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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8
2008년의 대미가 찬란히 장식되고 있습니다. 2008년 한해를 돌아보면, 정치권에서 유독 하나의 코드가 눈에 띕니다. 특히 청와대에서 집중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데요,

바로 할머니 코드입니다. 어려울 때마다 각계각층의 할머니들과 포옹으로 그 불타는 사랑의 힘만이 난국을 타개할 힘이었죠. 크리스트교의 '사랑' 그 사랑에 버금가는 사랑에 충만한 정치의 시발점이었습니다.


1. 국밥집 욕쟁이 할매

작년이맘때 가장 인기있던 코드는 바로 욕쟁이할매였습니다. 깔끔한 강남 국밥집 할매를 낙원동의 한 허름한 국밥집의 주인인 것처럼 위장 광고를 통해 대선지원 광고를 찍었죠. 지저분한 욕설 뭐, 나름 구수하다고 욕설예찬론자들은 이야기 합니다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욕을 하지 않는 주의인 본인에게는 거부감이 들더군요 ^^


 밥 쳐먹었으니께 경제는 꼭 살리라이~엥 알것냐?

전국 할매들의 전폭적 지지 덕분에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자리를 올라서게 됩니다. 직이는 욕한마디에 힘을 받아 대통령에 덜컥 붙어 버렸으니, 천박 민주주의의 태동 자체도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이쯤되면 할매 파워가 한국최강의 파워 아니겠습니까! 거기다 너저분한 욕한마다 붙여 주면 몽매한 국민들 깜빡 좋아 죽습니다

2. 배추 할매

대통령께서 요즘 힘에 붙이는 모양입니다. 경제도 맘 먹은대로 안되고, 환율도 맘대로 안되고 미국대선도 맘 먹은대로 안되고 대북문제도 맘 먹은대로 안되는데 역사바꾸기 문제도 맘 먹은대로 되지 않은 현실, 참 답답했던 모양입니다. 일 년 전만 해도 세상 모든 것을 뒤바꿀 수 있었던 자신감이 있었고, 뭇 할머니들에게 최고의 매력남이었는데 일년동안 이리저리 치이고 밟히면서 자신감이 많이 상실되었던 모양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뭐?

바로 신선한 '할머니의 사랑'입니다. 이달초 다시 할매 사랑의 트렌드가 조성되고 있나 봅니다. 첫번째 연정인 국밥집 할매의 구수한 욕을 쳐 먹기엔 너무나 두려웠던 모양입니다. '국 쳐먹고 꼭 경제를 살리리라' 할머니와의 약속을 다짐하였건만 맘 먹은 대로 되지 않았기에 그녀를 다시 만날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또다른 내년의 일년살이를 위해 다른 연정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이곳 저곳을 찾다 이번엔 수산물시장에 가서 다른 할매를 찾아 봅니다.

3. 김밥 할매

김밥할머니 폭행사건의 주인공, 서울시 용역직원은 검찰에의해 상해혐의로 200만원의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하였습니다.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청계광장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던 할머니를 서울시 용역직원이 무차별 폭행하여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따뜻한 연말을 맞이하야 검찰에서 할머니에게 손을 내밀어 주니, 이 또한 정치권의 따뜻한 서민돌보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 또한 사랑에 충만한 정치니....


2008년 교활하고 교만했던 쥐띠해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며칠뒤면 다사다난했던 쥐띠해는 가고 성실한 소띠해가 다가 오겠습니다. 쥐란 동물은 번식력만큼은 지상 최고의 동물입니다. 뭐, 바퀴벌레만큼은 아니겠지만, 동물중에는 '왔다'죠. 그런데 쥐의 잡식성때문에 다양한 세균과 병균을 전파시키는 매개체가 되어 사람들이 싫어라 합니다. 생긴 것도 사람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십이간지중의 첫째 '쥐'띠는 분란만 남기고 떠나고 있습니다.

2009년 성실히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 '소'띠가 다가옵니다.
소란 동물은 사람들에게,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절대 친숙한 동물입니다. 머리부터 꼬리끝까지 희생하여 사람들에게 소머리국밥을 제공하고 소꼬리곰탕까지 바칩니다. 내장은 소내장탕과 소곱창으로 헌신하죠. 가죽은 가방을 만들고 살아 있을 적엔 뼈바지게 쟁기를 끌며 사람들의 농사를 도우고 신선한 우유를 제공하는 소중한 동물입니다.


2009년 한해는 일방적인 '할매사랑'코드를 버려 주시길 바랍니다. 가식적인 광고포장에 국민들은 서서히 지겨움을 느낌니다. 열씸히 일한만큼 잘사는 사회, 살아볼만한 사회를 만들어 주십시요. 할머니들과의 한번의 포옹은 정치적 Show 단지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소띠해를 맞이하여 '성실과 근면' 그리고 '정직'과 '희생'이란 코드를 정하여 진심으로 모든 국민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달래 주셔야만 합니다. 교만하고 교활했던 '쥐'띠해는 갔습니다. 우직하나 성실한 국민들을 더이상 기만으로 속이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 설마 사람이 '소만도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희망적인 2009년 을축년
소띠해를 많이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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