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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적
배둘레햄의 정의?
배둘레햄의 이유?
배둘레햄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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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를 바라보면서 언제까지나 배에 권상우 복근을 가질줄 알았던 꿈많던 30대의 허리둘레햄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아쉽다. 한창 젊었을때엔 살집이 어느정도 있고 중년의 품격이 느껴지는 듯한 여유있는 뱃살이 부러웠던 때가 있었다. 본인도 체질상 약간 마르고 근육질의 몸매의 소유자였기에 주변 후덕한 인상의 동료들을 보면 부러웠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20대엔 밤새도록 술을 퍼마시고 쓰린 속을 야식으로 달래며 밤을 지새웠고 아침이면 꼬박꼬박 건강생각하며 챙겨먹었고 점심이면 누구에게 뺏길가 허급지급 젓가락과 수저 놀리기에 바빴고 저녁이면 선배들에게 빈대붙어 살코기로 영양보충하려 길거리를 방황도 하였다. 식간시간에는 허전함을 달래려 빵이나 간식으로 군것질도 일삼았고, 특히 야간에 먹는 그 라면의 맛은 지금도 버리지 못하는 아주 나뿐 습관이 되고 있다. 그렇게 많이 먹고 많이 퍼마셔도 보란듯 절대 없어지지 않던 왕짜 복근이 배둘레햄 저 깊은 곳으로 파묻혀 나올 생각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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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위기상황은 예상치 못하는 곳에서 찾아오나 보다. 좋은 일이든 나뿐 일이든 눈에 보이지 않게 살금살금 다가와 나의 생활속 깊은 곳까지 박혀버려 이젠 버릴 수도 없을 뿐더러 용을 써봐도 효과가 별로 없다. 국어에는 '시나브로'라는 말이 있다는데 그 뜻을 정의하자면,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고 하니, 여기에 사용하기에는 제격인 단어다.

'원래 내체질이 살이 안찌는 체질이야'라며 자위하고 미친듯 먹고 마신 결과 갈비집에서 방석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엄습해오는 그 불쾌한 느낌, 특히 한손으로 지탱을 하며 옆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하는데 지탱한 부분의 옆구리에서 살집이 서로 맞물려 접혀지는 그 기괴한 느낌을 여러분들은 아시는가? 본인은 너무나 신기하여 다시 그 포즈를 취하고 오른쪽 검지를 그 배둘레햄 사이로 푸욱 집어넣어 본 기억도 있다. 갓태어난 강아지가 자기 꼬리을 보았을때의 느낌처럼 꼬리를 물려고 용쓰는 모습, 바로 그런 '기묘한' 느낌이었다.

그 옛날 여름철 남산이나 미아리의 뒷골목을 지나면 50~60대의 건장하고 뚱뚱한 마담언니들이 소매없는 원피스치마를 걷어 올리고 교자상 위에서 거대한 가슴과 흘러내리는 뱃살을 보여주며 호객행위를 하였던 바로 그모습이 생각이 난다. 근수가 적지 않게 나갈 그 모습을 보며 '숨막혀 죽겠다'만 생각하였던 철없던 본인은 이제 그들과 친구들이 되어 닮아가는구나.

인생 참 부질없고 세월 참 빨리 흐른다. 매일 1시간씩은 운동(헬스,자전거,수영,등산)을 하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다. 사랑스런 마눌은 '당신때문에 자기도 살이 같이 찌고 있다며' 성화가 심하다. 자신감을 엃어 버리고 있단다. 운동을 열씸히 하여 아무리 멋찐 상체근육을 가지면 뭘하는가! 가슴근육은 아놀드슈왈츠제네거인데 뱃살은 정형돈이니...^^;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랬다. 무엇때문에 배둘레햄이 커지는 지 분석해 보았다.

1. 행복한 결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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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남성의 경우 결혼전에는 불규칙한 생활이 다반사이며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기 힘들다. 한끼 굶는다고 안죽으니 보통의 경우는 밥도 안하며 만사귀차니즘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토끼같은 마눌을 만나게 되면 너무나 180도 바뀌는 생활을 경험한다. 절대 여우같은 마눌 만나면 상황은 달라진다(뱃살은 결혼생활때문에 안붙을 수 있으니 여우같은 마눌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눈뜨면 떠억하고 임금님 수라상같은 밥상이 차려져 있고 밥을 비우면 디저트와 음료가 준비된다. 저녁의 경우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더욱 화려한 밥상이 당신을 기다린다. 비록 쥐꼬리만큼의 월급쟁이인 당신이라도 집에만 들어오면 어느듯 당신은 가정의 황제로 군림하며 맘껏 빈둥빈둥댈 수 있으니 꼼짝하기 싫은 당신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생활일 것이다. 이렇게 착한 마누라이니 어찌 이뿌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트에 가면 더욱 좋고 맛난 음식을 사서 집으로 집으로 향하게 되고, 친구들 만남도 귀찮고 회사동료들과의 2차도 귀찮아 진다. 그저 착하고 이쁜 마누라 있는 집이 최고니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게 된다.

2. 과식,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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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으로 인한 위하수증(위가 늘어나서 위와 장이 아래로 쳐지는 현상)
배꼽시계는 몸이 비정상인 사람들이외에는 대부분 정확하다. 눈떠면 배고프고 정오만 되면 배고프고 퇴근시간만 되면 배고프다. 한국인처럼 시계부랄처럼 바쁘게 움직이는 민족도 없으려니와 정신적 육체적 노동의 댓가로 당신의 몸은 더 많은 영양소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보시라! 일반인의 경우 식사시간의 간격을...
아침과 점심은 겨우 4시간 남짓(7:30~12:00), 점심과 저녁의 간격은 7시간 남짓(12:00~19:00), 저녁과 다시 아침의 간격은 12시간 남짓(19:00~07:30)이다.
너무나 큰 차이가 나지 않겠는가! 당연히 당신의 배꼽시계는 밤 11시즈음만 되면 밥달라고 아우성이다. 보통 늦게 주무시는 분들께는 새벽 1시, 2시 경이면 배꼽에서 천둥치는 소리가 난다. 집에서 사이좋게 야식으로 보쌈을 시켜 먹든 통닭을 먹던 점차 습관화 되어간다. 이때 빠지지 않는 음료는 당연 시원한 맥주1.5리터...

3. 극도의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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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스트레스는 정신건강과 신체자극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정상치를 넘어가는 스트레스는 폭식과 야식등의 주범이다. 철학자 프로이드 아시는가? 리비도란 성에너지를 들고 나와 일약에 스타가 된 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철학자이다. 그가 말하길 인간은 4단계의 발달단계를 거친다고 나와있으니 바로 '구강기-항문기-남근기-잠복기-생식기'라 하는데 다큰 성인이 되어서도 손가락을 빨며, 손톱을 물어 뜯는 이유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불안의 표현인 셈이다. 0세부터 1세까지 형성되는 구강기에서는 엄마의 젓꼭지나 손가락을 빨며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되는데 스트레스성 폭식도 같은 증상으로 봐야 할 것이다. 즉 빠는 행위와 씹는 행위를 통해 무언의 심리적 안정을 얻게되며 많은 여성들은 특히 과도의 스트레스에서 마구 먹는 행위를 보인다.

4. 운동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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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솔직한 대답중 하나이다. 요즘들어서는 비만아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단하나, 밖에서 동무들과 자유롭게 뛰어놀며 신체적 발달을 위한 운동놀이를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릴적에는 보통 정신없이 까불며 뛰어 놀게 되고, 청소년기에도 스포츠(야구,축구,농구)를 통해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적절한 시간배분 없이는 운동을 할 짬을 찾지 못한다. 특히 대부분 운동을 즐겨 하시는 성인들도 복근의 사용은 거의 없다. 실생활의 경우 기껏해야 누웠다 앉게되는 경우 복근을 사용하며, 성생활에서도 대퇴부의 근육과 허리의 근육을 많이 사용함으로 복근의 사용빈도는 높지 않게 된다. 따라서 집중적으로 복근단련을 따로 하지 않는 한 배둘레햄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뱃살 빼기 위한 생활법

살 빼는 데는 꾸준한 운동만큼 이상적인 방법이 없다. 뱃살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자세를 바로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이라도 수시로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배에 항상 힘을 주고 긴장을 늦추지 말자. 힘을 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복부 근육이 긴장해 도움이 된다.

1. 허리를 곧게 펴고 배에 힘을 줘라 
TV를 보며 앉아 있을 때나 걸어 다닐 때 허리가 구부정한 자세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도 방해하지만 자연스럽게 등이 굽고 배가 나오게 한다. 뿐만 아니라 척추가 휘거나 심하면 디스크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항상 허리를 바르게 펴는 것이 좋다. 배에 힘을 주어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2. 스트레칭을 습관화해라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앉았다가 일어날 때 수시로 기지개를 켜는 것부터 습관을 들인다. 온몸을 이완시키고 구부정하게 굽었던 자세를 펴주어 뱃살을 빼는 데도 도움이 된다. 허리를 좌우로 자주 돌리는 것도 좋다. 어려운 자세가 따라 하기 어렵다면 쉬운 자세부터 생활화한다.

3. 매일 저녁 복부 마사지를 해라 
양손을 모아 배꼽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가며 마사지한다. 목욕 후 몸이 이완됐을 때가 가장 좋은데 슬리밍 제품이나 마사지 제품을 바르고 마사지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의식적으로 뱃살을 꼬집어 자극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4.자주 걸어라  
걷기는 뱃살이 늘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운동이다. 걸을 때 손과 발이 반대로 움직이면서 허리 부분을 비틀고 근육을 움직이기 때문에 림프의 흐름을 촉진하며, 동시에 내장 지방이 생기는 것도 막는다. 이때 팔을 크게 흔들면서 걸으면 더 효과적이다. 단, 하루에 최소한 1만 보 이상 걸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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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어느 누구보다 꾸준하고 열씸히 운동을 해 보았던 경험자인데도 불구하고 배둘레햄의 증가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본인이 이럴진데 하물며 운동이라고는 마누라와 시장보러가거나 일요일 아이들과 자전거 한번 타러가시는 아저씨들이라면 그들의 인격의 둘레는 말씀드려 무엇하겠는가! 하지만, 만병의 근원은 배둘레햄에 있다는 사실 여러분들은 명심하셔야 한다. 특히 배둘레햄 주위의 지방들은 다른 신체부위의 지방들보다 쉽게 녹아 여러분들의 혈액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 지방들이 혈액에 축적되고 응고되어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며 성인병을 발생시키는 주된 원인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시고 오늘 저녁부터는 상기 4가지의 원인들을 조심하셔야겠다. 특히, 마누라가 밤에 자자고 보챌때 최소한 윗몸일으키기 30번을 잊지말고 하시라. 배둘레햄도 줄이고 남성미를 자랑도 할 수 있으며 성기능도 배가 시킬 수 있으니 이게 바로 일석 삼조가 아니겠는가! 우스개 소리로 중년 배둘레햄들끼리 모임에 나가면 '권상우 같은 몸매는 입바람 훅~한번 불면 날라갈 것 같은데 뭐가 좋다고 그래? 배크기는 인격의 크기야!' 라며 자위들 하시는데, 배둘레는 당신의 수명과 반비례함을 잊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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