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에 해당되는 글 1건

어제 예멘에서 한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폭탄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예멘 남부 유명관광지 세이욘을 지나던 과정에서 다이너마이트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한국인 4명 사망, 4명 부당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사건을 보며 작년말부터 올해초에 다음블로그에서 모집한 '세계문화유산 블로거 탐사대'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만약 이 탐사계획이 그대로 실시되었다면 어떠한 결과를 맞이 했을까요? 만약 이러한 참사가 블로거 원정대에게 일어났다면 어떤일이 벌어졌을까요?



다행스럽게도 다음블로그에서 추진되었던 세계문화유산 블로거 탐사대는 급변하는 세계정세의 위기감속에 추진이 중단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우는 중동지역으로 출발지를 정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지구 같은 경우는 수십년동안 종교분쟁으로 전쟁이 끊이지 않는 나라인데 불구하고 왜 이지역을 원정대상에 포함시켰는지 그리고 그것도 제일 처음 탐사장소로 지정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이스라엘은 종교인, 특히 기독교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하고 싶어 하는 '약속의 땅'이란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경우 '종교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된 나라이고 또 전체인구당 관련 특정종교인구의 비율이 높지 않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위험지역으로 탐사대를 파견하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설마, 다음에서 이 모든 결정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이러한 이벤트성의 홍보단을 마련할려면 결국 거대 스폰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유추할 수 있는 생각은 한국사회에 또는 적어도 다음이라는 포탈에 엄청난 힘을 가진 종교인들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의심마져 듭니다.

블로거 원정탐사대 모집시, 설레는 마음으로 응모를 하였더랬습니다. 꼭 당첨되어 수백만원짜리 여행을 공짜로 하며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수많은 볼거리와 자랑거리를 앞에 두고 하필이면 특정종교에 편향된 위험지역으로 블로거들을 보내려 했다는 점이 수상합니다. 어쨌던 정부당국의 정확한 정보와 다음의 발빠른 대응으로 탐사계획은 취소되었고 신청서를 낸 블로거들은 헛물만 컸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예멘의 폭발사고를 계기로 다시금 머리칼이 쭈삣서는 기분에 사로 잡힙니다. 이라크에서 살해당한 故김선일씨의 사건도 오버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선일씨의 경우는 특수한 일때문에 마지못해 분쟁지역에 남겨져 있어다손 치더라도 어제 희생된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관광객들이었습니다. 단순히 테러리스트들만 탓하겠습니까? 어린애들 땅따먹기를 하듯 선교를 통해 서로 종교따먹기 전쟁을 하고 있는 주요국이 바로 한국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아직도 선교활동을 위해 자신들의 신도를 위험지역으로 파견하는 종교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칸 선교 피랍사건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기억하건데 피랍자들을 무사히 구출하기 위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뿌려진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샘물교회에서 과연 23명의 목숨을 단순히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 바쳐진 제물'로 취급했다면 심각한 종교편향의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자료에 따르면 작년엔 다시 '네팔'로 선교행위를 시도했다고 하는데 결과가 궁금합니다.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참사의 대상은 중년의 자발적 여행객들이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먼나라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분들에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앞으로 이러한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여행지에 대한 더욱 철저한 조사와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일반인을 모집해 단체관광을 제공하는 여행사들은 더욱 여행자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이러한 위험지역을 배짱좋게 활보하도 좋다고 선전하는지 당췌 이해하려고 해도 선뜻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다시한번 고인들과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뒷골목인터넷세상

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 Favicon of http://normalog.com BlogIcon 무한 2009.03.16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측의 적절한 상황조치(?)가 있었네요.
    견문을 넓히고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굳이 전쟁중인 나라를 찾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배워야 하는 까닭에 위험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훌쩍 떠나고 싶습니다만,
    이렇게 봄바람 들어서.. 어쩌면 좋나요 ㅠ.ㅠ

  • Favicon of https://bud1080.tistory.com BlogIcon 정암 2009.03.16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와 종교 문화 관습이 다른나라에서 우리나라처럼 공격적인 선교방식은 현지민들의 반감만 사게 됩니다..

    단순한 종교에 대한 불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한 불신도 함께 추락한다는 사실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