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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최근 숨막히게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천안함 사건조사결과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미국의 前대사 도널드 그레그의 '천안함 좌초후 기뢰폭발설'이라는 하기의 NYT(뉴욕타임즈)에 올린 기고문을 바탕으로 하여 2010년 5월 22일 블로그에 작성된 헐리웃 영화같은 천안함 시나리오를 각색하여 추론한 글입니다]

천안함 사건이 한국정부와 세계유일강대국을 희망하는 미국정부의 조작된 시나리오였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미칠 파장이 거의 핵폭발 수준일 겁니다. 비록 천안함 사태에선 한발 물러선 형태지만 최근 북한에 대한 혈맹국의 무한지지를 확인시켜준 중국 뿐만 아니라 21세기 새로운 대동아공영권의 기치로 군사강국으로 일탈을 꿈꾸는 일본 그리고 제2의 미소양극화체제를 꿈꾸는 러시아의, 한반도를 둘러싼 힘겨루기를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단 국외적인 전략과 전술뿐만 걸려 있는게 아닙니다. 국내적으로 무조건적인 반공을 위한 우익화 줄세우기와 전쟁에 대한 노스탤지어로 민심을 조정하고 권력을 지키기 위한 권력투쟁의 장이 되어 버렸으며 그 과정에 생겨난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허울좋게 대한민국을 애도의 장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또, 비화로 들려진 희생자의 목숨을 담보로한 보상금싸움에 국민들은 넌더리 내기까지 하였습니다.

러시아 천안함 조사단에 따르면, 천안함이 그물에 걸려 좌초했고 , 이것은 바닷속 기뢰를 들춰내어 이로 인한 폭발의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아래는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가 뉴욕타임스에 실은 전문중 일부를 원본 그대로 올린다. [출처 : 다음 아고라]

 They( = The Russians) also concluded that the ship had run around prior to the explosion and apparently had become entagled in a fishnet, which could have dredged up a mine that then blew the ship up.

* run aground (배) 좌초되다.
* dredge up 들추다
* mine n. 지뢰


대한민국땅에서 시작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스펙타클 전쟁음모스토리가 점차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습니다. 총천연색 칼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인 미국은 비록 세계 초강대국의 반열에 올라 군사, 경제적으로 패권을 쥐었습니다만, 대대로 내부결속에 곤란을 겪어 왔고 그 해결을 위해 세계최고의 자본과 브레인들이 총출동하여 어딘가에 있을 지 모를 공공의 적을 만들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굳이 회갑이 지난 클린트 이스트우드 형님의 시가 일발장전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환갑이 훌쩍 지난 람보형님, 정치한답시고 그동네 재정을 말아드시고 계신 터미네이터 형님이 등장하지 않더라도 미국 헐리웃 영화산업의 스토리 중심엔 언제나 수많은 애국영화와 영웅만들기로 점철되어 버렸습니다. 자국의 흰둥이, 노랑이, 까망이를 모두 아우러기 위해 만들어진 일련의 단합목적의 영화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언제나 그렇듯 주인공은 흰둥이 남성뿐이었습니다.


타이즈 위에 빤스걸치기로 새로운 남성패션을 선도하던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 슈퍼맨 역시 백인남성의 역할이었습니다. 최근에 뜨고 있는 신세대 스타 샤이어 라포프란 청년마져 외계생명체인 로봇들의 지원하에 미국이란 세계최대강국의 패티리어티즘(patriotism-애국심)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플라잉유닛의 양산가능성과 더불어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아이언맨 시리즈로 앞으로 몇 년을 우려 먹을 것 같네요. 마마호환보다 무써운 헐리웃 영화의 중독성에 이미 필자도 수십년동안 길들여 졌기에 영화마다 등장하는 성조기와 희생자들의 추모장면은 이젠 너무도 당연한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 가상의 적에 대한 공분의 극대화 그리고 마침내 등장하는 영웅의 활약상, 하지만, 이러한 헐리웃 영화에 길들여진 관객도 수십년 우려먹은 너무 뻔한 스토리라인에 몰입도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똑똑해진 관객들의 입맛을 위해 헐리웃 관계자들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였습니다. 애국심과 영웅이야기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시의적절한 가상의 적이 필요하였습니다. 패트리어트(애국심)를 강조한 헐리웃 영화를 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정의의 편인 미국과 이들에 맞서는 악의 축이 등장합니다. 80년대 이전엔 줄기차게 소련과 중국이 악의 축으로 등장시켜 재미를 보던 중 덜컥 소련은 망해버렸고 중국은 개혁개방정책을 시작해 버렸습니다. 영화의 대립요소가 사라진 셈입니다.
그러자 90년대엔 이란, 이라크를 필두로 다양한 이슬람국가가 악의 축으로 그려냅니다. 하지만 이라크전쟁과 친미정권수립 이후 미국에 대적할 가공할 적이 중동지역이라 우길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내부결속을 위했던 미국정치인들의 조바심에 헐리웃 관계자들이 똥줄 탔을 것입니다. 국민들을 단합시킬 가공의 적 찾기에 혈안이 되었고 딱히 현실상에서 이러한 세력이 없자 한동안 헐리웃 영화는 외도를 시작합니다. 인간이 아닌 신계의 전지전능한 능력과의 대립구도를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헐리웃 시나리오의 짧은 방황을 접고 보니 21세기엔 북한이 당당히 그 자리의 중심을 꿰차고 있습니다. 시나브로 북한이 불현듯 악의 축으로 성장하여 당당히 헐리웃과 미국 정가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 영화로는 변신 로봇을 실사화한 '트랜스포머'가 영화 '007어나더데이'(2002), '팀 아메리카'(2004), '스텔스'(2005) 등에 이어 북한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악당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아바이 수령동지마져 사라진 이빨빠진 북괴, 섹스를 좋아하고 헐리웃 영화와 양주를 즐기는 그 아들 배뿔뚝이 김정일이 가장 헐리웃스러운 미스테리한 악의 지도자료 묘사된 게 흥미롭습니다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최고의 과학기술력으로 내노라하는 지구 최고의 강국들을 위협하는 적의 최정점에 서 있다는 주장이 억지스럽습니다. 배고파 굶어죽는 인민들의 나라로 알려진 북괴, 하지만 핵으로 무장한 최첨단 과학기술력의 나라로 정해져 언젠가 지구정복이 필연적인 시나리오는 가장 고전적 헐리웃 영화 시나리오의 그것입니다.


세계최대 군사강국 미국의 최첨단 군사정보력의 목전에서 무려 30년전인 80년대에 제작되어 북괴가 이란에 수출한 전력이 있었던 연어급 소형 잠수정에 세계최고의 스텔스 기능을 입히고 한국의 기술력으로는 생명구조작업조차 불가했던, 세상에서 가장 유속이 빠른 서해 백령도 부근 해저에 잠입 성공하여 공교롭게도 정확하게 대한민국의 선거철에 맞추어 어뢰를 발사하고 어뢰는 정확하게 천안함의 수중 5m 아래에서 폭발하며 동시에 버블폭탄기능을 가진듯 누군가에게만 보이는 100m짜리 물기둥을 만듦과 동시에 인간에겐 전혀 해가 없고 강철로된 함선만 절단시켜 침몰시키는 등, 지구정복을 위한 사악한 천재 과학자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첨단 무기마져 등장하였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소재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헐리웃 영화산업 관계자들에게 이러한 허무맹랑한 공상적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새로운 악의축으로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모든 영화적 요소를 복선으로 깔수 있도록 시나리오 곳곳 장치해둔 특수효과는 헐리웃 영화산업에 새로운 부흥을 꿈꾸게 하고 있습니다. 해저의 빠른 유속속에서 두달가까이 흔들렸던 소금물에도 절대 지워지지 않은 '1번' 마킹된 새로운 유성펜의 등장과 수입이 불가능한 독일제 화약성분에 중국한자가 내부 마킹된 뭔가 허접한 설정, 그러나 어뢰인 증거를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어뢰뼈대는 그대로 살려두는 영화제작자들의 꼼꼼하고 치밀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그기다 눈뜨고 장님이 된 나약한 (?) 지구 최고 군사강국의 우왕좌왕 허둥되는 모습까지 딱히 영화시나리오 소재에 삭제시키야 할 부분이 없어 보입니다.

남발한 화폐발행으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서 발발하여 결국 유럽 서방국가로 번지고 있는 세계금융위기속에서 전인류의 행복한 미래을 위해 새로운 전쟁거리, 새로운 희생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사실은 딱히 언급하지 않더라도 역사적 경험을 통해 배워왔습니다. 소멸한 공공의적 앞에 연약해진 미국의 패권주의, 갈수록 위기감이 증폭되는 서방국가의 경제위기 그리고 세상 유일무이한 분단국가이자 전쟁중인 나라, 한국의 정치적 위기라는 삼위일체 속에서 새로운 악의축의 최정점에선 북괴의 등장은 모든 인류의 공공의 적이 되는 것이 마땅하고 전인류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없어서는 안될 필수불가결한 영화적 요소입니다. 북괴의 존재 자체가 조만간 또다른 영웅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재 고갈로 헐리웃 영화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시기에 뽀글이 정일이가 여러사람 구하고 있습니다. NYT(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그레그 前주한미국 대사의 의문과 러시아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의 신중한 행보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결과로는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한민국정부의 천안함 사실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진실이 밝혀지면 어떠한 후폭풍이 일어날까요?

억지로 강요당한 천안함 영웅들의 이야기와 그들에게 적용된 엄청난 보상과 국민성금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세월을 원상태로 돌려 놓고 마치 아무일 아니라는 듯 사고사로 처리할 수 있을까요? 희생자를 두번 죽이는 결과며 희생자 가족들을 두번 울리는 결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결과로 발생하게될 사회적 손실비용과 국제사회에 대한 신뢰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안타깝게도 아무리 조작되고 날조된 북풍사건 같은 막장시나리오에서 보았듯 영원히 감춰질 수 있는 진실은 존재할 수 없기에 헐리웃 영화같은 천안함 시나리오는 이제서야 막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필자의 헐리웃 영화산업에 관한 관점에서 사실과 관계없이 서술한 시나리오일 뿐이니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길 바랍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이 멘트를 남겼습니다^^;)

P.S : 언제나 헐리웃 영화에서 그렇듯 위기상황에선 적국의 가공할 신종무기가 등장합니다. 클라이막스를 배가 시키려는 시나리오 작가들의 노력때문입니다. 지금, 동해안 앞바다에 북한 잠수정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언론보도된 검은 물체가 북한 잠수정인 물체로 추정되는 물체로 또다른 언론에 공개되고 있는 재밌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군요. 언제나 위기상황에서 등장하는 북한괴뢰는 그들에게 진정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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