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주은 것인 지도 모를 정체불명의 알루미늄 쪼가리로 마치 전쟁이라도 일으킬 듯한 정부와 군당국의 무책임한 여론조성에 답답한 날들입니다. 군인이 반드시 착용해야할 인식표(군번줄)도 착용하지 않는 군장성들이 입맞추어 그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철천지 원수인 북한괴뢰를 사실상 범인으로 낙점한 듯 합니다. 세계 최고의 정보력과 기술력을 지닌 여전히 미국조차 성급한 사실관계로 몰고 가려는 한국정부의 판단에 신중하길 바라고 있습니다만, 억지 춘향식의 언론대응과 장장 한 달 이상을 끌어가고 있는 조문정국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사실, 대부분의 국민들이라면 눈치채셨을 겁니다. 땡전뉴스만큼 자주 방송되었던 천안함 영웅담이 국민들에겐 실제 텅빈 빈소의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만에 하나 적국에 격침당했다손 치더라도 그들은 영웅이 아닌 희생자일 뿐입니다. 적국의 공격을 눈치채고 대응하는 와중에 이러한 참사가 일어난 것이라면 최소한 하급영웅 정도는 되었을 겁니다. 나라를 침범하고 우리군을 공격하는 적군을 철저히 격파하고 함몰시키는 와중에 전사자가 발생했고 그 전사자의 영웅담이 후세에 전해질 정도면, 진정 우리들이 알고 있는 영웅의 반열에 자리 잡을 겁니다. 하지만, 자다가, 샤워하다, 휴식을 취하다 무슨 상황이 발생했는 지 조차도 모른 채 불의의 객이 되었습니다. 적군의 동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허술한 방비로 피해를 당한 무능한 군대의 전형을 보여준 셈입니다. 영웅입니까?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마다 플랭카드가 걸려 있습니다. 대부분의 플랭카드 문구엔 '영웅'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히 거슬리는 표현입니다. 수십개의 플랭카드를 구경했지만, 딱 한 곳에서만 영웅이 아닌 희생자란 올바른 사실을 적시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안타깝지만 허무하게 돌아가신 분들은 매일 전국에서 교통사고 희생자로 생을 마감하시는 분들처럼 자신의 의지에 반해 불쌍하게 돌아가신 희생자일 뿐입니다. 모든 교통사고 희생자들을 일컬어 모두 영웅이란 표현은 사용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넓게 보자면, 교통사고 희생자들 역시 모두 대한민국 국민으로 납세, 국방, 교육, 근로의 의무를 충실히 하셨고 하고 계신 분들이기에 같은 잣대를 들이 댄다손 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거짓말도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고 믿는 일본의 속담, 우리 아이들마져 현혹합니다. 

억지 눈물을 짜내기 위해 난동부리는 언론사의 가면놀이가 사회전반을 뒤덮고 있습니다만, 효과가 영 시원치 않습니다. 그토록 증오했던 노무현의 백로처럼 깨끗한 청렴결백에 까마귀떼가 난리법석이었습니다. 백로 옆에 섞여 있으니 더욱 까만 자신들이 스스로 부끄러웠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색주의자들의 물타기 노력에 적지 않은 국민들이 노무현 전대통령 임기중 까만색과 하얀색을 구분할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진실은 드러나는 법, 노무현 전대통령의 임종찰라 국민들이 진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500만명 이상 운집했던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자진 추모 열기가 진실을 향한 국민들의 갈증을 반증했던 것입니다.

근한달이상 땡전뉴스처럼 뉴스마다 고정채널로 방송했고 신문사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보도했으며 IMF금모으기처럼 국민적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모금방송까지 진행했습니다만, 진심이 전해진 자발적 참여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모열기와는 사뭇 다른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민적 무관심탓에 기득집권층과 일부언론들이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이 기정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속에서 국민들이 알고 있는 단한가지의 팩트는 분명히 드러난 것입니다. 바로 '가훈이 정직'이라는 포장속에 감춰진 거짓으로는 천심조차 민심이라는 하늘의 뜻, 국민들의 마음을 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어른의 잣대로 만들어진 치열해진 입시전쟁과 경쟁속에서 무조건적인 승리와 목표쟁취가 너무도 당연해진 비이성적 비도덕적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 속에서 자라나는 미래의 보물들이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는 시대현실입니다. 세살 버릇 여든살까지 버리지 못한 추잡한 어른들이 시대의 지도자 노릇까지 하고 있으니 무엇을 더 기대하겠습니까? 솔선수범해도 모자랄 어른답지 않은 어른들이 현실의 아이들을 방치하고 잘못 양육하도록 방조한 탓이겠지요.

늙어서도 탐욕앞에 똥오줌 못가리는 
추악한 늙은이로 여러분의 아이를 키우실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값비싼 물질만능의 선물 하나로 오늘 하루, 어린이날만 그냥 넘겨보실 생각이 아니시라면 사랑하는 아이에게 뭔가 뜻깊은 선물이 필요한 소중한 때입니다. 남을 기만하고 속이는 영악하고 양심없는 아이들의 미래가 두려우시다면 어린이날을 계기로 정의, 도덕 그리고 양심이 허울좋은 탐욕, 부정 그리고 거짓된 사랑보다 훨씬 소중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야 할 때입니다. 

어린이날 이젠 매를 들어야 할 때입니다.

이세상 부모님들의 정의로운 사랑의 매, 진실은
수억만금의 황금의 가치보다 소중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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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blog.daum.net/positive-variation BlogIcon 거짓없는자 2010.05.06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부모님들이 나서야 세상이 변합니다.
    부모님들 부터가 거짓된 부정부패한 그런 것들을 보면 꾸짖을 줄 알고
    부모님들 부터가 잘못된 것은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으려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참으로 답답하지요.
    학교 현실을 둘러보면 보통이상으로 먹고살만한 집 아이들이 급식비나 여타 여러가지 비용들을 생활고 등의 이유로 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자라나게 될까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불의에 타협하는 법과 지름길로만 세상을 사는 법을 가르치고, 경쟁하고 이기는 것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는 법과 견디는 법과 올바름의 가치를 배우지 못했던 지난날의 교육이 바로 지금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 Favicon of https://lux99.tistory.com BlogIcon 기브코리아 2010.05.06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월이 되니 더욱 그립습니다.

선덕여왕, 오랜만에 빠지지 않고 시청을 기다리는 애청자가 되었습니다. 태왕사신기처럼 엄청나게 화려한 그래픽이 있는 것도 아니고, 꽃보다 남자처럼 화려한 부잣집 도련님들의 부러운 이야기도 아니며, 내조의 여왕같은 현실감 있는 코믹물도 아닌데 이토록 고전에 푸욱 빠져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드라마가 바로 현시대 한국정치를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선덕여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임금인 선덕여왕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덕만공주가 온갖 시련과 시험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이자 신라 제27대 왕인 선덕여왕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린 작품이지요. 제작사에서는 단순히 오천년 역사의 최초인 여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진 않습니다. 기획의도를 보면, 과거 남성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왕의 자리를 공주의 신분으로 도전하며 최초로 왕의 자리에 차지한 그녀의 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수많은 영역에서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위함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선덕여왕의 위대함은 여성의 몸으로 왕이 되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로 통일의 위업을 이룬 김춘추, 김유신을 발탁하여 좌우로 포진한 것에 있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드라마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을 지난 대선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과거 MBC에서 별다른 기획의도없이 현존하던 인물을 드라마로 방영한 '영웅시대'를 익히 알고 있을겁니다. 평가가 극에서 극으로 갈려진 現대통령의 비지니스맨 성공기가 사실, 이 드라마를 통해 전국민에게 홍보되었습니다. 쌀집으로 시장한 故정주영 현대회장이나 일개 사원에서 시작하여 세계일류의 공사를 따내며 능력있는 불세출 CEO로 각인되어졌던 이명박 現대통령의 이야기는 드라마의 극적요소를 통해 만들어졌고 이 드라마의 영향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자리에 올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드라마, '영웅시대'가 없었던들 이명박과 유인촌이란 인물이 한국정치사에 한획을 그을 정도의 인물감이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만큼 드라마는 한국국민들의 정서와 떼어 놓을 수 없는 그 무엇이기 때문이기에 제작의도와 시기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덕여왕이 미묘한 시기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재벌가에서 컴백한 고현정의 섬찟한 미실이란 인물의 연기에 힘입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본 블로거는 두가지 발칙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기에 공교롭게 방영되고 있는 '선덕여왕'의 모습에서 박근혜 옹주가 생각나며 잔인한 '미실'의 모습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그려집니다.



첫째, 선덕여왕을 보면,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가 오버랩됩니다. 고대 한국의 신라지역은 현 대한민국의 영남권입니다. 박해받던 공주의 몸으로 한국사 최초의 임금자리에 오르는 그 성공스토리가 현시대 여성권의 발달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드라마 촬영지는 경주(신라의 수도)가 되고 있으며 나약한 여성의 몸으로 전투를 하며 탁월한 리더쉽을 쌓아 가고 있는 모습의 덕만은 박근혜와 다름이 없습니다. 故박정희 대통령의 모든 권력이 사라지고 한국정치판에서 팽당할 위기에 놓여있던 근혜 옹주는 여러 영남권인사들의 도움에 의해 칼을 갈고 왕좌를 향해 조용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덕만(선덕여왕)은 자신의 편인 왕실사람들조차 쌍생(雙生)이라는 이유로 신분을 숨기며 혹독한 세월을 인내하고 있습니다. 마치 박근혜가 MB계의 사람들에게 견제당하는 모습이나 한나라당의 차기대권 후보군들과의 일전이 미실측과의 싸움처럼 여겨지는 탓입니다.

둘째, 미실은 현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명박을 떠올리게 합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과 수단마져도 자기합리화하는 모습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자신의 성공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내었으며, 미약한 힘을 키우기 위해 합종과 연횡을 하듯 수많은 남편과 자식들을 거느린 그녀의 모습에서 이대통령과 보수언론과 기업인의 얽히고 섥힌 가계도가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어제분에서 방영된 칠숙에 대한 애정을 통해, 자신의 사람을 절대 버리지 못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미실의 주변에 포진되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적당히 썩고 인생사에 고만고만한 결점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보아온 것처럼 어루고 달래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미실의 무써움이 이명박 대통령의 그것과 닮아 있습니다.

'하늘의 뜻이란 없다'라는 제사장 미실의 모습에서 '국민의 종이 되겠다'는 서민정치의 달인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이 읽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 합리화의 달인들 답게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여 사람들을 조정하는 용인술이 뛰어난 자들입니다. 가끔 TV에서 보듯 길거리좌판을 찾아가거나 시장판을 돌아보고, 또 학교를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은 가뭄으로 힘든 백성들을 위로하려는 미실의 '기우제'와 별반 다름이 없습니다. 백성들을 기만하기 위해 사다함의 매화(동시대 최고의 천문서적, 대명력)를 구하는 미실, 그녀는 엄청난 금액을 지불하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경제살리기'라는 명분을 위해 '대운하'사업을 '4대강살리기'로 포장하는 모습과 다름이 무엇이겠습니까?

무릇 정치란 정말 백성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멍청한) 백성들을 속이고 세력을 규합하여 자신의 정치욕을 채우기위한 것이야 말로 고대나 현대나 다름이 없는 정치의 본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리사욕을 앞세운 정치마져 나라와 백성을 위한 일인양 포장하는 이 시대 정치인들을 입장에서 보면 선덕여왕보다 차라리 미실이란 인물이 더욱 뛰어난 영웅으로 포장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고현정의 뛰어난 연기를 통해 미실은 '악어의 눈물'을 너무도 아름답게 흘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시청자들은 미실에게 연민의 정마져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적지 않은 국민들은 미실이 보여줬던 '월식의 예언'처럼 '경제살리기'를 믿을 수밖에 없기 때문은 아닐런지요. 오늘 저녁 10시, MBC '선덕여왕'을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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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7.28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권의 현실과 선덕여왕의 내용을 비교하여 분석하신 글이 매우 날카롭고 논리 정연하군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mallstory.tistory.com BlogIcon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07.28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뒷골목인터넷세상님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잘 지내시죠. 자주 들르지요

  • 나참... 2009.07.29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근혜가 오버랩 된다고? 허구성이 짙은 드라마에다가 박근혜 띄어주기 인가?
    박근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무엇이요?
    박정희의 후광 아니면 가지고 있는게 무엇이냐 말이요?
    능력도 없고... 주관도 없고...철학도 없고...
    미디어법 통과 시킬때 줄곧 반대해 오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국민을
    등돌린 그런 기회주의자가 새삼 고전의 위인에 빗대다니...
    견강부회도 유분수지...

  • ㄴ동감 2009.07.29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이 박근혜라니......
    언젠가 읽은 "선덕여왕이 박근혜면 김정일은 광개토대왕이다."라는 포스트를 추천합니다.

  • 아리엔 2009.08.06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의 초점이 무엇인지요???
    글의 초점이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이라면
    박근혜 = 선덕여왕 이라는 논조는 전혀 관계가 없는 거 같네여
    사족이라고 볼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되네여
    그게 아니라 정말로 박근혜 = 선덕여왕 이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윗분이 말한 선덕여왕이 박근혜면 김정일은 광개토대왕이다 라는 포스트를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명박은 절대 '신'이 아닙니다. 취임초 지지율 80%대의 엄청난 사랑에서 출발한 MB정부가 임기1년만에 20%의 아슬아슬한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이 땅의 국민들이 대다수 물갈이 되어 타국에서 수입해온 취임초와 전혀 다른 국민들이 아닐진데 왜 지지율폭락으로 민심이 변한 것일까요? 왜 한심한 한나라당과 MB내각은 언제나 그렇듯 소통을 주장하며 '국민'탓만 하고 있을까요? 바꿔 생각해 보면, 정녕 이 땅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언제나 변하지 않고 항상 이 자리에 있어온 것이라면 결국, 변한 것은 한나라당과 MB정부라는 결론이 성립합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왜 국민들 대다수가 MB를 찍어 주었을까요? 

이유는 바로 다양한 굴곡의 인생을 경험한 한 인간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동정과 착각때문입니다. 성서에 나와있듯 "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요한 8,1-11>' 라는 구절에 따라 마음약한 국민들은 가장 청렴해야할 정치지도자에게조차 쓸데없는 관용과 사면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우리가 남이가'처럼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허울좋은 한국인의 무원칙성이 현실을 왜곡시킨 것이죠.

또다른 이유는 국민들께서 철학시간에 배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겪은 탓이겠지요. 전과14범이라는 소문이 돌무렵에도 대다수 국민들은 과거의 과오보다는 현재의 양심을 믿었습니다. 다시말씀드리자면,

첫째, 종교인은 일반인보다 진실하다는 오류입니다.
종교인으로 '장로'의 직책까지 수행하면서 집안의 가훈마져 '정직'이라며 용서를 구하는 모습에 대다수 국민들은 '인지상정'을 느끼며  감명받게 됩니다. 

둘째, CEO출신 대통령은 일반정치인보다 경제를 잘안다는 오류입니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현대라는 중소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낸 후광효과가 적지 않았습니다.

세째, 청계천 복원사업동안 '소통의 달인'이라는 소문
을 국정지도자로써도 당연시 할 것이라는 믿음때문이었습니다.

네째, 과장된 영웅만들기에 의한 영웅화로 국민들은 이명박을 신에 맞먹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일반국민들과 다를바 없이 자녀들 교육시키려 '맹모삼천지교'로 위장전입한 그의 어눌함 등의 여러 비리속에서도 정직을 가훈으로 삼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교회에서 비중있는 장로역할까지 수행한 양심있는 종교인이었습니다. 서울시장이 되어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했으며 현대건설을 빚더미에 얹어 놓고도 성공한 기업인으로 칭송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와중에도 그는 부동산으로 수백억대의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정말 다재다능한 인물임이 틀림없었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이명박의 '양심고백'을 통해 보여준 인생역정에서의 여러 잘못과 부정을 통해 일반인들과 동질성을 느꼈으며, 종교인과 가훈으로 그의 양심을 철저히 믿었고 또 성공한 사업가이자 탁월한 권모술수의 재능에 탄복해 마지 않았으며 여러 언론에서 과대포장한 그의 모습에 이시대의 '구원자'이자 '영웅'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그를 현재의 대통령으로 뽑고 지지한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신'도 '영웅'도 아닌 평범한 정치인일 뿐입니다. 그걸 일년여만에 깨닫았기에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들 모두가 알아버린 그의 실체,
MB는 신도 영웅도 아닌 일반인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가장 평범했으며 어찌보면 일반인보다 더욱 권모술수에 능하여 자신의 부를 축적하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을 이시대 '우상'으로 만들려 했던 주변의 간사하고 간교한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증폭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도 영웅도 아닌 자를 우상시하고 마치 범인들이 감히 쳐다볼 수 없는 존재로 만들려는 이시대의 간신들때문에 현시국의 '소통부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쉽게 설명드리자면, 벌거숭이 임금님의 이야기처럼 나라안팍의 모든 국민들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임금님의 모습에 경악하고 있지만, 간신들의 농간에 의해 마치 이 세상에 없는 천상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옷을 걸친 임금님을 본 양 속아주고 있는 꼴이란 말입니다. 

신문방송에서 요즘따라 이러한 간신들의 활약이 눈부시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MBC가 음주운전 한다며 나무래던 이동관 청와대대변인, 현시국의 잘못은 대통령과 국민 모두의 탓이라는 홍준표의원, 언제나처럼 권력의 괴벨스가 되어 앞장서는 유인촌장관, DJ저격수로 막말을 일삼는 장광근 사무총장 뿐만이 아닙니다. 너무 무서운 세상이라, 앞에 열거한 분들이 그렇다고 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쨌던 이시대 임금님 주변에는 모조리 간신들만 득세하는 형국입니다. 간신들이 임금님의 눈과 귀를 막고 있으니 '소통'을 할래야 할 수가 없는게 당연한 것이 아닙니까! 

민주화 최후의 보루 MBC가 실상 자업자득인 줄 알까요?
드라마 '영웅시대'로 이명박 영웅만들기에 앞장선 탓이 큽니다.


드라마 영웅시대에서 박대철(이명박) 역을 맡은 유동근과 태국공사현장의 이명박 대통령

시대의 간신들은 6월 미디어법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일반인보다 변변치 않았던 인물조차 TV 드라마를 통해 '영웅'으로 만들어 보았으니, 미디어의 엄청난 힘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겝니다. 그래서 간신들은 그들의 영달을 위해 또다른 영웅만들기에 박차를 가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기 위해선 무슨 일이 있더라도 '미디어장악'이 전제조건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야 아시겠습니까? 왜 이토록 이땅의 간신들이 국민들의 원성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불도저식으로 '미디어법' 개정을 몰아 붙이는지를...


간신이 득세하여 치국평천하를 이룩한 나라는 어떤 역사서에도 없었습니다. 간신들은 절대 단순히 사악한 인물이 아닙니다. 밖으로 나라를 걱정하며 안으로 국민을 돌보는 척 뛰어난 처세술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영원한 그들의 권력을 누리기 위해 국민을 속일 수 있고 언제라도 변심할 수 있는 엄청난 야망을 가진 교활한 자들이었습니다. 권력에 기생한 아부와 아첨은 필수요건이고 때로는 간교한 애국과 애민의 포장술 또한 충분요건이었습니다. 정적과 국민들은 스스로 속임을 당하는 지도 모른채 그렇게 간신들의 손에 사라져 갔습니다.

치국평천하를 이룬 태평성대 임금시대엔 간신들보다 많은 충신들의 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이 역사를 통해 배웠던 교훈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 기생하는 수많은 간신들의 활개에 나라가 걱정되는 것이 어찌보면 고려말 공민왕때 신돈 무리들보다 더욱 많아진 현시대 간신들의 숫자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절대 간신들은 자신들이 간신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입니다.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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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snowall.tistory.com BlogIcon snowall 2009.06.20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신은 자신이 충신이라고 생각하는게 특징이죠.
    충신은 남들이 충신이라고 생각하는게 특징이고..

  • 두아이아빠 2009.06.20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간신이 아니라, 간신의 말만 듣고 있는 군주입니다. 군주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는 것입니다.
    제가 볼때 이 글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글이네요.

  • 두아이아빠 2009.06.20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신과 간신을 구분하지 못하는 군주는 군주의 자격이 없습니다.
    당신의 글은 오히려 이명박의 잘못을 합리화하는 글이군요.
    이런 글이 바로 간신의 글 아닌가요?

  • 간신과충신 2009.06.20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신과 충신은 다른사람이 아닙니다. 같은 사람이죠.
    대장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간신도 충신으로 변하고 충신도 간신이 됩니다.
    직장생활을 해 보신 분이라면 무슨 뜻인지 아실듯.

    • Favicon of http://ani2life.egloos.com BlogIcon A2 2009.06.21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간신과 충신은 다른 사람이 맞습니다.
      간신은 윗사람이 누가 되었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달콤한 말만 내뱉지만 충신은 자신보다는 윗사람이 바른길을 가도록 하기 위해서 충고도 서슴치 않습니다.
      직장생활 하시고도 간신과 충신을 동일시 보셨다면 그냥 주변에 간신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 결국 국민들이 병신이라는 소리 2009.06.20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mb를 청와대에 보낸 것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2mb 집단에 간신들이 들끓게 만든 것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저런 종자들을 어떻게 하지 못해 끙끙 앓는 것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면 그냥 무시하고 사는 또라이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토요일 오후에 엿같은 세상을 등지지 못하고 사이버 스페이스를 돌아다니는 나 또한 대한민국 국민이고...

    절이 싫으면 마음에 드는 절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절을 떠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 사려울 2009.06.22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신들의 문제이전에...
    이명박 본인의 DNA가 문제이고,인격자체가 미성숙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본인의 생각 한계를 넘지는 못하는 장애인 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pnpworld/17203505?_top_blogtop=my_update BlogIcon 강승환 2009.06.22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쵝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