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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리 같은 놈
칠칠치 못한 놈



같은 뜻입니다. 국어사전을 살펴 보면 '어바리'란 명사로써 어리석고 멍청한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문득 산부인과에 갔다오다 생각된 말입니다. 생뚱스럽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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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많은 산모들이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태아 초음파를 하다 보면 정말 10센치도 안되는 작은 아이들인데도 조금씩 다른 태아들과 특징이 있죠. 어릴 적부터 이미 다른 유전자를 받아 태어남으로 각각 다른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크기도 평균적으론 시기별로 비슷하지만 각각 조금씩 차이를 보입니다. 이렇듯 아직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나'와는 전혀 동일하지 않은 모양새의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출산이후 점차 아이들은 주위환경과 유전형질에 따라 몇차례 모습을 바꿔 삶을 살게 되죠. 물론 어릴 적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삶을 살아 왔는가에 따라 모습들이 많이들 변하게 됩니다. 특히, 요즘은 성형수술의 발달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형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수천년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유전형질에 대한 본판은 바뀔 수 없습니다. 성형수술로 변신한 사람들도 결국 2세를 낳아 보시면 무슨 이야기인지 아실 겁니다.

각양각색의 인간사회, 외형을 남들보다 잘나고 멋지게 보이기 위해 인간으로 노력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바로 패션스타일의 변화도 개중의 방법이겠지요. 멋지고 비싼 옷으로 포장하면 그럴 듯 하게 보일 수도 있기에 돈을 질러 포장하려 합니다. '패션아이콘'이니 '패션리더'라는 말은 전혀 다른 사람들사이에서 자신을 부각하려는 미적 창조의 갈구이자 사치와 허영의 몸부림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이는 5천원짜리 체육복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 있고, 어떤이는 몇백만원짜리 슈트가 어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이 날개라고들 하지만, 신체적 체형과 얼굴의 스타일 그리고 풍기는 품격에 따라 적합한 옷들이 있습니다. 꼭 몸에 부자연스러운, 적합지 않은 옷을 입고 폼을 재며 으시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꼴불견인지 본인도 알까요? 값비싸면 무조건 좋은 옷이라 생각하지만, 자신의 옷빨은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한마디 합니다.

'무슨 옷을 어바리 같이 입었냐?'

옷이 몸에 맞지 않아 '어리석고 멍청한 놈'이 착용한 것 같다는 뉘앙스입니다. 그렇습니다. 무슨 사물이던 어떤 자리던 제격인 자리가 있습니다. 마치 맞춤옷처럼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입어도 그리고 있어도 아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옷이나 자리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세상엔 '어바리가 옷을 입은 양' 안 어울리는 자리에서 거드름 피우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씨는 백정의 씨인데 마치 황후장상이나 된 양 남을 무시하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아무리 이나라에서 제일 좋은 옷, 제일 좋은 자리에 앉아 있으면 뭘합니까? '뱁새가 황새따라가려다 가랭이 찢어 진다'라는 속담처럼 어울리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그들의 모습에 씁쓸함만 남습니다.

돌이켜 보면 물질문명의 발달로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어바리 같이 옷 입은 놈'들이 활개를 치는 세상입니다. 모양새가 보기 싫어 얼굴을 찌푸리고 인상을 써도 정작 그 바보들은 당사자들에게 향하는 욕인지 모르고 지나칩니다. 아나, 그걸 알만한 지적 수준도 없으니 '어바리'랑 비교를 하지요. 안성맞춤이 아닌 흉내만 낸 꼴인 이 시대의 어바리들, 언제 그들이 정신을 차릴 수 있는 세상이 올지 답답한 하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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