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포츠'에 해당되는 글 2건

오늘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동안 제글에 대한 여러 독자들의 성향에 대해 느낀바를 적어 보고 어떤 류의 글들이 비난과 배척을 받았는지 살펴 보고자 합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블로그에 방문하신 90% 이상의 네티즌들은 분명히 정의롭고 평화를 사랑하며 약자를 배려하는 박애주의자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불평등하고 모순에 가득찬 한국사회가 아직까지 제대로 굴러 갈 수 있는 지도 모릅니다. ^^;

1. 본블로거의 성격상, 모두가 100% 수긍하는 글을 작성하진 않습니다. 현실의 혹독한 비판과 까대기를 통해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방향성때문에 전체적 글에서 조금 시니컬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가끔씩 황당한 이론전개도 서슴치 않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많은 네티즌들과 충돌도 있습니다. 최근의 글부터 살펴 보자면 '외모지상주의 & 수잔보일' 을 통해 한여성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조금은 상업주의를 배격하자는 관점에서 포스팅하였습니다. 그녀의 노래와 외모의 부자연스러운 연결고리와 그점을 역이용해 광고하는 상업주의에 대한 나름의 소신이었죠. 그런데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당신이 외모지상주의에 빠진게 아니냐?'라는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주관적인 시각에서 판단한 못생기고 불쌍한 이 여인을 위한 동정론이 떨리는 음정과 박자에도 불구하고 확대 해석되고 있으나 그것을 과장이고 외모지상주의 상업에 의한 과장이라 표현하면 누군가가 등장한다면 바로 당신도 네티즌들의 비난의 뭇매를 감당해야만 합니다. 이유는 바로, 약자배려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작년말 한나라당 발의의 미디어법개정에 반대하여 한동안 MBC제작진과 기자들이 파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무한도전을 만들고 있는 팀도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이 미디어법이라는게 아직도 진행형이라 결과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습니다만, 신경민앵커의 하차를 보더라도 이미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실입니다. 어쨋던 본 블로거는 이 사건에 대해 무지한 국민들의 정신개조를 위해서라도 실제 대중들에게 영향력있는 무한도전멤버들의 직접적인 파업참여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유재석과 무한도전, MBC파업 지지할래?'라는 글을 통해 이 문제의 심각성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미디어 개정에 대한 반대 여론을 조성하려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어 주셨고 적지 않은 분이 추천을 눌러주셨습니다만, 많은 독자께서는 왜 유재석과 무한도전 멤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냐는 반발과 비난이 많았습니다. 제가 판단하는 현실사회의 대승적 차원의 용기보다 이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편하게 소수개인의 권익보호를 우선시 하셨던 것이지요. 오늘자 뉴스엔 연간 20억원을 버는 유재석이란 인물에 대해 보도되었더군요. 돌이켜보면 참 다행스럽습니다. 제 말을 무한도전팀이 따랐더라면 이만큼의 수익이 힘이 들겠지요. 권력의 힘앞에 MBC무한도전뿐만 아닌 몇개의 방송을 타방송국에서도 출연하여 연간수십억을 벌어들이는 개인 당사자의 권리보호를 위해서라면 절대 무한도전팀은 파업에 참가 안했던게 합리적인 일이 맞습니다. 특히,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앞장서서 그들을 보호하시고 저같은 불순한 블로거를 까주시는 네티즌님들 혜안이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아직까지도 그는 특별하게도 성실함으로 인정받는 몇 안되는 연예인입니다. 항상 공손함과 달변으로 강호동과 함께 한국 버라이어티계의 독보적 진행자로 남아 있습니다.

글을 통해 읽으시는 독자님들께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만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또, 자신이 느낀 바와 지은이가 느낀 바가 일치한다면 더이상 바람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획일적으로 무더운 여름날의 한줄기 시원스런 소나기와 같은 삶의 청량제로만, 또는 억압된 사회에서 사회불만세력의 자위수단만으로 제글이 읽혀지길 원하진 않습니다. 독자들이 원하는 방향의 글을 쓰기 시작하면 작가의 주관도 미친년 널뛰기식으로 바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모든 사람들에게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처럼 똑같은 생각과 사고를 주입시킬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유명한 작가나 덕망있는 사회인사가 작성한 글이라도 모든 사람들을 100% 공감시킬 수는 없는 것이기에, 특히나 저처럼 허접한 블로거가 작성한 글이 어찌 대부분을 만족시킬 수 있겠습니까! 글을 통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드리고 또 사회전반에 걸쳐있는 모순을 알려드리는 것만으로도 제글의 충분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절대 뚫리지 않는 방패가 존재한다면 세상에 어떤것도 뚫을 수 있는 창도 존재하는 법입니다. 만약, 어느순간 이러한 생각들이 사라지게 된다면 글쓰기 자체에 슬럼프를 맞게 될 것이고 다시 자숙하는 시간을 갖게 되겠지요.
 
서두에서 말씀드렸듯, 블로그를 운영하며 우리의 네티즌들은 참 따뜻하고 정의로운 사람들이란 것을 다시 알게되어 행복합니다. 실제 권력자들과는 달리 여러분들은 항상 정의의 편에 서며 소수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들이십니다. 부디 평생을 살아 가시면서 이 소중한 마음 절대 놓지 마시고 영원히 간직하고 살아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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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인터넷세상

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잘알려진 영국의 장기자랑 프로그램 '브리턴즈 갓 텔런트'에 등장해 촌스러운 외모 그러나 천상의 목소리를 인정받아 이미 수백만장의 앨범판매에 성공한 '폴포츠'라는 중년남성을 여러분들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평범한 시골의 휴대폰판매업자인 그가 일약 세계적 음악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정도로 이 프로그램은 세계 전역에 전파되었고 그의 성공담은 이미 전세계인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기린아가 등장했다고 흥분하고 있습니다. 바로 영국의 작은 시골마을, 블랙번에 사는 노처녀 수잔보일양입니다. 어수룩한 머리와 띵뚱이는 오리걸음, 그리고 착하지 않는 얼굴과 더듬이는 말투로 시청자들을 경악시켰습니다. 그러나, 이프로그램의 특성상, 평범한 사람들에게 스타의 발판을 만들어 주는 컨셉을 너무도 잘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남녀평등의 차원에서 새로운 영웅만들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폴포츠와 수잔보일은 너무나 비슷한 공통점이 많습니다. 평균이하의 얼굴, 어눌한 웃음 그리고 촌스러움이 배여 있는 모양까지... 그러나, 우리에게 각인된 외모지상주의란 편견을 일순간 깨어 부수기라도 하듯, 아름답고 감미로운 그들의 목소리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결국, 수잔보일도 세계 각국의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 언론에서는 새로운 영웅의 등장에 아낌없는 지원을 뿌려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량하게도 본 블로거는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제2일 폴포츠, 수잔보일의 등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역발상으로 생각해 보자면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은 못생긴(Ugly) 수잔보일을 이용하고 있단 생각입니다. 외모지상주의를 타파한 프로그램으로 공인받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이러한 외모지상주의를 역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등장한 폴포츠의 경우 저도 엄청난 충격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의 어눌함때문에 더욱 감동이 배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두번째 등장한 수잔보일의 경우 진행자들의 오버액션과 방청자들의 기립박수에도 불구하고 그냥 '노래 좀 하는' 못생긴 노처녀란 생각이 들더군요. 더이상 폴포츠가 보여준 감동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이 바로 '외모지상주의'에 이미 빠져 헤어나올 수 없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현대 사회에서 외모는 '남성'보다 '여성'에 더 많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비쥬얼한 인식때문에 고정관념이 이미 작용하여 그녀의 천상의 목소리를 더럽혔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때문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분명, 그녀는 노래를 잘합니다. 하지만, 외적으로 아름답거나 최소한 평범한 일반인이 이정도의 노래실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오늘날 지금처럼 '천상의 목소리' 운운하며 감동하고 감동받는 쇼를 보여주었을지 의문이 듭니다. 불편한 이야기지만 좀더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그녀가 추녀이기에 걸맞지 않은 목소리, 예상치도 못한 노래실력에 우리는 놀라고 있고 흥미삼아, 재미삼아 그녀를 스타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 봅니다.  

진정 언론의 보도처럼 그녀는 휴먼드라마의 주인공일까요? "외로운 삶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워 온 그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는 이제 스스로 만들어낸 '휴먼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아니면 대중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시대의 조롱거리일까요? 선택은 각자의 판단에 맞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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