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의 대통령이 한 때 적국이었던 나라의 일개 신문사 따위에 직접 맞써 잃어버린 명예와 권위를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슬슬 피하는 모양새에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지지자들의 속내마져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분명 둘중 하나다. 요미우리가 거짓말 하던지, 대통령이 거짓말 하던지... 청와대의 발표처럼 대통령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면 왜 그 때의 녹취록은 대중들에게 속시원히 공개하지 않고 유야무야 사건 덥기에만 일관성을 보일까? 전형적인 죄있는 자만이 보일 수 있는 두리뭉실한 태도에 의혹이 일파만파 증가하고 있음이다.
외교적으로 치명적 수치를 당한 한국, 특히나 독도와 같은 영토분쟁과 관련된 문제는 향후 역사적 소명자료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제 2의 이완용이 되지 않으려면 분명히 공개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강력한 외교적 항의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영토확장의 야욕에 끊임없는 일본국의 전례에 비춰 보았을 때 두리뭉실 이 문제를 덮어 둔다면 50년 뒤엔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이 거론되며 독도에 대한 불리한 고증자료로 사용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토록 외교적 결례와 치욕앞에서도 뭐가 무써운지 모든 의혹을 덮고 지나가기에 바뿐 대한민국의 정부의 모습이 너무나 수치스럽다.
반면 다른 나라의 강력한 외교는 한국의 굽신외교와 맞물려 더욱 국민들의 어깨를 움추려 들게 만들고 있다. 미국 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중에 정착촌을 발표한 이스라엘 정부에 대해 '국가적 모욕'이라는 강력한 외교수사마져 동원하며 비난하고 있다. '클린턴, 네타냐후에 43분 항의전화(기사바로가기)' 9일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 정착촌 주택 신축을 발표한 것에 대해 클린턴 장관까지 나서 유례없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뉴욕타임스는 “클린턴 장관이 1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43분 동안이나 강력한 어조로 항의했다”며 “기존 미-이스라엘 관계는 물론이고 외교적 관례에 비춰 봐도 매우 수위가 높은 용어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통큰 외교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의 현정부, 우습게도 대통령 방문중에 독도에 악의적인 기사를 보도발표한 요미우리 신문사에 한국은 당췌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국가적 모욕'이자 '이명박 대통령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며 전례없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야 했음이 당연한 것이 아니던가! 왜 일본정부에 얹혀 묻어 가려고만 하며 진실의 규명은 국민들과 요미우리에 슬그머니 넘겨 버리는가! 할 말은 당당히 하고, 받아야 될 사과는 당연히 받고, 밝혀야할 진실은 떳떳히 밝히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력성장에 도움될 일임이 분명할 것이다.
민심의 향배만 살피며 세계의 외교앞에 눈치만 보는
힘없는 나라의 비겁한 대통령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
외국의 신문사에서 당사국을 방문한 외국정상의 언급을 왜곡해 보도했다면 외교적으로 대단한 결례입니다. 특히나, 한일양국같은 경우엔 독도는 가장 첨예한 영토적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히 보도하겠지요. 신문기자가 소설 나부랭이나 쓰는 모양새는 독재국가나 전제주의국가가 아닌 다음에야 보기 드문 일입니다. 특히나 김영삼 정부 이후 몇차례나 우려먹던 가입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OECD의 핵심국에서 이러한 외교상 결례를 했다면 외교단절까지 나올 수 있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기사출처 : 국민일보 [단독] 요미우리 “MB ‘기다려달라’ 독도 발언은 사실”
그런데, 당시 청와대 대변인실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보도자료만 내놓은 상태입니다. 일개 필부의 술자리 농담이라면 언급할 이유조차 없습니다. 대통령이라는 핵심적 인사가 언급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상대국 주요언론사에서 기록으로 남겼다면 당연히 강력한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외교적, 법적책임을 물어야 겠지요. 말한마디 때문에 독도라는 중요한 영토자원 자체가 얼렁뚱땅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50년뒤, 100년뒤에 일본후손들은 요미우리 신문에 보도된 기사내용을 공론화하여 한국의 독도에 대한 영토권 자체를 무효화시킬 술수를 가진 인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역시 정부는 뒤로 팔짱만 낀채, '오해' 타령만 남발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보다못한 시민소송단 1886명이 지난해 8월 "요미우리는 근거 없는 보도로 한국인의 자존의식에 상처를 입혔다"는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하였고, 요미우리의 공식적 답변은 이명박 대통령의 '기다려 달라'는 보도는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은 당연지사, 기왕 이렇게 된 것, 이명박 대통령을 믿고 청와대 대변인실의 주장을 한번 더 믿어보고자 합니다. 감히, 한때 적대국의 일개 신문사 나부랭이가 존엄하신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근엄한 말을 왜곡하다니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낌니다. 자, 이젠 대통령이 나서십시요. 4천5백만 국민들이 당신 뒤를 밀어 드릴 것입니다. 거짓말만 일삼는 추악한 신문사 정도는 당신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폐간시켜야 할 것입니다.
더이상 방관한다면 사실은 점점 왜곡될 뿐임을 명심하십시요!
이 사안이 단순히 대통령만의 자존심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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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세요? 2010.03.10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지 말고 이명박은 매국노다 라고 블로거 쓰는게 더 나을듯하다.
뭐 병진 티내는것도 아니구
적보다 무서운게 내부의 적이라더만1 2010.03.10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우병파동떄 pd수첩의 cjd인지 vcjd인지 번역단어하나를 문제삼아서 결국 법정으로 끌고갔지만 법정에서 진 mb.
그 논리대로라면, 말한적없는허구를 보도한 요미우리에게 엄청난 손배청구를 해야하는데, 오해타령만 하고있을뿐, 왜 적극적 대응을 안하는 것일까?
도대체 누가 거짓말하는걸까? 헌법에 대통령의 국토,국가수호의무를 명시해놓고 있는데 기다려달라니...그럼 자기임기 이후에 거사를 도모하겠다는 건가?
참으로..........국가 지도자라기 보다는, 생각이 천박한 장사꾼같은 인물이다.ㅂㅈㄷㄱ쇼 2010.03.10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우리측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한 요미우리의 서면답변에 그럼 자기들이 잘 못 들었다고 싹싹 빌줄 알았나? 더구나 극우신문인 요미우리인데...국내의 조중동이 메주는 콩으로 만든다고 해도 않믿는 그리고 일본이라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국내 자칭 진보들이 어떻게 일본의 극우신문의 기사는 찰떡같이 믿느냐 말이다 헐헐헐. 이미 일본 외무성에서 그런일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건만 일본신문의 기사를 더 신뢰한다니 참 씁쓸하네요...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 2010.03.10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질 않나..
그런 사람을 찍어주질 않나..
이젠 그런 사람이 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고 있으니..
진보를 욕하기 전에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한 짓부터 반성해야지..
예전 대선전에 조용남씨가 각 당 의원들 모아놓고 고기구워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던 프로그램을 방송한 적이 있다.. 근데, 거기에 홍준표 의원이 나왔었지.. 그 분 말하는게.. 미국같으면 범죄전력있는 사람은 후보감도 안되고, 후보로 내세우지도 않는다 했다..
보수라고 자부하는 사람들, 혹은 진보 욕하는 사람 중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사람이 있을까?
지금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를 봐라..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재산 지키려고 대통령 지지하고 왜나라당 지지한다고 하겠지..
그 사람들 재산 털리면 그 인기도 지지도도 완전 거품없이지듯 삭 사라질거다..보수? 2010.03.10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보수가 뭐임? 먹는 것인가요? 우겈우겈
보수=보전하여 지킴 또는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반대하고 전통적인 것을 옹호하며 유지하려 함
뭘 지키고 뭘 유지한다는 것이지?
전통적인 것을 옹호한다치면
썩고 부패한 정치세력들과 암묵적인 매국노 짓을 전통이라고 치고 지키려드는 것인가?
솔직히 진보니 보수니도 웃기지만
보수파 향연을 보고있노라면 눈에 욕심만 가득차 과열된 물욕 짐승들이라는 것이지.
진보도 다를 바 없으니 이는 이 나라가 청렴결백이라는 것에 있어서 가장 동 떨어져 있다는 것임.한국인 2010.03.16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제가 정말로 지금 이런나라에 살고 있나요?
미국에 국민들 건강 팔아먹고,
일본엔 나라 땅을 팔아 먹으려고 하고,
나라 기업 다 팔아먹으려 하고,
아름다운 국토 초토화시켜 이익 챙기려하고,
서민들 위한다며 속이구, 짐승취급하듯 죽게 놔두고,
국민들 경제는 외면한체, 탈세만 잘하면서 경제인이라 운운하고,
재산을 내놓겠다며 웃기지도 않은 개그를 하고,
흉칙한 속내를 감추려 언론 장악해서, 국민들 속이려 하고,
불쌍한 백성들을 속여 표 얻어놓고, 부자들만 감세해주고
교육비 늘려서 서민들 기회를 막으려고 하고,
,,,
..
,,,
글쎄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 맞나요?
맞다면, 그냥 다 팔아먹고 일본이든 딴나라로 도망가는거
그냥 지켜봐야 하는건가요?
우왕ㅠㅠ 진짜 이거 개꿈이 아니고, 현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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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정부도 한심하지만 야당들은 더 한심합니다
명박의 독도 발언 요미우리와의 소송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가만히 있다가 국민들이 나서니 이제서야 목소리를 내며
국민 등에 업혀가는 그 꼴들은 정말 물건이라면 망치로 뽀개 땅에 묻어 버렸을 것입니다
이명박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명박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대통령옷 벗어야 한다.→ (말 실수했다. 독도는 엄연히 한국땅이다 라는 말과 함께) 그렇지 않으면 50년 후가 아니라 그보다 더 빨리 일본은 증거자료 제시하며 독도가 한국땅이 아니란것을 대통령이 인정했으므로 내놓으라고 할만하다.
아닌가? 옆집아이가 맨날 부모한테 야단맞고 구박당하고하면 처음에는 측은하지만 나중에는 같이 무시하고 구박하는 법이죠..
외국나가서 우리국민들 보호받는거 별로 없습니다. 그저 사태관망하다 욕먹을것 같으면 끼어들어 시늉하고 또 공관이 생색날일 있으면 참석한는 게 주임무죠. 이거야 전국민이 다 알지만 바뀌는 건 없죠?
독도문제는 나라에서 앞장서서 강하게 입장표명한 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밖엔 없습니다.
있다고 핏대 올리려면 근거 제시하면서 핏대올리시고..
저는 존중받지 못하는 국민은 어딜가서도 천대받는다는 걸 말씀드리려는 겁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답답한 현실입니다. 이런 식으로 대응하니 국민한테 의혹을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부끄러운 굽신외교군요/
경제만 선다고 선진국이고 대접받는 것은 아닐진대,
거짓말로 당선되고 보자는식었으니,
뭔일인들 제대로 하겠습니꺼?~
ㅜㅜ 정말 부끄럽네요. 아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