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에 해당되는 글 2건

세계일류를 외치는 정부, 그리나 사회지도층의 마인드는 지나치게 후진적입니다. 이시대를 이끌어 가는 모든 사회지도층들이 '황금' 앞에서 눈이 멀었는데 입으로만 똥싸고 있는 꼴이 영 못마땅합니다. 혹자는 자본주의의 신성한 가르침대로 따라했을 뿐이라 자위하고 있을 겝니다. 대한민국은 18세기 서구유럽의 금권자본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스스로 잘먹고 잘살기 위해 불법에 편법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돈의 그 달콤한 유혹에 신분의 구분없이 모조리 양심을 내팽겨치고 있습니다.

출처 : 노컷뉴스 - 너도 나도 위장전입... 위장전입 내각인가?

지금도 대한민국의 대도시에서는 고만고만한 이유로 위장전입을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내세우는 첫번째 이유는 '자녀학군'문제입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학교에 배정받아 양질의 교육을 시킨다는 부모의 욕심때문이지요. 두번째 이유는 '부동산'때문입니다. 청약가점을 위해서 또는 부동산 매매시 발생하는 세금탈루 목적에 의해서 위장전입을 하는 것입니다. 그 밖의 이유는 가당치 않은 것입니다. 과연 전체국민들중 몇퍼센트의 사람들이 위장전입을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고위공직자에 새로 지명되는 사람들의 비율이 너무도 높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7월14일 천성관 검찰총장후보자의 지명을 공식철회하면서 '떳떳한 가진 자'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천 후보자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안다"면서 "이 대통령은 오늘 참모들의 관련 보고를 받고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반하는 것은 곤란한 것 아니냐. 고위 공직자를 지향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처신이 모범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언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환원에 대해 입마르도록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라며 MB어천가를 합창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재산의 대부분의 출처를 떠올린다면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바로 삼백 몇십억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의 출처는 대부분 '부동산 투기'로 생긴 불로소득이 아닐까요?

종교적 관점의 차이인가 봅니다. 살아가며 끊임없이 '선'을 쌓고 '덕'을 행해야 하는 동양철학과 종교사상에서는 '인간의 현실수양'이 종교의 근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매순간 행위의 영속성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서양철학과 종교에서는 '절대자에 대한 참회와 속죄'라는 '한번 더' 찬스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어릴적부터 꾸준히 잘못을 시인하고 나뿐 행실을 뉘우치면서 현실에서 '善'에 가까워지지 못하면 모든 것이 끝인 종교가 있는 반면, 개인이 설 수 있는 최대 정점에 오르기 위해 '무슨 짓이든 용인하며' 정상에 올라선 후 '참회와 속죄의 기도' 한방에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면죄부' 제도가 허용되는 서양종교도 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설사 '살인'라는 엄청난 죄악을 저질러도 결국, '하느님에 귀의'라는 종교적 면죄부 한방에 그가 행한 모든 죄악을 없앨 수 있습니다. 하물며 조그마한 위법사실따위야 당연히 안중에도 없을 터이지요. 현실에서 엄청난 사회적 지위와 부를 이룬 자들이 누려야 할 권력이 사후에도 서민들의 그것보다 못할 리 없지 않겠습니까? '면죄부' 판매에 미쳐있었던 중세시대보다 더많은 '천당행 특급열차표'가 매매되고 있는 현실에서 어리석게도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이야기 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오늘도 다른이를 착취하며 열씸히 부를 쌓아 '천당행 티켓'을 마련하기 위해 줄서는 무리들이 적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회가 그들을 도덕적으로 지탄하여도 그들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믿고 있는 든든한 빽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목사가 주일마다 설교하듯, 죽기 바로전 그들이 믿는 종교에서는 충분한 돈과 권력만 있으면 언제라도 맞바꿀 수 있는 '천당행 티켓'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시대엔 탐관오리들이 저리도 당당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P.S : 필자, 위의 글과는 모순되게도 '천주교신자'입니다. 이글로 특정 종교를 비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몇몇 세속화된 종교에 의탁한 채 '믿음'을 남발하고도 당당히 사람들 앞에서 거짓과 위선을 보여주는 그들의 행태로 볼 때마다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말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면죄부'를 판매하던 시절의 데자부입니다. 당시의 거짓종교인들과 그들이 믿는 신의 거짓된 사랑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토록 뻔뻔하고 당당해질 수 있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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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nuel.tistory.com BlogIcon nuEl 2009.09.14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말하지 못하는게 한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SUN DAL 2009.09.14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자와 투기 의 경계는 뜻풀이가 아닌

    객관적으로 그 구분기준을 말하기가
    참 어렵다고 합니다 ...

    제생각에

    우리 사회에서 보통 투기라고 이야기하며 적대시 하는 행위들은
    사실 ... 공직자 범죄행위가 연루된 ..신뢰높은 정보를 이용해 다량의 금권으로
    실패율 거의 제로의 투자를 하는걸 말하는데 ... 사실 이건 범죄죠 ...

    나름의 각자 경험이나 정보들을 종합해서 장래 신도시 후보지라고 생각하는 곳에
    땅을 대량 매입하는 사람들을 투기자 라고 한다면 ...

    개발지를 알고 도면까지 입수해서 뭐 들어설 자리 앞 사거리 등

    알짜 자리만 대량 사둔 사람 ....

    이사람을도 똑같이 단순 투기 행위자라고 한다면 .....

    진짜 투기자 들이 ... 매입 시점 매입가격에 따라다르지만
    도박에 가까운 행위를 한사람들이 그중에 수익을 제대로 못낸사람들은
    범죄자들과 도매금으로 넘어가는게 억울해 하겠죠 ....



    부동산 투자에대한 기준은 야당과 진보세력들도 기준을 가지고있어야 합니다

    잃어버린 10년 이라는 구호가 통했습니다 ...

    물론 그들을 지지했던 표들에게 액면대로 모두에게 전해진건 아니지만 ...

    우리나라 국민들중 고도성장기에 사회생활을 한세대들은

    흐름을 앞서갔든 숨을 몰아쉬며 뒤쫓아갔든

    자산의 상당부분이 부동산 에 들어가있습니다

    대략 그세대들의 평균을 내면 ...자산의 85프로 정도로 봅니다


    아파트한채를 깔고앉아살면서 혹여 부동산 이 주저앉을까

    노심초사하는게 그 세대들이고요


    이부분에 대해 야당과 진보세력은 입장을 정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진보논객도 아닌 진보정당의 정치인이 이세대들에게 오해를 살수있는

    저급한 역공의 빌미를 제공하는 발언을 하시는 경우를 봅니다


    차기 선거 국면 에서 지난번처럼 " 열심히 산 우리세대를 부동산 투기세력이라고

    몰아부치는 친북 좌파 " 란 ... 이런 구호가 또 먹혀들게 뻔하지않습니까 ....




    그런데 ...저어기 ...

    말씀하신 금액이 객관성있는 팩트 를 가지고 이야기 해야하는 블로거입장에서

    물론 대놓고 이야기는 못하시는거지 그렇게 믿고 계신건 아니시죠 ?

  • Favicon of http://lux99.tistory.com BlogIcon 기브코리아(럭스구구) 2009.09.15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더 살기 힘든 나라로 변하고 있습니다.

'옷벗은 선배들은? 어이없는 검찰'
대한민국 사회에 진정한 삼류코메디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섣불리 에릭슨의 투자유치계획을 자랑하며 체신머리없이 발표했다가 외신과 에릭슨으로부터 즉각적 항의를 받았던 청와대는 결국 이번 대통령 유럽순방의 성과를 과대포장하려다 오히려 모양새만 우습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럽과의 FTA 역시 숟가락만 얹으면 다된 밥처럼 언론을 이용하여 선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신을 통하면 유럽각국에서는 아직 큰그림뒤에 각국정부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흘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롱은 국외용만이 아니었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아니새라는 속담처럼 여실히 국내에서도 터무니없는 쇼를 보여주고 계시는군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24일만에 낙마하면서 검찰내부는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기수를 파괴한 천후보자 내정당시 줄줄이 옷을 벋어야 했던 천후보자의 선배와 동기들을 바라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능력있고 경륜있던 기수들의 공백으로 검찰내부에서는 유능한 검찰들의 사퇴로 검찰내 인사공백이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누더기가 된 검찰조직을 뿌리채 뒤흔들었다며 청와대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저주처럼 보입니다.

역대 대통령중 가장 청렴하고 결백했던 분이 검찰당국의 사정수사와 언론노출로 인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부정과 부패, 투기와 범법과는 상종할 수 없었던 분이 '포괄적 범죄'의 칼날에 사라지셨습니다. 노무현 죽이기가 마치 검찰최고의 임무나 되느냥 그렇게 칼부림하던 조직이 '노무현'때문에 검찰총장후보가 낙마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경륜있던 11명의 검찰간부가 조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노무현 전대통령이 추구하던 '사람사는 세상'으로 성숙해진 사회문화때문입니다. 사회권력층들의 썩어빠진 양심에 국민들이 더이상 가만히 참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들 모두 투기하고 위장전입하고 자식군대빼고 해외원정출산하는데 '나는 왜?'라고 천후보자가 한탄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가소로운 일입니다.  

이번 인사정국에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인물들은 천 후보자의 선배와 동기 기수인 사법연수원 10~12기로 총장이 정해지면 선배와 동기들은 퇴임하는 게 관행에 따라 한달새 고검장급 8명과 검사장급 3명 등 11명의 간부가 한꺼번에 물러났습니다. 부적절한 인사가 청와대 시스템에 검증되지 않음으로써 애꿋은 고위검사들이 옷을 벗었습니다. 국가적으로 굉장히 심각한 손실입니다. 당황한 청와대는 미리 역풍을 차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청와대의 언급은 더욱 재밌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들먹이며 대통령 자신과 천정관 후보자를 구분하려 애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있는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사표를 내며 '검찰총장 후보자의 선정과 검증 절차의 불찰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친 것은 참으로 송구스럽다'는 변명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의문입니다. 한나라의 최고 시스템이 동네 흥신소보다 조사력이 없다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몰랐을까요? 아니면, 현재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있는 로얄패밀리와 평범한 소시민의 도덕적 잣대가 틀리기 때문일까요? 저는 감히 후자쪽이라 생각해 봅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실의 발표도 웃기긴 마찬가지입니다. 민정수석비서관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는데, 이 대변인은 '책임을 통감한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 개편에 반영될 수는 있지만 당장 사표수리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북치고 장구칩니다. 한명은 죽을 죄를 지었다고 목을 쳐달라고 하고 다른이는 그쯤하면 충분하지 않느냐며 감싸안습니다. 참 훈훈합니다. 이거 약간 삐딱하게 보면 '짜고 치는 고스톱'의 냄새를 지울수 없습니다.

'법과 원칙'을 중시하시는 대통령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예전같으면야 옷벗긴 검사들을 다시 불러올 방도가 없으니 공기업에 낙하산이라도 보낼 꼼수를 부렸겠지만 이번 대통령이 어떤 분이십니까? '검찰은 잘못을 저지르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을 조사하는 곳"이라며 "그런 점에서 다른 곳도 아닌 검찰의 최고책임자가 국회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올바른 목소리를 내시는 분이시니 믿어도 좋을 듯합니다. 청와대에서 자평하며 강조한 대통령의 최근 재산기부에서 보여주는 '중도실용과 친서민행보의 핵심이자 철학적 바탕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즉 고위층의 도덕적 의무'라는 생각은 절대 번복하시지 말고 무덤앞까지 지니셔야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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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PA 2009.07.15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에 한 번은 홀린듯이 "노무현"그의 이름 석자를 검색창에 쳐보게 되네요.. 그래서 읽게 되었습니다. 님의 글을.
    49제도 지나고, 님께서 편히 쉬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지만, 한편으론 그분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돌아오시라고 목놓아 부르고 싶네요..
    예전처럼 꺽꺽 울어지진 않지만,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제자리를 맴도는 울음이 언제 터질지.. 어떤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워지고 유해지는데,
    어째, 이 부끄러움과 울분과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또렷해져 가는 것인지..
    노무현 대통령님 마지막 가신 길도 석연찮고, 또 그를 맘놓고 보내드리지도 못하게 만든 이 정부에 한도 많아서 오늘도 이렇게 그의 흔적 주변에서 서성이다 저녁을 맞이하게 될 듯 합니다...

  • VX 2009.07.15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의 유지는 남은 사람들이 이어야죠...
    그리고 지금 그분이 남기신 유산은 시민들 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 용비어천가 2009.07.28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이름 좀 고만 부릅시다
    살아있을 때도 그렇더니 죽어서도.....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