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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보도, 양촌리 유인촌 장관님께서 강남구 신사동 에브리싱 노래연습장에서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 및 음악 단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클래식 예술인, 운동 선수와 달리 한류 스타 등 대중문화 공헌자에 대한 군면제 혜택이 없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합니다. 가수들도 군대는 반드시 가야한다고 전제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에 (입대)연기가 가능하도록 배려는 필요하다"라고...

결론적으로 연합뉴스에서는 제목을 "柳장관 "가수 군입대 시기 배려는 필요"라고 뽑았네요.
워낙 10대,20대의 열성적인 팬들이 많기에 절못 포스팅했다간 악플트래픽폭탄을 맞을 위험이 다분하지만, 할 말은 하고 지나가는 '뒷골목인터넷세상'이기에 한마디 남길까 합니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에 연기가 가능하도록 배려하거나 연예 활동의 연장선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문화부장관다운 말씀에 국방부쪽 의견도 몹시 궁급해 집니다. 왜 군대를 20대 초반에 가도록 법령으로 못박고 있을까요? 가장 신체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할 나이기에 그 최고의 젊음을 국가에 헌신하고 봉사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국방의 의무'를 국민4대의무중 하나로 두지 않았을까요? 가수가 사유재산 증식을 위한 돈벌이를 안하고 공익, 즉 국가를 위해서만 일한다면 조금은 고려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문제는 남습니다.

하지만, 형평성 문제는 여전히 제기 됩니다. 가슴에 피가 끓는 그 좋은 시절에 고무신 꺼꾸로 신을지 모르는 여친을 남겨 두고 따블빽 메고 신교대에 입소해야 되는 수백만의 장병들은 쓸모없는 종자라서 좋은 시절 군대에 가서 X뺑이 치고 있습니까? 아니죠. 모든 사람마다 얼굴모양이 다르듯 저마다 구구절절한 사연이 넘쳐 날 것입니다. 

일반인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엔 엄격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며 개목걸이를 채워 끌고 가는게 '애국'이라 설파하면서, 단지 인기인이라는 이유로 선택하는 징병시기에 여운을 주는 말씀에 걱정이 앞섭니다. 문화부장관이 '가수'를 챙기는데 무슨 문제냐라고 반문하실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국위선양'이고 '문화사절'이고 다 좋습니다. 그런데,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과연 '국방'보다 소중한 문제가 있나요? 최근들어 '잠실 롯데'건설계획도 참 어처구니 없고 이번 유장관의 말쌈도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모병제'로 확 바꾸지 그래요?

만약, 이스라엘 같이 징병제를 실시하는 나라에서도 이렇게 징병문제에 대해 '특혜'를 주는 경우가 있을까요? 이러한 심각한 문제에는 유독 조용히 입을 닥치고 가만히 관망하는 이시대의 자유수호에 목을 매는 보수층이 신비로울 뿐입니다. 또한, 특혜 시비 이전에 국민의 국방의 의무는 어떤 이유건 엄격히 지켜져야 하며, 국방의 의무에 대해서는 출신성분과 능력유무차별없이 평등권을 보장해야 된다는 초딩도 생각할 수 있는 의견을 감히 펼치겠습니다! 
만약 가수의 군특혜가 허용되면 개나소나 가수하려 줄을 설겁니다.'개미와 배짱이'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일개미는 죽어라 자식개미를 봉양하며 키웠더니 한창 일할 나이에 군대 보내어 병정개미를 만들어야 하고, 베짱이는 띵가띵가 노래나 부르며 실컷 돈벌고 놀거 다 놀고 난 뒤에 군에 갈수도 안갈수도 있게 되는 거 아닙니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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