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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다녀오는 길, 상암월드컵 경기장 밑으로 천이 하나 흐르고 있습니다.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올초부터 시작된 토량공사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은평구와 마포구 관할인 불광천 도로는 수많은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운동열풍, 건강열기로 밤낮가릴것 없이 삼삼오오 줄기어 한강으로 운동하는 코스입니다. 자전거부대의 한강드라이브 진입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름철이면 끝날 것 같았던 이 공사는 지지부진 아직도 땅을 팠다 말았다 반복하더니 아직도 별다른 진척없이 흙길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네요. 단지, 흙길만 있으면 자연친화적이기라도 하지 주변에 수로관이나 기타 공사자재가 넓부러져 있고 또 포크레인 같은 장비도 남겨져 있습니다.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세계 최고의 건설족이 있는 대한민국의 화려한 노가다 테크니션들이 이렇게 시간을 질질 끌며 공사를 하는둥 마는둥 시민들에게만 불편을 초래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노가다 성서에도 잘 나와 있듯, 노가다에는 '시간이 금'입니다. 어떤 업종보다 시간의 중요성이 가장 부각되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질질 끌고만 있을까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시내 곳곳에는 연말을 맞이하야 도로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바로 내년도 예산을 더 따내기 위해 잉여세금을 연말내에 처리하려는 눈물나는 행정입니다. 멀쩡한 보도를 뒤집고 가만있는 차선에 다시 줄을 긋습니다.

비슷한 행정오류는 또하나 있습니다. 바로 '수색역'공사입니다. 경의선 수색역은 서울 은평구 수색동 380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의선 전철복선화 사업으로 신축된 역입니다.


2001년 12월 공사착공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개통이 감감무소식입니다. 덩그라니 빈건물하나가 거의 몇년째 방치되고 있는 것인가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개통될 소식이 없으니 거의 10년째 헛공사를 한 모양입니다. 건물의 감가상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지 행정당국간 소통이 문제인지 방치된 채 몇년째 그대로 입니다. 다음카페 [4호선 3VF의 철도사진창고]에서는 2005년 3월 경의선 수색역이 곧 철거된다는 뉴스를 접하고 기록으로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찍은 사진을 카페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때가 2005년 3월 사진입니다. 올해가 몇년도입니까? 그런데도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네요.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뿐만이 아닌 각 지자체의 연례행사가 되어 버린 토목공사도 낭비입니다만, 무행정 탁상주의에 입각해 철저한 사전계획과 외부상황변화요인 확인도 없이 뚝딱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건축공사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지방발전에 100조원을 지원합니다.
먼저 4대강 하천정비사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또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초광역개발권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동해안은 에너지 관광, 서해안은 물류와 신산업, 남해안은 해양관광물류, 여기에 남북교류접경벨트를 만들고 기업과 혁신도시를 연결한 내륙특화벨트를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DAUM 검색란에 나오는 '혁신도시'입니다.
정부기관의 웹으로 보이나 현재 접속이 불가능하네요.


바로가기        이노시티 http://innocity.moct.go.kr/

'혁신도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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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 선정기준 및 절차, 사업추진 현황,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도별 혁신도시, 세계의 혁신도시
관련정보 : 혁신 커뮤니티 | 정보넷 | 내가 만드는 혁신도시 | FAQ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설공사를 했습니다.  중국정부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올림픽에 투자한 규모는 약 500억달러에 달합니다. 하지만 올림픽 전의 과잉투자와 경기과열로 인한 경기하강현상인 '밸리효과(Valley Effect)'가 대륙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으며 미국발 국제금융위기의 한파에서 중국증시와 부동산시장은 사상최대이 하락폭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올림픽이후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시설물들에 대한 관리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쓰레기장으로 전락한 베이징올림픽 시설물]이라는 기사를 보더라도 관리,감독이 얼마나 중요한 지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진행될 대한민국의 100조원이란 개발계획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며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요? 관리감독의 능력은 있는 것일까요?


정부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어마어마한 노가다 붐이 전국으로 불어닥칠 것입니다. 100조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지원될 것입니다. 세계경제위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중국정부는 올림픽이후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거대한 국제금융의 변동성을 보다 세밀히 분석예측하고 모든 일어날 수 있는 변수를 시뮬레이션화하여 철저한 대비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중국의 올림픽투자 건설에 대해 우리정부는 '타산지석'으로 삼아 보다 철저한 준비로 미래 경제강국 대한민국의 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서울시내 자치구들의 행정 엇박자를 보자면 이러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국형 투자는 심히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정확한 분석과 예측 그리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진행되어도 지금 전세계 경제위기속 풍파속에서 성공할 확률이 많지 않은데 무조건 불도저식으로 밀어 붙이기만 합니다. 차근차근 100年之大計를 세워야 할 때입니다. 그때야말로 드디어 노가다가 아닌 진정한 건축가로 거듭나는 길임을 잊지 마시고 조급증을 버리고 다시한번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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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인숙 2008.12.27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공무원은 붙박이라서 건설사에서 로비하기가 쉬울 듯 싶군요. 차라리, 실사작업을 하는 검사단이 발족하여, 그 공사 기간이나 금액을 정해주어서 그 공기내에 마무리 짓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다음 입찰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있었으면 합니다. 예산 집행과정의 투명성도 확보될 수 있을 듯. 비밀로 붙이면 건설사도 로비를 할 수 없을 듯. 암행어사 기관과 같은 소수로 지방 출장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일 듯.

  • 케케 2008.12.27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의 땅파기 철도 놓는 것과 우니나라 이명박의 강파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철도는 타당하나 강파기는 쓸데없는 짓거리 입니다...즉 나라 국토 망치는 일 입니다
    나라 땅 파헤치는데 세금 쏟아 붓고 나중에 다시 원상태 회복 시킨다고 수십년동안
    국민 세금 쳐 들어 갈겁니다..물론 건설사야 이래저래 돈 벌고 정치권은 수십년 리베이트
    먹고....차라리 그 돈으로 사회복지에 돈을 쳐 바르길...

  • ㅡㅡ;; 2008.12.28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색역참 쓸모 없는 역인거 같습니다. 전철역이랑 연개없고.. 수색역. 성산역(신설역). 가좌역 입니다. 지금 기차 레일을 설치중이니까 조만간 수색역이 개통을 할꺼 같고요. 차라리 전철역을 기차역이랑 합치던가. 아님 이전이 가능하면 전철역쪽으로 옮겨서 지하는 전철역. 지상은 기차역으로 하던가.. 성산역도 보니까 전철역이랑은... 연결통로는 있나 잘 모르겠지만.. 좀 떨어져 있더라고요. 이건..

대학교졸업후 일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없다며 평생교육을 멀리한 제가 변하고 있습니다. 여가시간 족족 사전을 찾아보고 그 어렵다는 경제용어를 공부하고 또 다른나라의 문화와 정치분야 그리고 부동산까지 손을 대며 박학다식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이 모든게 바로 MB정부의 덕택입니다.

Thanks a lot!
MB정부 최고에요!



MB정부에게 두가지 점에 대해 특히 감사드립니다.

첫번째, 사회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주위의 어려움에 처해진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경제도 무관심이었고 더우기 정치에 대해선 깡통이었던 본인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사회이슈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훌륭하게 가르치사 스스로 열정적으로 복습, 자습 뿐만 아니라 예습까지 할 정열적 사람으로 변신시켜 주셨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까! 모두 MB님 덕분입니다.

두번째, 선무당이 다되었습니다. 요즘 저는 저의 예지력에 깜짝 깜짝 놀랍니다. 올해초 작성한 내용들 대부분이 현실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마치 '정부와 뒷골목인터넷세상'이 미리 짜고 친 고스톱이라 생각할 정도로 일치합니다. 아~ 두렵습니다. 허접 블로거인 제게 드디어 접신의 경지가 들어선 것일까요? 생각나는대로 가볍게 키보드 뚜드려 작성했던 글들이 아니나 다를까 몇달이 지나면 현실에 딱딱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혹시 정부에서 제 글을 보시고 일부러 따라하시고 계신건 아니시겠지요?

*미네르바化 - 대한민국의 특정분야에 대해 전문가적 수준의 지식정보를 이용하여 세밀한 분석,연구를 통해 관료나 실무자 그리고 전문가 수준이상의 정책방향과 미래예측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을 소지한 인물로 변하는 과정
예문) 1. 와우! 당신의 환율예측은 은행보다 미네르바화 되었군.
         2. 영어통역 좀 하냐? 난 이미 미네르바화 수준이야...
         3. 교회확장 잘 되어가? 저 목사는 이미 그분야에서는 미네르바화 되었지.

*선무당 - 본업이 무당이 아닌데 얼추 이야기하는 것이 무당 레벨에 준하는 경지에 이른 사람을 일컫는 말. 다만, 시사적으로는 부정적 뜻으로 많이 사용됨.
예문) 1.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전국민의 미네르바化를 위해 MB정부가 일부로 잘못된 정치, 나뿐 정치를 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듭니다. 지금 정부의 정책을 보자면, 마치 한석봉의 어머니께서 호롱불을 끄고 석봉과 떡썰기를 하며 엄격하게 교육시키던 바로 그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가장 어려운 조건하에서 단련된 한석봉의 서체는 당대 최고가 될 수 밖에 없었겠지요. 그 마음으로 MB정부는 언젠가 닥쳐올 더 큰 위기를 대비하여 국민들에게 '호롱불끄고 붓글씨 쓰기'를 강제적으로 교육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흥청망청 낭비벽에 쌓인 국민성, 선진국에 진입했다던 그 잘나빠진 세계강국의 허영심을 타파하기 위해 정부관료들은 가슴에 피눈물을 참으며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사랑의 매'를 뿌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아름다운 백성사랑의 마음을 생각하면 감사의 눈물이 가슴에 송글송글 맺힙니다.
  

에필로그
올해초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대운하문제'에 대해 몇차례의 어려운 숨바꼭질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을 통해 '대운하'를 하겠다는 뉘앙스의 발표를 하였습니다. 죽어도 대운하는 하지 않겠다에서 4대강 하천정비사업은 대운하와 전혀 관계없다로 바뀌더니 결국 이제와서는 '하천정비후 사람들이 강(운하)을 연결하자고 하면 하지 말자고도 할 수 없다-'연합뉴스 '박병원 "운하연결 하자하면 말자할수 없다" (기사 바로가기)-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국민들은 미네르바화 된 선무당들이라 별 충격도 없습니다.
참 아름답고 훈훈한 밤입니다. 오늘따라 서울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이 왜 이렇게 수도권
부동산 가격만은 올려 보겠다던 서울시민들의 맘처럼 갈기갈기 찢어져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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