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란이후 대한민국은 세상에서 가장 낙후된 나라였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 그 시절, 배움은 사치였지요. 그래서 정말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학문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못살던 그시절 그래도 집안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장남에게 만은 교육의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그 당시 집안을 일으킬 한사람을 위해 밑의 동생들과 위의 누나들 그리고 부모들의 헌신같은 뒷바라지가 있었습니다. 대학만 들어가면 모든 동리에서 잔치를 벌이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리고 남은 못배운 사람들의 한이 쌓여만 갔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못배운 것을 평생의 한으로 여기고 사시던 세대가 현재의 대학생들이상의 자녀를 두신 부모님 세대였습니다. 그들은 어린 자녀를 국민학교에 넣고 나서도 학교에서 매년 실시하는 '가정환경조사'란의 학력부분에 심한 자괴감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그시절 많은 분들이 국졸에서 중졸이었습니다. 그나마 고졸이면 어였한 직장을 가지신 분들이셨고 대졸이면 시대의 지성인으로 알아주던 시절이었죠. 가끔씩 대학원졸이나 박사라면 존경까지 받았던 그 배움에 굶주렸던 시절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는 대학생이 넘쳐 납니다. 이유는 단 하나죠. 옛날 못배움에 좌절하고 무식이란 단어에 한이 맺혔던 부모님세대는 반드시 내새끼, 내자식만큼은 당신이 느낀 그 상실감을 절대 맛보게 하지 않으려 몸부림을 쳤습니다. 아이가 공부할 능력이 안되는데, 공부할 팔자가 아닌데도 무조건 대학만큼은 나와야 된다고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결과 80'%이상, 아니 대학 등록금만 내면 누구나 대학진학할 수 있는 시절이 도래했습니다. 아! 정말 놀랍습니다. 학력수준이 그렇게 낮았던 후진국 대한민국이 어느듯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도 훨씬 높은 대학진학율을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대학 진학율로만 따진다면 감히 교육선진국이라 부를만큼 엄청난 대학생들이 돌아 다니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실제 시대의 지성인으로, 사회의 리더로 역할 할 수 있는 대학생들이 그 만큼 많아졌을까 의문이 듭니다. 88만원 세대라며 자괴감, 상실감에 빠져 있는 대학생들이 너무도 많아 졌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교육도 시대가 바껴감에 따라 진보하고 진화하여 더욱 발전되었을터인데 왜 이 시대 대학생들은 옛날 부모님 세대의 대학생들만큼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요? 학문적 깊이가 떨어졌읍니까? 아니면 아이들의 수준이 떨어졌을까요? 

이유는 단하나입니다. 이시대에 필요없는 과잉학력이 넘치는 현상때문입니다. 정작 필요한 것은 소수의 능력있는 지식인과 다수의 실력있는 기술인들이 필요한 세상인데 현실은 다수의 대학졸업장 있는 대졸자들과 구할 수 없는 실력있는 기술인들의 부조화때문이지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비싼 학비에 비교해서 졸업후 교육비를 뽑아낼 만큼의 양질의 직장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당연하죠. 한나라의 80%이상이 대학교육을 받을 정도라면 그 만큼의 비싼 노동자를 고용할 만큼 양질의 직장들이 무수히 존재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대한민국은 현재의 인구만으로도 일본보다 훨씬 부유한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도 역시 다수의 블루칼라는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에서 노동자를 수입해야만 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사실 전세계의 추세와 비교해 보았을 때 전체 고등학생중 50%정도만 대학교로 진학해도 결코 적은 대학진학율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은 80%에 육박한다고 하니 참 대단합니다. 그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교육을 받을 결심을 하였다면 분명 대학교육과정을 통해 무엇을 얻어가야만 된다는 '기회비용'에 따른 결과내지는 목표가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시대를 살아가시는 수많은 학생여러분,
정말 학문에 뜻이 있거나 공부에 소질이 있지 않다면 과감하게 대학진학을 포기하십시요. 그리고 자신들이 살아가야 할 길을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젊음을 투자해 보시길 바랍니다. 짧게는 4년간에서 취업못해 10년째 대학생활만 하는 불쌍한 젊은이들을 보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결정하십시요. 절대 자신의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정말 현명한 학생이라면 그 기간동안의 돈을 적금하십시요. 평균 1년 학비가 1천만원에다 용돈+생활비+방값이면 약 100만원이 쉽게 나가니 1천2백만원이 듭니다. 1년에 2천2백만원이니 4년만에 졸업하는 셈치면 8천8백만원이고 10년을 끌면 2억2천만원의 어마어마한 금액이 필요합니다. 그것뿐인줄 아십니까? 요즘 남들 다가는 어학연수도 댕겨 오셔야죠. 그거 대략 1년 평균 3천만원정도 들겁니다. 따라서 무조건 대학입학을 강요하시는 능력있으신 부모님을 두신 학생들은 부모님께 대학포기하는 대신 학자금 대신으로 1억 통장을 만들어 달라고 하세요. 그 돈을 다른 대학댕기는 친구들이 졸업할 무렵까지 은행에다 복리로 잘 저축하시면 대략 2억이상의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대학가는 대신 기술을 배워 좀 더 젊은 나이에 취업한다면 대학 졸업생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내집 장만이 가능하며 훨씬 현실적인 내직업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또 그 기간동안 위에 설명한 대로 적금을 제대로 부었다면 여러분들이 모은 돈과 함께 대략 30세 전에 몇억원의 자산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래도 쓸데없는 대학진학만 꿈꾸고 계실 겁니까?

여러분의 대학진학은 균형있는 사회를 무너뜨리는 '모두 잘난 병'때문입니다. 여러분 부모들이 피땀흘려 모은 피같은 등록금은 대학재단만 살찌울 뿐입니다. 정작 여러분들의 마음이 살찌고 교양이 늘어나며 지식이 쌓여야 할 때에 학교재단만 피둥피둥 살찌고 있음을 간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인생선배로 다시 한번 조언합니다. 대한민국은 미쳤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Uni(종합대학)만 있습니다. 외국에서 정작 필요한 College(단과대)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개나 소나 댕기는 대학폭주시대에 진정 대학진학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차라리 뜻이 있으면 짐챙겨서 해외연수나 댕겨 오심이 어떨지요? 그리고 나머지 대학등록금에 들어갈 돈을 꼬박꼬박 통장에 부어 놓으세요. 그게 현실적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배운자들이 판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박사학위자가 환경미화원시험에 응시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결코 배운자들이 힘이 있는 세상이 더이상 아닙니다. 예전처럼 대학나왔다고 으시대면 욕 듣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곰곰히 자신의 능력을 살펴 보세요. 대학졸업장이 밥을 먹여 주는 시대는 지나 갔습니다.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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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학 2009.02.01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이분글 틀린말아닙니다.
    아니 어떻게보면 맞는말입니다.

    그런데 고졸은 기본점수부터 다른데.........어쩜좋습니까

  • Favicon of https://apples99.tistory.com BlogIcon 주스오빠 2009.02.02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일년에 1천2백인데
    2천 2백으로 계산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로 10년에 1억2천이 들 것을 1억 넘게 올려잡으셨군요..

  • 주스마셔... 2009.02.02 0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엔 저분 말이 모든사람에게 적용되지는 않게지만 정말 목표없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맞는 거 같네요... 대학 진학하고 등록금을 내지만 실제로 제가 다니는 학교만 보아도 공부를 하기보다는 술먹고 노는 시간이 더 많은 학생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해도 대학진학은 지금에 와서도 오판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나이만 축냈다고 생각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정말 부모에게 떠밀려 온 이 세월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저는 지금이라 제가 향할 목표를 정하고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물론 제가 졸업하는 학과하고는 상관조차 없고요.. 정말 20~23살정도의 학생이라면 한번쯤 자신의 생활을 판단하고 스스로 개척하시길 바랍니다..

  • F 2009.02.02 0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면에 움직이는것 나름 눈 인가요?
    나는 이 눈 반대입니다
    글은 좋은내용같은데 눈이어지러워서 읽다가 말았습니다
    진정으로 말씀드리는데 이 눈(snow) 없애는것이 더 좋을것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tjryu BlogIcon 미리내 2009.02.02 0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 % 동의하면서도 내 자식이 재수를 하는 것은 말리지 못하겠더군요. 왜냐하면 고졸의 멍에를 견딜 만큼 강한 성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노대통령 정도면 가능하겠지만서두요. ㅎㅎ

    다만 수익률 관점에서는 형편 없을지라도 경제논리를 벗어나 무언가 인생의 중요한 것을 깨우쳐 준다면 하는 기대로 아들의 재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바라건대는 사회 시스템과 교육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개혁해서 아이들이 대학을 선택하지 않아도 진리에 대한 공부도 해결하고 생계도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 지나가다 2009.02.02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 분의 현실진단은 충분히 동의할 만하지만, 그렇다고 학생들한테 재수삼수를 하지말라고 권하는 것은 좀 곤란해 보입니다. 심지어 등록금으로 적금을 들라고까지 말씀하시니 참 그러네요. 그 결과 학생의 삶이 오히려 더 나빠진다면 그것에 대해 책임질 수 있나요?
    이는 현재 과잉고학력의 문제가 개인의 판단과 실천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사회문제라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제도의 개선이 선행될 때, 비로소 개인들이 보다 좋은 판단을 서슴없이 내릴 수 있게 되겠죠.

  • 초완전늦깍이재수생 2009.02.02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학력보유자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고졸로 살아가려면
    엄청 밑바닥 인생을 살아야 하지요..
    장사를 제외하면 같은 일이라도 고학력일수록 월급 자체가 더 빵빵하고
    근무시간이나 그런 게 더 잘 보장이 되니까..
    슬픈 현실 아니겠습니까..

    대학 자퇴하고 제가 하고 있는 대기업 물류..
    고졸로는 몸쓰는 일 밖에 지원이 안되더군요.. 경력+올잔업..일년에 2천만
    하지만 대졸로는 사무직이 지원이 가능합디다.. 초임 2천이상..

    분명 대학등록금과 생활비로 1억이 든다고 하지만..
    고졸로 15년 일하는 것 보다 대졸로 10년 일하는 게 임금상승률이 높다보니..
    결국엔 더 많은 돈을 벌게 되더군요..

    물론 고졸로 어마어마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만..
    항상 기준은 거의 풀로 일하는 엘리트고졸 vs 주5일제 평범한 사무직 대졸..이더라구요


    더럽지만.. 줄 세우기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포기하는 것은..
    마치 콘서트장 앞자리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문 쪽에..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편하게 있겠다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 공부할 팔자 2009.02.09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할 팔자는 어떻게 알죠? 대학졸업장이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럼 뭐가 밥을 먹여주나요?

  • 슬프지만,, 2009.02.24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프지만,, 대학 가야되요..

    누구나 노무현,, 정주영만큼 엄청나게 강한 의지력을 갖고 있는게 아닙니다.. 외국처럼 고교시절 취업 일자리에 특화된 교육으로 밀고나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실업계 인식을 보세요,, 인문계 고교나오면 대학 가야됩니다.

    글쓴이께서 허졉하게 대학생활 어영부영하지말란 취지는 십분공감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졸자 간판은 필요..

  • ... 2009.10.01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내가 원해서
    재수하고 또 삼수하려고 하는거지만..
    진짜 대학은 가야되요..
    부산대 나와서도 직장에서 무시당한다는데
    -_-;

  • ... 2009.10.01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오늘 신문기사 뜬거보면 그래도
    고대가 정규직 취업률 1위에여 ㅠㅠ

  • 근데 중요한것은 2010.12.19 0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글 잘 올리셨습니다.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그렇지만 이 젠장할 이사회는 그렇지 않더군요.
    요새 세상이 그렇지 않다는걸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면접에서 고졸자와 대졸자가 있다면 누굴 뽑을까요.
    당연히 대졸자를 뽑겠죠.
    거기서 4년 지잡대와 4년 명문대 나오신 두분중 누굴 뽑을까요.
    당연히 명문 4년제를 뽑겠죠.
    취업할때 기본적으로는 어쩔수 없이 지잡대를 나와야되더군요.
    주로 사장눈에는 고졸보단 대졸 나온 애를 뽑더군요.
    뭐 잡다한 공장 같은 곳은 제외시키겠습니다.
    물론 이명박씨가 중소기업에 면접하고 취업할수 있는 기준을
    고졸자도 추가시키겠다라고 한다지만
    결국 면접관들의 머리에 박혀 있는 관습은 기본기준을 대학으로 손꼽겠죠.
    이사회는 젠장이고 정말 짜증납니다.
    먼저 내려오는 쓰레기 대학이 평가하는데 기준이 된다라는 관습과 인식부터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이 세상의 모든 중소기업이고 대기업이고 글쓴이님 같이 과감히 보수적인 관습과 인식을 버린다면 이글을 추천하고도 절을 하고 싶네요.

  • .. 2013.01.25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할 그릇은 누가 정하는 것이며 공부하고 싶은 권리를 누가 빼앗을 수 있습니까? 재수삼수 하는 학생들은 그 학생만의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얇팍한 껍데기만 보고 판단 하지 마세요.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기회 일 수 있습니다.


스파르타식 학원의 대명사
진성학원과 진성고는 형제
스파르타식 학원의 대명사, 진성학원이 역시 말많고 탈 많았던 진성고등학교와 관계가 있는것이군요. 진성이라는 이름이 수상하여 필자 91년도 대입에 실패하고 당시 처음 유행하던 스타르타식 학원인 진성학원으로 들어갈 당시를 기억하며 이사장의 이름 석자를 찾아 보았습니다. UCC에 떠 다니는 이사장은 '차종태'씨가 맞군요. 대입에 낙방하고 추운 겨울을 보내던 때에 우연히 신문을 보다 광고란에 실린 '기숙학원'이 보입니다. 바로 부모님을 설득하고 친구 일명을 포섭하여 보따리를 바리바리 짊어지고 동대구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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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식 교육의 장점
추억이 많았던 시절, 하나라도 더 사회의 맛을 즐기고 싶던 시절이었습니다만, 저는 모든것을 버려둔채 제 삶의 목표를 오로지 대입에만 맞추기위해 진성학원을 들어갔고, 이미 타른 님의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든 오로지 포커스를 학력고사 점수 올리기에만 맞추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분명 이 학원은 열등한 학생들을 평균 80점이상의 학력고사(320점만점) 점수를 상승시키는 힘을 가진 그러한 특수 학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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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학원 이야기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기상나팔소리에 기상하여 추운날 파란 체육복 한벌만 입고 기숙사동에서 학원건물로 이동이 시작됩니다. 수건한장만 들고 줄지어 발맞추며 구보로 이동합니다. 학원건물에 입소하여 차례로 세면을 시작하죠. 세면시간이 각 반마다 주어지기때문에 농담하고 웃을 수 있는 시간도 없습니다. 세면후 애국가, 군가, 국기에 대한 맹세가 이어지고 각 담임선생님들과 사감선생님들의 훈시이후 바로 아침공부가 시작됩니다. 수업이 있는 반은 아침부터 수업할 장소로 이동하며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해진 독서실 책상에서 50분 자습, 10분 휴식 시간이 무한반복됩니다.

이학원의 특징은 모든 포커스를 '점수올리기'에만 맞춰 있습니다. 수업시작과 마침종소리마져 사람들의 청음을 자극하는 아주 높고 날카로운 데시벨의 벨소리였습니다. 사생활은 필요치 않았고, 오로지 체육복 하나만 입고 공부만 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최고의 학원입니다.
두분의 선생님들이 불량한 자세와 소리 또는 깜빡 잠이 든 학생들을 밖으로 불러내어 정신단련을 시켜줍니다. 빳다(당구큣대)로 때리기도 하지만, 보통은 푸샵을 시키고 세면을 시킵니다. 나른한 오후시간이면 중간중간 군대식으로 '함성10초발사',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인사 등등의 잠이 안오게 하는 몇 가지 방법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구사됩니다. 심지어 학원 밖의 사람들을 쳐다 볼 수도 없습니다. 군대의 신교대보다 더하면 더했다고 생각도 듭니다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뜻한 바 있어 자진하여 충분히 상담을 거쳐 입소한 학생들이기에 꿋꿋이 참고 지냈습니다.

본인 역시 5월이 되어 봄바람에 이기지 못하여(당시 본인은 서울대반에 있었습니다. 학원은 서울대반, A~J반 각급학생수 평균 20명) 학원 1등하는 모군과, 군포의 갑부집 친구 일명하여 이렇게 세사람이 뭉쳐 따로 공부를 계획하고 퇴원하게 됩니다. 추후 들은 이야기지만, 결국 우리들은 모두 그해 시험에서 실패하였습니다. 모군은 3수끝에 서울대에 들어갔고, 저는 재수후 서울대 신문학과 전기에 낙방하고 후기에도 낙방, 후기 2차로 외대 중국어과에 겨우 합격하게 됩니다. 그 다음부터 대학생활 내내 방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인생에 실패하였다는 좌절도 심했습니다.

물론, 표방하는 교육이 스타르타식이다보니 반발도 있었습니다. 약 50명이 한 방에 빼곡히 쌓여진 이층침대에 누워 슬리핑백 하나만 덥고 자니 답답하기도 했죠. 저 같은 지방사람들은 탈출?에 꿈도 못꾸지만, 몇몇의 부모들에 의해 강제적으로 입소한 학생들은 아침마다 탈출하려고 쇼를 해대었습니다. 몸이 아파 병원을 가더라도 꼭 인솔교사들이 따라갑니다. 그러한 삼엄한 눈을 뚫고 탈출에 성공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영등포 역주변에서 잡혀 끌려 왔습니다. 그 당시를 회상하면 완전 쇼생크 탈출이었습니다. 새벽 취침사이렌이 울리면 학생들중 일부의 탈주계획자들은 미리 신발을 슬리핑백에 숨겨 놓습니다. 그리고 돈 등을 빼돌린 후 체육복 안에 사복을 입은채 취침을 하죠. 사감들이 밤새도록 돌아다니며 취침상황을 확인 하기에 미리 탈출준비를 해놓은 것입니다. 아침이 되면 기숙사 앞에서 대오를 갖추고 학원으로 행군을 시작합니다. 이때가 바로 D-time입니다.  장엄하게 준비한 탈출계획생들은 아직 어둡고 추운 겨울의 밤을 노려 사감들의 날카로운 눈을 피해 하나둘씩 어둠속으로 사라집니다. 아침조례시 탈출자가 발생하였다는 인원보고가 들어오면 체포조(^^;)가 뜨죠. 대부분의 학생들은 역이나 터미날 그리고 소심한 놈들은 근처 버스정류장 앞에서 잡혀 옵니다.

아테네식의 한샘아카데미
당시, 유일한 기숙학원의 경쟁자는 한샘아카데미였습니다. 한샘은 진성이 표방한 '스타르타'와는 달리 '아테네'식의 교육방침을 표방하였습니다. '아테네'란 보다 자유분방한 생활을 통해 학생들을 억압하지 않으나, 기숙학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시간을 아끼고 최고의 선생님들을 통한 교육의 힘을 이용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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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고를 왜 비난만 하시는가?
하지만, 여러분들께서 이 진성고 사태를 통해 한면만 보셔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학생인권 운운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교육은 시대와 역사를 통해 그 방법이 다르게 변하고 있고 어떠한 교육방법이 최선인지는 밝혀 지지 않았습니다.
스파르타식의 강함을 표방하여 일분일초를 잡생각에 허비하지 못하게 강하게 교육시키는 방법도 역시나 교육의 한 방법입니다. 진성학원에 들어 왔던 모든 학생들은 그 당시 입학 원서를 작성할때 따로 서약서를 받았습니다. 학원의 방침에 따른다는 내용이라 기억합니다.

인생의 낙오자는 분명 존재합니다. 시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낙오를 피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립니다. 당신의 선택을 올바른 것일까요?

진성고의 비리는 밝혀야 한다
학생들의 UCC자료를 보면 분명 진성고의 문제점이 눈에 보입니다. 체육복과 식대 등의 갈취편취사건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정당국에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부정한 방법의 자금운용은 분명 사회의 질타를 받아야 하기에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이 학교의 교육방법의 문제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책임은 선택한 학생과 학부모의 몫
특목고와 일반고 등 다양해진 교육환경속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신의 목적과 수준에 맞게 선택할 권리가 있고 그 선택에 대해 책임질 의무가 있습니다. 직접 자신들의 판단근거에 따라 선택되어진 학교가 바로 스파르타식 교육의 진성고였다면, 그 학교의 교칙과 교육방법에 따라 학교를 존중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각 개인의 입맛에 따라 학교교육을 원하는 대로 맞추어야 합니까? 수천명의 학생들의 비위를 어떻게 맞출 수 있습니까?

외고나 사립기숙학교와 같은 특목고(특수목적고)는 분명 학교를 설립한 교육자의 교육방침에 따르며 학원설립 당시 학원취지가 설명되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집단적 또는 개인적으로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인다고 설립자의 학원설립취지를 버려야 한다고 해서 모든 학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일까요?

인권문제를 주장할 자격이 있는가?
분명 일반고(뺑뺑이로 들어가는)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그들이 주장하는 '인권'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고 본인도 수긍합니다. 하지만 학생들과 그 부모들이 선택한 '진성고'라는 기숙형 사립특목고에 들어온 취지는 혹시 망각하고 계신게 아닐까 반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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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성향을 잘못판단하여 이 학교에 들어 왔다면, 자신들이 원하는 학교로 전학을 가면 됩니다. 그러나, 설립자의 교육방침을 무시하고 전혀 다른 학교로 변모하기를 요구하는 철없는 학생들은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그들의 신념을 관철시켰다한들 그들은 '입시라는 토끼와 자유라는 토끼 두마리 모두 잡을 수 있을까요?'

그 학교에 들어가고자 노력했던 다른 학생들과 부모들은
그대들의 철없는 행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선택과 책임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스파르타에서 아테네를 동경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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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르타? 2008.03.28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글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진성고등학교 동영상을 보았을때
    스파르타식이라 해도 도가 지났쳤다고 생각됩니다.
    학교에서 교사를 할수있다는것은 정식으로 사법대학을 가서
    교사 자격증을 딴후에 근무를할수있는데 교사 자격증도 없이 근무하는것은
    너무 하지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권력을 휘드르면 학생으로서는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리고 스파르타식 좋습니다. 요즘 세대 아이들이 버릇도없고 드세지만
    동영상에서 보인것처럼 기숙사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않는곳에서 교사마저 응급처지법도 알지못한 채 무엇을 배웁니까? 물론 진성고등학교를 선택해서 갔다고 하지만
    너무 심한것 갔습니다.
    스파르타식이 요즘 방황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잡아주는 역활이 무엇보다 크지만 그래도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성고의 문제점을 확실히잡고 좀더 좋은환경에서 학생들이 공부할수있었으면 좋겠네요

  • 페니하더웨이 2008.03.28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 사람이 망각하고 있는 사실은
    진성 재수학원은 글쓴이를 포함한 열등한 학생들부터 다양한 성적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준을 하위로 잡고 무식하게 패고 군기주면 되고 강압적으로 공부시키면 되는겁니다
    이미 한 번 쓴 맛을 보고 들어온 좋게말해서 정신적으로 약해진 부류들에겐 자신을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고마울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진성 고등학교는 전국에서 공부 잘하는 중학생들이 가는 학교입니다
    이미 성적이 잘 나오는 얘들이고 중학교때부터 치열한 경쟁속에서 상위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입니다 불필요한 억압과 체벌은 오히려 반발을 낳죠 .....




    시작부터 진성학원을 찬양하면서 거기서 살아남은 300의 전사인 마냥
    은근히 자랑을 하시는데 .....
    서울대 떨어져서 외대 갈 바에 진성학원에서 1년 더 계시지 그러셨어죠?
    쟤네들은 3년 하는데.....

  • 연이 2008.03.28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만 할께요.
    윗글 중 '공현' 님이 말하신 글인 선택을 탓하기보다 선택지를 바꾸는 일이 필요하다

    는 말에 댓글로 동감을 표하시며

    -선택지를 바꾸어야 한다

    고 말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로 뒤에 덧붙인 글 즉

    -선택지를 바꾸는 것은 윗님들이 할 일이나 '나랏님들'이 요지부동이라 단지 안타까울
    뿐이라는 말

    여기서 뒷골목님의 글에 결론이 나오는군요. 그 한마디로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는
    모든 논쟁은 무의미해지는군요. 세상을 바꾸는 일이 몇몇의 윗사람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면 암만 학생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든 이 블로그에서 수십명에 떠들든 소용없는 일인 겁니다. 뒷골목님처럼 자기 운명을 윗님들 손에 쥐어준채 사는 사람은 결코 학생, 시민, 대중, 여론의 힘으로 선택지를 바꾼다는 상상을 하지 못할 테지요. 뒷골목님은 그냥 가만히 계셔도 됩니다. 세상이 사람들의 힘으로 직접 바뀌는 모습을 본 후에 지금의 생각을 고치는것만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의 논리대로라면..
    선택을 하기에 앞서 << 선택지를 바꾸는 일 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선택을 하는 학생,학부모의 탓 보다 << 선택지를 결정하는 윗님들의 탓 이 더 크다고는
    생각지 않으신가요?
    윗님들을 바꾸는게 불가능하니 차선책으로 선택이라도 잘 하자 라는 문맥이 생략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까요 아님 스파르타식 교육을 선택한 학부모/학생들을 까기로 마음먹었으니 그 이전에 까야할 윗님들의 일은 깨끗이 무시하기로 마음먹은건가요?

  • 행복 2008.03.28 0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 전 진성고 졸업생이 쓴 글에 덧글 달았다가
    그 진성고 졸업생께서 제가 쓴 덧글의 서술어의 어투를 문제삼기도 하고 글이 무척 가볍다느니, 학부모 맞냐느니 하는 비아냥을 들은 터라(제 글이 블러그 기사도 아니고 블로그 글에 대한 짧은 덧글일 뿐이었는데도//) 진성고 문제에서 관심 끊은 터이지만, 제 아이 친구가 지금 진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보니 여기도 오게되었네요 ^^;;

    그 졸업생은 자기친구분이 쓴 듯한 덧글에 대한 덧글로
    '찌질이들이 하두 많이 들르다보니 (생략)'
    라며 자신의 의견과 조금만 다르면 찌질이로 취급하는 듯 보였습니다(제가 그 점을 언급했더니 제게 찌질이라 그런 것도 아닌데 뭐그러냐면서 덧글 써놓았더군요).

    뒷골목인터넷세상님, 님과 저는 아마 비슷한 연배일 듯 합니다.
    저도 84 대입에서 서울대 신문학과 써서 떨어졌었거든요ㅋㅋ
    그 해에 신문학과만 경쟁률 엄청 높아서 그 다음해인 85학번 때는 서울대 각 과에 신문학과썼다가 떨어졌던 재수생 출신이 서울대에 대거 입학했지요ㅎ
    저도 재수에 성공해서 전국 인문계 15위 기록하고 서울대 **학과에 수석입학했었어요, 지방일간지에도 사진이랑 기사 실리고ㅋㅋ
    쓸데없는 설명이 길어졌네요~;;

    진성고에 대한 제 생각은 님과 거의 비슷합니다(진성고 학생들이 받는 억압이 얼마나 비민주적일지도 짐작합니다만).
    제가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 지방인 저희 집까지 날아왔던 진성학원 광고전단의 사진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거든요... 진성학원이나 진성고나 뭐 비슷하리라 싶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이 너무 편파적으로 제작된 면이 있습니다.
    두발문제만 하더라도 주말외출, 외박이 허용되는데도 그 때 안자르고 굳이 학교에서 자신의 손으로 머리를 자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압박을 받는 것처럼 묘사한 점 등등

    그리고 학교에서 휴대하지 말라던 디카나 휴대폰 등이 반입되지 않았으면 그 동영상은 어떻게 제작되었을까요? 학교 측의 억압이 생각보단 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이 글 쓰면 또 득달같이 달려와 자기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폄하하고 잡아먹을 듯한 어조로 공격해오는 분들이 있겠군요.

    민주적이지 못한 학교분위기와 불합리를 깨려한다는 분들이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졌다는 이유로 남을 폄하하고 공격하는 자세를 보인다는 것이 너무도 아이러니하죠ㅎ
    그런 분들의 처신으로 인해 진성고 사태는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회적 문제임에도
    그냥 진성고 재단 측과 학생들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해결할 문제가 되버린 듯합니다.

    • 연이 2008.03.28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겐 그 동영상이 사실인지 과장인지에 대한 여부보다
      '학생'으로서 자기 모교에 대한 일을 UCC로 제작하여 사이버수사대를 통해 신원이 밝혀져 불이익을 당할것을 감수하면서도 인터넷에 올려 무언가 도움을 받고 싶어했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더군요. 더이상 학교 선생님, 학생들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떤 문제가 있어 아무 상관도없는 외부인에게서 뛰어다니며 제발좀 도와달라는 외침이 들리더군요.
      두발검사를 피하려는 모습은 정말 시대에 맞지않는 두발제한규정에 걸렸다고 체벌과 불이익을 받게 되는 현실을 고발하는 외침입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학교의 모습을 보면 정말 예전에 비해 휴대폰과 인터넷이 생겨 다행이란 생각은 들지 않던가요? 5.18항쟁때 공수부대의 차단을 피해 전남 각 지방으로 트럭을 타고 소식을 전하러 온 청년들을 보면서 '이런 사람들도 내보낼 정도니 광주사태 별거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실건가요?

  • 행복 2008.03.28 0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일도 겪는 이에 따라 많이 다른지
    주말에 집에 와서 가족들에게 두발규제라던가 1반 1실 기숙사에 대한 불만을 얘기한 적이 없는 아이들도 많다네요. 실제로 몇 해 전 학생들의 강력한 요구로 진성고 두발규제를 없앴던 적이 있었는데 얼마 안가서 두발규제 재실시에 학생들과 학교 측이 합의했답니다.

    저도 제 3자의 입장인지라 뭐라 딱 잘라 말하기가 힘드네요...

    그런데 연이님글 말미에 드신 예는 이 경우와 조금 다른 경우 같아요 ^^;;
    진성고 학생들은 입학하면서 휴대폰과 디카를 학교에 방입하지 않을 것에 동의했고,
    80년 5월 광주시민들은 진압군과 어떤 것도 사전에 동의했던 것이 없었죠.
    (그냥 지나려다 제가 그 당시에 광주 현대극장 근처에 살았었거든요, 집이 금남로 가까이라서 총탄 쏟아지는 소리가 콩볶듯이 나던 그 새벽도 뚜렷이 기억해요//)
    지금은 '광주민주화운동', '광주항쟁'이라 불리우지만, 그 땐 우리 다들 '광주사태'라 불렀었죠.

  • 안타까워.... 2008.03.28 0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평범한사람입니다.평범한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었고
    저는 현재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중이고요.
    2년간 유학생활,외국생활도 경험해봤습니다.

    정말 사람들에게 진성고 문제에 대하여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것이 정말 정상입니까?? 올바른 교육입니까?

  • 진성학원...^^ 2008.03.28 0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성학원의 추억이 떠오르네염...^^
    우리땐 연초 공급조, 쐬주 공급조 둘로 나뉘어..
    저녁때 숙소로 옮길쯤 각 한조에서 한사람씩 총 2명이 저녁마다 탈출을 시도 했답니다.ㅋ
    신기한건 제가 있을때까지 한번도 걸린 사람이 없다는거죠..ㅋㅋㅋㅋㅋ
    탈출을 하는 넘들이나 숙소에서 탈출한 사람 대신 목소리 바꿔 대리 출석을 해주는 넘들이나 어찌나 궁합들이 그렇게도 잘 맞던지...ㅋㅋㅋ
    여름에 보통 자주 나가는데...솔직히 나가도 어디 있을때도 없고 깡소주에 새우깡을 안주 삼아 먹고 있다가 아침 이동때 합세를 하는데...그 기술 또한 대단 했지요...담배와 소주를 체육복 속에 넣고...이동하는 학원생들 사이에 합세....눈 깜짝 할 사이에 담배가 나눠지기 시작하는데 담배 10보루가 30초만에 뚝딱!!
    공수 특전대 뺨칠 정도로 밀첩한 행동들.....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웃기네염...^^
    진성학원 파이팅!!!

  • josse 2008.03.28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 또읽고 댓글도 읽고... 아무리 생각해도...
    님글의 별로 공감이 잘 안되네요..에휴..

  • heaven 2008.03.28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얼마 전에 님의 글을 봤는데 아마 그것이 '대운하를 반대하는 추한 서울 경기인이여 배아파하지 말라' 대충 이런 제목이었던 거 같네요.
    저는 이해가 안되지만, 댓글 중 만해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을 언급한걸로 봐서는 본인은 반어법이라고 쓰신 거 같던데, 아마 그게 맞다면 그 글 역시, 대운하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명박을 뽑았으면 당사자들은 대운하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그런 요지였던 거 같습니다.
    이 글과도 어느 부분 통하는 면이 있고, 글쓴 분이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엿볼수가 있네요. 다만 위에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저도 그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부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평소 본인의 성향에 대해 스스로는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런 생각들로 봐서는 상당히 보수적이신 분 같습니다. 여기서 보수적이라 하면, 님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사안의 차원이 아닌,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보수적이신거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것을 개인의 선택권의 문제로 치환시키시는 측면이 있으신데, (댓글을 보니 체제 자체에 비판의식은 갖고 계신거는 같은데, 그것 역시 상당히 냉소적이고 체제가 그런데 선택한 사람을 비난할 필요가 무었있느냐 이런 식이신 거 같네요.) 그걸 보수적 시각이라고 하죠. 즉, 사회가 이미 그런데 선택을 비판할 것은 무엇이며, 선택했으면 본인도 비판하지말고 따라야 한다입니다. (아, 지금 생각난건데 님글을 하나 더 읽은게 있네요. 호스트 바에서 성추행 가능한가라는 문제제기였던 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그 글도 이런 시각이네요. 개인이 선택한 부분에 있어, 그 안에서 권력이 뒤바뀌는 부분을 이해할 수 없고, 룰이 바뀌면 안된다는 거)

    그렇죠. 분명 학생이 선택하고, 들어간 학교입니다. 하지만 구성원이 동의하였다고 해서, 구성원이 반드시 그것을 따라야 하냐 하면 그것은 아닙니다. 어찌됐든, 구성원이 되었다는 것은 그 집단의 룰을 묵인하겠다는 의무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집단이 안좋은 방향, 혹은 그 강도가 묵인할 수 없는 이상이 되면 그 집단 자체를 바꾸고 개혁할 수 있는 권리도 습득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사회는 항상 그런 식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민주화 운동도 일어날 수 없었을테지요.

    그리고 개인의 선택의 문제라 하더라도, 그것이 사회전체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그 개인이 선택한 것을, 개인의 문제로만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댓글을 보니 우리나라 교육체제에 대한 냉소가 엿보이시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이들을 지지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얼마 전 학원 24시 개방과 관련하여 서울시 교육분과위원장이라는 정연희씨 발언이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 분 논리에 따르면 야간에 학원을 다니는 것을 누가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개인의 선택 아니냐, 누가 억지로 가라고 하냐 이거였습니다. 사실 님의 논리와도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이미 서열화, 경쟁, 점수를 위한 사설학원화되고 있다고 해서 거기서 야기되는 개인의 선택을 방조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악순환의 시작입니다. 어차피 사회가 그런데하고, 24시간 학원개방을 막지 않는다면, 또 점수를 위한 명목으로 자행되는 인권유린의 행위를 막지 못한다면 사회체제는 더욱 고착화되고, 처음 그것을 선택하고 싶지 않았던 다른 집단들마저 그 체제에 적응하기 위해 똑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물론 님이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예를 들은 걸로 봐서 일정부분 교육의 다양성의 측면에서 바라볼 수도 있지만, 외부에서 비판하는 것도 아닌 학생들 스스로가 먼저 제기하고 나선 문제입니다. 그 집단 구성원 스스로도 납득 못하는 다양성이 과연 무슨 존재 의의가 있으며, 그것은 대체 누구를 위한 다양성입니까? 그것을 단순히 '처음에 니네가 선택했으니까'의 문제로 돌리지 말고, 같은 사회구성원으로서 똑바로 바라보고 지지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지는 않을까요?

    남의 블로그에 너무 긴 댓글 남겨 죄송합니다. 님의 의견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부분 위험성도 엿보여 그 부분도 한번 생각해보십사하고, 댓글 남겼습니다. 수고하십시오.

  • 님의 생각이 위험 2008.03.29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생각에 문제가 많군요. 교육은 당사자인 학생의 입장과 부모님의 입장 그리고 우리사회가 공유하고 지향하는 교육의 목표를 한번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학교교육을 명문대학을 입학시키고자 하는 데 주안점이 맞추어져 있고, 그 것을 위해 학생들이 그 시기에 배워야하는 소중한 가치들을 소흘히 한다면

    (이를테면 사회에 봉사하고, 인격을 수양하며, 인간애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보존, 그리고 민주시민의식, 인권, 인간관계 등 )

    이들에게 교육되어야 하는 가치들은 소흘히 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삭막함 그 자체일 것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문제가 되고 있구요.

    과거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교육이 그들이 처한 환경에는 한순간 어울렸을 지는 모르나 수천년이 흐른 지금의 상황과 견주어서 비교하는 것은 지극히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스파르타는 아이가 태어나면 아주 어릴때부터 부모를 떠나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로 자라기보다는 전쟁의 소모품으로 자라 살인하는 기술을 연마하고 전쟁해서 이기는 연습만 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 스파르타가 오래유지가 되었나요?. 스파르타의 전사들이 행복했을까요? 그 전사들이 가족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주변의 다른 민족을 괴롭히지는 않았나요? 혹 스파르타의 지도자들만 좋았을 거라는 생각은 안했나요?

    스파르타 전사들이 그랬던 것 처럼 스파르타식을 본딴 학교에서 오로지 명문대학을 가기 위해 고득점기술을 연마하고 출세 한 다음 이 사회의 지도층이 되었다면 그들이 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개인의 출세도 중요하지만, 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남을 배려하고, 인권을 존중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교육아닌가요?

    그런 교육을 해야할 교육 기관에서 전혀 교육적이지 못한 행동을 했다면 그들에게 잘못되었다고 말을 하고, 바로 잡아야 하지 않나요?

    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참으로 많지만....배가 고파 못하겠네요.

    님!

    진정 올바른 교육이 무엇인지 생각좀 해보세요.

  • Favicon of http://ratedr.tistory.com BlogIcon onizuka 2008.03.29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번 진성고민란에 열약한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일부 탐관오리들의 독점과 호의호식의 문제가 있었긴 하지만.
    그것이 요점이 아닌것이 문제죠.
    그들이 명분이라고 들고나온 자유는 말도 안되는겁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는건데 말입니다.
    하다못대 진짜 국가도 아니고, 자기들이 뻔히 다 알고 선택으로
    갔으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민주화를 요구한다면서 아무런 댓강벗이 외부도움으로
    민주화가 되길 바라며 벌점먹을까봐 조마조마 한다는건 말이 안되죠.
    부모도 돈이 썩어나서 거기 보낸것도 아닐건데.

  • 비월은 2008.03.29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명문고라고 일컬어지는 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저 또한 비평준화 지역에 살기 때문에 '진성고'의 이름을 들어본 바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아이들 모두 한창 고등학교 진학과 원서 접수에 열을 올리고 있을 무렵, 저희 반의 한 아이가 진성고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사는 지역에도 진성고와 비슷한 수준의 학교가 있기 때문에 뭐하러 그렇게 먼 지역까지 가나 생각했습니다만 그 아이는 정말 공부에만 매진할 생각이라 꽉 잡힌 분위기에서 생활하는게 나을 것 같아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들었습니다. 전교생 기숙사에 학교에서 아이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끔 유도를 하기 때문에 마음껏 공부에 매달릴 수 있다구요. 기숙사 분위기도 굉장히 공부하기 좋다구요.
    그 아이가 과연 지금 회자되고 있는 UCC에 나타난 진성고의 모습을 알고 그 학교를 선택했을까요? 이사장의 횡령과 공부하기에 좋아보이지 않는 -오히려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법한- 기숙사 시스템을 온전히 알고 갔을까요?
    아마 알았더라면, 집을 떠나 먼 곳까지 굳이 갈 필요 없이 주거 지역 근처의 명문고에 진학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도 제가 현재 진학 중인 학교에 대해 제대로 알고 온 것이 몇 없습니다. 와서 생활해보니 참,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정말 기대와는 다른 세상이더군요. 가끔 제가 살아왔던 세계와는 너무나 다른 부분도 보여 어이없던 적도 많았구요.( 글의 요지와는 관계가 없지만 제가 이 학교에 진학한 이유도 잠깐 말씀드리고 넘어가자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내 진로를 뚜렷히 정하고 '아, 이 학교가 내게 맞겠구나' 하는 생각 하에 정한 것이 아닌, '고등학교 진학'이라는 급 물살을 타고 원서부터 넣었기 때문입니다. 학벌이 아직도 중요한 개인 평가 요소가 되는 사회에서 하향 지원이 아닌, 성적에 맞춰 좋은 -또는 명문고라고 불리는-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현 비평준화 지역의 중학생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 물론 자기 진로가 뚜렷하여 미래를 계획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겠지요- )

    '선택'을 했으니 '책임'은 당연히 선택한 자의 것이다, 라고 한다면 '선택'이라는 이름의 권리를 부여받은 그들이 '선택'을 하면서 포기해야 할 것들에 대해 충분한 고려를 할 여건이 마련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우리 학교 나쁩니다'라고 광고할리는 없고, 이런저런 소문이 있다고 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그건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특히 광명이 아닌 다른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대체 어떻게 학교의 속사정에 대해 알아내야 할까요.

    댓글들을 다 읽지 못해 위의 글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어린 학생의 치기어린 투덜거림으로 보일 여지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겪은 일이고 해서 저절로 손이 가는대로 몇 글자 적었습니다. 덧붙여, 학생들이 과연 진정한 의미의 '선택'을 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작은 바람입니다.

  • Favicon of http://kixzero.egloos.com BlogIcon 카리브해 2008.03.29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육방법의 차원으로만 글을 올려 봅니다.^^ 제가 보기에 진성고의 최고 문제는 어떤 의미에서는 교육방법이니까요. 진성학원은 상위권보다는 중위권들이 많이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성학원의 교육방법은 결국 엄격한 통제와 감시로 공부하는 시간의 절대량을 늘려서 성적을 오리는 "양적 방식"이구요. 이 방식이 정당성을 떠나서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느 정도 통용이 되는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연 상위권 학생에게는?? 오히려 저는 안 좋다고 봅니다. 알아서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더욱 창의력이 생기는 것이지, 엄격한 통제가 안 되서 안 되는 건 아니니까요. 그 강력한 예로 평준화이전 안양시에서 진성고에 결코 뒤지지 않는 입시실적을 보였던 안양고등학교(제 모교였으므로 제가 증명합니다.) 는 60여개의 동아리가 자치적으로 운영되는 등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오히려 광명의 수재들은 진성고보다 안양고가 1순위였다고 하더군요. 진성고가 좋은 입시실적을 낸 것은 순전히 수재들만 모아놔서지 엄혹한 인권탄압 때문이 아닙니다. 그저 아이들을 다루려면 엄한 폭력밖에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겠지요. 진성고의 교육방침은 인정해주기에는 너무 비인권적일 뿐더러 너무 비생산적입니다. 어쩌면 서울대반에 지망할 정도의 님도 차라리 진성학원이 아니라 다른 학원을 다녔다면 지쳐서 중도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 소크라테스 2008.03.29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는 정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무슨 스파르타처럼 일개 민족의 생사가 걸린 것도 아니면서 스파르타식을 표방하는 것도 웃깁니다. 님의 논리라면 죄지어서 들어간 감옥에서 재소자들이 연이어 죽게 된다면 그냥 가만히 죽어야지 왜 죽었는지, 시스템 상의 문제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꼭 다물어야 하겠군요. 왜냐면 죄를 안지었으면 들어가지 않아도 될 감옥이기에..................................................................................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무슨 짓거리를 하던가 입을 꼭 다물어야 겠군요. 우리가 선택했기에 그 분이 당신의 가족을 갑자기 끌고가도 입을 꼭 다물어야 겠군요

  • Favicon of http://cyworld.com/lunarzone BlogIcon 조기축구회장 2008.03.29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입에 오르내리는것은 진성"고등학교"이지 진성"학원"이 아닙니다.
    사립고등학교라도 공교육 기관이고 당연히 학생들이 인권을 존중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이런식의 논조로 흘러 가는거 같은데.

    학원이 아닌 "학교"입니다 다시한번 생각해 주세요.

    아 그리고 다시한번 읽어보니. 우리나라 교육제도, 입시제도에 불만이 상당히
    많으시면서도 대한민국이기에 어쩔수 없이 수용해야하는것이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이 부분도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AntiCHrist 2008.03.30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보았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선택한 곳이라도 거기에 대해 불만이 있을수 있고 어느 정도선에선 비판할 수 있습니다. 진성고를 선택했으니까 거기에 간 것을 군소리 없이 받아들이라는게 요점이신듯 한데 마치 '이번 대통령 선거후 이명박 찍은 사람들은 대운하 비판할 자격도 없다' 란 말과 별로 다르지 않게 들립니다.

    아무리 입시학원형 특목고라도 학생들의 생각과 불만을 전혀 듣지 않는것은 분명히 잘못됬다고 생각되며 학생회와 학부모와 교직원과 학원 관계자들의 학교 운영에 대한 토의라는 것이 없이 '니가 선택했으니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 라는 논지는 매우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 책을펴BoA요 2008.03.30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어보았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지만, 학교의 비리와는 별개로, 점수만 올리면 된다 : 점수는 강압적으로 해야 올라간다 : 이런 암묵적 동의가 학생들의 인권을 짓밟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대한 시시비비도 있겠지만, 자기가 선택해놓고 마음에 안든다고 불평하는, 그러면서도 정작 떠나지는 않는. 그 모습이 꼴보기 싫으시죠? 이명박 찍어놓고 대운하 반대하는 사람들처럼.. 저도 마찬가집니다. 참 답답합니다.

    여담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1980년대에는 80년대의 교육방식이 있었습니다. 학력고사에는 강압식 암기가 최고이고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지금 한국 학생들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보면 수학, 과학, 읽기 등에서 거의 매번 5위 이내의 상위권에 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읽기는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국제적 성취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각 과목에 대한 학습 흥미도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이유는 아직도 강압적이고 암기 위주의 수업방식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입학할 때 세계 최고수준의 학생이 모인, 세계 경제규모 10위권의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엘리트만 모인다는 대학 서울대가 왜 매번 100위권 밖의 그저그런 대학으로 취급받고 있는지는, 그것은 내적 동기를 유발하지 못한 이유가 크지 않을까요? 자유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을 키우는 선진국에서 대기만성의 천재들이 많이 나오는 것도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 mizuaki 2008.03.30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원에서야 스파르타식을 하든 북한식을 하든 자기 마음이지만,
    학교에서는 그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학원은 사업이지만 학교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이지요.
    땅이랑 건물은 재단에서 내놓은 거지만 (그것도 나중에 팔면 돌려받을 수 있고)
    교사들의 월급, 교육 기자재, 시설 유지비 전부 국가에서 나갑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지금 블로그 주인장님께서 내신 돈을 가지고
    애들 가둬 놓고 저런 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_-

  • 2008.03.30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지 선택으로 들어가놓고 징징대는 학생이나,

    대학좀 가보겠다고 온 학생이랑 학부모 등처먹는 재단이나

    꼬라지 보기가 참 찝찝하군요...

    마지막 스파르타에서 아테네를 동경합니까 라는 문장에 동의합니다.

  • 허허 2008.06.30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착각하시는 거 같은데, 이거 사회악입니다.
    만약에 A가 B의 동의 하에 가두고 학대하고 인간 이하로 취급하면, A는 법의 처벌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