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기'에 해당되는 글 2건

거세당한 '잃어버린 10년'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 그리고 착취하는 자와 착취당하는 자의 서열구분이 분명했던 그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가 생각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현실입니다. 건국이후 질리도록 반공멸공이라는 정치구호 하나로 무소불위의 권력지향적 정권을 유지했던 친일기득권세력들에겐 지난 십년간의 국민의 생각과 입을 열어 주었던 돌아가신 두대통령의 진정한 국민주인시대, 민주화시대가 마치 앓는 이마냥 불편했나 봅니다. 얼마나 애가 탔으면 평등, 자유, 민주가 꽃피웠던 시기를 단정적으로 '잃어버린 10년'으로 못박고 국민의 기억속에서 잘라버리고자 난리부르스쳤겠습니까!


사실 그들이 잃어버린 것은 다름아닌 무소불위의 '권력'이었습니다. '내가 누군데 감히...' 라며 종자부터 다르다는 고약한 생각에 사로잡힌 신종귀족들 앞에선 '평등'이나 '민주'란 저급스러운 단어를 통해 모든 국민들은 평등함을 알게 했던 김대중, 노무현 정부시절 자체가 혐오스럽고 역겨웠을 겁니다.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감싸던 신성한 권력을 휘두르며 또 권력에 맛들여 기생했던 자들에겐 남들과 동등하게 취급당하는 지난 10년이 악몽 그 자체였을 겝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권력지상주의자들 앞에서 줄 선 권력형 해바라기들이 대한민국의 현재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향수 가득한 신분지향의 시절을 그리워 하며 사회 각계 각층의 신종 계급주의자들이 거세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잃어버린 10년 타령을 했던 무리들은 이해득실관계를 조정하여 기이여 권력을 되찾았습니다. 747의 허망된 空約의 탐욕스런 횃불속에 뛰어드는 불나방들의 집단이기주의, 그리고 새로운 바벨탑을 세우고자 정치판에 뛰어든 일부 종교인들의 속세지향적 성향에 선택은 태초부터 동상이몽의 출발이었습니다. 서울과 지방, 가진자와 못가진자, 기득권과 비기득권, 기독교와 비기독교, 대기업과 중소기업, 투기자와 비투기자의 극단적 편가름 현상이 전국을 유령처럼 배회하던 시절, 과거 향수에 대한 회기를 꿈꾸는 자와 미래의 희망에 대한 바램를 꿈꾸는 자들은 결국 '한지붕 두가족'이었습니다.

요즘 신문방송을 보면 검사님들이 답답하신 모양입니다. 현대판 과거급제라 불리우는 '사시'에 덜컥 합격하고도 연수원시절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나서야 어렵사리 검사 자리를 꿰어찬 뛰어난 사람들입니다. 나는 새도 떨어 뜨린다던 권력의 중심에 서서 아버지뻘들의 사람들이 앞다투어 굽신거리며 '영감님'으로 호칭을 마다하지 않던 대단한 권력의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정의에 편에서 악의 무리를 없애는 정의의 심판자의 역할을 기대했기에 '영감님' 정도 호칭의 예우는 인내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전대통령 시절 공개되었던 '검사들의 대화' 이후 '영감님'들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삐딱해지고 있습니다. 치우침 없는 법의 잣대를 위해 눈을 가린 법의 여신 디케와는 달리 권력 앞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탐욕을 음미하고자 스스로 눈을 감은 채 '천상천하유아독존'에 물든 것처럼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존경받던 '정의'의 칼날이 이토록 무뎌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교황청(정치권력)을 지키고자 십자군전쟁(표적수사)하는 기사단(검찰)의 모습은 더이상 '신의 정의'를 대변하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故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통해 보여 주었던 숨겨진 빨대와 언론흘리기는 전형적인 편파수사였고 검찰위상을 뒤흔드는 악수가 되었습니다.


'정의는 살아있습니다.'
살아있는 법의 심판에 대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사법정의가 무너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 법의 구성원들이 하나둘 자신들의 목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눈가린 영감님들의 무리하고 편파적인 수사진행에 대해 법의 심판자들이 나서서 제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교황청(권력)를 지키고자 신의 이름을 빙자한 채 이도교를 향해 사정없는 칼을 빼들었던 십자군에게 '신의 정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볼 때라는 주문입니다. 권력자의 입맛에 따라 춤췄던 권력형 해바라기들의 심각한 편파성을 더이상 눈감고 참을 수 없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권력에 미친 인간들에게 강제적으로 거세당했던 '잃어버린 10년'이 시나브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권력의 단맛에 깨어나오지 못했던 오만방자한 똘기마져 중심을 잃어버린 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권력의 날개는 썩어있던 동앗줄이었습니다. 같은 식구라 안심했던 사법부의 날선 정의의 판결앞에서 떡실신 하고 있습니다. 당장 PD수첩강기갑의원에 대한 사법정의에 따른 법원판결에 좌불안석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어이없는 선장의 항해실수로 암초지대에 조난된 꼴입니다. 선장을 믿고 더 깊은 암초지역으로 전진할 것인지 아니면 선장의 말을 무시한 채 암초지역을 우회할지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앞으로 몇년뒤 이명박 대통령께서 퇴임하실 때면 과연 젊은 영감님들은 뭘 하고 계실지 걱정스런 하루하루입니다. 이 똑똑하던 사람들이 젊어서부터 영감님 소리를 듣다보니 사고자체가 노후화되고 경직되어 버린게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깨어있는 검사들의 소신있는 목소리가 이제야말로 필요한 때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뒷골목인터넷세상

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안녕하세요?
뒷골목인터넷세상입니다.

학이 외다리로 서있는 까닭은?

오늘은 조금은 철학적 주제로
사회이슈를 풀어볼까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이 외다리로 서 있는 까닭은?

제가 중학교즈음 다닐때 읽었던 책중에 '학이 외다리로 서있는 까닭은?'이란 철학적 수필이 있었습니다. '장자'의 사상에서 출발하여 현대인들에게 심오한 '도가사상'을 이해시키는 책이었습니다. 혹자는 단순히 학이 외다리로 서있는게 당연한데 뭐가 어때서? 라고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급변하고 있고 이미 뇌속에 박힌 정보에 대해 더이상 호기심을 가질 여유조차 없는 시대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장자-BC4세기에 활동한 중국 도가사상 초기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

그 책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사실이 문득 떠오릅니다.
학은 고대로부터 신선계와 인간계를 연결하는 동물이었습니다. 인간사의 부패,영욕, 탐욕을 모두 훨훨 떨쳐버리고 도만 추구하는 신선들이 사는 높은 산 구름위 봉우리에서 머물다 인간계(속세)로 가끔씩 내려오는 영물이었습니다. 그 영물이 인간계에 내려오면 혹시나 속세에 물들까 두려워 몸의 최소부위인 길고 가는 다리, 그것도 유독 외다리로만 세상에서 몸을 지탱하고 있지는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과 같이 신선계를 드나드는 영물임에도 불구하고 인간계를 범접하는 순간 쉽게 수많은 유혹에 빠지지 않을 수 없기에 인간계에서는 한다리로만 생활해야하는 학의 이야지처럼 그렇듯 인간사는 복잡하고도 난잡한 세상인가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치
어제 저녁 MB이 허를 찌른 내각을 발표했습니다. 뭐가 어때서? 라고 반문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아직 몇부 몇처의 행정부가 정해질지도 결판이 안난 상황입니다. TV내서 다른당에서 말하길 '초등학생보다도 못한 국정운영'이라 비판도 하였습니다. 반장선거하는데 운영위원(청소위,학급위,선도부,자금부 등등)등도 정해놓지 않고 그 수장을 미리 임명하는 처사라며 소리를 높입니다. 임명 한나라당내에서도 순간 당혹해 하는 표정들이 카메라에 포착이 되더군요.
전원일기에서 유명해진 유인촌씨가 문화관광부 수장으로 낙점되었더군요. 편안한 표정에 기품있는 얼굴, 그리고 회장집네 둘째 아들로의 프리미엄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항상 가졌던 그 복많은 배우분께서 언제부턴가 떡하고 MB옆에 붙어 계시더니 결국 한자리 꿰차게 되었습니다. 하하하 감축드리옵니다. 사실 부럽습니다 ^^;

언론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 어제프로그램을 보던중 놀랐습니다. MB당선일 무리한 오토바이취재로 과잉충성논란을 시작으로 KBS가 본격적으로 새정부로 줄대기가 시급한 시점이구나 하는 인상 지울 수 없었습니다. 어제 편성을 보시죠 ^^
1. "조각 명단" 발표강행, 정국 급랭
2. 동행취재, DJ 목포 휴가길
3. 집중포화, 대통령의 말, 말
4. 대통령 VS 언론, 끝없는 갈등
보신분들은 갸우뚱 하실겁니다. 아 국민의 시청료로 먹고사는 공영방송인 KBS가 새로운 정권앞에 무릎을 꿇고 기존의 주군인 김대중, 노무현을 싸잡아 비난하고 새로운 주군께 충성을 다짐하는 모양새입니다. 이것들 확 쓸어버리고 제가 공정하게 보도하면 안되겠습니까? ^^;
시사투나잇 바로가기 : http://www.kbs.co.kr/2tv/sisa/sisatonight/index.html

재계
삼성특검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말들이 없군요. 홍라희여사께서 대선지원금 중 일부로 고가 미술품구입했다고 하는 보도까지는 있는데 더이상 알 수 없습니다. 속된 말로 알면 다친다^^;가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태안사건도 마찬가지군요. 오옷 *O* 너무나 궁금합니다.
설마 정계쪽에서 4월총선대비용 실탄 마련을 위해 삼성 등의 대기업 비리를 카바해 주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아~ 궁금해 죽겠습니다.

사회이슈
알몸졸업식으로 사회이슈로 떠오른 학생들이 문제시 되고 있습니다.
혹자는 개성의 자유로운 표출이고 공개적이며 양지를 지향하기에 찬성한다라고 말하며, 대부분의 다른이들은 충격적인 장면에 놀람과 더불어 사회책임에 통감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과외수업이라면 대한민국학생들의 머리속에는 '영어,수학,언어'등의 학과수업의 연장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타 선진국들은 '수영,하키,골프,육상' 등등의 스포츠와 '서예, 회화, 조각'등의 미술 그리고 '바이올린, 피아노,첼로' 등의 음악수업을 과외수업으로 생각합니다. 단순한 지식교육으로 더이상 대한민국사회의 학교교육은 지덕체를 겸양한 차세대의 인재육성에는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알몸졸업'행위를 단순히 입시지옥의 반발이라 표현합니다. 그러면 우리 성인들은 수동적으로 그 학생들의 변명을 당연시 수긍해야 하겠습니까? 도대체 방관만 해야합니까? 누가 책임을 질것입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필로그

상고시대에는 세상사는 사람들 모두다 존귀하고 존엄한 존재였습니다. 시대가 진행되고 세월이 변하면서 더이상 그들은 신선이 아니었고 존귀함을 벗어버렸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그네들은 난잡해지고 복잡해졌습니다. 일찌기 세상의 흐름을 파악한 이들은 다시 신선이 되기위해 속세를 벗어나 구중구처를 향했습니다. 신선계에 가지 못한 부류의 사람들만 현재의 인간계에서 다잡다난하게 얽혀 탐욕과 이익을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로소 인간은 죽을때가 되어야만 인간계의 욕망이 부질없음을 느낀다고 합니다.
언제쯤 저희들도 신선계에 발을 담아볼 날이 올까요?

블로그 이미지

뒷골목인터넷세상

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 Favicon of http://feeling-diary.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2008.02.19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세의 이야기를 철학적으로 풀어내니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세상에 대한 집착, 출세와 권력에 대한 탐욕 모두 훌훌 벗어 던지고 싶을때는 비로소 눈을 감기 얼마전이라는 말이 새삼 와닿습니다. 이상을 향한 삶을 살고 싶지만 때론 현실의 벽앞에 아둥바둥하는 모습들에 종종 절망할때가 있는데요. 결국 종국에 돌아갈 곳은 왜곡된 투쟁이 없는 신선계란 생각이 드는군요.+_+ b. 잠시 명상에 잠기는 이런 글이 좋습니다.(^^)

  • Favicon of https://tjryu.tistory.com BlogIcon 목운 2008.02.19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질 없는 욕망을 가진 부나비들이 불꽃이 몸을 태울지도 모르고 달려드는 형국입니다.

  • 김민주 2008.02.19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대장좀 보내주세요 carefully@hanmail.net

  • 예나맘 2008.02.19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그런 심오한 뜻이 담겨있었네여
    ^^ 근데..
    외다리로 서있을라면 힘은 안들려나

  • Favicon of https://raingallery.kr BlogIcon 장대비 2008.02.19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에 쥐고있는것들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되는건데..
    먼 훗날 역사가 자신들을 어떻게 평가할지 조금은 두려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향기나는 포스트네요^^

  • 아홉가지 2008.02.20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ㅋ

  • Dj 2008.02.21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권이란게 한번 쥔 이상 놓기 힘들겠지요. 아무튼 형국은..ㅎㅎ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2.21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처음에 트랙백 눌렀더니 왕과 나 음악이 나오길래
    어? 왜 이 노래가 나오지?? 트랙백이 잘못 걸렸나? 싶어서 다시 한번 올라가봤는데
    분명히 뒷골목 세상님의 글이 맞더군요.

    글을 읽어봐도 이해가 안됐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더러운 권력의 속성에 대한 저의 언급 때문에 그리하셨구나 싶네요.

    학이 고고하긴 한가보네요.ㅋ 잘 읽었구요, 트랙백도 감사합니다.

  • seri1818 2008.02.22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거 생각해보지못했는데
    대단하세요..T_T

  • 일마레 2008.02.22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물들까봐 한 쪽 다리만 걸치고 있다라...
    거참 생각좀 하게 하는 표현이네요...
    인용한 글이세요, 아님 직접 만드신 문구세요?
    간만에 멋진 표현 같네요...
    그럼, 전 무지무지 (안)바빠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