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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인터넷세상입니다.

학이 외다리로 서있는 까닭은?

오늘은 조금은 철학적 주제로
사회이슈를 풀어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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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외다리로 서 있는 까닭은?

제가 중학교즈음 다닐때 읽었던 책중에 '학이 외다리로 서있는 까닭은?'이란 철학적 수필이 있었습니다. '장자'의 사상에서 출발하여 현대인들에게 심오한 '도가사상'을 이해시키는 책이었습니다. 혹자는 단순히 학이 외다리로 서있는게 당연한데 뭐가 어때서? 라고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급변하고 있고 이미 뇌속에 박힌 정보에 대해 더이상 호기심을 가질 여유조차 없는 시대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장자-BC4세기에 활동한 중국 도가사상 초기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

그 책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사실이 문득 떠오릅니다.
학은 고대로부터 신선계와 인간계를 연결하는 동물이었습니다. 인간사의 부패,영욕, 탐욕을 모두 훨훨 떨쳐버리고 도만 추구하는 신선들이 사는 높은 산 구름위 봉우리에서 머물다 인간계(속세)로 가끔씩 내려오는 영물이었습니다. 그 영물이 인간계에 내려오면 혹시나 속세에 물들까 두려워 몸의 최소부위인 길고 가는 다리, 그것도 유독 외다리로만 세상에서 몸을 지탱하고 있지는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과 같이 신선계를 드나드는 영물임에도 불구하고 인간계를 범접하는 순간 쉽게 수많은 유혹에 빠지지 않을 수 없기에 인간계에서는 한다리로만 생활해야하는 학의 이야지처럼 그렇듯 인간사는 복잡하고도 난잡한 세상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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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어제 저녁 MB이 허를 찌른 내각을 발표했습니다. 뭐가 어때서? 라고 반문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아직 몇부 몇처의 행정부가 정해질지도 결판이 안난 상황입니다. TV내서 다른당에서 말하길 '초등학생보다도 못한 국정운영'이라 비판도 하였습니다. 반장선거하는데 운영위원(청소위,학급위,선도부,자금부 등등)등도 정해놓지 않고 그 수장을 미리 임명하는 처사라며 소리를 높입니다. 임명 한나라당내에서도 순간 당혹해 하는 표정들이 카메라에 포착이 되더군요.
전원일기에서 유명해진 유인촌씨가 문화관광부 수장으로 낙점되었더군요. 편안한 표정에 기품있는 얼굴, 그리고 회장집네 둘째 아들로의 프리미엄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항상 가졌던 그 복많은 배우분께서 언제부턴가 떡하고 MB옆에 붙어 계시더니 결국 한자리 꿰차게 되었습니다. 하하하 감축드리옵니다. 사실 부럽습니다 ^^;

언론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 어제프로그램을 보던중 놀랐습니다. MB당선일 무리한 오토바이취재로 과잉충성논란을 시작으로 KBS가 본격적으로 새정부로 줄대기가 시급한 시점이구나 하는 인상 지울 수 없었습니다. 어제 편성을 보시죠 ^^
1. "조각 명단" 발표강행, 정국 급랭
2. 동행취재, DJ 목포 휴가길
3. 집중포화, 대통령의 말, 말
4. 대통령 VS 언론, 끝없는 갈등
보신분들은 갸우뚱 하실겁니다. 아 국민의 시청료로 먹고사는 공영방송인 KBS가 새로운 정권앞에 무릎을 꿇고 기존의 주군인 김대중, 노무현을 싸잡아 비난하고 새로운 주군께 충성을 다짐하는 모양새입니다. 이것들 확 쓸어버리고 제가 공정하게 보도하면 안되겠습니까? ^^;
시사투나잇 바로가기 : http://www.kbs.co.kr/2tv/sisa/sisatonight/index.html

재계
삼성특검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말들이 없군요. 홍라희여사께서 대선지원금 중 일부로 고가 미술품구입했다고 하는 보도까지는 있는데 더이상 알 수 없습니다. 속된 말로 알면 다친다^^;가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태안사건도 마찬가지군요. 오옷 *O* 너무나 궁금합니다.
설마 정계쪽에서 4월총선대비용 실탄 마련을 위해 삼성 등의 대기업 비리를 카바해 주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아~ 궁금해 죽겠습니다.

사회이슈
알몸졸업식으로 사회이슈로 떠오른 학생들이 문제시 되고 있습니다.
혹자는 개성의 자유로운 표출이고 공개적이며 양지를 지향하기에 찬성한다라고 말하며, 대부분의 다른이들은 충격적인 장면에 놀람과 더불어 사회책임에 통감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과외수업이라면 대한민국학생들의 머리속에는 '영어,수학,언어'등의 학과수업의 연장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타 선진국들은 '수영,하키,골프,육상' 등등의 스포츠와 '서예, 회화, 조각'등의 미술 그리고 '바이올린, 피아노,첼로' 등의 음악수업을 과외수업으로 생각합니다. 단순한 지식교육으로 더이상 대한민국사회의 학교교육은 지덕체를 겸양한 차세대의 인재육성에는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알몸졸업'행위를 단순히 입시지옥의 반발이라 표현합니다. 그러면 우리 성인들은 수동적으로 그 학생들의 변명을 당연시 수긍해야 하겠습니까? 도대체 방관만 해야합니까? 누가 책임을 질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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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상고시대에는 세상사는 사람들 모두다 존귀하고 존엄한 존재였습니다. 시대가 진행되고 세월이 변하면서 더이상 그들은 신선이 아니었고 존귀함을 벗어버렸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그네들은 난잡해지고 복잡해졌습니다. 일찌기 세상의 흐름을 파악한 이들은 다시 신선이 되기위해 속세를 벗어나 구중구처를 향했습니다. 신선계에 가지 못한 부류의 사람들만 현재의 인간계에서 다잡다난하게 얽혀 탐욕과 이익을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로소 인간은 죽을때가 되어야만 인간계의 욕망이 부질없음을 느낀다고 합니다.
언제쯤 저희들도 신선계에 발을 담아볼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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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feeling-diary.tistory.com BlogIcon 비트손 2008.02.19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세의 이야기를 철학적으로 풀어내니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세상에 대한 집착, 출세와 권력에 대한 탐욕 모두 훌훌 벗어 던지고 싶을때는 비로소 눈을 감기 얼마전이라는 말이 새삼 와닿습니다. 이상을 향한 삶을 살고 싶지만 때론 현실의 벽앞에 아둥바둥하는 모습들에 종종 절망할때가 있는데요. 결국 종국에 돌아갈 곳은 왜곡된 투쟁이 없는 신선계란 생각이 드는군요.+_+ b. 잠시 명상에 잠기는 이런 글이 좋습니다.(^^)

  • Favicon of https://tjryu.tistory.com BlogIcon 목운 2008.02.19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질 없는 욕망을 가진 부나비들이 불꽃이 몸을 태울지도 모르고 달려드는 형국입니다.

  • 김민주 2008.02.19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대장좀 보내주세요 carefully@hanmail.net

  • 예나맘 2008.02.19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그런 심오한 뜻이 담겨있었네여
    ^^ 근데..
    외다리로 서있을라면 힘은 안들려나

  • Favicon of https://raingallery.kr BlogIcon 장대비 2008.02.19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에 쥐고있는것들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되는건데..
    먼 훗날 역사가 자신들을 어떻게 평가할지 조금은 두려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향기나는 포스트네요^^

  • 아홉가지 2008.02.20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ㅋ

  • Dj 2008.02.21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권이란게 한번 쥔 이상 놓기 힘들겠지요. 아무튼 형국은..ㅎㅎ

  • Favicon of https://blutom.tistory.com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2.21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처음에 트랙백 눌렀더니 왕과 나 음악이 나오길래
    어? 왜 이 노래가 나오지?? 트랙백이 잘못 걸렸나? 싶어서 다시 한번 올라가봤는데
    분명히 뒷골목 세상님의 글이 맞더군요.

    글을 읽어봐도 이해가 안됐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더러운 권력의 속성에 대한 저의 언급 때문에 그리하셨구나 싶네요.

    학이 고고하긴 한가보네요.ㅋ 잘 읽었구요, 트랙백도 감사합니다.

  • seri1818 2008.02.22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거 생각해보지못했는데
    대단하세요..T_T

  • 일마레 2008.02.22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물들까봐 한 쪽 다리만 걸치고 있다라...
    거참 생각좀 하게 하는 표현이네요...
    인용한 글이세요, 아님 직접 만드신 문구세요?
    간만에 멋진 표현 같네요...
    그럼, 전 무지무지 (안)바빠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