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임금님'에 해당되는 글 2건

재미난 기사가 있어 몇 자 글을 적어 봅니다. 법치국가에서 입법을 행하는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법마져 무시한 채 전교조 명단공개를 강행했던 조전혁이란 인물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양반의 행동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점은, 2007년 5월 같은 당의원인 정두언 진수희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대표발의자가 되고 19명의 발의자 가운데 대부분이 한나라당인 발의자들이 발의하고 한나라당이 앞장서서 제정하고 실효를 갖게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꺼꾸로 발목잡혀 법원으로부터 하루 3천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 법안은 한나라당의 여러 선배 의원님들께서 앞장서서 만든 소중한 법인데 일개 멋모르는 초선의원이 돈키호테처럼 아군 풍차를 향해 횃불을 들고 돌진한 꼴입니다. 

어제 13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올바른 교육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대한민국 교육 살리기, 희망나눔 콘서트’가 열렸다고 합니다. 당초 이 행사에는 개그맨 심현섭박준형이 사회를 맡고 애프터스쿨, M4(김원준, 이세준, 최재훈, 배기성), 박혜경, 남궁옥분, 김세환 등 가수와 윤형빈, 송중근 등 개그맨이 출연하여 '전교조 명단공개'의 당위성을 홍보하기 위한 콘서트로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콘서트 시간이 임박해 연예인들이 잇따라 불참을 통보해 결국 콘서트는 시작된 지 25분여 만에 중단됐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조전혁 의원에 따르면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이 원인이라는데요. 주최 측 역시 “일부 네티즌들이 콘서트에 참여한 연예인들의 소속사에 협박과 압력을 보내 행사가 취소됐다”며 “정당한 문화콘서트를 방해한 일종의 민주주의의 폭거”라고 전했다는군요.

금연구역인 청계광장에서 담배피며 속태운 조의원
출처 : 조전혁 국회의원 웹페이지 열린마당 참여게시판

여기서 잠깐, 행사 참여자 명단을 살펴보면 적지 않은 분들이 친한나라당 연예인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때 공개적으로 MB를 지지했던 연예인들도 눈에 띕니다. 분명한 정치적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던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연예인들이 과연 단순히 조전혁 의원과 주최측의 주장처럼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때문에 자신들의 참석을 철회했을까 의문이 듭니다. 뭔가 합리적인 이해득실을 고려한 결과가 참석이 득보단 실이 컸기 때문이라 판단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정치성향이 한나라당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얼굴에 침뱉는 꼴'인 '전교조 명단공개 vs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의 크나큰 모순 앞에서 연예인의 생명인 얼굴까지 팔며 언제까지나 이 정권의 나팔수로 연명할 수 없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언제 꺼질지 모르는 '인기'에 대한 불안감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단련된 연예인들의 세태를 읽는 선견지명은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런 연유로 이번 사건도 그 누구보다 정직하게 현실정치에 흐르는 국민들의 마음을 꿰뚫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교육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대한민국 교육 살리기, 희망나눔 콘서트'라는 제목에서 '빵' 터졌습니다만, 여당 의원님들이 신경쓴 자리인데 콘서트 시간이 임박해서야 불참을 통보한 연예인들의 통큰 배짱에 다시 한번 '빵'하고 터집니다. 요즘 뉴스만 보면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며칠전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여론조사 결과 역시 탄복할 정도입니다. 조전혁 의원을 위시한 몇몇 정치인들에게 유행처럼 만연해 있는 '소통장애'의 합병증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아집과 교만, 그리고 독단과 독선에 사로 잡혀있는 이 시대 소통장애자들을 생각하면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 임금님마져 속이고 거짓 옷감으로 '착한자에게만 보여지는 가짜 옷'을 만들어 떼돈을 번 '벌거벗은 임금님재단사'가 생각납니다. ^^;
사기꾼 재단사에 속은 이시대 벌거벗은 임금님들이 국민들의 조롱 앞에 활보하고 있습니다.
1분기 가계지출 증가율 역대 최대

과연 희대의 사기꾼 재단사는 누구인지 짐작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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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인터넷세상

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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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i43.tistory.com BlogIcon i43 2010.05.14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입니다. 세간의 관심을 받고자 별짓을 다하고 다니는군요 ㅋㅋ

  • 정치론리로 쳐다보는 블로거들 2010.05.15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하면 자유요
    내가 하면 정의요
    내가 콘서트하면 민중의 노래요.

    남이하면 독재요
    남이하면 불의요
    남이 콘서트하면 개소리요.

    지금까지 동태눈으로 정치논리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미친 블로거의 측은한 노래였습니다.

  • 지나가던 객이 2010.05.15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을 바꿔서
    <mbc파업에서 읽는 민심의 향방>으로 글을 작성해보심이 어떠실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응해주는 국민이 없어서 파업철회한거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전교조 명단 잘했다는 여론이 다수인데
    뭔소리?
    명단 공개 꺼리는쪽이 오히려 이상한거 아닌감?ㅋㅋㅋㅋ
    국민들은 말이죠.
    이름뿐인 명단 공개를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저지하려 하는것인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거기엔 뭔가 떳떳하지 못하니까
    명단공개를 거부하는 것이다
    라는 인식이 형성되어있습니다.

    참교육을 표방한 분들이 떳떳하질 못하시니
    히잉~~~말세네용


    아참..그리고
    백날 인터넷에서 현정부깐다고 현실에 반영 된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선 이명박이 맨날 욕먹지만
    지지율 조사해보면 50을 찍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이란 공간은 그저 부질없는 소수의견의 장일뿐

    • 아닙니다. 2010.05.15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월급 한달 못받다 보니 배가 고파서 그래요.
      얼마나 배때기 쳐부르면 정치논리로 파업질 할까요?
      시위만능주의자들.
      언론이란 시키들이 정치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으니...
      전라방송 MBC 정동영 개인방송 MBC

    • MB지지율 2010.05.15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MB지지율 50%...청와대 자체조사 결과...

      기사제목만 보지 마시고 내용 좀 한번이라도 읽으시길...^^

  • 6.2 심판의 날 2010.05.15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쌍하다 여기가지 와서 지랄들 하고 가니... 니들 말 그대로 한낮 블로거 일뿐인데....
    그래 그렇게 하고 가면 돈은 좀 받니? 그 돈으로 먹고 살긴하니.?

  • 몰라 2010.05.15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
    솔직히 정치에 관심은 없고- 일반 가정에 사는 24살 일반 국민이 봤을때
    양쪽다 개놈들인거같어
    전교존지 뭔지 관심도 없고 내 알바 아닌데
    아무리봐도
    어느 한쪽이 정의롭다고 판단을 내릴수가 없어
    그냥 진흙탕 개판마냥 서로 물어뜯기 바쁜거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꼴 같지가 않다 이거지.

    • 게임이나.. 2010.05.16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뭔소리인지 잘 모르겠고,
      관심이 없으시면 그냥 게임이나 하세요.

      양비론은 정말 쉽고 편하죠..

      그래도 가려내는 눈을 길러보시길 바랍니다.

    • 그렇겠죠 2010.05.16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겠죠.
      그치만 뒷부분에 좀더 주목하길 바랫는데요 ㅋ
      항상 어느 한쪽이 반드시 정의로울수는 없죠
      저는 그저 신문 정치면은 건너띄고 평범하게 한달한달 사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해본겁니다
      그리구 님이나 저나 누구든지
      되는대로 헛소리를 싸지를수 있는게 인터넷의 묘미겠죠 ㅎㅎ

오늘 데일리안 기사를 통해 멋진 책 한권을 소개 받았습니다. 기사 제목도 상당히 자극적인데요, '진짜 엄친아는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라는 기사로 이명박 대통령의 '가슴 설레는 나라(미래기획위원회 지음)'라는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왜 기사에 엄친아라는 자극적 제목을 붙였을까 궁금하였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엄친아는 '엄마 친구 아들'로 언제나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자랑거리로 통하는 미지의 비교대상을 일컫는 신종어입니다. 학창시절엔 '언제나 공부를 잘하고, 엄마 말을 잘들으며, 건강하고, 잘생기고 착한 아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엔 '적어도 박사,의사,변호사 등등의 '사'자 돌림 직업과 빵빵한 수입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이상 레벨의 여자친구나 아내를 가지고 있고 집도 강남에 최하 50평이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절대 미래수입에 대해 불안하지 않고 언제나 착하고 성실하며 부모에게 효도하며 말잘듣는 환상적 아들'이 되시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엄친아가 '이명박 대통령'이라니 왜 이런 무서운 비교를 하였을까요? 이유는 기사전문을 통해 바로 확인이 됩니다. 이 엄친아란 존재는 언제나 그릇듯 '절대 드러나지 않는 신비한 존재'입니다. 모든 방면에서 만점짜리가 있기도 힘들거니와 있다고 해도 과장된 것이 태반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아이 기를 죽이기 위해 가져다 놓은 '상상속의 동물'이 바로 엄친아란 것입니다. 전설속의 동물인 해태, 기린, 청용, 백호, 주작 등과 쌍벽을 이루는 동물이 바로 '엄친아'입니다. 따라서 이 엄친아란 동물은 그 엄마의 간절한 소원과 기대를 가상에서 표현한 '상상속의 동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결국 엄마가 친구를 통해 한다리 건너 전해 들은 사실에 상상을 더하여 잘 포장해 내놓은 비교대상이 '엄친아'입니다.


결국 상상속의 동물 '엄친아'는 엄마의 기대를 먹고 살며 자식의 기운을 빼앗아 힘을 키우는 나뿐 동물이지요. 이러한 엄친아도 레벨이 있는데 표현하는 엄마들의 상상력 정도에 따라 그 가공할 능력은 차이를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뻥과 바램 그리고 약간의 현실이 조합된 허상을 일컫는 단어라 감히 지칭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데일리안의 책소개 기사로 돌아가 보면 책의 구성에 대해 잘 나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젊은 시절부터 해외 경험이 풍부한지라 신뢰 문제에 관한 외국 사례를 풍성히 들려주었다.”
“섬기는 정신은 이 대통령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인자이기도 하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이하 미래기획위)가 25일 출간한 국가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미래비전서 <가슴 설레는 나라>를 보면 이같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예찬’이 주를 이룬다. ‘미래 한국을 위한 이명박 대통령의 비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그 출간 목표를 “미래라는 렌즈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대한민국의 앞날을 입체적으로 설명한 해설서”라고 소개했다. 미래기획위는 “어려운 주제를 대중적인 필체로 녹여 국민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국민공감형 책자”라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일부 오해를 불식시키고 국민통합과 패자부활의 기회를 중시하는 점 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이 대통령에 대한 ‘극 예찬’으로 흐르고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국민들이 직접 구매해 읽을 ‘첫 대중서’라고 하기에는 조금 민망하다는 지적이 높다. (기사내용 발췌)

어려운 시기 힘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을 전해주는 가치있는 책이라면 좋겠습니다. 한사람의 찬양서와 같이 양질의 유전자 운운하며 예찬을 한다는 이 책의 간략을 보면 왜 그를 이시대의 '엄친아'로 콕 집어 이야기 했는지 안봐도 알 수 있을 것 같군요.

세상에는 정말 훌륭한 위인들이 있었습니다. 후대의 사가들이 검증하였고 후대인들에 의해 존경받을 위인으로 거듭나기도 하였으며 유명한 위인전으로 소개되어 존경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시기, 힘든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러 일으키는 교양서도 아닌 살아있는 한사람 그리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눈부신 예찬을 소개한 이 책에 많은 거부감이 듭니다. 어려서 부터 반공교육을 잘 받아서 그런 것일까요? 마치 신격화된 수령님 운운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주변의 아첨꾼들에게 둘러쌓여 백성의 아픔을 돌아 보지 못하는 대통령이 되실까 두렵습니다. 이시대의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시지 않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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