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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마흔을 눈앞에 두고 첫아이를 가졌습니다. 출산예정이 7월이라 마눌님의 배가 많이 불러오고 있습니다. 나날이 이단옆차기를 연습하는 태아의 태동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록 가진건 많지 않지만 불러오는 배를 보면 괞시리 뿌듯함을 느낌니다. 그 친구 이름이 뭔가요? 아! 권상우, 그가 무릎팍도사에 나와 아이의 값어치가 1조원이상(자신이 생각하는 최대단위 액수)이 된다고 썰을 풀더군요. 저희집이야 뭐 그만큼이야 되겠습니까만은 나름 굴러들어온 복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태명이 '복땡이'입니다. 집에서는 종갓집 장남인 관계로 많은 어르신들께서 아이를 기다리시더군요. 뭐, 예전처럼 종갓집이라 해서 번듯한 집과 땅이 있는 것도 아닌데 명목상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뉴스를 보아하니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자본주의 사회의 여러 선진국의 수순을 따라가는 행보로 보여집니다. 가난한 나라들 보기엔 엄청난 국민소득을 가지고 풍요롭게 살 것 같은 선진국들이 유독 출산율이 낮은 이유를 궁금해 합니다. 이유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바로 우리세대 훨씬이전부터 정말 돈있는 자들이 명목상 수치를 부유하게 만들었을 뿐 실제는 살기가 팍팍하다는 이야기지요. 다 숫자놀음에 놀아난 꼴입니다.


가난한 동남아, 아프리카, 그리고 동유럽권에만 가시더라도 예전 한국처럼 아이를 한타스로 낳아야 직성이 풀리는 국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첫째, 노동력이 생산의 근간인 나라이기에 아이는 미래의 재산입니다. 둘째, 무식하게 비싼 교육비를 걱정할 필요가 당초 없기에 숫가락 하나만 더 얹으면 되고 옷은 물려받으면 되기에 추가비용부담이 예상보다 적습니다. 셋째, 높은 병원비로 영유아사망율이 높기에 많은 아이가 필요합니다. 넷째, 아이는 복이라 생각하는 민간신앙이 있습니다. 다섯째, 피임을 꺼립니다.

예전엔 '지먹을 복은 타고 나온다'라는 소리가 있었죠. 요즘도 통용되는 이야기일까요? 아십니까! 실제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화폐는 '국가가 미래의 국민들의 세금을 담보로 빌린 재화'라는 것을? 미국은 벌써 국민소득의 300%이상의 채무를 지고 있답니다. 여러분들의 아이와 그 아이의 아이, 그리고 아이 아이의 아이 등등등의 미래의 세금까지 담보로 해서 미리 땡겨쓴 돈을 지금 여러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는 꼴입니다. 그러니 이런 미래부채에 대해 조금이라도 후대에 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아이를 가져 아이의 미래세금을 담보로 엄청난 빚을 물려주고 싶진 않을겁니다.

지구상의 어느 나라가 풍요롭게 살려면 결국 어느 한쪽은 영원히 금전의 노예생활을 하게끔 만들어진 구조입니다. 또 한나라에서 특정사람이 부유하게 살려면 결국 다른 누군가의 피눈물나는 노동력을 착취해야만 되는 사회입니다. 지금은 자본의 시대입니다. 신성한 노동의 땀 운운하는 이야기는 자본가가 달콤한 말로 더 많은 노동자의 피와 땀을 착취하기 위한 사탕발림입니다. 돈이 돈을 버는 시대입니다. 결국 대다수의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의 개고생을 바라보며 자위할 뿐입니다. 나보다 어렵고 못난 사람들의 피눈물을 통해 더 열씸히 살아갈 동기를 얻는 것일지도 모르는 세상입니다.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다'라는 이야기는 실제입니다. 항상 눈은 더 높고 잘사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으나 가슴은 더 낮고 못사는 사람들을 보며 살아갈 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태어날 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왜곡된 사회구조를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가난을 멍애처럼 짊어지고 나와 평생을 가진자의 발꿈치에서 허드렛일로 고생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왜곡된 정보로 잘 포장하여 사람들을 기만하고 속이는 세상은 사라지길 바랍니다. 눈앞의 경제수치를 위해 많은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는 나라는 진정 국민을 위한 나라가 아닙니다. 소수의 특정권력만을 위한 나라일 뿐입니다. 가난하지만 수치상의 경제적 우월성보다 진심으로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되는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물질만능의 허황된 꿈은 결국 가진자의 노예로 낙인찍혀 평생 죽도록 일만하게 되는 지름길입니다. 적어도 내 아이에겐 이 좋은 세상에 태어나 진정 행복을 누리며 살게 해주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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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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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09.02.27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카드려요~
    저희도 4월 쯤에 아이가 태어날 예정입니다~
    앞으로 희망하신 대로 좋은 일만 가득해야 할텐데...
    암울한 전망이 우울하게 만드네요...

  • Favicon of http://blog.naver.com/han0955 BlogIcon FlyAgain 2009.02.27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스컴에서 얘기하는 출산율이 낮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어떤 근거로 취합된 통계를 사용하는지 궁금해 지더라구요...

    제 주위에 최근 2-3년 사이
    둘째를 낳은 엄마들이 상당히 많은걸 보면서 말이죠...

    • 지나가다 2009.02.27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출산율이라는건 외곡하기 힘든 통계랍니다. 아무리 주위에서 둘째 셋째를 많이 낳더라도 전체를 보셔야죠 출산률은 출생신고를 바탕으로 조사됩니다 설마 애만 낳아놓고 출생신고를 안했다고 보시는건 아니겠죠? 예전과 다르게 늦게 신고해도 벌금냅니다.

  • Favicon of http://nopdin.tistory.com BlogIcon NoPD 2009.02.27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기가 조금 더 크면 나가볼까 하구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해도,
    한국에서는 왠지 좀 힘이드네요. ^_^

  • 초보아빠 2009.02.27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주일전에 첫딸의 아빠가 되었답니다.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플거 같아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요~
    헌데 장인어른께서 그저께 둘째는 아들로 낳아야지 하시는데
    딱잘라 둘째는 기대하지 말아 주십시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허 그래도 하나로는 아이가 외로워서 안되네
    하시는데
    저도 그럴 모르겠습니까
    키우는데 너무 돈이 많이 들어서 힘들어서 그렇지요
    라고 대답하고 싶었는데
    그냥 묵묵히 있었답니다.
    새생명이 저와 아내로 인해 태어났고
    무척 기쁜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지금의 아기가 장성한 30년 후의 우리나라를 생각해보자니 말이죠...

  • 가다가... 2009.02.27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쌍춘년에 이어 돼지해가 있던 해 출산률이 잠시나마 높았던 때가 있었었죠 다들 그 해에 맞추어 임신계획했던 분들고 계시고 그 전해(상춘년)에 결혼하신 많은 분들고 계시고... 다시 작년부터 줄었답니다.
    그럼에도 제 친구는 그 해 아이 계획이 없었는데 이유인 즉슨 그 해에 태어난 애들이 커
    입시대란과 취업대란을 맞이할 때 자신의 아이는 끼워넣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그 친구는 태어날 그 아이들이 우리를 먹여 살릴(세금)건데 주위에 권장은 해야한다고....
    이런거 생각하고 있는 친구를 보니 현실성이 있다고 해야하나 욕을 해야하나 우리 사회가 힘들긴 힘든가 봅니다.

  • 2009.02.27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kimgiza.com BlogIcon 김기자 2009.02.27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네이버 뉴스캐스트'用 자극적 제목이군요.
    첫 문단을 읽고 애를 가지셨다는 분이 제목이 이게 뭐냐고 했습니다.
    다만 글을 끝까지 읽고 충분히 이해는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 먹을 복은 지가 다 가지고 태어난다'는 주의 입니다. 그리고 이게 맞습니다. 어려워지고 뭐 한다고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게 글로 썰을 풀기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해 차차 이야기 하시기로 하시죠)

    모쪼록 정말 축하 합니다.

  • Favicon of https://sssophie.tistory.com BlogIcon 꿈꾸는 소피 2009.02.27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를 가진다는건 너무나 행복하고 축복된 일이고,
    태어나면 그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사랑스럽지만,
    인간의 본능, 대한민국의 인구정책, 취업 대란, 어려운 우리집 가계경제를 떠나서,
    전 더 낳지 않겠습니다.
    너무너무 힘들고 아파요..ㅠㅠ

    어쨌거나 저쨌거나.. 임신 축하드려요~

  • ^^ 2009.02.27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를 꼭 가져야 하냐고 물으시면 아니라고 답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가지셨다니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지요.
    키워보니 충분히 축하받을만한 일입니다.
    아이 덕분에 집안엔 행복이 넘쳐나거든요. ^^

    하지만 멀리 내다보지 않아도 당장 현재의 삶조차 녹록치 않습니다.
    특히나 보육여건이 엉망인 상황에서 워킹맘에게는 현실이 전쟁이네요.

    참, 7월이 예정일이라시니 산후조리 잘 하시라고 말씀드려야겠네요.
    더워서 무시하기 쉬운데 아내분께 최소한 양말은 꼭 신으시라고 전해주세요. ^^
    (산후조리 제대로 안하고 찬바닥 밟고 다녔더니 요즘도 발이 욱신욱신하거든요.)

  • Favicon of http://agony00.tistory.com BlogIcon 까칠맨 2009.03.01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 오랜만에 왔습니다.
    아버님이 편찮으시다보니...제 정신이 아닙니다.
    저랑 비슷한 또래신데... 전 아직도 무자식 주의자입니다.
    예전에 올린 글 트랙백 걸고갑니다.

  • 지나가다 2009.03.02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구상의 어느 나라가 풍요롭게 살려면 결국 어느 한쪽은 영원히 금전의 노예생활을 하게끔 만들어진 구조입니다." 라니 .. 대체 어느시대에 살고 계신 겁니까? --;

    인구증가율이 높으면 1인당 소득은 낮을 수 밖에 없는데 "선진국들이 유독 출산율이 낮은 이유를 궁금해 합니다. 이유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바로 우리세대 훨씬이전부터 정말 돈있는 자들이 명목상 수치를 부유하게 만들었을 뿐 실제는 살기가 팍팍하다는 이야기지요." 라니요.

    어떻게 이렇게 심각한 주장들을 전혀 근거 없이 쓰실 수가 있는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