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빈부의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더욱 큰 문제는 중산층의 몰락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CBS사회부 윤지나,박중석 기자에 따르면 카이스트출신의 13억매출 사장님이 직원월급때문에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한푼이 아쉬워...고학력 사장님도 투잡' 제하의 뉴스를 보시면 직원월급을 제때주지 못하자 카이스트출신의 사장님이 직접 대리운전을 뛰고 있답니다.

특별히 고학력출신자라 다른 시각으로 보는게 아닙니다. 또한 사장이란 고위직책때문에 신기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직업의 귀천을 따지자는 이야기는 더욱 아닙니다. 다만,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적용하자면 고학력, 고직책의 카이스트출신 사장이 대리운전하기엔 사장 능력의 기회비용이 너무 낭비된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 회사를 경영하고 신제품 개발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인 경제논리입니다. 무학력자에 무직자라도 운전면허증이 있고 운전만 할 수 있으면 대리운전은 가능합니다. 시간당 비용을 따지자면 대리운전하는 시간에 카이스트출신의 사장은 다른 일에 투자하는 것이 개인적, 사회적으로 도움이 더 큰 것입니다. 대리운전으로 시간당 만원을 버는 것보다 회사경영을 통해 시간당 수백만원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당연히 회사경영에 올인하겠지요. 그러나, 그는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카이스트란 미국의 MIT에 비교될 만한 자랑스런 대한민국 최고의 공과대학입니다. 어제 1박2일 '같이 가자 친구야!' 편에 MC몽 친구로 '카이스트'출신의 친구가 등장했고, 멤버들의 사소한 결정에도 그의 뛰어난 머리를 빌렸습니다. 엄친아(엄마친구아들)로 대변되는 시대 최고의 스펙중 하나가 바로 카이스트 출신이라고 부러워 합니다. 그런데, 카이스트만 졸업하면 모든 부와 명예를 갖출 수 있을 것처럼 포장되던 그러한 명문대학출신의 사장님이 대리운전을 뛰어야 한답니다. 물론, 여기서 우리는 카이스트를 졸업한 잘나갔던 사장이 왜 대리운전까지 하느냐만 보아서는 안됩니다. 그래도 여기서 거론된 사장은 참 존경받아야 마땅할 사장입니다. 함께 고생한 직원들의 월급을 조금이라도 주기 위해 피곤한 몸으로 '대리운전'을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요?

대부분의 중소기업 경우, 안타깝게도 위에 언급된 '직원월급 걱정에 대리운전'까지 행하는 리더는 찾기 어렵습니다. 직원들 월급깎기 위해 매일 죽는 소리하고, 각종 수당을 줄이며, 특히 월급연체를 밥먹듯 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는 단순한 핑계일 뿐입니다. 주변의 사장들을 둘러 보십시요. 골프치러 안다니는 사장들 있나요? 사장의 자녀들이 해외 유학 안간 경우 보셨습니까? 항공기 티켓값정도는 애교죠. 최소한 차는 2대 이상 회사차로 등록되어 가족들이 몰고 다닙니다. 개인명의의 수백만원짜리 보험료를 회사에서 지불합니다. 회사법인카드, 말이 법인이지 그냥 개인 용도의 개인카드입니다. 특히, 직원들 월급이 몇개월씩 밀려도 여전히 술마시고, 골프치러 댕깁니다. 사업상의 이유랍니다...ㅋ 자녀들도 여전히 '미국, 프랑스, 영국' 같은 비싼 동네에 유학가 있구요.

누군가 취임초에 말씀하셨다지요. '월급 받아서 부자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구요. 제길!
월급이 나와야 부자가 되던지 말든지 하지요. 뭐같은 회사 당장 때려치우라굽쇼? 제길!
누군지 경제를 이꼴로 만들어서 재취직할 회사가 없는 마당에 당장 때려치우면 뭘 하라굽쇼! 그럼 그냥 창업하라구요? 제길! 월급도 안나오는데 퇴직금이 제때 나오겠나구요!

누군가 고맙게도 금리는 엄청 낮춰주고 물가는 엄청 높여 주셔서 때려죽여도 월급만으론 부자될 수 없는 세상이 도래하였습니다. 하루자고 일어나면 뛰어있는 부동산 가격, 생필품 가격, 그래서 하루벌어 하루멱는 세상입니다. 한달벌어 한달 카드값, 공과금으로 날라가는 세상입니다. 조금 목돈이 생겨도 좋아할 필요가 없습니다. 서민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은행의 이자는 제로퍼센트입니다.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가 되고 있단 말이죠. 누구처럼 펀드에 넣어둘 목돈이 없습니다. 누구처럼 부동산을 몇채씩 구입할 배짱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당에 이런 거지같은 회사 안짤리길 기도해야 되는 상황이네요.

월급받아 부자되는 세상, 당신은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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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09.04.27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안믿습니다. 월급보다 훨씬 많이 오르는 물가, 경기가 어렵다고 오히려 깎이는 월급, 이것이 최근의 직장인의 일상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2009.04.27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 공감되는 글입니다.
    이제는 부정적인 시각 보다는 긍정적인 행복 추구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겠어요.
    최대한 아끼며 나보다 어려운 상황의 이웃에게 나눔의 행복도 누려가면서 살아야죠.
    부자되는 것은 이미 포기한 지 오래되었고, 마음이라도 부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 Favicon of http://findingmyself.net/wp/ BlogIcon 폐인희동이 2009.04.27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급 받아 (꼬박 꼬박 투기하고, 세금 포탈 열심히 하고, 국가 정책 반대로 이행하고 등등등에 부모 돈 잘 얻어쓰면) 부자 될 수 있겠지요. ㅎㅎㅎ

  • 지나던 과객 2009.04.28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모두 맞는 말씀인데, 말씀중에 펀드에는 꼭 목돈을 넣는것만은 아니라는...ㅎㅎㅎ

    다만 월급이 늦게 나와서 힘든 분들이 많지요...


소비쿠폰?
요즘 정부가 공공근로(희망근로) 급여의 절반을 소비쿠폰으로 지급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 크게 2가지가 저를 참 불편하게 만들곤 합니다. 하나는 공공근로(희망근로)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 대한 것이고, 하나는 그에 대한 급여지급의 방식에 대한 부분입니다.


먼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 '근로기준법 43조 1항, 임금은 통화로 직접 근로자에게 그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 는 부분에서 이러한 급여의 절반을 쿠폰으로 지급하는 것이 근로기준법에 위배된다고 이야기 하자 정부는 "희망근로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계지원금을 근로와 연계해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복지정책사업" 이라며 "참여자는 임금을 통화로 전액 지급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즉 공공근로 참여자는 복지프로그램 수급 대상이고, 이들은 결국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너희는 도움을 받는 사람이야



"영광인듈 알아 이것드라~"






그런데 이 말은 결국 정부의 자가당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제위기로 일자리를 잃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근로 사업을 시작한다던 정부의 주장은 결국 거짓말이 라는 뜻 아닌가요? 그렇다면 여기서 정부가 말하는 일자리는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복지정책사업이고 일자리라고 할 수 없는 것이고, 근로기준법에도 해당되지 못하는 하나의 프로그램이기에, 이는 구직자수에도 포함되어서는 안되고, "근로"라는 말 역시 사용해서는 안되는 것이겠죠.





희망'근로'라 하여 '근로기준법'
적용했는데, 왜
'근로자'냐 물으신다면?"







그리고 소비쿠폰 역시 참 무서운 발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현금이 소비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서 쿠폰지급을 선호했고, 또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지역 전통시장이나 동네 가게에서만 사용가능한 쿠폰을 지급하고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고통분담 차원에서 고위 공직자나 기업 임원들의 월급 절반도 재래시장 쿠폰으로 지급하고 대통령도 임금의 절반을 쿠폰으로 받아서 재래시장을 방문해 물건을 사보고 하면 어떨까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말이죠.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은 결국 정책 입안자들의 발상 안에는 수급자 와 피수급자 저들과 우리 라는 구분짓기가 있는 것입니다. 저소득층은 슈퍼에서 빵이랑 과자를 사먹는다고 생활이 안정되는 건가요? 당장 집세가 밀려 거리로 나앉게 생겼는데 과연 이런 지출만을 장려하는 것이 이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것일지 궁굼합니다.

보통의 가정들의 한달 생활비에는 집세와 교통비, 통신비, 그리고 아이들 교육비등으로 당장 식료품 구매를 제외하더라도 상당한 금액이 지출됩니다. 요즘은 고시텔도 보통이 30~40만원대고, 월세역시 30만원을 그냥 뛰어넘는 현실에서 80만원의 절반인 40만원의 현금만을 가지고 어떻게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발상은 상당히 탁상행정적인 발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잠시 거론되었던 전자바우처(소비쿠폰 직불 카드제)를 반대했던 사람들의 주장은 불법으로 현금화, 일명 쿠폰깡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그런데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냐는 말처럼 너무 부정적인 부분만 생각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 사는게 부루마불 게임도 아닌데 그런 게임머니 같은 쿠폰을 통해 '저는 공공근로(희망근로)자 입니다.'라는 낙인을 찍어버리는 것이 과연 현명한 발상인가요?


차라리 일반 신용카드 회사와 연계하여 쓰는 사람도 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고 또한 대다수 저소득층이 신용불량자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신용거래를 함으로써 신용거래 실적역시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시 평범함 삶의 틀 속으로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몇몇 분들은 전자바우처의 경우 정부가 소비를 감시하는 빅브라더적인 발상이라고 했지만 지금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거래 내역역시 카드회사에서 감시아닌 감시를 당하고 이러한 내역은 추후 카드회사에서 새로운 상품 개발시 혹은 광고구매시 사용될 터인데 도대체 무엇이감시될까 두려운 것일가요?


예전에 한 유명한 교회 목사님이 노숙자들을 위해 오리털점퍼를 대량으로 나눠주셨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추운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몇몇 노숙자 분들은 그 오리털 점퍼를 입지 않고 버려두었다고 합니다. 이해를 할 수 없어 그 이유를 물어보니, 그 점퍼 등짝에는 아주 큼직하게 'XX 교회 ㅇㅇ 목사 증' 이라고 써있었다고 합니다. 길에서 생활하는 노숙자일지라도 이들도 인격이 있는 한명의 사람이기에 차라리 추위를 선택했던 것입니다.

사회 양극화가 문제다 문제다 말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걱정을 하시며 획기적인(?) 소비쿠폰제를 생각해내신 윗분들에게 저도 한마디만 해드리고 싶습니다.


"느그들도 써봐 이것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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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9class.tistory.com BlogIcon alberto 2009.03.28 0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동감입니다. 대통령도 월급 반을 그렇게 받아보라고요!
    구조조정하는 회사 CEO와 임원진은 월급을 반납하기도 하는데
    이 나라 CEO와 관료들은 다 받아챙기는군요. 소도둑들입니다.

  • Favicon of http://dongnej.tistory.com/ BlogIcon 블글와글 2009.03.28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비쿠폰 지급한다는 뉴스 볼 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내용을 읽고나니
    깨닫는 게 2MB랑 국회의원, 공무원들 느그들도 써봐 이것드라라는
    님의 말씀에 공감이 가는군여...전 소비쿠폰 준다는 뉴스 첨 읽어보고 무슨 월급을
    돈 대신 쿠폰으로 준다냐? 돈으로 주면 소비안하냐?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는데..암튼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느그들도 함 써보고 말해라 이것드라~"

  • Favicon of http://blog.daum.net/ymj5800 BlogIcon 물망초5 2009.03.29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남지원에서 불법재판을 하고 있는것을 아시나요?
    성남지원 제1형사부에서 김형석판사가 심리하는2008고정1770 사건입니다.
    약식명령이 확정이 되고 정식재판청구기간이 경과가 되었고
    정식재판회복청구도 기각결정이 되고
    정식재판청구구권회복청구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도 기각결정이 났음에도
    그보다 이 전에 정식재판은 진행이 된 기막힌 불법재판을 진행하고 있음을
    모든 국민께 법원에서 부패를 은폐,조작하기에 이 사실을 알리고자 합니다

  • Favicon of http://blog.mintong.org BlogIcon 하민혁 2009.03.29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여기저기서 진짜 미친 넘들 많이 봅니다.

    이런 미친넘들 세상인데도
    더 큰 문제는 그걸 바로잡을만한 힘이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_

  • Favicon of https://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9.03.29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소식 듣고는 '정말 많이 쓰는구나..'라는 생각 뿐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불황일 때에는 국가에서 돈을 풀어야 하는데, 현재 상황이 돈을 찍어내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저축으로 몰릴 가능성 크고, 인플레이션 위험, 부실 금융권 등..)이여서 돈을 찍어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불황이지만 저축이 아닌 강제로 쓰게끔 해야하므로, 현금화 시킬 수 있는 것으로 준다면 안되겠지요. 그래서 나온게 이런 쿠폰이 아닐까 싶습니다. 캐쉬백이나 마일리지로 충전 안해준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지도.... -_-

  • Favicon of http://opencast.naver.com/CV125 BlogIcon 구피 2009.03.29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네이버 오픈캐스터 구피입니다.
    님의 글을 <정론직필, 휴머노미스트의 시선> 268호에 실었습니다.
    옳은 목소리에 감사드리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bizworld.tistory.com BlogIcon BLOW 2009.04.02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 wltjs 2009.04.15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사실을 몰랐네요
    이젠 별 것으로 자유의지를 박탈하네요
    쿠폰으로 의료비도 가능한가요?
    갑자기 어려움을 당해서 더 많은 현금이 필요 할 땐 어찌해야 하는지
    참으로 개탄할 일이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ring 2009.04.26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었습니다. 내용과 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했습니다.

  • 라라에 2009.05.29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들도 써봐~ 이것들아~~ 이말 정말 공감입니다..
    아니 자기가 싫은건 남들도 마찬가지인데, 그럼 그런 쿠폰을 생각한 당사자부터 월급을 쿠폰으로 받아야 정상 아닌가요?
    저런 탁상공론만 하는 사람들의 월급이 국민의 세금에서 나간다는게 정말 아깝다는 생각만 드네요....
    근로-는 말그대로 일하는것입니다.. 일하는사람들은 모두 근로자이지요... 그런데 근로기준법도 모르는 저 사람들이 희망근로라는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웃기는 일입니다...

  • 어처구니 2009.06.22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니들도 써봐 이것들아~~
    젠장~~ 생각만해도 짜증난다




참 답답한 소리 하십니다. 안그래도 88만원세대라며 자포자기한 이나라의 청년들에게 그게 대통령으로써 할 소리입니까? 지하벙커에서 기껏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했다는게 '대졸초임 낮춰야...'라는 결론입니까? 얼마전에 아마도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시길 '눈높이를 낮추고 취직자리를 구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듯한데... 얼마만큼 눈높이를 낮추면 될까요?

참고 또 참았습니다. 신문기사처럼 물리학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취업난때문에 청소부 시험에 응시했다던데 그정도로 눈높이를 낮추고 스펙을 올리면 취업이 가능하겠습니까?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런데 4대강 하천정비니 경인운하니 하는 노가다판만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그 노가다 판도 웃긴게 눈에 뻔히 보이는 환경파괴 사업을 그린사업으로 포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정말, 국민들이 병신입니까? 대학졸업자가 70%이상인 고학력 사회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젊은 취업자들의 눈높이를 낮추라 말하실게 아니라 대통령의 마음가짐을 좀 높이셔야 될 듯 합니다. 대학졸업해서 기껏 대운하 같은 노가다 판에 뛰어 들까요? 당신의 귀한 자식은 있지도 않은 인턴에 턱 붙여 화이트칼라로 다니게 하면서 남의 귀한 자식들에게는 삽과 곡갱이를 쥐어 주고 노가다 판으로 내모시겠습니까? 말이 안되잖아요. 이건...

기껏 일자리 창출 운운하는게 일자리를 없애고만 있으니 어떻게 살아야 겠습니까? 주가지수 당선되자마자 3천 그리고 임기내 5천까지 간다고 하시던 분이 누구십니까? 도대체 747공약은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이래도 이 모든게 모두 '미국발 경제위기' 탓으로 돌리시겠습니까?

도대체 얼마나 세월이 흘러야만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생각을 지우고 살 수 있을까요? 정말 암울한 하루하루입니다. 말씀하신 '대졸취업자 연봉을 깍는게'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강부자 고소영의 친구분들이 모두 살만 하니 주변의 어려움 모르시겠지요. 폼잡고 시장판에 나가 사진 한방 찍는다고 그게 서민을 위한 길이 아니랍니다. 성서에도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좋은 말씀 있는데 왜 장로이신 분이 쇼맨쉽만 발달하셨나요?


진짜 시급한 문제는 '임금'을 깎는게 우선순위가 아니라 '물가'를 낮추는게 우선입니다.
미친듯 올라버린 부동산시장을 강제적으로라도 내려야 할 판에 정부와 대통령이 미친듯 못내리게 막고 있네요. 이게 정상적인 나라입니까? 서울물가는 세계 10위안에 듭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왜 임금이 비쌀 수 밖에 없는지를...



월급깎으면 미취업자들이 취업할 확률이 높아집니까? 아니죠!
월급깎으면 미친듯 올라버린 '부동산' 가격이 내려갑니까? 아니죠!
월급깎으면 생필품들의 물가가 확 내려갑니까? 아니죠!
월급깎으면 미취업자들이 눈을 낮춰 취직하겠습니까? 아니죠!


어차피 대통령께서 서울시장시절 올려버린 부동산가격의 위험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생고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지요? 그냥 모른체 눈감고 4년만 빨리 무사히 별탈없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실 생각입니까? 임기내엔 아무런 문제 없기만을 바라시는 것은 아니시겠죠.

현재의 대한민국도 중요합니다만, 미래의 대한민국은 더욱 중요합니다.
대통령님이야 70인생을 멋지게 사셨으니 더이상 소원이 없으시겠지만, 이제 자라나는 아이들과 현재의 청년들에게는 지금 당장 현실의 어려움보다는 미래의 희망이 더욱 소중하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월급깎자는 시대착오적이고 단순무식한 발상은 이제 그만 하셨으면 바랍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그리고 전국민들이 힘들더라도 대한민국이 다시 회생의 발판을 조금이라도 빨리 마련할 수 있게 발판을 만드는 일입니다. 투기논리때문에 시장논리에 맡겨도 부동산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정부가 인위적 강제적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부동산 가격을 현실화 시켜야 합니다. 

우리나라 국부의 80%가 부동산시장에 묶여 있다는 보도를 들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수많은 투기꾼들과 정부관료들은 앞장서서 부동산값 띄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장관이 앞장서서 투기꾼 행세를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 말고 도대체 어느 나라에 있습니까? 그게 한나라 정부 관료입니까? 아니면 부동산 공화국의 대변인입니까? 


제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진짜 낮춰야 할 것을 낮추고
꼭 만들어야 할 것을 만들며
반드시 해야할 말만 하시는
개념있는 대통령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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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cgongbang.tistory.com BlogIcon 뻘짓러03 2009.01.15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 Favicon of http://exsuperstar.net BlogIcon ExSuperstar 2009.01.15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놈은 도대체 언제쯤 가진 놈들이 좀 더 많이 내라라고 말할까요?
    완전 없는 사람들 등쳐먹을려고만 하네요

  • Favicon of https://rrnf.tistory.com BlogIcon 부끄런상디 2009.01.15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mb는 임기내엔 그럴일 없을꺼 같습니다.
    아 성질뻗혀서 정말 후.....

  • Favicon of https://snowall.tistory.com BlogIcon snowall 2009.01.15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대기업에서 연봉 10억 받는 사람 하나 자르면 30명 정도 취직시킬 수 있지요. -_-;
    그런 놀라운 방법은 절대 생각 못하죠...

  • narcyss 2009.01.15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봉 깍기전에 빛에 속도로 치솟는 등록금과 물가 좀 쳐리해주시죠!!!! 어이없음!!!!!!
    모르시는 가본데 물가 상승률보다 등록금 상승률이 현저히 높답니다!!!!

  • Favicon of http://ipm.pe.kr/blog BlogIcon 입명이 2009.01.15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의가 없는 소리는 그냥하는게 아님. 어의없다고 소리치느니 지금의 지지자들 설득하는게 더 문제임. 이런 식으로 다음 대통령도 딴나라에서 나오길 원하시나요? 아니죠! 따라좀 해봤음;; 한탄보다 설득이 필요한 때 입니다.

  • Favicon of https://vagabond.tistory.com BlogIcon vagabond 2009.01.15 2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8만원 세대에 속해있지만 다행히 취업을 한 1인으로써..
    지금월급으로는 먹고살기 너무 힘듭니다. ㅠㅠ
    졸업 후 백수로 지내고 있는 친구들은 얼마나 힘들지..

    대졸자의 연봉을 올리던가 부동산 가격을 절반으로 떨어뜨리던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초년생들이 월급을 모아서 얼른 전세집이라도 마련해야지.. 이나라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까요. 요즘 대졸 신입의 연봉으로는 10년동안 열심히 모아야 25평 아파트 전세금 될까말까입니다..읔. 이게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인가요?

  • Favicon of http://nigimizoddo.tistory.com BlogIcon 냉면개시 2009.01.15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순도 100%의 패러디 용도로 몇 달 전부터 생각했던게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오늘 명박이가 한 말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도 한번 해보시지?' 뉘앙스의
    더 과장되고 더 비꼬은 상황이지만...


    아무튼 정신상태가 올바르지 않은 일개 국민이 우스개 소리로 하려고 한 말이
    한 나라의 대가리 입에서 나오다니 참............

  • 백전노장 2009.01.15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간만에 옳으신 말씀 하셨습니다.
    대졸자 초임 너무 높습니다. 선진국도 이렇게 높지 않습니다.
    이게 다 전임대통령 그리고 열우당에서 물가 생각하지 않고 임금만 잔뜩
    올려논 탓입니다.

    • Favicon of http://ani2life.egloos.com BlogIcon A2 2009.01.16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도 88만원세대인데 44만원세대 만들생각인가???
      대한민국 국민소득 1만5천달러가 자랑인가?
      뭐가 높다는거지?
      그리고 선진국에서는 전과14범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는다죠.

  • Favicon of http://bomulbox.co.kr/?choi=skysky1220 BlogIcon 개망이 2009.01.16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빌어먹을..

  • Favicon of http://ani2life.egloos.com BlogIcon A2 2009.01.16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이 기사보고 병신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구요.

  • 황금쥐박 2009.01.16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조심하십시오....................................................
    옳은소리만 줄줄이 하면.....감방갑니다..............조심하세요...

  • 개새기 2009.01.16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급 깍아서 나눠먹자고? 9명이서 한숟가락 담아 1그릇만들어 10명이서 먹고살자는 좋은뜻이지만, 그보다 공기업 공무원 개혁부터 먼저 해야 하지않나? 서민들 없이 사는거 또 쪼개서 고통분담하는것도 있지만 먼저 공무원 , 공기업들은 쪼개서 미취업자, 실직자들 도와주지 못하나? 공무원,공기업 뒤로 새는 돈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봐줘. 공무원, 공기업인들은 능동적이라보다 전부 수동적인 사람,물흐듯 같이 흐르는 사람같아.
    나랏돈은 눈먼돈,나랏돈은 안묵으면 빙신이란소리 안들리나?(쌀 직불금 타먹은사람들,,불우이웃돕기 성금 횡령자들,공적자금으로 잔치하고 월급.성과급 팍팍 주는사람들,,, 등들)
    회사는 기업이 어려우면 월급깍고 버티다 안되면 부도나고 그런데, 공기업은 어려워도 정부 보조해주고 월급도 많이주고,참 부러워, 고통 분담이 하나도 없어!
    월급외 수당참 많데~ 별희한한 수당 다있데, 놀러가도 놀러가는수당,결근해도 돈나오고,운동하라고 돈주고, 시간외 놀다 들어와 퇴근찍고가도 수당주고, 참 수당 많아~~ 이런돈 비상식적으로 지급되는돈 한번 천천히 검토좀 해봤으면 해~~ 너무 어이가 없군
    일반 직장인이 봤을 땐 참 부럽고 안타깝다
    나라에서 어떻게던 공직자들한테 한푼이라도 더줄려고 용쓰는것 같거든,
    이러이 서울대 나와도 9급 공무원한다고 하지..
    공무원 살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 좋은나라

  • 강아지 2009.01.16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 공직자들은 나라의 어려움에 어떤 고통분담을 하였나요??

  • Favicon of https://abysmal.tistory.com BlogIcon 카루시파 2009.01.16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번에 급여가 깎였습니다..고통분담이죠.
    경기가 꽝꽝 얼어서 일이 없어서..
    그렇다가 직원을 자르느니.. 급여를 좀 내려서 식구들 안고 가자.. 이래서 깎였습니다.

    문제는.. 너무나... 물가가 올라서..정말..호프집에서 알바라도 해야하지 않을까..고심하고 있다는겁니다..

  • 요건몰랐지! 2009.01.22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어서 일자리 2배로 늘리기:봉급 절반 주고 두명 쓴다...

  • 잡부김씨 2009.04.14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아가도 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