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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초중종성이 합쳐 만들어지는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입니다. 비록 신사임당에게 아쉽게도 고액권 초상화 자리를 물려주었으나 조선시대 왕에 불과한 세종이 오천년 한반도 역사에서 광활한 제국을 건설했던 광개토대왕만이 가졌던 대왕호칭을 계승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한글창제의 공로때문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인물인 세종, 그러나, 그의 위대한 이름이 오늘날 싸움거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분명 훌륭한 업적을 기리고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여 선택한 이름일진데 후대 일부 정치인들의 말바꾸기에 민심이 들끓고 있고 그 결과 세종이란 귀한 이름 자체도 퇴색되어 바래지고 있습니다. 후대인들이 선조의 이름에 똥칠하고 있는 꼴입니다.

세종의 위대한 한글과는 달리 알파벳을 풀어써야만 하는 영어는 비효율적인 언어입니다. 단어하나에 45자짜리(진폐증(Pneumonoultramicroscopicsilicovolcanoconiosis)도 있으니 할 말이 없습니다. 발음하자면, '뉴모노울트라마이크로스코픽실리코볼캐노코니오시스'라고 합니다. 어찌되었든 줄줄이 사탕처럼 길게 늘어써야만 하는 가슴 아픈 영어권 사용자를 위하여 자발적으로 약어를 많이 만들고 남발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잘아시는 A.S.A.P.(as soon as possible) 이나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등과 같이 약어들이 너무 많아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영어 단어만으로도 제대로 읽고 쓰기 힘들어 하는 코쟁이들인데 약어라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제대로 발음조차 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 골치 아픕니다. 그래서 대충대충 각 음절의 첫자 또는 단어의 첫자를 따서 약어로 만들어 주니 많이들 기뻐합니다. 뭔 뜻인진 대충 생각하면 되고 알파벳만 알고 있으면 읽고 쓰는데 아무 문제 없으니 말입니다. 특히나 조금이라도 발음하기 힘들거나 귀찮으면 약어로 대충 패스해 버리니, 대부분 외래어(지명, 사람의 이름)정도는 약어로 사용되는 것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MB라면 요즘 어떤 것이 생각 나십니까? 대부분의 사람이면 땡전뉴스 저리가라할 정도로 자주 신문과 방송에서 출몰하는 각하가 생각 나실 겝니다. 오늘은 백내장수술하고 안경쓴 모습으로 한컷 찍힌 안경쓴 대통령 사진이 연합뉴스(YHN)에 등장했더군요. ^^; 그런데 오늘 또다른 MB가 뉴스란에 등장했습니다. 바로 '낙하산 사장 저지와 공영방송을 MBC 사수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문화방송(MB-Munwha Brodcasting Corporation)입니다.


같은 이니셜을 가진 MB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싸우고 있습니다. 시장판 순시 사진 한장으로 서민경제를 책임질 양 홍보하던 것처럼 달콤한 립서비스로 한국선수단의 동계올림픽 선전소식 이야기나 흘리는 대통령의 한가함에 또다른 MB(문화방송)의 난리법석이 전혀 상관없는 일인듯 보입니다만, 어디 국민들이 바보 멍충입니까? 좌시중 우인촌으로 억압해온 준비된 수순 그리고 결과가 엄기영 MBC사장의 퇴진이었지 않습니까! 보란듯 방송문화진흥회에서 후임 사장을 착착 진행하고 있으니 'ㄱ' 놓고 낫 모르는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눈치 못챌 국민이 어딨겠습니까? 국민들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모양입니다.
 
언론을 빼앗으려는 자의 꼭두각시 놀음에 수많은 꼭두각시들이 지레짐작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있습니다. MBC가 총파업을 한다는 핑계로 무도(무한도전)과 일밤이 올스톱 되지 않을까 시청자들을 대신해 먼저 걱정까지 해주는 선심성 기사까지 보여주네요. 하하하, 고마워 눈물이 다 납니다.

빼앗고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의 싸움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대한민국 땅에서 바른말하는 하나뿐인 방송마져 장악한 뒤 권력의 칼날은 한겨례와 경향 같은 신문사들마져 손보겠지요. 그리고는 힘없는 국민들을 향해 조금씩 다가 오겠지요. 작금의 암울한 현실상황을 마주하면 참 복이 없는 시대라는 것을 뼈아프게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이름마져 입맛대로 요리하여 난도질해 버리는 양심없는 후손들을 바라보며 지하에선 세종대왕이 혈누를 흘리실 겝니다. 물에 빠지면 입만 동동 뜰 애국자와 성군들이 넘쳐나는 부끄러운 세상입니다.

하나 남은 공영방송, MBC 당신께서 지켜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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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pullip.tistory.com BlogIcon 풀리비 2010.02.20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과는 별로 관련이 없지만, 영어의 표현들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에 동의하기는 어렵네요;;;
    서술어가 문장의 끝에 나오는 우리나라 말은 주체의 행위를 말하기까지 장황한 수식어를 거쳐야 하는 지라 말의 참 뜻을 이해하는 데 불편하고, 영어는 서술어가 주어 바로 뒤에 붙고 그 행위를 수식하는 말이 서술어 뒤에 나와 말의 뜻을 보다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면 어느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한글이 우수한 것이지 영어 등의 다른 언어보다 한국어가 우수하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단순히 해당 문화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는 것으로, 문화 간의 우열을 나누는 것이 덧없는 것처럼 언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어의 그처럼 긴 합성어들과 우리나라의 한자어들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단지 한글의 문자 표기 방식이 발음을 효과적으로 나타내줄 뿐입니다.
    친숙한 Television 역시 합성어인데 어근을 보면 라틴어가 기원이죠. 영어의 수많은 표현이 라틴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말 역시 상당수 표현이 한자어입니다. 우리나라 말의 표현력이 딸리거나 한자어를 쓴 것이 아니라 한자가 가진 표현력이 표현을 간결하고 분명하게 나타내주기 때문이겠죠.
    또, 단어가 길어서 미국의 연방수사국의 FBI나 식품의약국을 뜻하는 FDA식의 표현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식약청'으로 표현하는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한글의 표기 방식이 한자의 표현력과 만나 효율적이고도 의미있는 줄임말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이죠.
    본문의 의도와 별 관련없는 내용을 가지고 트집잡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여담입니다만, base(베이스), buy(바이), as(애즈) 이런 단어들은 글자의 수는 많지만 자모의 수로 따진다면 한글보다 훨씬 적습니다;;; 요즘에는 우리나라 말도 영어의 ASAP나 FYI처럼 자모로 나타내고 있죠? 'ㅇㅇ' 'ㅇㅋ' 'ㅂㅂ' 'ㅅㅂㄻ' 이런 것처럼요.. 뭐 꽤다르지만 ㅋㅋㅋㅋ
    FBI와 달리 'ASAP'같은 줄임말은 'ㄱㄳ'처럼 인터넷에서만 거의 쓰이는 표현입니다

  • 엠비.. 2011.11.29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 뉴스보구 어떤내용인지 궁금해서 더 알아보려고 읽었어요 저도 동감해요
    댓글로만 아우성 칠수빆에 없다는게 아쉽기만하고 화만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