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두번밖에 만날 기회가 없는 바쁜 사회여서 아무리 친한 가족들도 쉽게 보기 힘이 듭니다. 설날같은 명절을 기회로 겨우 가족간의 사랑과 정을 나눌 수 있는 현대사회, 그러나, 가족이 존재하기에 이렇게 아무리 몇시간 걸리는 힘든 귀향전쟁을 치루고서라도 가족이 함께할 소중한 시간이 마련됩니다. 옛조상들의 '소중한 은혜'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설이나 추석의 제사가 단순하게 돌아가신 귀신들에게 대한 요식행위가 아니라 이 기회를 통해 혈연으로 맺어진 소중한 가족들이 얼굴을 익히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살아있는 사람들과 후손들을 위한 날'이라 생각됩니다. 

오랫만에 어려운 기회를 통해서 만나는 소중한 분들, 못뵌 동안의 다양한 일상사가 태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처음엔 조금 서먹서먹 하기도 하지만, 결국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 둘 풀어 놓기가 무썹게 '아, 이게 가족이구나'라는 생각이 젖어들고 단란하고 시끌벅쩍한 명절 분위기를 살려냅니다. 처음의 어색한 분위기를 풀 수 있는 일반적 방법은 '혼사, 출생'과 같은 가족사에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이사, 취업' 등과 같은 개인신변에 대한 이야기지요. 

가족간의 만남, 모임이기에 특히 새로운 가족구성원의 등장이 굉장한 이슈가 됩니다. 아시겠지만, 결혼을 통한 혼맥으로 새로운 성인 구성원이 가족으로 합류하게 되면 더욱 이야기꺼리는 많아 집니다. 그 연유로 대부분의 노총각, 노처녀들이 명절 연휴를 두려워 하게 됩니다. 집안 구성원들은 모두 새로운 가족구성원의 등장을 바라고 있으니 혼기가 꽉찬 총각, 처녀들에게 향해지며 쏟아지는 질문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꼭 가족들의 욕심만 탓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게 인생살아가는 과정이고 다들 이렇게 살아왔으니 이것이 바로 문화지요.

하지만, 더이상 노총각, 노처녀들이 명절모임을 두려워할 필요까진 없을 것 같습니다.

명절을 통해 집안 어르신들에게 그들의 다양한 인맥을 통하여 바로 '중매'라는 강력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지요. 인맥이라는게 참 거미줄 같이 엮여 있어서 지인들의 4단계만 건너면 우리나라 전체의 인구보다 많은 사람들과 얽히고 섥혀 있다고 합니다. 집안 어르신들 주변엔 혼기가 알맞은 상대가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교사, 판사, 검사, 의사 등의 탄탄한 직업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중매대상이 널려 있단 말입니다.

이시대 노총각, 노처녀들이여! 너무 명절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주위를 둘러보시면 연륜높은 친인척분들이 모두 두팔 걷고 도와주실 겝니다. 이러한 주변의 든든한 빽만 가지고 있다면, 그분들의 인맥을 통해 흔히 잘나가는 '결혼정보회사'보다 더욱 검증이 철저하고 다양한 결혼대상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사실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수백만원을 쏟아 붓고 겨우 몇차례의 형식적인 중매를 강요하는 상업적 회사보다는 여러분 주위의 어르신들이 훨씬 능력있는 중매자란 사실 받아들이세요.

사회의 최소구성단위가 바로 가정입니다. 혼인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기도 하여 비로서 한 가족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족들이 모여 하나의 씨족을 이루며 이 씨족이 마을을 구성하는 중요한 원천입니다. 요즘이야 씨족촌과 같이 하나의 성씨로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은 겨우 시골마을에나 가서야 볼 수 있지요. 하지만, 다양한 성씨들이 살아가는 이 사회의 근간은 바로 혼인이라는 '인륜지대사'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혼인시기도 많이 늦어지고 특히 출생률은 형편없이 낮아 지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지금부터 305년 후면 대한민국의 인구는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현재 인구가 약 4천8백만인데 이러한 인구가 0명이 되는 시점이 그렇게 먼 미래가 아니랍니다. 꼭 이러한 수치가 아니라도 사람이란 존재에게는 얼마나, 혼인과 출생이 중요한 문제인지 잘 아실것입니다. 


이시대의 결혼 안한 총각, 처녀 여러분!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이야 말로 인생절호의 기회입니다. 여러분이 당당하게 진정한 사회의 핵심구성원이 될 수도 있는 열쇠입니다. 명절을 더이상 두려워 마시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가슴활짝펴고 귀향길에 동행하십시요! 여러분 개인뿐만 아니라 나라에 애국, 애족하는 길이 여러분들의 고향길 앞에 있음을 절대 잊지 마십시요!    올해 꼭 결혼들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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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daumtop.tistory.com BlogIcon TISTORY 운영 2009.01.27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1.27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 메인에서 제목이 원본(노총각)과 달리 '노축각'으로 오타가 있습니다. 티스토리 운영자님이 수정해야 할 듯 합니다. 귀여운(?) 실수일 수 있지만 요즘 잦은 실수가 있어 제 블로그에 해당 사항에 대해 가벼운 지적을 했습니다.

  • 맞춤법봐라... 2009.01.27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축각..... 멍미...

  • 나그네 2009.01.27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신 분의 말씀은 알겠사오나
    제 생각에는 마지막 문단의 제목을
    결혼 안한을 결혼 못한으로 수정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 쓰신 분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쓰셨는지는 잘 모르겠사오나
    독자들은 글 외에는 그걸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거든요.
    자발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도 분명히 있는것이 현실인데
    결혼 안한이라는 표현이 이들까지 도매금으로 묶는건 둘째치고라도
    혼인이 사회의 핵심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기회라는것
    나라에 애국애족하는 길이라는 것. 이건 좀 지나친 표현이 아닌가 싶네요


    자신보다 주위의 성화에 밀려 자의반 타의반으로 결혼한 사람들이
    (저는 이걸 '떠밀려서' 결혼했다라는 표현을 씁니다만)
    특히 이혼율이 높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셨다면
    이런 전개는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굳이 결혼을 꼭 해야겠는데 상대를 찾기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합법적인 사기꾼들이나 다름없는 결혼정보회사보다는
    지인을 통해 소개받는 쪽이 더 낫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 착한가정 2009.01.28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착한 제딸좀 데려가오! 올해 31살이니 어떤 부모 걱정 안하겠습니까? 너무 착해서 공부만 하니...
    올해 영어 임용고시 1차 합격하고 2차 낙방했어요. 오직 공부만 합니다. 이것이 다 우리 부모탓으로 생각하면 가슴아픈 일입니다. 미국도 다녀왔고.. 얼굴도 예쁘고 키도 1미터 65입니다. 누구 총각 없수? 도전해 보시길~~ 다만 공사나 교직 또는 공무원이었으면 더욱 좋겠죠! 제 이메일입니다. jkk1211. hanmail.net

    • 남편의 직업이 공사나 교직을 원하신다면 2009.01.28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성분 나이가 좀 많지 않나 싶습니다.ㅠ.ㅠ




늦은 밤 편지를 붙이기 위해 집근처 우체국의 우편함을 찾아 가는 길이었습니다. 기상보도에 따르면 오늘이 서울 -13의 최저기온을 보인다고 하던데 역시나 엄청 추운 밤입니다. 시간이 0시를 막지날 무렵, 길가의 택시 승강장에 앉아 있는 작업복을 걸친 초로의 신사가 있었습니다. 옆에는 명절선물꾸러미가 있고 취한듯, 자는듯 미동이 없어 보였습니다. 아! 이 추운밤 여기서 무얼 하시는걸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술기운을 조금깨고 택시를 잡으시려는 분인가 생각하여 지나쳤습니다.

우체국을 찾아 편지를 붙이고 다시 그길로 혹시나하여 거쳐 왔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 자세로 앉아 계시던군요. 지나치던 빈택시들도 택시승강장에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상가에 불은 켜져 있지만 다니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이런 한파에 사람이 한두시간 노출되어 있으면 바로 동사한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갑니다. 눈앞에 길건너에 바로 소방안전센타가 있지만 엄동설한 쉽게 나와 확인해 볼 수도 없는 늦은 밤의 상황이네요.

그래서 소심하게 취객을 깨워보았습니다. 설마 무슨 일이 이미 발생했는지 걱정반 두려움반이 생깁니다만, 그래도 근처에 다가가니 생명엔 아직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불러도 깨워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순간적으로 생각했습니다만, 112에 신고하자니 범죄사건이 아니라 이상하고 또 바로 앞에 119안전센타가 있기에 긴급구호조치가 가능할 것 같아 동네 안전센터로 신고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안전센터의 전화를 따로 구해 전화할 필요없이 바로 119로 신고하면 친절하게 도움을 주시는군요. 전화 두 통하는데 손이 꽁꽁 얼정도로 추운 날씨입니다. 


설명에 따라 직접 119로 신고하니 채 몇초도 안되어 사건상황이 접수되었다는 문자메세지와 함께 핸드폰위치추적이 됩니다. 신고자의 핸드폰 위치에 따라 필요한 안전요원들이 급히 파견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었습니다. 정말 신속한 시스템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나름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굉장히 추운날씨에 무방비로 만취한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누구라도 이런 상황에 접하면 신고하여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여유와 도움의 손길은 있으시겠죠. 초로의 아저씨가 어려운 경제상황에 속이 상해 약주에 만취하셨는지 아니면 설명절을 앞두고 설선물을 사며 행복해 하시다 만취하셨는지 상황은 알 수 없지만 큰 명절을 눈앞에 두고 큰일나실뿐 하셨네요. 다행히 안전요원들이 최단조취를 취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명절연휴에도 고생하시는 119 안전요원들과 경찰관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명절분위기와 씁쓸한 경제한파, 그기다 날씨까지 올해 최악의 한파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되는 시기인데 만약 이렇게 과도한 음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면 가족들은 어떻겠습니까? 이번 설연휴동안은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예보하고 있으니,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따뜻한 가족과 단란하지만 행복한 명절연휴를 맞이하시고 잔잔한 가족의 정을 느껴보시는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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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추석의 마지막 휴일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즐거운 추석 연휴에 반가운 분들이랑 화목한 시간 보내셨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신문방송에서 어려운 경기에 높은 실직율까지 들먹이며 안타깝게도 이번 추석의 공휴일이 평년에 대비하여 엄청나게 짧은 날을 핑계?로 많은 분들께서 마지못해 귀향하지 못하시고 쓸쓸하게 객지에서 보내신 분들이 적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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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서해 태안의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찍은 일몰 사진입니다 *^^*)

뭐, 들리는 소식에는 내년에도 더욱 짧은 추석연휴가 있다고 하니 골치가 아픕니다. 하하하.
각설하고 여러분들께서는 편안한 귀향, 귀성길이 되셨는지요? 반가운 가족들과 좋은 날 좋은 만남을 귀해 매년 2차례씩(구정,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시는데 사실 홀몸이면 이게 별 상관이 없습니다만, 마눌이라는 새식구가 딸리고 부터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게 됩니다. ^^;
대한민국 대다수의 마눌님들이 겪는 바로 '명절 증후군'이라는 요상한 유행병때문에 요즘 웬만한 간큰 남자가 아니면 명절 1주전부터 모든 신경세포를 마눌님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용하게 되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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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생활한지 근 20년이 되었습니다만, 이때까지 계속 고속버스나 열차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왔습니다. 대구라는 거리는 짧으면 짧고 멀면 멀 수 있는 거리라...(약290km)... 특히 명절과 같은 민족 대이동시기엔 손수 자가용을 몰고 간다는 것은 너무도 무모한 도전이기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발생했군요 ^^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듯 명절때 톨게이트 빠져나오는 시간만 약 2시간 정도 걸렸는데 이상하게 너무도 쉽게 손수 운전하여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대구(월드컵경기장 주변에 고향집이 있습니다)에서 서울 상암동까지 자가용으로 3시간 30분이 걸렸군요....^^; 평소보다 훨씬 적은 시간이 걸려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보통 4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물론 명절에는 8시간에서 10시간 걸렸죠. 이번엔 너무도 자연스런 교통흐름때문에 휴게소는 이용하지 않고 미친듯 엑셀레이터를 밟지도 않고 정속? +10km/h 주행했는데....ㅋㅋㅋㅋ

아무래도 올해 하반기에는 운수 대통날 듯 합니다. 이유가 뭐냐구요? 하하하
추석 더블 이브에 팔공산 가산산성 야영장에서 본 대보름달과 이브에 야영장을 뛰어 다니는 까치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당장 로또 구입했습니당 ^^;)

서두가 넘 길어 여러분들이 지루해 하실 듯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마눌님과 가족들의 기분좋은 명절휴가?를 위해 캠핑과 함께하는 명절을 보내시길 권장합니다. 마눌님과 가족들의 스트레스는 한방에 날려버리고, 본인들의 장거리운전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묘안입죠....ㅋ

명절하루전 반나절 일찍 시간을 만들어 고향으로 가십시요. 그러나, 직접 고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현주소지와 고향의 길 중간에 있는 좋은 야영장을 물색하여 1박 캠핑이라는 즐거운 생각으로 출발하는 겁니다. 단순하게 고향을 목적으로 가시면 모든 포커스가 그곳과 관련된 일에 맞춰져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도 마찬가지죠. 그러나 경유지를 캠핑으로 맞추시면 가시는 길목길목에서 새롭고 신선한 기운이 솓구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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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차안에 야영장비를 준비하고 본인의 가족과는 오직 캠핑만 생각하고서 출발합니다. 기분좋게~~~ 조금이라도 캠핑을 방해할 수 있는 시댁과 친정의 잡다한 일은 우선 버리고 캠핑지로 떠나십시요. 저희는 지리산 야영장과 팔공산 야영장을 고르다 차량상황에 맞춰 가변적으로 선택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2시에 출발했더니 생각보다 차량흐름이 아주 편안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대구옆에 있는 칠곡IC에서 빠져 바로 팔공산 도립공원내에 있는 가산산성 캠핑장으로 향했군요. 다음날 조금이라도 일찍 교통상황 영향을 덜 받기 위해 고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이 좋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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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가산산성 야영장 -경상북도 팔공산 도립공원내에 위치
문의 : 054-975-7071
장점 : 동화사, 갑바위 등의 불교 유적, 유물이 많고 산채비빔밥 등 값싸고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음. 엄청난 모텔과 숙박시설로 야영이 어려우시 분들도 편하게 숙박이 가능
단점 : 주차장에 주차후 리어카로 사이트까지 날라야 함......TT  단, 고급 리어카임...^^

체류1일당 : 어른 1인당 1400원
주차비 : 체류1일당 2000원
쓰레기봉지 : 20리터1개 300원

계단식으로된 야영지, 식수대+조리대, 야외 촛불놀이 장소 + 잘 정리된 화장실

약 7시에 관리사무소에서 이용등록을 마치니 해가 떨어져 캄캄해 졌씁니다. bmw급 리어카를 이용해 장비를 사이트로 이동후 후다닥 설치(약20분)...그리고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화로에 숯불을 붙였습니다. 거의 팔공산 꼭대기?에 있는 야영장이라...정말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더군요... 다만 밤새 여치 브라더스의 뽕짝소리때문에 잠을 못 이뤘다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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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시에 사람을 환장? 하게 만드는 서라운드로 울려퍼지는 애기 손만큼 큰 여치들의 짝짓기 소리와 가을의 전령 귀뚜라미의 백사운드.....ㅋ 결국 잠은 포기한채 가져간 노트북으로 마눌님께서 좋아하는 '브레드피트'의 '트로이'를 보았습니다. 뭐 달밤에 체조는 못하더라도....
영화 한프로는 원어로 봐주는 센스.......캬캬캬  햇님이 기상을 한 후에야 다시 잠자리에 들 수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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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이라 많은 분들이 없었습니다. 저희 밑 사이트에 부부와 딸아이(스노픽 매니아 이신듯 ^^;)-정말 복받은 딸내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좁은 구루마(리어카)길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한팀이 계시더군요. 다음날 알았는데 한분이 야영하신것 같고 나머지 분들은 놀러오신듯..... 여러 캠핑사이트를 돌아다녀 보면 영남분들께서 많은 활약을 보이시는 것 같은데 이렇게 좋은 날 이렇게 멋진 야영지를 가까이 두고도 여기에서 하루를 보내시지 못할 정도로 현대인들의 마음은 너무 조급?한 모양입니다. 저희도 이제서야 이런 캠핑의 맛을 알게 되었으니...뭐 ^^;

2008년 추석에는 새로운 야영지에서 새로운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덕분에 길조도 보았고 만월에 소원도 빌었고, 이슬님과 함께 돈선생의 살신성인으로 심신을 살찌웠습니다...ㅋ
즐거운 캠핑으로 마눌님 기분 업되니 마눌님 시댁에서 잘해서 좋고 어머니는 며느리가 이쁘니 칭찬 일색이니..집안이 평화로우니 본인도 아주 마음이 넉넉한 한가위가 되었습니다. *^^*
이제 2009년 새해에는 꼭 눈내린 야영지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벌써 기대가 만땅입니다.이미 파세X난로도 준비했고, 동계용 침낭도 준비됬고, 베스티블도 준비됬으니 눈님만 오시면 모든 준비는 완료 될 듯 합니다.

매번 명절때마다 가족간의 소소한 불화음과 사소한 문제로 많은 대한민국 가정에서 명절때마다 마음 고생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마눌님들 뿐만 아니라 중재자 역할을 해야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간이 배밖에 나오지 않으신 서방님의 고충 과연 누가 이해하지 못할 분이 어딨겠습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매번 되풀이 되는 명절, 비스무리한 스트레스에 몸과 마음을 맡기시겠습니까? 아.니.죠.!!!  바로 그 스트레스를 캠핑으로 조심스럽게 풀어 보면 어떨까요?
2009년 구정에 다시 귀향할 때 어느 좋은 야영지에서 많은 캠퍼 여러분들과 소소하나 즐거운 이야기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누길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m(_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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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 새해 잘들
보내고 계십니까?


어느듯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이제 길었던 휴가는 말미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변하면서 명절마다 느끼는 바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군요.

십여년 전만해도 모든 드라마에서 고부갈등 시댁갈등 등 명절에 대한 며느리의 스트레스가 주를 이뤘습니다. 며느리는 항상 시댁에서 구박과 멸시를 당하는 약하디 약한 존재로 그려져 왔고, 그 시가쪽 스트레스의 반복학습(조건반사)을 통해 설날, 추석등의 명절만 되면 자동적으로 모든 가정의 며느리님들의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명절 예비 증후군을 그려왔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새시대 정신에 맞게 여성가족부가 생겼고, 남편쪽의 친가가 주가 되던 명절이 이제는 점차 외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위에서뿐 아니라 저도 친가쪽 형제들보다는 처의 형제들과 여행을 같이 가거나 즐기는 시간이 훨씬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글도 처가쪽인 부산에 내려와 쓰고 있습니다. 하하하
서울유학생활을 한답시고 서울행 무궁화열차에 몸을 싣었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40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서울이라는 객지생활을 한지도 근 20년이 되었기에 1년에 한두차례밖에 없는 휴가나 명절때를 이용하여 고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명절 차례만 지내고 나면 처가댁 식구들과 보내려 치근하는 마눌님의 보챔이 조금씩 부담스러워 지고 있습니다. 10여년을 연애하며 결혼했던 동생도 역시나 모든 일과 생황에서 남녀동등권을 주장하는 시대적 환경때문에 비슷한 요구를 듣고 있어 형제간의 우애보다는 조금씩 마눌님들의 형제자매와 친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압력이 저희집 가족내에서도 만들어 지고 있군요, ^^;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친가에서 조금 느긋하게 보내며 자주 못찾아뵙는 어머님과 조금 더 있으려는 저의 소박한 바램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처가로 빨리 이동하자는 마눌님의 하명을 무시하자니 현시대에서 간 큰 남자로 찍혀질 낙인때문에 저의 세대전의 어머님들이 가슴에 새겨 두셨던 참을 인자를 이제는 남성의 가슴에 박아두고 살아야 할 때인가 봅니다 ^^;

명절이 시작되면 고향이 서울가 가깝지 않기에 먼저 귀향차표예매를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루게 되죠. 아무래도 컴터를 마눌님보다 잘하니 예매전쟁을 위한 전사역할은 제가 맡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차표를 구했다면 그 다음 닥칠 일은 우리 마눌님의 명절스트레스를 풀어 줘야 합니다. 예전처럼 눈덮힌 몇십리길을 돌아다니며 세배하러 가고 최소 4대에 걸친 조상님들의 차례상을 준비하랴 불도 안들어오는 차가운 정지(부엌) 바닥에서 쪼그려 가며 일을 하는 상황도 아니지만 그래도 신세대 며늘님들의 높으신 자아로 인하여 나름의 명절 스트레스는 여전히 생기는 모양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티비의 드라마 작가분들의 말장난도 여러 며늘님들에게 무언의 시댁에 대한 경계심을 형성시켜 주시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시댁은 항상 어렵고 명절은 항상 며느리들이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 것처럼 드라마 마다 여성분들에게 세뇌시켜 주시고 있네요 ㅋ

요즘도 며늘님들의 스트레스는 여전합니다만 시어머니들의 스트레스도 적지 않은 모양입니다. 당신 아드님의 가정의 평화를 위해 며늘님들에게 조심하셔야만 하는 요즘세대의 시어머니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실거라 생각합니다. 꼬우실 수도 있죠. 하하하. 당신께서 며느리역할을 하실적엔 감히 하늘보다 높으신 시어머니들께 군소리 못하시고 몸이 아파도 아픈걸 참으면서 묵묵히 며느리 역할을 해오셨고, 언젠가는 당신께서도 시어머니가 되셔서 며느리들을 이끌며 한 집안의 종부의 역할을 하실 때가 오리라 생각도 하셨겠지요. 그러나 현실은 참담하고 암울하기만 합니다. 이제서야 시어머니 역할을 하실 수 있으신 계급에 오르셨는데 시대가 변함으로써 꺼꾸로 며늘님들의 눈치를 보셔야 하군요(이 글을 적는데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자들 군대 있을때 이야기랑 비슷해서 그런가요? 쫄병이었을적에 항상 두드려 맞지만 울면서 상병, 병장들의 그 권위를 위해 인고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하하하)

사실 저는 두렵습니다. 지금의 높으신 여성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신 며늘님들도 언젠가는 한집의 시어머니가 될 수 있기에 그 뒤바뀐 상황에 대해 어떻게 감당하실지 궁금합니다. 제사를 주관하는 아들님의 제사장으로써의 권위가 무력화된 현시대의 상황에서 제 다음세대에서는 명절때 지내는 제사가 제대로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 지도 걱정입니다. 그래서인지 사후를 걱정하시는 가정도 점차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차례도 지내지 않고 있는 가정들이 하나둘씩 늘어만 가는데 성묘까지 바라면 욕심인가요? ^^; 요즘 유행하는 납골당도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때문에 늘어만 갈 것이며 더욱 시대상황이 바뀌면 수목장과 같은 장례문화가 성행하리라 봅니다.

직장따라 뿔뿔히 흩어져 버린 가족들 그리고 겨우 명절때가 되어서야 얼굴을 맞대며 담소를 나눌 수 있지만, 이제서는 처가쪽 비중이 점차 크지고 있기에 그마저도 시간이 충분치 않습니다. 같은 지방에서 살고 계신 분들께서는 다행스럽고 정말 복받으신 겁니다. 사는곳은 서울이고 본가는 목포, 처가는 부산인 분들이라면 전 그냥 기브업 하고 싶네요 ^^;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이 소중한 명절에 해외로 바캉스 떠나시는 분들을 보면 부럽기보다는 안타깝습니다. 개인주의화도 좋고 명절연휴동안 시간을 알차게 꾸미시는 것도 좋습니다만, 짧은 명절이라는 소중한 시간에 가족간의 친목을 도모할 소중한 기회이고 가정의 안녕과 사랑을 나눌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족이 가장 소중한겁니다 ^^

이번 설도 역시 처가쪽에서 즐겁게 마무리 할 것이고 내일 밤차로 서울로 귀성해야 겠군요.
여러분들은 행복한 설연휴를 보내시고 계신가요? 며늘님들과 시어머님들 명절증후군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지 마시구요, 며늘님들은 시어머님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존중하고 시어머님들은 며늘님들을 친딸보다 귀엽고 이쁘게 봐주세요. 방송작가들이 만드는 터무니 없는 성역할에 대한 세뇌때문에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일년에 며칠 안되는 소중한 명절이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날이 되어서야 쓰겠습니까?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운 설연휴 마무리하십시요. 저는 술을 정말 좋아하시는 처외삼촌들께 설인사를 드리로 가야 합니다. ㅋㅋㅋ 어제도 장인들과 새벽3시까지 술을 펏습니다만 오늘은 아마 살아오기 힘들것 같습니다. ㄷㄷㄷㄷ 무사히 돌아오면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 ^^;

행복한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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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blog.daum.net/osaekri BlogIcon 한사 정덕수 2008.02.09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지사지를 외치며 사는 아내들이 스스로가 시누이고, 장차의 시어머니란 사실을 알았으면 좋으련만.

  • 그림일기 2008.02.09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 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요즘 시어머니에 관한 부분...
    정말 남녀차별에 억울하게(?) 사셨던 분은 지금의 어머니들인데 요즘의 남녀평등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가해자, 권력자로만 비춰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요즘 정말 며느리 눈치보며 사시는 분들이 더 많은데...
    형제 뿐인 저희집도 친가쪽은 설날 아침에만 무슨 일치르듯 후다닥... 그리고 다들 서둘러 처가로 가느라 금새 썰렁해지네요. 형네 전화를 해봤더니 처가집에서 시끌벅쩍한 것이 왠지 친가쪽은 더 쓸쓸하고 허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meirei.tistory.com BlogIcon 민난 2008.02.12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어머니들의 목소리 크기가 예전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아내들 스스로가 시누이도 되고 장차의 시어머니도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아들만 낳는 게 아니라 딸도 낳지 않나요?
    명절 때 아들과 며느리만 보고 딸은 안 보고 싶다면 모르겠지만.. 명절 때 아들딸 모두 보고 싶다면 명절때 친정 찾아간다고 난리(?) 피우는 아내들에게 그런 식으로 '역지사지'를 요구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그리고 명절증후군, 명절 스트레스는 꼭 시댁에 대한 부담감이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기보다는 명절 때만 되면 자기 집도 아니고 자기 조상님 계신데도 아닌 데 가서 여자들만 죽어라고 음식하고 일하면서 차례지내고 밥상을 차렸다 치웠다만 반복해야 하는 명절 풍경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명절 연휴 내내 무조건 남편 집에서 머물고 놀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은근히 불평을 토로하고 계신 글 같네요. 그렇다고 해 봐야 시댁보다 친정에서 훨씬 더 긴 시간을 보내는 며느리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길지 않은 연휴지만 시댁, 친정 모두 들러서 친지들도 만나고 할 수 있도록 서로 함께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