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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 돼지독감으로 전세계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대처법이 나오느냐에 따라 경과도 달라지겠지만, 현재까진 어마어마한 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멕시코의 시골마을에서 키운 돼지 한마리에게 감염된 희대의 바이러스때문에 전세계 60억 인구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거의 지구의 정반대편의 나라에서, 그것도 돼지새끼 한마리에 의해 소비문화가 바뀌고 있으며 생활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무슨 문제일까요?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는 '나비효과'(남미 아마존강 유역의 나비한마리의 날개짓으로 발생하는 미묘한 공기흐름이 지구 반바퀴를 돌아 중국으로 오면 태풍을 만들 수 있다는 불확실성의 법칙, 즉, 혼돈이론, 카오스이론) 때문일까요? 아니면 근자에 회자되고 있는 플루주기설(인류역사상 몇년 단위로 끊임없이 새로운 질병이 생겨나는 현상) 때문일까요?

별반 상관없는 나라에서 발생한 SI때문에 지구 정반대의 나라 한국에서 감염의심환자가 십명수준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병자체가 호흡기 질환으로 사람대 사람간 전파성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일반 독감처럼 유행에 따라 면역체계가 약한 누군가는 쉽게 걸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실제 치사율이 현재까지 10%를 상회하고 있을 만큼 치명적인 질병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분명, 어제까지 감염의심환자가 1명이었습니다만, 하룻사이에 9명선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비단 돼지독감뿐만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야기처럼 '주식사면 1년내 부자된다'는 말이 적지 않은 사람들을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공언한 말은 어떤 정부기관보다 신뢰성있고 믿을 만한 정보가 아니었겠습니까! 작년 주식시장을 떠난 많은 사람들이 책임있는 사람의 신뢰성 있는 말을 믿고 다시 시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끊임없이 오를것 같았던 주식이 1300선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돼지독감이라는 돌출변수가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의 '서울시 주택가격 인하가능성' 발표때문에 부담스러운 모습니다. 과연 이시대 우리는 어떠한 말을 믿고 미래를 대처해야 할까요?

시나리오 플래닝 - 10점
유정식 지음/지형



유정식 -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기아자동차와 LG-CNS를 거쳐 글로벌 컨설팅사인 아더앤더슨(Arthur Andersen)과 왓슨와이어트(Watson Wyatt)에서 전략과 인사 영역의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았다.현재 시나리오 플래닝과 경영전략을 전문으로 하는 인퓨처컨설팅의 대표이며, 컨설팅 뿐만 아니라 저술과 강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경영유감>,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스태핑>이 있다.



시나리오 경영의 실천적 방도에 대해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이 책은 작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지혜를 선사할 것이다. -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장)

현장에서 체득한 시나리오 플래닝의 방법론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시나리오 경영을 도입하고자 하는 경영자와 실무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 한정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가야 할 기업에게 예측에 기반한 경영 패러다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미래의 파고를 넘어야 할 리더들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될 책이다. -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오늘은 여러분들께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전략을 이야기하는 책한권을 소개할까 합니다. 지형출판사에서 간행하고 유정식 대표가 지은 '시나리오 플래닝'입니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다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나침반
인간이 이 땅에 출현한 이후 한순간도 미래를 논하지 않은 적은 없다. 생존은 인간이 지구상에 등장한 이후부터 부과된 지상 과제이며, 그것은 언제나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문제다. 시간은 늘 오늘에서 내일로 흐를 뿐 방향을 거스르는 일이 없다. 우리는 불확실성이라는 별들로 가득한 우주에 살고 있다. 내일을 미리 볼 기회는 누구에게도 허용되지 안흔다. 미래는 무차별적으로 누군가에게 희망과 기회라는 선물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절망과 위협이라는 형벌을 내린다. 음침한 길모퉁이를 돌자마자 어깨를 움켜쥐는 것이 구원의 손길인지 악의에 찬 저주의 손길인지 우리는 알 방법이 없다. 미래는 언제나 호기심과 두려움이라는 야누스의 얼굴로 인간의 삶과 동행한다.

그럼에도 우리 인간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제법 잘 생존해오고 있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요소 중 한 가지를 고르라면 늘 미래를 생각하고 탐구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놀라운 결과물들(달탐사같은 첨단과학, 민주주의같은 정치제도, 종교문화)은 인간에게 '미래를 정복할 수 있다!'는 오만을 낳았다. 급기야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충분한 시간을 들이면, 미래의 불확실성을 확실한 것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믿는 데까지 이르렀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그런 믿음을 더욱 자극하고 가속한다. 먼 옛날에는 보다 단순한 세계였기에 미래를 예측하기가 아주 수월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타임머신이 발명되지 않고서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매우 복잡한 시대에 접어들었다. 미래를 완전히 정복하는 일은 우리가 신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우리는 좀 더 지혜로워질 필요가 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헛된 꿈을 꾸기보다는 미래에 대비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과 '미래에 대비하는 것'은 언뜻보면 같은 말처럼 느껴지지만 그 의미는 상당히 다르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말은 반드시 일어날 일, 즉 단정적 예언에 따라 무언가를 대비할 수 있지만, 그 대비는 언제나 불완전하다. 마치 1만 가구가 사는 도시에 A씨네 집에 화재가 발생할 테니 미리 대비하라는 말과 같다. 나머지 9천9백9십9가구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는 형국과 같은 것인데, 이처럼 예측은 불완전한 것이다.

'미래에 대비하라'는 말은 1만 가구 중 어느 집을 '찍는 일'은 포함하지 않는다. 대비하라는 것은 마치 그 도시에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발생하지 않도록 누구나 사전에 조치하고 만일 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할지 포괄적으로 논의하라는 말과 같다. 이것이 미래에 대비하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다. 시나리오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시나리오의 유용함과 필요성은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아폴로13호>를 보면 절감할 수 있다. 이 영화는 기체 이상으로 달에 착륙하기는 커녕 자칫 우주 미아가 될 지도 모르는 다급한 상황을 실제처럼 묘사하고 있다. 영화에는 비상사태가 발생하자 승무원은 물론이고 텍사스 휴스톤에 위치한 통제센터의 요원들이 문제를 해결하느라 급박하게 움직이는 상황이 등장한다. 이 장면을 보며 인상적이었던 것은 우험에 직면한 승무원들 사이의 긴장감이 아니라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았던 두꺼운 '매뉴얼'이었다. 승무원들은 그 매뉴얼에서 위험발생 상황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고 조치해야 하는지를 검색하고 참조하며 위기를 극복해 간다. 또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통제센터에서도 우주선과 동일한 환경을 갖춰 놓고서 승무원들과 똑같이 문제를 풀어가며 조치방법이 적절한지 예행연습을 하는 장면들이었다.

이 영화는 우리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 준비하고 수행해야할 것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시나리도(Secnario)란 그들의 손을 떠나지 않았던 매뉴얼이고, 시나리오 플래닝(Scenario Planning)이란 그런 매뉴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시나리오는 딱 떨어지는 하나의 수치를 토해내지는 않지만 우리가 그것을 손에 쥔다면 미래를 미리 연습해 볼 수 있다. 그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관찰하면서 실제 상황과 마주했을 때 적절한 대첵을 세우기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예측이 주지 못하는 시나리오만의 효용으로, 여러분들이 시나리오 플래닝을 통해 달성해야 할 목표이다. '미래의 미아'로서 불행한 내일을 살고 싶지 않다면, 여러분은 필히 시나리오 플래닝이라는 나침반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더욱 복잡한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정리된 과학적 체계에서도 이해하지 못할 현상들이 무분별하게 나타나고 있고 우리는 미래생존을 위해 반드시 자신만의 체계화된 '미래의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대략적인 감만 잡을 뿐이지 실제 그것을 행할 전문가적 소견이 없어 소중한 추상화된 생각들을 더이상 구체화 시키지 못하고 그냥 '잡생각' 또는 '잡념'으로 흘러버리게 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 여러분들의 건강상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는 돼지독감이나 여러분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주기 위한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의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에 따라 무원칙적 대응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몸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성공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원칙과 소신을 지키고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성공'과 '실패'의 문제가 아닌, 바로 여러분들의 '생존'과 '사멸'의 문제일 수도 있는 중요한 것입니다.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머리속에 추상적으로 떠돌며 움직이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어리석은 감을 믿기 보단, 수십년간 시나리오플래닝의 전문가로 보다 체계적이고 함축된 정리를 통해 만들어진, 여러분들 스스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자신의 나침반을 만들어 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수십, 수백만원짜리 강연과 전문자료도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만, 보다 많은 독자층의 이해를 돕기위해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필체로 정리한 이론서이기에 복잡다난하고 불확실성이 증가되는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한번쯤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래의 나침반이 필요하신 여러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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