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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2시경 마지막 2007년 가을을 기념하기위해 북한산을 찾았다. 서울에 살며 찌든 폐속 먼지를 털어버리기에 충분하였지만, 나의 석어버린 눈의 더러움을 씻기 위해 필요한 아름다운 풍경을 찍을 필요가 있었다.

사용된 카메라는 바로...
결국 나의 소중한....ㅋㅋ 수년전 남대문 시장에서 아름답게 장만한 그 이름도 유명한 Nikon Coolpix2500.............. ^^;
초점 조절도 필터사용도 조리개 조절도 필요없는 초전자동 카메라.....ㅋㅋㅋ

<우선 중성문위에 올라서 후렛쉬를 켜고 풍경모드로 찍은 노적봉 한컷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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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자태, 기웃기웃 저물어 가는 가을 해에 삐딱하게 비치는 50세 대머리 아저씨의 기름진 이마처럼 노적봉은 그렇게 가을해에 빤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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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북한산 등정로 입구에서부터 시작하겠다. 역시 늦은? 시각이라 하산하시는 분들만 조금 있을뿐 별로 사람들이 적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등산하기엔 가장 적당한 가을날의 여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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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쪽으로 등산 오는 사람들이 안보인다. 전부 방구석에서 TV나 끼고들 있겠지..ㅋㅋㅋ 안타깝다. 내가 데리고 살았다면 같이 등산이나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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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등산로 입구에서 보이는 명패, 북한산 국립공원과 안내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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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사람들, 노약자들을 위해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천연깨스차...한번도 안타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어쨋던 공짜인것 같다. 한심하지 않은가! 등산하러 와서 차를 타고 올라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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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50미터 올라가면 인생의 갈림길, 어느쪽을 선택할 것인가! 와 같은 팻말이 나온다.
왼쪽은 도보탐방로, 흙길이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고, 오른쪽은 도보탐방&차량통행로다. 당연 아까 설명한 차량과 인근 주민들의 깨스 차량들 그리고 도보하시는 등산객 등등이 다니는 시멘트 길이다. 당신이라면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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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본좌는 도보탐방로를 선택했다. 자연이 좋고 낙엽이 좋고 특히 흙길이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한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걸어놓은 플랭카드가 보인다. '국립공원내 금지행위를 집중단속합니다'라는데...이상한 일이다. 본좌 여름에도 수없이 이 코스로 등정하였으나 계곡내에서 물반 수영하는사람반, 또 주변식당에서의 취사, 등산객들의 흡연 등등 비일비재 하였으나 왜 이 플랭카드를 걸어놓았을까? 제대로 지켜지고 단속하고 있는것일까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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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올라가니 옛날에 사용하던 폐허같은 수영장이 보인다. 현재는 위와 같이 공사중이란 팻말과 중장비들이 덩그렇게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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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시는가? 흙길에 조그맣게 웅덩이가 있다. 몇차례 눈비가 내린 후라 땅이 질퍽질퍽 질척인다. 오늘 등산은 조금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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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드뎌 제대루 된 길안내판이 나왔다. 현재 위치에서 대남문 등등의 거리와 위치 표시다. 본좌 늙고 힘든관계로 대남문 방면의 중성문을 일정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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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여분을 등산했나? 아직 식당이 즐비한 곳까지도 한참 남았는데 벌써 덥다. 본좌는 이때부터 고어텍스 반팔티로 변신하였다. 저 밑으로 계곡을 따라 흐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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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이 좋은 점은 흙길도 나뭇길도 철로된 계단도 있다. 다양한 경치와 다양한 코스. 얼마되지 않은 입구부터 등산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가을하늘아래의 낙엽냄새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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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딸이고 아들이고 상관없이 떼를 지어 목욕과 등목을 하던 그 지저분함도 자연의 무상함에 씻겨져 나가고 지금은 맑은 옹달샘처럼 한톨의 찌끌도 없이 낙엽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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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에서 얼마지나지 않은 철길, 바위계곡위로 나지막하게 철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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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디큰 바위틈 사이로 수억겁의 시간을 담아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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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져버린 낙엽에 벌거벗은 나무틈 사이로 소나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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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정말 큰 바위들...얼마나 큰 폭우속에서 이런 바위들이 하류까지 흘러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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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시나브로 작은 유량속에 물을 받치는 큰 암석들이 패이고 있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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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가 끼고 젖은 바위가 많이 미끄럽다. 조금씩 보폭을 줄여 한걸음한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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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이 겨울을 나려고 모아둔 장작더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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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올라 이제야 목마른 등산객들이 등산초입동안 아껴둔 갈증을 해결할 장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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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앞 차가 보이는 곳이 순환버스가 내려주는 도착지이다. 주위로 많은 가게에서 등산을 마친 객들을 유혹하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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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북한산에서는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벌써 아이젠(겨울철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등산화에 장착하는 등산장비)을 진열하고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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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산하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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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산길 위로는 절과 음식점이 있다. 손님을 모시고 산길위로 오르는 차량들...조금 위험해 보인다. 오른쪽은 절벽 또는 낮은 낭떠러지다. 그곳에도 역시 계곡이 있고 계곡을 따라 북한산 물줄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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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운 진흙길, 그러나 밟는 느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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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 앞 아스라이 중성문이 보인다. 파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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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정의 시작점 중성문이 드디어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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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문의 역사와 이해를 돕기위해 한컷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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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문 2층에 올라 저 멀리 보이는 노적봉을 향해 한컷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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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렛쉬를 사용하여 중성문 처마 밑 단청의 아름다움을 같이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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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단청아래 아직도 그 옛날 쌓아놓았던 성벽이 남아있다.
장장 3시간여의 등산으로 올해의 마지막 가을 주말시간을 여유롭게 보냈다.

지치고 찌든 도심에서 병든 당신의 몸과 마음,
여러분들도 시간을 내서 다음주에는 초겨울 등산 함 해보시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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