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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네르바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그의 학력이나 경력등이 기존에 경제 분야의 "전문가"라는 이야기와 너무나 달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그는 전문대를 졸업했고, 금융업쪽에서는 일한 경력이 없으며, 당연히 전문가라면 갔을 법 한 외국유학역시 다녀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다만 개인적인 관심에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을 뿐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니
모두들 한결같이 말합니다.
"전문가가 되라."


전문가가 되어야만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다고 말이죠. 그런데 예전부터 참 궁굼했던 점이 있었는데요. 과연 "전문가"란 무엇이고 과연 어떻게 해야 될 수 있는 걸까요? 외국유학을 다녀온 사람?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 일단 관련 서적을 많이 읽은 사람은 "전문가"가 아니라니 제껴두고...음... 과연 어떻게 해야 전문가가 될 수 있나요?

이번 경제위기를 한번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소위 전문가라 하는 사람들도 이렇다할 예측도 하지 못하고, 저렇다할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 경제위기 상황속에서 사람들은 묻습니다. 도대체 전문가는 모두 어디갔냐고.

미국발 금융위기까지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서도 전문가에 대한 의문점은 많이 발견됩니다. 얼마전 사채로 고통받던 한 아이엄마의 유서가 한동안 세상을 뜨겁게 달궜고, 200%가 넘는 고금리 사채꾼이 검거되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소위 신용불량자, 면책자와 같은 금융소외계층이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된 이유로는 개인의 흥청망청하는 소비때문이 아닌 살기위한, 생활자금이 필요해 100만원 정도를 빌린것을 화근이 되어 이 100만원 정도의 작은 빚이 몇천만원까지 가게 되어 결국 걷잡을 수 없는 파국에 다다르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수의 몇몇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도권 금융기관의 심사관들, 그리고 자신들조차 명확히 말하지 못하는 심사기준을 가지고 사람의 신용을 평가하는 신용평가회사의 소수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잣대를 가지고 이 사람이 돈을 갚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합니다. 넌 1등급, 넌 9등급 10등급.. 그리고 이들이 이렇게 단정짓는 순간 어느 한 가정의 경제활동은 "일단멈춤" 상태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죠.

사전을 찾아보면 전문가란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지닌 사람 이라고 합니다. 이 말대로 따져보면 자신의 관심분야와 전문분야를 가지고 글을 쓰는 수많은 블로거들 역시 전문가이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역시 전문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문가  專: 오로지 전, 제멋대로 하다 
          門: 문 문, 분야
          家: 집 가, 정통한 사람


"미네르바는 전문가가 아니었다"라며 세상이 떠들썩 합니다. 저는 이 사람의 말이 정말 옳은지 그른지, 혹은 이 사람을 전문가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떠나 이제부터는 전문가라는 말 앞에 이 말을 꼭 풀어 써야겠습니다.

제멋대로 한 분야에 정통한 사람. 이름하야 전.문.가. 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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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

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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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bizworld.tistory.com BlogIcon BLOW 2009.01.09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_ _) ~*

  • Favicon of https://jido.tistory.com BlogIcon 2009.01.10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 지식의 잣대는 자격증이나 그 사람의 환경이 말해주는 것은 아니죠.^^ 그리고 이 사회에 존재하는 전문가라 불리우는 자들의 일부가 스스로에 대한 과신으로 타인에 대하여 너무 배타적인 태도을 취하는 모습을 보면 참 답답하기도 하고요.

    게다가 점술이나 풍수지리와 같은 것도 전문분야라 하는 사회이니 전문 지식의 유용성에 대하여는 가타부타 할 필요도 없을텐데 말이죠. 경제 역시 교과서는 있어도 정석은 없는 학문이니 그닥 예외적이라 말하기는 힘들 것이고요.

    어찌 보면 사회가 참 "제멋대로"죠.


    하지만 이번 일을 지켜보다보니 새삼 한국이 참 성숙한 사회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어제 미네르바의 신분이 공개되면서 어떤 예상된 반응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사회는 그리 휩쓸리지 않더군요. 의외로 BLOW님처럼 냉철한 시각을 유지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희망이 있는 사회이고 그러기에 즐거움을 갖고 지켜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신. 사이트에 눈 내리게 하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너무 이뻐요. ^^

  • Favicon of http://nslog.wo.tc BlogIcon 2009.01.10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팀블로그가 되었나요?

  • 이나라.. 2009.01.10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나라에 살면서
    전문가라는 인간은 봣어도
    전문가는 본적이없어..

  • Favicon of https://bizworld.tistory.com BlogIcon BLOW 2009.01.10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옐님 낚시로그 아이디어 참 인상적이었어요..ㅋㅋ 굿 ^^b ㅋㅋ

    정말 좋은 표현, 전문가라는 인간은 봤어도..

  • Favicon of https://liebe.tistory.com BlogIcon LieBe 2009.01.10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극히 타당하신 말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