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잘보내셨는지요? 대구찍고 부산들러 오느라 오늘 회사에 출근했더니 삭신이 쑤십니다. 어디 안아픈데가 없군요 ^^ 단지, 남자라 챙겨주는 맛난 음식만 즐기고 음주가무만 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몸이 쑤씨는지...어머님 말씀처럼 친가나 처가에서 며느리들 등쌀과 친지들의 등살에 눈치를 봐서 그런 모양입니다. 에이구! 쑤신다~~

어쨌던 새로운 날이 밝았습니다. 어려운 경기,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닌 모양입니다. 조금 긴 설연휴를 보내고 회사에 오니 이메일이 산더미처럼 와 있군요. 그중 두개의 메일이 눈에 띄입니다. 중요메일 표시가 되어 있군요.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세계경기침체에 따른 올해 오더계획관리 및 송금문제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GE같은 최고의 회사에서도 올해 비지니스목표는 바로 'cash flow'관리입니다. 예년같으면 무조건 오더량을 늘리기에만 급급하며 목표달성을 위해 쪼고 그랬는데 올해는 오더량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바로 '자금계획과 관리'입니다. 뭐, 세계 3대 자산회사도 픽픽 쓰러지고, 일류 자동차회사도 쓰러지는 마당에 저희라고 별 수 있겠습니까? 결국, 올해는 볼륨을 키우는게 문제가 아니라 '안전'이 최우선 과제인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다른회사에서 온 내용도 별반 차이가 없군요. 프랑스쪽 회사인데 자기들도 죽겠답니다. 자금회전이 안되어 너무 힘드니 송금지연에 대해 차질없어야 된다는 확답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중국, 스위스 등등 제가 거래하는 거래선마다 근심어린 뉘앙스로 전문을 날리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실질적으로 그들 자체도 수금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놈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릅니다.

아무리 세계경기가 악화되었다 하더라도 한국만 하겠습니까? 한국은 수출과 수입으로 먹고 살아가는 무역국가입니다. 그런데 세계경기침체의 형국에서 살아나가야 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명박 정권의 주장처럼 열씸히 땅만 파제끼고 있으면 돈이 원활하게 돌까요? 다른 거대 기업들도 모조리 보수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1930년대 세계대공황시절에 루즈벨트 대통령이 하던 경기부향책을 이시대 대한민국에서 적용한다면 그게 맞아 들어갈까요? 참 답답한 심정입니다.


한국은 세계경기침체보다 더 심각한 환율변동성 문제를 안고 있는 나라입니다.
2008년 초반의 대달러 환율이 930원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환율은 141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대략만 봐도 60%이상의 환율인상이 생겼습니다. IMF시절을 제외하고 대한민국 원화대 달러의 변동폭은 많아야 5%내외였습니다. 그런데 단기간에 60%라는 어마어마한 환율차가 발생한 것입니다. 수출하는 업체건 수입하는 업체건 모두 죽을 맛입니다. 수출용 부품을 외국에서 달러로 결재해서 수입하기만 하면 엄청난 적자가 발생합니다. 일을 하지 않는 편이 더 합리적인 회사경영일지도 모르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어려운 환율장벽에 놓여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외국놈들은 이것저것 다 무시하고 경기침체라도 매년 제품가를 인상만 하며 결재조건을 더욱 타이트하게 요구하고 있네요. 이유는 자기들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에휴~ 이놈들을 콱!!!
어쩌겠습니까? 우리나라가 외국 애들의 X밥 신세로 변해 버렸는데...
그놈들에게 하소연 한다고 해서 누가 들어나 주겠습니까? 아무리 수십년 관계를 맺어온 비지니스 파트너라도 결국은 '회사이익'을 움직일 수 밖에 없는 냉혈한 세상인 것을...

이런저런 사유로 컨퍼런스콜을 요구하고 있네요. 아침 7시부터 시작하자고 합니다. 미동부시간이 14시간 늦으니 그때쯤 되면 자신들이 근무하는 시간인 저녁 5시가 된다고 하는군요. 에휴...할말도 없는데 이놈들에게 도대체 무슨 답변을 준비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보나마나 올해 오더계획에 송금계획이 중요 이슈입니다. 블롬버그뉴스에서는 원화대 달러화의 예상치가 올 상반기까지는 약 1500원대 그리고 올 연말이 되면 약 1300원대라고 예상하는 기사가 나와 있던데, 이렇게 불리한 환율조건에서 오더계획은 계획대로 맞춰줘야 하고 또 자금은 어디서 어떻게 구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나라가 거지같이 힘이 없으니 원화가 요동치고 있네요. TT
설연휴 톨게이트마다, 역마다 정부에서 나눠주는 '찌라시'에는 정책홍보에 여념이 없더군요. 특히 4대강 정비운동에 많은 시간과 정열을 쏟아 달콤하게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페이지마다 '희망'이라는 단어로 도배하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정부는 '희망'으로 도배하고 있을까요? '희망'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그만큼 우린 '절망'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며, 그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기때문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세뇌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진정한 '파랑새'는 언제쯤 찾아올지 걱정되는 나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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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미쎄 2009.01.28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박판에서 제일 무서운게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희망이지요. (타짜 김혜수 대사)
    이 세상을 한탕주의 사기꾼 도박판으로 생각하나봅니다. 그래도 할 말이나 할 행동이 없습니다. 어차피 민주주의의 최대 단점 다수결에 의해서 생긴 정권이니까요.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정권이나 대통령도 변합니다. 저도 변하겠지요? 하지만 변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사랑과 행복입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되는데 무조건 희망만 주네요. 누구를 위한 희망? 위정자들만의 희망. 혹은 그들을 따라 하고픈 소수의 희망. 늘어나는 한숨만큼 그들은 행복할 겁니다. 어차피 끼고 싶지 않은 판이었지만, 당하니 아니 당해먀만 하니 답답할 뿐입니다.

  • Tmqk 2009.01.28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찌라시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쓰바...

  • 명발이 2009.01.29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좆타 이명박... 정말 좆타

  • Favicon of http://ani2life.egloos.com BlogIcon A2 2009.01.29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제는 반드시 살린다면서 죽여놓고 저걸 어찌 믿으라는걸까요?

  • Favicon of http://exceed.egloos.com BlogIcon 염군 2009.01.29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TX 에도 홍보 책자 있더군요

    '언론법 개정' 반드시 필요한 민생 법안 입니다~!

    일거리를 몇만개를 창출하며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 하니 뭐니...

    대운하 4대강 정비 모조리 국정 홍보 뿐이더군요..어떠한 반대의견에 대한

    반박 또는 설득도 없는 그저 장미빛 미래만 그리고 있는 홍보 책자....


    찢어 버릴까 생각 했는데 온 좌석에 다 있길래 포기 하고.. KTX에서 내리자

    역사에서 민노당의 MB악법 반대 를 외치고 있더군요 ...

    'KTX안에 홍보 책자 부터 일단 다 수거 하심이 어떻겠느냐..'라고 하고 싶었습니다만 -ㅠ-

 



새해 맛난 음식 많이들 드셨는지요? 전 친가와 처가에서 너무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좋은 술을 마셔서 배가 산만해 졌습니다. 숨을 쉬기 거북할 만큼 정신없이 먹다가 보니 벌써 설날연휴의 마지막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처가에서 마무리 인사를 올리고 곧 서울로 귀성길에 올라야 합니다. 다행히 조금 고생하여 KTX표를 구입하였으니, 영화를 보며 편하게 돌아가면 되겠네요. 여러분들께서도 지금쯤 귀성전쟁에 동참하고 계시겠지요.

예전부터 새해가 시작되면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만들기 위해 목욕탕을 연례행사로 찾고 있습니다. 친가에서 노천탕으로 유명한 팔공산XX호텔 사우나에서 새해 하루전날 몸을 씻었습니다. 인공으로 조성된 폭포수에서 떨어지는 얼음같은 차가운 물에서 정신일도를 하며 지난해의 묵은때를 벗겨 냈습니다. 예전 1박2일에서 박찬호선수가 얼음장을 깨고 들어갔던 그 차가운 물의 느낌과 다름이 없을 정도로 얼음장같은 물인데 그기에다 폭포수 밑에 들어가니 심장이 멎어 버리는 것 같은 냉기에 채 1분을 버티기 힘들드군요. 하하하. 어쨌던 친가에서 시설좋은 사우나에서 묵은때는 벗기고 설날 정성으로 준비된 차례를 경건한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즐겁고 화목한 설연휴가 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처가는 부산입니다. 동래온천 등,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 많아 부산에 오면 언제나 목욕탕을 찾아 갑니다. 이번엔 처가 근처에 있는 단촐한 옛날식 동네목욕탕을 찾았습니다.


사진 정중앙에 보이는 굴뚝이 바로 목욕탕의 굴뚝입니다, 서울에서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든 옛날식 목욕탕의 굴뚝이네요. 목욕탕(온천) 마크가 그려져 있고, 'XX탕'이라 써있습니다.
 

드라이기 1대랑 저울하나 그리고 조그만 세면대와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거울들만 있습니다. 크기도 요즘 유행하는 대형사우나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습니다. 그냥, 집 목욕탕보다 약간 큰 정도로 아담합니다. 오늘 제가 다녀온 시간에는 입욕자가 아무도 안계시더군요. 제가 단독으로 이 목욕탕 전체를 전세내어 사용한 기분입니다.  


욕탕안에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 한두명이 누우면 될 듯한 조그만 온탕하나와 옆에 냉탕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릴적엔 이 작은 냉탕을 수영장삼아 즐겁게 물장구치곤 했었는데 지금 보니 정말 초소형의 목욕탕이네요 ^^ 


약 27인용의 락커가 있군요. 자물쇠가 없어진 것도 많구 열쇠도 조잡해 쉽게 도난의 우려도 있지만, 욕탕에 저혼자만 있으니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설연휴동안 너무 신나게 보냈고 이제는 이 목욕탕에 홀로 앉아 즐거웠던 흥분을 가라앉히기 좋은 장소입니다. 아주 조용하고 쾌적합니다. 대형사우나에 갈때마다 인파에 치이고 비릿한 사람냄새, 오줌냄새, 땀냄새에 기분이 나빴는데 이런 허름한 구형의 목욕탕에는 새로운 맛과 냄새가 있습니다. 혼자 풍류를 즐기는 목욕하는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근사한 목욕물 냄새와 사람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네요. 


여탕에서 나올 마눌님을 기다리다 문득 심심해서 '피로격퇴' 발마사지기를 이용해 봅니다. 200원에 5분 이용할 수 있군요. 캬캬캬 요즘 대형 사우나에 가면 볼 수 있는 2000원짜리 전신마사지기와 비교해보면 소박하지만 그래도 나름 피로회복효과가 있는 발마사지기입니다. 목욕을 마치고 타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사이다 한병으로 목을 축입니다. 원래 목욕뒤 마시는 바나나우유가 최고인데 오늘은 사이다로 대신했습니다. ^^

친가에서 한번, 처가에서 한번 이렇게 '새해맞이 목욕탕 순례'를 끝냈습니다. 한결 가벼워진 몸과 상쾌해진 마음입니다. 2008년의 악몽같은 경제상황도, 어려웠던 현실도, 힘들었던 스트레스도 모두 씻겨 내려간 기분이네요. 여러분들께서도 이렇게 사라져가는 구식 목욕탕을 찾아 가셔서 조용히 혼자 묵은때를 벗겨내 보세요. 마음도 정갈해지고 몸도 깨끗해 진답니다.

 새해맞이 목욕탕 순례에 동참하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때수건 한장들고 동네목욕탕 순례가 어떠실지요? 아무쪼록 올한해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서 즐겁고 소중한 행복의 나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_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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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귀향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 저희 가족은 10시 출발하는 KTX 영화석을 예매하였기에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고향으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갑작스럽게 쏟아진 눈벼락으로 서울시 도심 도로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길거리 곳곳이 차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으로 덥혔군요. 특히, 명절연휴 시작에 갑자기 쏟아진 눈을 제설할 인원이 부족하였나 봅니다. 아마, 설연휴 귀향길로 이미 출발한 각 구청 및 서울시 공무원들이 많았기에 도로전반이 빙판길로 변해 버렸습니다. 제설작업이 전혀 안되었다며 불평하시는 택시기사분의 이야기에 휴대폰 카메라로 상암동에서 신촌을 지나 서울역까지의 도로상태를 찍어 보았습니다.


제설작업시 사용하는 염화칼슘에 녹은 도로의 모습이 아닙니다. 차량통행으로 차량열기에 녹아 더러워진 눈덮힌 도로상태입니다. 많이 지저분하기도 하지만, 많이 미끄럽습니다.


홍대에서 신촌으로 가는 방향의 도로상황입니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눈때문에 운행하는 차량은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차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도로사정으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차선구분이 안되어 감으로 운전하시는 버스도 보입니다.


강북의 최고 번화가중 하나인 신촌로타리입니다. 전혀 차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에야 서울시 및 구청 공무원들의 제설작업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느낍니다. 이전까진 아무리 눈이 많이 와도 도로만큼은 차량통행엔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깨끗한 상태였었죠. 그 이유가 바로 일반 시민들의 출근시간전에 긴급출동한 시,구 공무원들이 염화칼슘 등으로 제설작업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니 오늘처럼 엉망인 도로가 되었습니다.
 

보이십니까? 차량이 얼마 안다니는 곳도 아닌데 벌써 한쪽은 빙판길이고 다른쪽은 차량열기에 녹아 질퍽거리는 도로로 변해 버렸습니다. 눈위 치워지지 않은 도로는 얼마나 위험한지 모릅니다.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사고를 한번이라도 당해보신 분들이라면 그 느낌 아실겁니다.

다행히 제가 탄 택시는 비록 조금 늦었지만 무사히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역사를 들어서니 KBS에서 불우이웃돕기 행사준비를 하고 있군요. 이번 설연휴엔 경기상황으로 귀향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실업율과 고용불안 그리고 희망없는 경제상황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외롭게 지내셔야 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어떻게 즐거운 명절에 많은 국민들이 이런 무거운 마음을 가지도록 만들었는지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은 반성하고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입발린 소리로 희망만 이야기하며 장밋빛 허풍만 보여주는 정치인들은 부글부글 끓는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 깊은 곳을 헤아려야 합니다.


다행히 그리던 고향에 도착하여 어머님의 따뜻한 점심을 먹고 나서야 아침 서울에서 귀향길을 시작하며 서울의 눈이 치워지지 않은 도로사정을 포스팅합니다. 많이 늦었군요 ^^;

지금은 서울 도로 상황이 많이 나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명절연휴때문에 일손이 부족하여 제대로 제설작업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 날씨가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합니다. 내일도 역시 많이 춥구요. 해가 저물어지며 더 추워진 날씨로 눈덮힌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지 않게 빠른 제설작업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분들, 안전운행하시고 즐겁고 화목한 설날 연휴 보내시길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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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편지를 붙이기 위해 집근처 우체국의 우편함을 찾아 가는 길이었습니다. 기상보도에 따르면 오늘이 서울 -13의 최저기온을 보인다고 하던데 역시나 엄청 추운 밤입니다. 시간이 0시를 막지날 무렵, 길가의 택시 승강장에 앉아 있는 작업복을 걸친 초로의 신사가 있었습니다. 옆에는 명절선물꾸러미가 있고 취한듯, 자는듯 미동이 없어 보였습니다. 아! 이 추운밤 여기서 무얼 하시는걸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술기운을 조금깨고 택시를 잡으시려는 분인가 생각하여 지나쳤습니다.

우체국을 찾아 편지를 붙이고 다시 그길로 혹시나하여 거쳐 왔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 자세로 앉아 계시던군요. 지나치던 빈택시들도 택시승강장에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상가에 불은 켜져 있지만 다니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이런 한파에 사람이 한두시간 노출되어 있으면 바로 동사한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갑니다. 눈앞에 길건너에 바로 소방안전센타가 있지만 엄동설한 쉽게 나와 확인해 볼 수도 없는 늦은 밤의 상황이네요.

그래서 소심하게 취객을 깨워보았습니다. 설마 무슨 일이 이미 발생했는지 걱정반 두려움반이 생깁니다만, 그래도 근처에 다가가니 생명엔 아직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불러도 깨워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순간적으로 생각했습니다만, 112에 신고하자니 범죄사건이 아니라 이상하고 또 바로 앞에 119안전센타가 있기에 긴급구호조치가 가능할 것 같아 동네 안전센터로 신고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안전센터의 전화를 따로 구해 전화할 필요없이 바로 119로 신고하면 친절하게 도움을 주시는군요. 전화 두 통하는데 손이 꽁꽁 얼정도로 추운 날씨입니다. 


설명에 따라 직접 119로 신고하니 채 몇초도 안되어 사건상황이 접수되었다는 문자메세지와 함께 핸드폰위치추적이 됩니다. 신고자의 핸드폰 위치에 따라 필요한 안전요원들이 급히 파견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었습니다. 정말 신속한 시스템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나름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굉장히 추운날씨에 무방비로 만취한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누구라도 이런 상황에 접하면 신고하여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여유와 도움의 손길은 있으시겠죠. 초로의 아저씨가 어려운 경제상황에 속이 상해 약주에 만취하셨는지 아니면 설명절을 앞두고 설선물을 사며 행복해 하시다 만취하셨는지 상황은 알 수 없지만 큰 명절을 눈앞에 두고 큰일나실뿐 하셨네요. 다행히 안전요원들이 최단조취를 취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명절연휴에도 고생하시는 119 안전요원들과 경찰관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명절분위기와 씁쓸한 경제한파, 그기다 날씨까지 올해 최악의 한파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되는 시기인데 만약 이렇게 과도한 음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면 가족들은 어떻겠습니까? 이번 설연휴동안은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예보하고 있으니,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따뜻한 가족과 단란하지만 행복한 명절연휴를 맞이하시고 잔잔한 가족의 정을 느껴보시는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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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기쁜 날입니다. 어제 포스팅, [설연휴 열차표 못구하신분께 희소식]에서 알려 드린대로, 오늘 오전 10시 각 열차예매창구나 예약전문점에서 구정(설연휴)추가열차표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한달전부터 오늘을 기다리고 기달려 만반의 준비를 하였네요. 약 1시간전에 도착하여 순번표를 받았습니다. 운좋게도 12번의 순번, 그렇게 빠르지도 늦지도 않았습니다. 몇십분을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마치 수능시험의 수험장 밖의 부모의 애타는 심정처럼 나의 소중한 열차표가 무사하기만을 기다렸죠 ^^;

땡~ 드디어 전투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미리 행선지와 시간 그리고 차량종류를 기입한 역사직원의 현명한 판단에 의해 10시 시작과 동시에 엄청 빠른 속도로 예약된 차편을 수배하기 시작합니다. 한 5분이 안지난 시각에 벌써 십여명의 선수들의 표가 구입되었습니다. 운좋게 좌석을 배정받은 이도, 운나쁘게 이미 매진되어 허탈함을 감추고 있는 이도 있더군요. 드디어 내 차례가 다가왔습니다. 사실, 내순번의 훨씬 뒤의 남자가 10번 차례에 끼어 들며 우리의 소중한 역무원에게 꼬치꼬치 질문을 해댑니다. 아~시간은 번개같이 지나치고 있는데 왜 아무 개념없이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방해하는 것일까요? 이 눈치없는 남자에게 강렬한 눈빛 레이져를 한방 쏴 줍니다. 그러자 소심하고 조용히 뒤로 물러서는 남자.


이번 구정귀향, 귀성에서는 편안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둘다 황금시간대에 좌석을 배정 받았으며 두건다 영화객실입니다. 상행선에서는 '트랜스포터, 라스트미션'입니다. 안그래도 꼭 보고 싶던 영화인데 ㅋㅋㅋ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하행선에서는 '과속스캔들'이라는군요. 영화와 함께 하는 즐거운 고향 가는 길, 너무도 기대되고 기다려 집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 오는 길에 '로또'도 한장 구입하였습니다.



320회 로또에서 1등당첨 기대합니다. 이번회차 로또에서는 대구 달서구의 모씨가 5천원짜리 로또구입에서 중복번호2개를 적어 둘다 1등에 당첨되어 당첨금만 40억이 넘는 어마어마한 액수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사행심을 좋아라 하는 본인으로써는 참을 수 없는 유혹의 손길입니다. 이번에는 3개의 중복된 1등 당첨자가 나오리라 기대하며 다음과 같이 로또 한장을 구입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앞으로 2주남은 설명절을 잘 준비하시고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시길 바라며 올해는 하시는 모든 일, 모든 소원 성취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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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tvexciting.com BlogIcon 이종범 2009.01.13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축하드려요!! ^^
    제 일처럼 기쁘네요~! 영화객실까지! 정말 로또 사실만 하십니다. ^^b
    로또 1등 터지셔도 블로그 계속 해주세요~!! (당첨되시면 이벤트도 많이 많이 ^^; )
    대박 나시기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랜만에 뒷골목인터넷세상이 
훈훈한 뉴스 보내드리겠습니다.

이제 전국민의 명절, 구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월 24일(토)부터 1월 27일(화)까지 구정연휴입니다. 그런대 민족 대이동이다 보니 귀향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시는 분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며칠전부터 추가 열차권 발매를 기다려 오면서 매일 코레일닷컴(www.korail.go.kr)을 확인해 보았으나 별 소식이 없어서 드디어 오늘 직접 역사로 찾아가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내일 1월13일 오전 10시부터 추가귀향, 귀성 열차표를 각 역사나 철도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판매시작한다는 공문이 떴더군요. 이에 당장 사무실로 돌아와 급히 이 기쁜 소식을 여러분들께 전하려 합니다. ㅋㅋㅋ


이번 발매시에 설연휴동안의 영화객실도 발매하오니,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KTX영화와 함께 하실 분들께서도 꼭 예매에 성공하여 즐거운 귀향, 귀성길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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