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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연예계 MC 김제동이 보란듯 축출된 마당에 대한민국 최고의 시사토론프로그램 진행자 손석희 교수가 슬그머니 퇴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맛깔스러운 토론문화를 대한민국땅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도 백분토론 시청자로써 엄청난 행운이었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가 봅니다. 왜냐면 손석희가 진행했던 100분토론을 대체할 인물도, 프로그램도 감히 없다고 여기기에 손석희의 프로그램하차는 국민에 대한 시사토론문화 배척이라는 등식에 귀결되며 이에 따라 국민을 배부른 돼지로 만들려는 위정자들의 어리석음에 애통한 심금을 가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칼자루를 쥔 윗분들'의 잔인한 의도가 너무도 뻔하게 보이는 이상, 시청자 나부랭이들은 더이상 시사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는 협박에 못이기는 척 받아들여야만 하겠지요. 

손석희의 퇴출이유는 다름이 아닙니다. 바로 '돈'때문이랍니다. 한마디로 고액의 출연료를 마봉춘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어 부득이하게 백토진행자 하차라는 설명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받아쳐먹었기에 마봉춘이 일개 시사토론진행자의 월급에 벌벌떠는 것일까요? 정말 사람을 허탈하게 만드는데 몇초 걸리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오프라윈프리 이상의 학식, 지식, 진행능력을 갖춘 손석희가 받은 돈은 회차당 200만원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2006년부터 쭈욱 동결되어온 금액입니다. 백토가 주당 1회방송되는 시사프로그램이니 월4번, 800만원, 즉 1년에 9600만원의 비용이 드는군요. 여러분 많습니까? 참고로 몇년전인 2006년 방통심의위원장의 연봉은 1억7천만원대였습니다. 대한민국최고의 시사토론진행자의 연봉보다 두배많은 액수가 국민의 세금으로 빠져나가고 있단 말입니다. 최근의 연봉은 공개된 자료가 없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2006년 방통위원장 연봉 손석희교수 백토 연봉   특A급 연예인 연봉
 약 1억7천만원  약 9600만원  약 14억4천 + 알파
 자금출처 : 국민세금  자금출처 : MBC  자금출처 : 해당방송사

손석희라는 걸출한 능력자에게 9600만원 연봉이 아까운 걸까요? 최근 2500원짜리 TV시청료를 7000원대로 올리자던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기막힌 주장을 더욱 경멸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일본의 NHK나 영국의 BBC와 같이 한국에서는 KBS라는 공영방송으로 국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겠다는 높으신분들의 겉으로 드러난 눈속임과는 달리 위정자의 입맛에 따라 조변석개하는 '언론통제용' 방송에 올인하기 위해 국민세금을 높이겠다는 속셈은 감추고 있습니다. 항상 경영란에 허덕이던 마봉춘(MBC)이나 시방새(SBS)와의 공정경쟁에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언론방송을 장악해야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 수 있고 바보로 만들어야 윗분들의 나랏일이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똥'을 '된장'이라 우겨도 감히 반발할 수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나랏님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방송의 엄청난 파괴력때문에 방송관련 연예인들의 회당 출연료는 적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최고MC 유모씨의 경우 회당 출연료가 1000만원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연작마다 빵빵 터지는 그의 인기몰이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기에 능력에 맞는 대우는 합당한 것이지요. 심지어 몇개 방송국에서 여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인물에 대해서도 방송국측의 말처럼 '회당 출연료'가 비싸 퇴출시켜야 한다는 발상이 나올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이유는? 바로 'TV는 바보상자다'는 익히 알려진 이야기처럼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우민화(愚民化)'작업의 최전선에 선 위정자들의 노림수이기에 '손석희나 김제동'은 절대 안되지만, 수십배의 고액 연봉 연예인들은 되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13일 병역법에 관련주제를 가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손교수 '100분 토론' 그만둔다면서요?"라는 갑작스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홍 의원이 "고액출연료 때문에 그만 둔다고 하던데, 좀 깎아주지 그래요, 깎아주면 말이 없을 텐데"라고 비아냥대자 손 교수는 "지금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말을 아꼈다고 합니다. 재차 홍준표 의원은 "그게 화제가 되고 있어 말하는 것인데, (출연료) 깎아 주세요"라며 손석희에게 재차 답변을 강요하며 물고 늘어지자 손석희는 "그 문제는 보는 것에 따라 다른 것 같아서요. 알겠습니다. 절 당황시키네요"라고 말하며 화제를 전환했답니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지 아니면 위정자들이 바보인지 참 신기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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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akalune.com BlogIcon akalune 2009.10.13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 의원 발언은 손석희 교수가 아닌 MBC에 대한 비아냥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던데요. 홍준표 의원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부 발췌문만을 가지고 분노의 대상을 잘못 정하는건 아닌가 염려스러워 댓글 남깁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1960446

  • 오매불망 2009.10.14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해서 손석희 교수는 절대하지 않겠다는 정치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감사할뿐..

  • Favicon of http://heejk.tistory.com BlogIcon 깊은호수 2009.10.14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준표의원은 토론의 주제도 모르나보군요. 토론의 자리나 인터뷰자리에서 상대방에게 비아양거리는 모습이라니 예의도 없군요. 이런 허접한 정치인부터 퇴출해야할것이다. 퇴출시키려는 무리와 한통속이고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야비해도 너무야비하군요.

  • 2009.10.15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오늘새벽, 세시가 훌쩍 넘긴시간 졸리움을 참으며 백토를 지켜 보았습니다. 예고된 대로 오늘은 끝장토론이었습니다만, 어제새벽 제사까지 지낸터라 연짝 이틀을 버티기엔 무리가 따른 모양입니다. 각설하고, 오랫만에 진수진영 최고의 논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나중에 '중립'을 밝히며 부인했지만 손석희 교수를 좌빨로 만드는 재밌는 장면도 있었고 전원책 변호사도 자신이 결국 '인본주의자'이기에 일맥상통한다는 뉘앙스도 풍겼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왈

"좌파의 시작은 '휴머니즘(인본주의)이다.
손석희 교수도 인본주의자다.
그러므로 손석희 교수도 좌파다."


좌중, 웃음~ 그리고 전원책 변호사가 자신도 '휴머니스트(인본주의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계시듯 전원책 변호사는 잘 알려진 '보수주의' 논객중 한분입니다. 그러면 결국 이 말을 정리하자면 궁극적으로 인본주의자인 '전 변호사'도 역시 '좌파 출신의 우파'라 정의 내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유인즉, 스스로 진정한 인본주의자는 '좌파'에서 출발한다라는 가정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한국사회는 진정한 좌파, 우파의 개념이 대단히 왜곡되고 변형되어 단순하게 자신이 지지하는 집단의 결속과 세를 불리기 위한 '이념논쟁'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백토를 통해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실체하지 않는 상상의 적, 빨갱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좌파면 모조리 빨갱이로 덮어 씌워 왔던 것이 최근까지의 교육이었으며 사회분위기였죠. 아시다시피 70년~90년대 초중고를 졸업하신 세대라면 제가 드리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양심선언하자면, 필자 역시 국민학교때 대구시에서 주최했던 반공 포스터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반공회화부문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또한, 그당시 가장 기억나는 만화영화중 한 작품은 바로 붉은 늑대와 여우가 나오는 '똘이장군'이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붉은 색은 공산당의 색깔이며 악의 근원이고 늑대와 여우처럼 사악한 짐승들의 것으로 듣고 배웠습니다. 당시 교과서에 실린 '나는 콩사탕이 싫어요'의 주인공 '이승복' 어린이의 반공교육도 아이들에게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잔인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공산당을 싫다고 주장하는 어린아이의 입을 손으로 찢어 죽였다는 잔인한 이야기가 버젓이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나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백토에서 이야기 되는 내용의 좌파란,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를 위시하여 다른 분들께서도 암묵적 동의했듯, 무조건의 공산당찬양이나 혁명이 아닌 서구 유럽의 좌파개념처럼 '인본주의'에서 출발하는 것이란 말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행동가들에게 '붉은 저주의 딱지'를 씌워 '저건 빨갱이야'라고 읊조리진 않으신지 반성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작년 촛불집회에 백만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필자도 국민을 위한 정부에게 국민과 소통하자는 제스춰를 보여주기 위해 몇차례 참여했습니다. 잔잔한 촛불의 대열에 참여자들뿐만 아니라 길가던 시민들, 방송매체로 지켜보던 국민들 그리고 놀라움에 지켜보던 외국인들마져 감동시켰습니다. 너무도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문화적 '충격'을 보여 주었습니다.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유래없던 '민주적, 평화적, 자발적' 시위였습니다.

백토에서 가장 인상깊이 남겨진 것은 참여자의 성격입니다. 과거 어떤 시대에서도 자발적인 참여로 백만명의 인원이 석달간이나 되는 기나긴 여정을 이처럼 평화롭게 지켜온 적이 없었습니다. 가끔 촛불시위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촛불폭력'에 과장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분명한 점은, 그렇게 주장하시는 어떤 분이라도 이처럼 '자발적인 참여'엔 더이상 딴지를 걸지 못하는 게 사실이죠. 과거 언제나처럼 몇만원의 보수 또는 식사비 등의 향응접대를 받고 동원되었던 군중시위문화에만 길들여졌던 사람들에겐 '촛불문화제'의 광경이 놀랍고 두렵기까지 했을 것입니다.

92년도인가 대선당시 일당받고 모 당의 청중으로 동원되어 대통령 지지대회에 참석한 기억이 납니다. 돈받고 일하러 나간 필자 역시 부끄러움을 이제야 느끼기에 오늘날 회개하는 마음으로 잘못된 세상을 고치기 위해 일말의 노력을 보태려 하는 것입니다. 가끔씩 보수집단에서 동원되는 나이드신 할아버지와 일부 중장년층의 모임을 보면 저의 부끄러운 과거가 오버랩되고 있습니다. 특히 쓸데없이 화려한 치장의 위압적 포스로 마치 자신들만이 '애국자'인듯 오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진정 '자발적 참여'의 모습인지도 궁금하네요.

촛불집회 재판개입논란의 신영철대법관을 지지하며 '온 국민이 지지한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는 '대한어버이연합회' 사진( 출처 : 뉴시스 ) 한 네티즌의 주장처럼 '대한삼촌연합, 대한이모연합, 대한고모연합, 대한아빠연합, 대한엄마연합' 등등도 과연 신대법관을 지지할까 의문이 듭니다. 과연 이 할아버지들은 누구의 어버이일까요?  ^^;

현대 한국사회의 소위 진보세력들은 '혁명'을 꿈꾸는 폭동분자가 아닙니다. 깨끗한 도화지에 마음대로 '붉은색'을 덧칠하여 '빨갱이'라 몰아세우고, '좌파'는 '친북주의자'라는 각인을 씌우며 '정권을 전복시키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참 나뿐 선동주의자들이 이 나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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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sephia.tistory.com BlogIcon sephia 2009.05.15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하!! 전원책 변호사님. 너무 골 때리십니다. ㅠ.ㅠ

    손석희 교수를 좌파로 만드시다니. ㅠ.ㅠ

  • Favicon of https://mailnewsday.tistory.com BlogIcon 김PD씨 2009.05.15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시대에 좌파 우파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친일파와 대한천민으로 나뉘죠.

    친일파는 대한민국 국민을 모두 천민 취급하는것같더이다.

  • Favicon of https://avecplin.tistory.com BlogIcon 가방 속에 플린 2009.05.15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정말 제대로 끝장토론이었고 토론다운 토론이었습니다. 정말 오해와 왜곡으로 치달은 보수와 진보. 제대로 얘기 좀 나누어야 합니다. 앞으로 더더욱

  • Favicon of https://redfoxxx.tistory.com BlogIcon 빨간여우 2009.05.15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꺼떡하면 눈물을 훔치는 그넘도 결국은 빨갱이였군요...

  • Favicon of https://efreelog.tistory.com BlogIcon 옹리혜계 2009.05.15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좌파라 불리는 세력은 잘해야 중도좌파일 겝니다.
    민주당 정도가 중도보수지요 ㅡ.ㅡ;;

    그렇다면, 그 외의 세력은.... 쩝

    누구랑 친한 사람끼리 모여서 정당 하나를 뚝딱 맹그는 나라지요... 울 나라가....
    모, 말 다한거 아니겠습니까?

  • 무하기룬 2009.05.15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군도 좌파라는 거죠.. 홍익인간을 주창했으니.. 자신은 인본주의자가 아니라는 건데, 신본주의적 다위니스트일겁니다. 좀 웃기지만.
    적자생존, 자유주의적 사고를 가진 이땅의 우파니까. 아마 교회도 다니실거고.. 모순덩어리 이 땅의 자칭 우파 중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