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대통령의 재산기부 소식에 수많은 언론들이 찬양일색입니다.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전재산 사회환원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도 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훈훈한 소식에 많은 시민들의 눈초리는 달갑지 않아 보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대선에서 전재산 사회환원이라는 거창한 공약으로 많은 국민들의 환심을 샀던 이명박 대통령, 임기초 그 약속이 차일피일 미뤄지다 결국 네티즌들의 역정에 사회환원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런데, 전재산 기부약속이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던 그러한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면 자신의 호를 따서 청계재단이라는 것을 만든 뒤 그곳으로 자금을 옮긴 것을 두고 전재산 사회환원이라는 광고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논현동 자택과 일부 동산을 제외한 일부재산(언론에서는 전재산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논현동 자택과 일부 동산을 제외한 전재산이라는 표현은 어불성설입니다) 331억원을 기부해 장학재단인 청계재단을 설립했고, 작년 한 해 45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6억4천만원을 지급했고 앞으로도 해마다 4백여명의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반국민이 생각한다면 참 장한 일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시장이자가 몇 퍼센트인지 알고 계십니까? 평균 4%대일겁니다. 그리고 많은 자산을 보유할 경우 특별우대금리가 적용되겠지요. 일반적으로 현금보유자들은 평균 물가상승율정도의 수익율은 만들고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면 적게 잡아도 5%대의 시장평균 이자수익이 발생할 겁니다. 따라서 331억원의 한 해 이자수익은 331억X5%=16억5천5백만원이 발생한 셈입니다. 그러니, 이자수익만 따지더라도 16억이상이 발생했는데 겨우 6억4천만원의 장학금을 지불했다고 칭찬해 달라 자랑하는 청계재단을 보면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나아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은행의 시장금리만 보고 투자하는 멍청이들이 어딨겠습니까? 실제 수익율은 최소 시장이자율 이상입니다. 결국, 331억원에 따른 투자수익은 최소 16억을 훨씬 초과한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물가상승율, 즉 시장이자율을 감안하더라도 이자수익16억5천5백만원에 겨우 6억4천만원의 장학금 지급은 결국 청계재단의 원금에는 절대 손대지 않겠다는 얄팍한 속셈의 반증이겠지요. 재단의 1년 수익 한도내에서만 사회환원하겠다는 치밀한 발상으로 세금없이 수십년 수백년 청계재단을 자자손손 운영하겠다는 치밀한 계획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습니다. 살펴보면 원금 331억원에다 이자수익 16억5천5백만원을 더한 금액이 1년뒤 시장이자율을 더한 장부가격이 될 것입니다. 즉 2011년말의 347억5천5백만원이 331억원의 원금에 현재 시장이자율 5%를 적용한 이자의 합계액입니다.

단순계산으로 347억5천5백중 6억4천을 장학금으로 지불했다니 341억1천5백이 남은 셈입니다. 시장이자율에 따른 현재가치로 본다면 이는 원금보다 줄어든 셈입니다. 그런데, 말씀드렸듯 실제 수익율은 시장이자율보다 우선한다는 것이 상식이죠. 채권, 주식, 부동산임대수익 등등 재단의 평균 수익이 10%라 예상해보면 331억원에 대한 한 해 이자수익은 331억+33억1천=364억1천만원인 셈입니다. 그기서 장학금 6억4천을 지불하면 357억7천만원이 남습니다. 이 금액을 금리 5%대의 현재가치로 환산해보면 340억7천만원이 됩니다. 장학금을 지불하고도 331억원보다 오히려 9억7천만원이 증가했군요. 


다시말하자면, 최소한 현재가치 331억원의 그 가치분만큼은 영원히 지켜 나가도 설립자가 고용한 인물들에게 평생직장을 보장해 줄 수 있으면서도 이자수익, 투자수익의 극히 일부분만 '사회환원'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생색내면서도 국민들께 '존경' 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기발한 발상이 됩니다. 이런걸 두고 바로 꿩먹고 알먹기라 하나요? 도랑치고 가재잡기라고 하나요?


앞서 언급한 사회복지재단, 장학사업 등에 대한 세부적 국가의 지침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관계로 세금혜택이나 재단에서 고용한 이들에 대한 월급에 대한 근로세 등등은 세제관련 법규정은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전재산 사회환원'이라는 존경받아 마땅한 숭고한 가치가 단순히 자신들의 부를 지켜주고 대대손손 가업으로 대물림하며 심지어 국가의 세금포탈에 악용될 수 있다는 암울한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기부문화, 사회환원이라는 참뜻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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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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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수 2011.01.06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계재단 설립해서 기부했으면 뭐합니까? 강남구 논현동에 자신의 퇴임 후 관저 마련하는데 100억 넘게 국민들의 혈세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말입니다.
    다른 대통령들이 30억 이내에서 해결했던 것과는 다르게 강남의 비싼 땅에다가 자신의 관저를 비싼 세금으로 매입해서 국민에게 부담 지우려는 우리 대통령의 모습 과연 존경스러울까요? 이미 존경받기도 어려운 존재가 되어버렸지만 아무튼 어떻게 결과가 나타날지 끝까지 지켜볼 것입니다.

  • 뉴스안보기 운동본부 2011.01.06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에서도 재단은 재산도피 혹은 세금회피의 수단일만큼
    어차피 합법적(?)인 거니 비난할건 아닙니다
    (교회사유화로 주먹다짐하는 판에.. 어차피 지 돈 가지고 뭐라 한들..)

    문제는 사실을 숨기고 정치적 선전에 이용하는 싸구려 언론이 문제인거죠
    묻지마투표층은 뉴스를 깊게 안 보기때문에 실제 mb표 기부쇼는 효과가 괜찮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제가 다 설명해드리면 그제서야 욕하거든요 --;

  • Favicon of http://archvista.net/ BlogIcon 아크몬드 2011.01.06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이런 기부문화는 해외의 사례를 본받아야 하겠네요..

  • jjee 2011.01.07 0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세상에서 원금 빼먹으면서 장학재단 운영하는 곳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저도 노짱을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솔직히 이 글은 너무 억지스럽네요.
    어느 곳이든 이런 식으로 사재출현해서 장학재단 운영합니다.
    너무 아니꼽게 보지 마셨으면 좋겠군요.

    • 바다하늘구름사랑 2011.01.07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회환원하면 장학재단 만들어 환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전재산 내놓고 자신은 그 내놓은 재산에 대해
      관여안합니다.
      청계재단 이사장이 누굽니까.
      친인척이잖아요
      이거 부터가 웃기는거지요.

      그리고 매년 발생하는 수익률이 있는데
      그거 전액은 아니지만, 70% 이상은
      내놓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수익률에 비해 내놓는 돈이
      넘 적으니 웃기는거지요.

      단순히 님 말처럼 장학재단 만들어 원금 뺴먹지는 않지요. 하지만 그 말 하실때 전제조건부터
      따져보시고 말씀을 하셔야죠 ^^

  • 홍천에서 2011.01.15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 먹어 마땅하죠..
    전재산 기부한다는 말을 해선 안되죠.. 본인이 그말을 하면 다른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
    까도 생각해본사람이라야 인정받는거죠..
    또한 기부가 이니니까 하는 말입니다.
    전재산으로 재단을 만들어서.... 이런게 맞는말 아닙니까??
    기부 아니죠..
    대통령 나오는사람이, 또 대통령 역임한사람이 전재산 기부 환원합니다..
    이게 웃기는거죠..
    차라리 전재산으로 장학재단만들어 어려운사람 조금이라도 보탬이되엇
    으면 좋겠습니다. 이랬으면 그래두 사람이 멋있네.. 소리라도 들을텐데 말이죠..
    암튼 전 보수쪽 정당이나 언론이나 개인이나 다 저랑은 코드가 안맞더라구요.
    그냥 다 그런사람 이런사람 맞물려 돌아가는것이 세상 이치구나하구 받아들이며 살고있는
    1인 입니다.

개과천선이란 말이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됨 점은 바로 잡고 착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입니다. 개과천선이란 보통의 사람이 죽기전에 가장 먼저 떠올리는 한자성어일 겁니다. 아마도 지옥불에 떨어질 자신의 모습이 두려워 이세상 마침표를 찍기전에 착한 사람으로 거듭나고픈 욕망이 생기나 봅니다.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사형을 앞두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종교에 귀의하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합니다. 남 죽일 때는 잔인한 살인마의 모습이더니 자신이 죽을 때는 가여운 어린 양이 되어 순백의 모습이 되고픈가 봅니다. 결론은 이세상 사람들중 아무도 저세상 일을 모르기에 두려워 현세에서 저지른 자신의 잘못을 바로 잡고 싶어합니다. 그게 죽음을 앞둔 나약한 인간의 본성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뉴스를 듣다보니 홍콩느와르의 맏형, 영웅본색의 주윤발이 전재산 99%환원이라는 통큰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모든 돈은 내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벌었을 뿐 영원히 소유하지는 못한다"고 멋진 멘트를 덧붙여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며칠전 뉴스에는 재산기부라는 아름다운 약속을 국민앞에서 한 양촌리 장관 유인촌씨의 기사가 메인에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두 기사의 내용이 너무나 대조적으로 비춰져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비록 국적은 다르지만, 비록 인기도 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농촌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의 1호 농촌스타인 유장관은 자신을 장관자리에 심어준 대통령의 전재산 사회기부 약속상황에서 마치 남에게 등 떠밀려 재산기부한 모양새가 되어 버린듯 합니다. 새롭게 금뱃지를 단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 벼르고 벼르던 9월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만나 재산기부에 대해 맞불을 놓았습니다.

최 의원은 유 장관에게 "2008년 2월 인사청문회 때 손봉숙 의원의 질의에 그 많은 재산을 ‘연극 등 예술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며 "8·8 개각 때까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위증을 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장관은 "그것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며 "그 부분(재산 출연 등)은 제가 죽기 전에 하면 된다"라고 반박했다. 최 의원이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나’라고 묻자, 유 장관은 "여기에서 (언제 재산을 출연할지) 날짜를 얘기하긴 좀 그렇다. 제가 이 자리(문광부장관) 끝나면 할 일이 많다"고 답변했다.

이에 최 의원은 "죽기 전까지 하겠다고 하지 말고, (약속을 했으면) 남자답게 하라"고 거듭 약속 이행을 주문하는 등 재산 기부 문제를 놓고 두 사람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오갔다 


짧디짧은 한평생 살아가는데 기왕이면 몇십억 아파트에 수억짜리 외제차정도는 타고 다니며 폼나게 명품삽의 옷들만 걸치고 맛난 거 들며 한평생 살아왔던 사람이 전재산 기부한다는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재산기부라는 존재 때문에 과연 '간디'처럼 쫄쫄 굶으며 거지꼴로 살아갈 순 없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것이겠지요.

특히나 돈의 힘으로 권력을 사고, 권력의 힘으로 사람들을 지배해 왔던 사람들에겐 돈=세상을 지배하는 만능키인 셈인 것입니다. 그런고로 황금만능의 정신세계 안에서 정신줄 놓으며 한평생 살아오던 사람들이 가장 숭배하며 애지중지 하던 것을 쉬이 내던질 수 있겠습니까? 백지영이 부릅니다. '(대갈빡에) 총 맞은 것처럼'~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책으로 본다고 그게 누구에게나 제 것이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어찌보면 그들에겐 자식보다, 사랑하는 사람보다, 아니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바로 번쩍이는 황금인데 맨정신이라면 어찌 그 피같이 아까운 것을 쉬이 남에게 내어줄 수 있단 말이겠습니까! 절대 불가능한 일이 분명할 겁니다. 그러나...

자신의 뱉은 재산기부약속에 금액도 정해 놓지 않은 채 '늙어 죽기전에 가서 재산기부하면 된다'라며 스스로에게 너무나 관대한 해석을 내리는 양촌리 청년회장님의 어정쩡한 모습에서 주윤발의 99% 재산기부가 더욱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지만 대한민국에선 왜 빌게이츠, 웨렌버핏, 그리고 중국의 ‘최고 자선사업가’로 이름 높은 천광뱌오(陳光標) 같은 재벌들과 성룡,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같은 양심있는 스타들이 없는 안타까울 뿐입니다.


분명 같은 재산기부에 관련한 뉴스인데 필자가 낯뜨거워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입니다. 아차 여기가 한국인걸 깜빡 했습니다, 죽더라도 자식에게 물려줘야지 왜 아깝게 생판 남에게 주냐굽쇼? 음훼훼훼훼훼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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