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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상황이 전세계적으로 안좋다며 난리인데, 이제서야 한국에서 실물경제에 파고가 미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경우는 이제부터 경기악화의 시작인 셈입니다. 그런데 며칠새 왜 외인들이 주식을 구매했냐구요? 주식이란 미래의 선행가치를 보고 구입하는 것이고 특히 외인들은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1월까지 대량매도에 올인했던 외인들이 환차에 조금씩 메리트를 느끼며 대장주 위주로 조금씩 매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1달러당 930원일 때 주식을 구입하는 것이랑 지금처럼 1달러당 1400원대에 주식을 구입하는 것이랑 엄청난 차이가 있죠. 이미 환율까지 고려한 주식의 가치는 대략 700선이하로 평가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만큼 저평가된 주식이 많다는 이야기인데 그기에 비하면 외인들의 매집세가 너무 미약한 현실입니다.

강만수옹도 결국 지난해말 국민들에게 장밋빛 전망을 내놓을 무렵 뒤로는 MB각하께 '내년엔 마이너스 성장이 될것 같다'라고 알려드렸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IMF에서는 -4%성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당에 주위를 돌아보니 살벌하기까지 합니다. 88만원세대에게 취직도 못한다며 구박하던 세대들조차 일자리 보전에 사력을 다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2년전만해도 더좋은, 더낳은 조건을 찾아 점프하는 경력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만, 현재는 감히 상상조차하기 어렵습니다. 그 당시엔 점프한번하면 +15%~30%의 임금인상을 예측했으나 지금은 -50%의 급강하 이동이 적지 않네요. 아차 잘못하면 인생의 '천덕꾸러기'신세로 전락할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회사의 그만두라는 상황을 대비하여 무엇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1. 동종의 직장으로 수평이동한다
2. 타종의 직장으로 낮춰이동한다
3. 동종의 사업을 창업한다
4. 타종의 사업을 창업한다
5. 실직수당을 타먹으며 생각해본다
6. 아직 아무런 맘의 준비가 없다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야 바로 1번, 동종의 직장으로 수평 또는 상승이동하는 방법이겠지요. 그리고 이러한 불경기상황하에서 2번, 타종의 직장으로 하향이동하는 방법도 그다지 나쁘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아프지만 결과만 놓고 판단하자면, 회사에서 정말 중요한 핵심인재가 아니라면 왜 위기상황을 핑계로 당신에게 칼을 들이대겠습니까? 문제는 당신을 자를 회사는 당신이 어떤 상황에서도 꼭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충분히 당신에게 단물,쓴물을 다빼먹고 마음껏 이용해 먹고 나서야 필요가 없으니 내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잘못하면 아무런 준비도 못한 상태에서 뒤통수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 아고라를 통해, 그리고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비애를 조금이나마 가슴으로 느끼는 요즘입니다. 언제 어느순간 자리가 없어질지 몰라 좌불안석으로 고민하시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대기업이나 노동조합이 결성된 회사의 블루칼라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그기서도 화이트칼라면 누굴잡고 하소연해야 됩니까! 쟁의행위 한번 해보지 못하고 사장이나 윗사람의 말한마디에 조용히 회사문을 나서야 되는 이시대 중소기업의 화이트칼라들은 너무나 불쌍해 보입니다. 십여년 회사창립부터 몸을 버려가며 충성을 다했건만 결국 경제위기탓만 해대며 은근히 연봉을 가지고 협박을 일삼기도 합니다. 스펙이 훨씬 좋은 88만원세대가 지천에 널려 있다며 연봉 4~6천의 중간관리급에게 무언중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네~네'하며 '월급은 알아서 주십시요~'라고 몸을 숙이고 참아야 하겠습니까?

언제 내게도 이런 상황이 닥쳐올지 모를 불안감에 심장이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협심증까진 아니더라도 인생의 무게가 만만치 않게 다가오고 있더군요. '만약, 정말 만약' 이런 상황이 다가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0~60대 명퇴자처럼 누구나 한다는 '음식점'을 차려야 할까요? 아니면 편의점이나 도넛프랜차이즈를 차려야 할까요?

현실을 돌이켜보면 높아진 환율과 불투명한 경기회복시간때문에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하기까지 합니다. 다른 블로거 여러분들은 이러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 궁급합니다. 현실적인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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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chaekit.com BlogIcon Mr.Met 2009.02.09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이직에 대한 생각이 큽니다만
    시기가 시기라 일단은 관망하고 있네요;

  • Favicon of https://myungee.tistory.com BlogIcon 명이~♬ 2009.02.09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는 퇴직한다면..일단 좀 쉬고 싶을꺼 같습니다.
    하고 싶었던 일도 해야할거 같고요..^^
    그러나 목구멍은 포도청이라는거...! ㅠ_ㅠ

  • Favicon of http://whochoowhochoo.tistory.com/ BlogIcon 후추 2009.02.09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을하다보면 때론 새로운 일에 도전도 하고 싶고, 현 직장과 정 안맞는다면 새로운 직장을 구해보기도 해야 되는데..요즘 같은 상황에선 정말..그냥 조용히 회사에 다녀야 할 거 같습니다. 이와 같은 현실이 더 서글프기도 하구요.

    다들 화이팅 하세요~

  • Favicon of https://vagabond.tistory.com BlogIcon vagabond 2009.02.09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저녁에 회사사람 두 명하고 술마시면서 하던얘기네요. 당장 퇴사하면 뭘 해야하는가..?!
    저는 하고싶었던 공부를 하겠다고 했고, 회사동료 한 명은 동종업계로 옮기겠다고 했고, 다른 한 명은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대기업이라고 해서 마냥 마음놓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좀 뜬구름 잡는 얘기지만.. 저는 꿈을위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현실의 압박은 크겠지만요.
    요즘 뉴스에 오르내리는 모회사에 다니는 제 친구는.. 이번이 기회라 여기고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겠다면서 스스로 퇴사하겠다고 합니다. 부럽기도 하더군요.
    어찌되었든 미래를 보고 묵묵히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있듯이 요즘같이 어려운 때에도 희망을 가지고 묵묵히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것이 우선인 것 같네요.

  • 못난이 2009.02.14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작년 8월에 퇴사를 하고 무역업을 하려고 했었다가 그냥 붙어있는데 잘한일인지 모르겠군요.. 인생에서 꿈을 이루는 것이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