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스타벅스가 미국은 가격을 내려도 한국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기사참조) 이야기 하면서 잠시 잠잠했던 커피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얼마전부터 맥도날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원두커피 브랜드 <맥카페>의 광고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별도 콩도 잊어라"라는 도발적인 광고카피로 화제를 불어일으켰던 맥카페는 "커피도 스마트 초이스"를 하라면서 실제 4~5천원 상당의 커피전문점  커피와 자사의 2000원짜리 원두커피가 다르지 않으며, 이는 단지 상황이 만들어낸 현상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는 맥카페 광고 2탄이라 할 수 있는 <커피 소비자들의 심리보고서>라는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비교광고방식에서 고전이라 할 수 있는 Blind test(눈가림 테스트)방식을 활용한 아주 담백한(?) 광고 였습니다. 이러한 블라인드 테스트 광고는 예전 코카콜라와 펩시의 전쟁으로인해 널리 알려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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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펩시는 펩시첼린지(Pepsi challenge)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컵에 어떠한 브랜드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눈을 가리고 맛을 보게 한 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집어드는 블라인드테스트(Blind test)를 실시했다. 거리,쇼핑몰,방송 등에서 실시했던 테스트에서 참가자들은 "늘 언제나"펩시를 집어 들었다. 이에 고무된 펩시는 1980년대에 들어가면서 전세계적으로 캠페인을 실시한다. 1981년에 코카콜라 시장점유율은 급기야 사상최저인 24%미만으로 급락하고 만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코카콜라는 수많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 펩시의 달다란 맛을 능가하는 새로운 콜라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결과 새로운 코카콜라, New Coke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처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만큼 강력한 방법인 '블라인드테스트'는 주로 커피나 콜라 뿐만 아니라 맥주, 와인등 주로 음료업계에서 많이 쓰이곤 합니다. 그런데 이 광고를 보면서 들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방식을 우리 사회에 만연한 편견에 적용하면 어떨까? 펩시나 맥카페의 애타는 마음에 숨통을 틔워준 것처럼 돈줄이 꽉 막혀있는 720만 금융소외계층에게도 시원스레 숨통을 틔워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현재 우리나라에 금융소외계층이라 말하는 720만명의 사람들은 경제활동인구의 1/5을 차지합니다. 그만큼 일부 소수의 이야기가 아닌, 먼나라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 주변 사람들의 현실인 것입니다. 기존 제도권 금융들은 이들은 돈을 갚을 능력이 없다고, 돈을 갚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으로 거래를 거부해버립니다. 그리고 좋은 직업.. 소위 전문직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또, 두둑히 돈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 쉽게 더 많은 돈을 빌려주곤 합니다. "더 많이 가질 수록 더 많일 빌릴 수 있고, 더 적게 가질 수록 더 적게 빌릴 수 있는" 아이러니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을 빌리는 이유가 돈이 없어서인데... 돈이 없다고 돈을 빌려줄 수 없다니 참 이상한 세상입니다.



무튼 이렇게 기존 금융권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고금리 대부업체, 불법 사채업자에게 가서 돈을 빌릴 수 밖에 없고, 살인적인 고금리는 빚의 늪으로 사람들을 밀어넣게 되고 결국에는 빈곤의 악순환의 고리에 올라타게 되고 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불신이 아니라 실제로 이들이 정말 갚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Chance)입니다. 도대체 그 누가 평균 197%라는 고금리 이자를 당해낼 수 있을까요? 보통 사람들이 누리는 그런 보통의 이자율. 이것이 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입니다. 

4000원짜리 커피와 2000원짜리 커피를 눈을 가리고 커피의 본질에만 집중하면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도 사람을 1등급, 2등급...10등급이라는 숫자가 아닌, 그 사람이 얼마만큼의 재산을 가지고 있던지 간에 그 사람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Smart choice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무원 vs 비정규직 노동자


누가 더 잘 갚을까요?
Blind test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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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부분의 뉴스에서 금리가 인상된다고 난리입니다. CD금리부터 부동산담보대출까지 그리고 일반신용카드도 별반 다름이 없습니다. 요즘 많이들 힘드시지요? 가게부담이 더욱 힘들어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솔솔히 은행들의 연말 보너스 성과급 지급이 나돌고 있습니다. 힘든 가게와는 상관없는 배부른 은행들의 이기적 행위에 대해 집어 보았습니다.

 
금융() 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종전()의 대출금()을 갚는 것

머니투데이의 권화순기자가 작성한 "사채 뺨치는 카드대환대출금리"에서도 잘 보여집니다. "이자가 많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이 정도인지는 몰랐습니다. 사금융은 과도한 이자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은행은 왜 그런 조치가 없는 걸까요."
<기사내용간략> 신용카드 연체로 K은행의 대환대출을 받은 김모씨는 얼마 전 은행 홈페이지에서 대출상환 계산기를 조회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카드연체금 1560만원을 갚기 위해 대환대출 60개월 상환으로 총 40회 납부했는데 원금 잔금이 738만원가량 남고, 이자는 약 1000만원을 갚은 것으로 조회됐다. 40개월 동안 원금보다 이자를 더 많이 낸 셈이다<중략> http://news.media.daum.net/economic/money/200712/10/moneytoday/v191762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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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례를 하나 더 들어 보겠습니다. K씨는 회사사정으로 월급이 네차례 지연됨에 따라 신용카드값을 지불하지 못하였고 2차례 연체이후 은행에서 대환대출을 요청하였습니다. 총 2개월치의 카드금액은 약 800만원(카드신용대출 300만원포함)인데 대환대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납급액의 최대 30%를 선수납하면 대환대출을 이용하여 분할상환이 가능하다는 말을 듭습니다. 카드연체등으로 신용상태가 좋지 않던 그는 300만원을 선수납하고 은행에서 요청하는 원리금균등할부로 대환대출을 신청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기의 도표와 같이 엄청난 이자율에 놀라고 맙니다. 이율은 신용카드 현금연체이율보다 낮지 않은 24.50%입니다. 매달 월부금을 145,290을 60회 내야하며 그 총액은 8,717,400원이 됩니다. 실제 대출금 500만원에 이자로만 3,717,400원이 붙은 셈이죠. 첫달 월부금 내역을 보면 더욱 기가 찹니다. 원금은 43,210원밖에 안되나 이자만 102,080원으로 잡혀져 있습니다. 상세 내역은 하기 그림을 참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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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카드대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할 경우 그 상환금을 보장하기 위해 은행에서 대안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이 대환대출입니다. 그러나, 은행은 자기의 배만 살찌우고 힘든 서민들에게 사채만큼의 고리를 받고 있습니다. 자기가 쓴 카드값을 못내겠다고 버티며 신용불량을 당하고 신용구제를 신청하는 잘못된 채무자도 분명 있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에 마지못해 몇번의 신용카드 연체를 당하는 선의의 피해자들에게는 분명 지금의 은행은 스쿠루지 보다 더한 사채업자로 다가 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은행들이여, 그대들이 IMF당시 파산하며 힘들어 할때 국민들, 바로 그대들이 악덕 고리를 떼고 있는 서민들이 그대들을 파산의 나락에서 구해주었던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대들은 이 연말을 맞이하여 몇백 퍼센튿의 보너스 금액을 챙기는데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항상 어떻하면 한국의 경기와 서민들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토사구팽이란 한자성어가 떠오르는 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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