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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때리고 욕하는 학부모 매년 증가' 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어두운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해 하며 '君師父일체'라는 말을 떠올려 봅니다. 요즘이야 이말보단 '두사부일체'라고 '(깡패)두목과 선생님과 부모님은 동급이다'라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는 세상이니 정말 인생막장으로 한탄만 나옵니다. 사실 몇천년전에도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너무 없어'라는 글귀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세상에서는 언제나 신세대가 못마땅할수 밖에 없는 구세들인가 봅니다.

이시대 선생님은 언제부턴가 증오의 대상으로 변했나 봅니다


이 기사에서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은 글들입니다.
댓글들을 살펴보면 몇년전과 전혀 다른 방향의 표현들이 눈에 띄는데요. 바로 문제의 핵심은 교사들 자신에게 있다는 비난글이 대부분의 최다추천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래에 보이시는 최신 추천의견도 대다수 선생님을 비난하는 글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전부는 아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선생님들에 대해 가지는 생각인듯 보입니다.

선생님이란 위상이 너무도 격하되었군요


봄방학을 맞이한 초딩중딩들의 개념없는 철부지 댓글들이라 자위도 해봅니다. 그렇지만, 간간히 눈에 밟히는 수준높은(여기서 정신적 수준보단 연령이 높은) 댓글도 역시나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적지 않음에 놀라게 됩니다.

예전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존경의 대상, 스승이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이렇게 바뀌어 버렸습니다. 지금 보아하니 동네북도 이런 동네북이 없군요. 땅에 떨어진 교권의 위상을 이 기사에 대한 댓글과 추천수로 잘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이고 크게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선생과 북어는 두들겨야 맛인 세상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단순한 지식전달로 성적지상주의를 목표하고 있는 현시대의 잘못된 교육행정이 100%반영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참교육은 어디에 있고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한 바른 인격배양은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앞으로 점점 강화될 입신양명과 출세주의 사회에서는 수천수만의 연쇄살인마 '강호순'이 쏟아져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기심으로 똘똘뭉쳐 시대의 싸이코패스 양성에 이바지하는 잘못된 교육정책의 피해는 여러분일 것입니다.
스승을 증오의 대상으로 몰고가는 사회가 너무도 두렵습니다

폭력으로 맞고 댓글로 비난 받는 이시대의 교육자들이 제발 제대로된 스승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과 관련 교육행정담당자들은 전인교육에 더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것이며 선생님들의 교권확립에 최대한의 힘을 모아주셔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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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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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2009.02.23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년도 두달 놀면서 월급 받고 정년 보장 되고 물건 팔아라고 강요받지 않으며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다 퇴직하면 월 300 연금 받고, 부부가 교사면 움직이는 중소기업이고 이렇게 좋은 직장을 두고 단체로 욕 좀 먹는다고 그만둘 바보가 있을까?

    • 그래도 2009.02.23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배 아픈건 사실입니다. 저 때만 해도 교대가 일반대보다 점수가 낮았거든요. 배 아픈건 맞는데 내가 열거한 것들도 사실은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요즘같이 저성장 불경기 시대엔 교직이 최고 인기죠. 교대나 사범대 가는 사람중에 진짜 선생질 하고 싶어서, 애들 위해서 가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다른 직종처럼 그 직업에 메리트가 있으니 성적 좋은 애들이 몰리죠.

      저때만 해도 지금처럼 폭력 선생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는 없었지요. 그래도 누가 좋은 선생인지 나쁜 선생인지는 애들도 알았지요. 문제는 전자를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는거. 그래서 교대나 사범대 가서 선생하겠다 그러면 동기들이 "야 할 일이 없어서 그런거 하냐, 교장 꼬붕 노릇이나 하고, 성적과 부모 재력 따라 애들 차별이나 하고,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의사, 변호사, 교수도 욕 먹죠. 약값 리베이트, 전관예우 법조비리, 폴리페서, 엉터리 경제 예측 하면 다 욕먹죠. 판사도 욕 먹는 시대죠. 교사뿐만 아니라 다른 직종 사람들도 욕먹을 짓 하면 욕 먹죠. 인터넷 댓글로. 물론 그 사람 앞에서는 못 하죠. 세 다리 건너면 아는 사이인데 어느 누가 공개적으로 비난하겠어요.

      학교가 언제 생긴지 아십니까? 근대 이후죠. 왜 학교를 국가가 나서서 세웠을까요?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anyhow.tistory.com BlogIcon 빠렐 2009.02.23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제 스물 후반, 어린나이지만 솔직하게 전혀 이해가 안되는 선생님들도 있긴 했지만 제 시대때에도 선생이 때리면 그냥 순응하는게 거의 전부였는데 요즘은 서로 싸우기하고 난리도 아닌가보더라구요.
    솔직히 저라는 인간자체로 대해준 선생님은 딱 한명밖에 없었던것 같네요.

    맺으신 말로 스승의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해달라는 말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loyalty.tistory.com BlogIcon bonheur 2009.02.24 0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 있는 교사들도 적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리 치이고 저리 밟히는 모습이 달갑지는 않네요.

    교사와 공교육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대로 교육정책을 펴야 되겠습니다. 애들 줄세울 생각만 하지 말고요.

  • Favicon of http://meteorism.tistory.com BlogIcon Skyrunner★ 2009.02.25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벌을 너무도 좋아하지 않지만
    체벌이 가정교육의 일부로 자리잡음에는 찬성인 1인 입니다.
    요즘 부모너무 못키우는건 진짜, 못봐주겠더군요.
    초딩이 초딩인데는 이유가 있는데,
    위계질서랄까요? 유교사회에서만 통하는건가?
    그런 구시대적 사고는
    어찌보면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자질이 될 수 있어보이더군요.

    p.s
    학생으로써 정말 절실히 느끼지만,
    정말 실력없는 선생들은 욕을 먹어야합니다.
    어떻게 수학선생이 다항식 사칙연산풀때
    부호랑 괄호를 조심안합니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