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당한 미성년 피해자 가족들 앞에서 어차피 경험했어야 할 일인데 조금 일찍 경험한 것일 뿐이라며 심하게 긍정적인 위로(?)를 내뱉는 정신나간 인간이 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세상을 등지신 부모의 영전사진 앞에서 문상객이 '어차피 인간은 언젠가 죽는 법인데 일찍 편안히 가셨다'며 '호상' 타령을 하고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교통사고로 팔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깊스하고 누워있는데 문병온 인간이 뼈마디는 부러져야 더 단단해 진다는 악담을 위로의 말인양 내뱉고 있다면...

'국사시험을 영어로 보자'는 황당한 주장에도 어금니 깨물며 참았습니다. 하지만, 농민의 피눈물 앞에서 '농사해봐서 아는데, 침출수를 퇴비로...'하자는 악담에 참을 忍자 백번을 되뇌어도 떨리는 분노를 감출 수 없겠더군요. 아무렇게나 묻은 돼지 사체가 퍽 소리와 함께 땅으로 치솟았다는 뉴스보도 앞에서 서울대 총장까지 지내고 대한민국 총리까지 지냈다는 인간이 저따위 안일한 소리를 하고 자빠져 있으니 어찌 분노가 터지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공상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로봇물고기로 4대강 수질조사를 한다는 허무맹랑한 선동질 이상으로 국민을 호구처럼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가축의 수가 벌써 299만 마리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국민들을 위해 값싸고 질좋은 미국소를 마음껏 수입하고 싶었던 서민정부의 '너무도 가벼운 입' 때문이었을까요? 매년 끊이질 않고 발병했던 구제역이 한미FTA의 협상타결과 함께 난데없이 새롭게 등장한 슈퍼바이러스마냥 전국을 마음놓고 휩쓸고 있으니 참으로 공교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심한 정부당국는 부실한 대응으로 앞장서서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는 꼴입니다.

출처 : 경향신문 김용민의 그림마당

국격타령에다 공정사회타령까지 참으로 4대강물에 빠지면 입만 동동 뜰 인간들이 한자리씩 꿰차고 도토리 키재기에 여념 없는 어제오늘입니다. 자랑질엔 누구하나 2인자라 불리우면 서러워할 정도로 일가견 있는 인간들이 잘못에 대한 반성과 책임에는 모르쇠로 딴청 피우기 도사들입니다. 대놓고 국민들에게 공약집에 없다 거짓말 하는 대통령(선관위 "MB, 과학벨트 충청유치 공약했다")이나 거짓말 한 사람에게 책임묻지 않고 엄한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는 여당의원들(박근혜 `대통령 책임' 발언에 與 `술렁')이나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어색한 국격, 국격타령을 귀에 못박히도록 듣고서도 이해하지 못했건만 이제서야 왜 국격을 높여야 하는지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채 몇 년이 지나기도 전에 정운찬과 정운천 구별하는 법 만큼이나 부끄러울 정도로 수준 낮아진 대한민국의 국격을 예년 수준만큼은 회복시켜야 하기 때문일 겁니다.
군대관련 우스개 소리중, 무식한데다 부지런하기까지 한 지휘관이 있는 군대가 가장 저주받은 부대라 했습니다. 매써운 칼바람을 뚫고 산정상에 올라서니 '이 봉우리가 아닌가벼~'라는 간장 녹이는 한마디... 다시 녹초가 된 몸과 지친 발을 끌며 밤새 행군하여 봉우리에 올라서니 '아까 그 봉우리가 맞는가벼~'라는 무책임, 무능의 절정판 지휘관 이야기지요. 혹시, 만약에 원전에 숟가락 걸치신 대통령이나 뉴욕에 통닭집 오픈하시려는 영부인께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1)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생각 좀 해보시고, (2)입만 살아있는 무능한 정부와 무능한 수하들이 저따위가 아닌지 자문해 보시고 (3)'국격타령' 이전에 소크라테스의 정신에 따라 스스로의 정체가 뭔지도 파악해 보시고, (4)반성에 반성을 거듭한 후에 (5)각하의 얼굴에 똥칠하는 수하들의 물관리도 간청 드려볼까 하옵나이다!!!

시몬 너는 들리는가, '국격'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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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짜. 짜. 짜. 짝. 짝~ 한국인이라는 점이 이토록 자랑스러웠던 적이 몇 번 안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팀 그리스는 자랑스러운 고대문명의 발상지이자 과거 찬란했던 해양강국의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6월12일 대한민국 vs 그리스 전에서 현저히 드러난 경기력 차이에 감히 아시아의 붉은 호랑이의 포효에 몸을 옴짝달싹 할 수 없이 얼어붙은 모양입니다. 단군이 제우스를 이긴 것입니다.

찬란한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며 안주하기에 바빴던 그리스, 모든 축구사이트에서 '이빨 빠져도 사자는 역시 사자'라며 추켜세웠고 심지어 장신군단, 그리스 신들의 전사로 찬양하기에 바빴습니다. 둥근 공이 세상을 지배하는 월드컵은 뚜껑이 열리기전 아무도 속단할 수 없다지만, 그동안 모든 언론의 장난질에 속아 그저 일개 아시아 변방국인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는 '소 뒷걸음질에 쥐밟은 격' 쯤으로 치부되며 오심의 결과와 개최국의 어드밴티지라며 폄하되었고 솔직히 한국인들도 그리스전의 승리가 불가능했다고 여겼기에 현실상의 통쾌한 승리의 기쁨이 배가 되었음을 부인하기 힘들 것입니다.


결국 그리스인들, 그리고 세계인들의 빛바랜 과거의 영광은 생생한 현실의 높은 벽에 무릎을 꿇었는 지도 모릅니다. 유럽경제위기의 중심에 서있는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절망에 빠져있는 그리스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축구전사를 독려한 2004 유로컵 제패의 명장, 오토 레하겔 감독 역시 떨어지고 있는 해처럼 빛을 잃어 가고 있는 조국의 현실앞에서 아무런 변화없이 그저 과거의 영광만을 기억하려는 그리스인들, 그리고 과거에 안주하려는 서구인들을 향해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2실점에 그친게 행운일 정도다...'


축구하면 '한일전', 한일전하면 일본축구팬들의 반응을 즐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후 눈부시게 성장하는 한국팀의 경기력과는 상관없이 한국과 함께 묶어 스스로를 아시아의 맹주자리에 은근슬쩍 자리잡는 일본팬들의 뻔뻔한 반응 만큼이나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토쿄 퍼플상가)이 낳은 박지성'에서 시작하여 '박지성 귀화론'까지 솔솔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일본언론들은 '한국 2골 주인공은 모두 J리그 출신'이라 호들갑 떨기까지 합니다. 숟가락 얹기는 일본 팬들만의 것이 아닌 민족성인 모양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YTN뉴스를 통해 '선수들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가족들과 관저에서 경기 관람후 소감을 밝히고 있습니다. 언론자유국가에서 대통령의 소감이야 어떻겠습니까만, 이걸 포탈 메인에 버젓이 걸어 놓은 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이 승전보에 벅찬 기쁨을 향유하고 있는 마당에 딸랑이는 정치권 앞잽이들의 방울소리가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뭐~?', '당신이 해준게 뭔데 숟가락을 걸치고 지X이야?'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아니, 한민족 아니, 단군의 자손들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고의 신, 제우스 후손들을 격침시킨 승리 소식에 개나소나 숟가락 얹기 바쁜 모양입니다. 태극전사가 귀국하면 또다시 청와대에서 콜하겠지요. 100%입니다.   


둥근 공 하나로 부동산위기와 물가상승에 경제한파, 그리고 심화되는 전쟁론의 공포속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오랜만에 활짝 웃을 수 있었습니다.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인 천안함 1번 사건으로 세계인들에게 조롱받고, 김소연이라는 대한민국 1호 우주여행객으로 출발하여 수조원이 낭비된 나로호의 거듭된 폭발로 종결되는 한국발 우주시대의 낯뜨거움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경제대통령, 안보대통령, 세계대통령'이란 자화자찬쯤도 웃으며 흘러 넘겨버릴 수 있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국민들이 기쁩니다. 그러니, 제발 얍삽하게 남의 밥상에 숟가락 얹는 짓좀 하지 맙시다.


신들의 나라 그리스, 그 영광과 영욕의 세월이 쇄락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찬란했던 과거의 노스탤지어만 생각하며 구태적인 과거회귀적 발상에서 벗어 나지 못했기에 현재 위기의 그리스로 전략한 것입니다. 보다 안타까운 것은 축구경기뿐만이 아닌 듯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진 그리스가 유럽경제위기의 핵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앞날에서 IMF를 슬기롭게 극복한 대한민국의 생존본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직도 과거의 향수에 빠진 그리스에겐 다가올 어둠과 공포만 존재할 뿐입니다.

강한 자에 붙어 평생 家臣으로 살아야할 '사무라이'들의 나라, 일본 역시 미래 모습은 그리 밝지 못합니다. 강한 영주의 그늘 아래에서 빌붙어 살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운명이 축구경기뿐만 아니라 곳곳에도 그대로 배어나오기 때문입니다. 약한 자에겐 강하고 강한 자에겐 너무나도 약해지는 '사무라이'들의 본질적 특성을 어떤 민족보다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하여 속속들이 알고 있기에 사무라이 일본은 언제나 배달민족 한국을 두려워 하는 것입니다.

우직하면서도 소박한 웃음을 가진, 언제라도 '돌쇠야~'를 부르면 땀베인 머리띠를 두른 채 냉큼 '예~마님'이라 헐레벌뜩 대답하며 달려오는 성실하고 근면한 마당쇠처럼 거짓말을 모르며 우직하고 충직하게 성실히 살아온 배달민족, 단군의 자손들이 대한민국의 본성입니다. 21세기 드디어 단군의 자손, 한국의 미래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20세기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속고 속이는 거짓 세월을 살아온 세대를 훨씬 뛰어 넘을 수 있는 이 세대 한국의 저력은 바로 '거짓말에 충만한 립서비스'가 아닌 '우직하고 성실한 행동'입니다.


神중의 神 제우스를 이길 수 밖에 없었던 단군의 저력,
그러나 아직도 숟가락 얹기에 바뿐 사무라이들의 줄서기

오늘 월드컵 대그리스전에서 대한민국 신세대의 진면목이 느껴집니다.
파이팅 코리아, 꿈은 이루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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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들의 애국심파괴공작엔 조심해야죠~ 2010.06.13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말에 자꾸만 알레르기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들은 분명 한국인들에게서 애국심을 빼앗고 싶어하거든요~

    근데,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덜컥 좋은 성적이라도 낸다면...

    과연 그 반대급부적 저들의 행태가 얼마나 크게 나타날지 벌써부터 걱정스럽습니다!

    * 친일파놈들이나 공뭔놈들, 기타 기업인들 대다수가 한국민들의 애국심을 파괴하고 싶어 안달인 상황인데... 우리 국민들이 좀 정신 차렸으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 Favicon of https://naya7931.tistory.com BlogIcon 버드나무그늘 2010.06.14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제우스를 이긴 단군.. 맘에 드는 표현이네요~

  • Favicon of http://lux99.tistory.com BlogIcon 기브코리아 2010.06.17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