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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가만히 컴퓨터를 정리하다 문득 '사람사는 세상'이 그리워졌습니다. 따뜻하고 그리운 고향의 느낌이 필요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걷다보면 마치 조그만 시골읍네 사거리 모퉁이에 있을듯한 낡은 사진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름도 정겨운 '봉하사진관'입니다. 빛바랜 사진관 유리속에 걸려 있는 오래된 사진들만 우리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국민을 진정으로 섬겼고, 국민을 위해 살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은 언제 다시봐도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비탈리의 샤콘느D단조입니다, 봉하마을 사진 감상전에 플레이버턴을 누르세요.


1. 손녀와 할아버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난 할아버지의 등을 보며 손녀는 그 따뜻함을 그리워합니다.


2. 나라사랑과 번뇌


3. 따뜻한 부부애


4. 당신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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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오늘 새벽 서울에서 함박눈꽃이 피었습니다. 굵은 눈꽃송이가 하늘에서 뚝뚝 떨어지더군요. 몇시간이 안되 모든 세상이 새로운 도화지 마냥 하얗게 변해 버렸습니다. 한동안 메마른 겨울날씨에 건조해진 대기의 기운이 감기같은 바이러스균이 극성이었습니다만 이 눈이 내린 후 촉촉히 적셔진 땅에선 더이상 나뿐 균들이 쉽게 활동하지 못할 겁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깨끗한 순백색의 깊게 쌓인 눈을 보며 나의 지난 과거도 다시 시작했으면 하고 바랍니다. 한번 잘못 엉컬어진 실타레처럼 한번 꼬인 인생은 쉽게 헤쳐 나오기 힘이 듭니다. 뭐, 제가 흉악한 범죄자나 파렴치한 정치인과 같이 인생을 헛살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저 학생때 조금 더 열씸히 해서 더 좋은 직장을 잡고 더 낳은 월급을 받으며 더 낳은 생활을 바라는 평범한 소시민일 뿐입니다.



흰눈의 맑음에 기분이 업되고 들뜬 마음을 감추기 힘듭니다. 마치 어린시절의 아이때처럼 출근길 차량의 거북이 행렬에도 반갑게 맞아주는 눈송이가 그저 기쁘기만 하네요. 마흔줄 가까운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철이 없는 건지, 동심이 있는건지 하하하. 어쨌던 오늘 오전 펑펑 내린 눈이 저의 답답함을 해소시켜 주는 해우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눈이 그친지 몇시간이 되지 않아 그 순백색의 풍경은 하나둘 지워지고 더럽혀 지기 시작합니다. 차량의 바퀴에 짓이겨진 눈들은 어느새 시커먼 색의 흙탕물과 얼음덩어리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름답던 그 동화속의 풍경은 한순간에 다시 현실속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잠시나마 흰눈을 통해 과거를 되돌리길 희망했던 작은 바람은 이렇게 순식간에 녹아버린 약한 눈마냥 사라지고 있습니다. 더러운 거리를 맑고 깨끗하게 덮어 주었던 그 순백의 눈이 시나브로 녹아서 사라짐으로써 다시 이전의 더러운 세상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습니다.


눈을 통해 과거의 추억을 회상했고, 기억을 지우려 했으며, 백지상태의 새출발을 희망했으나 결국 인생이란 내린눈마냥 덧없고 허무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희망과 이상은 장대하지만 현실은 냉혹한 법입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우리들은 이 냉정한 현실세계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마주할 현실이라는 거대한 벽에 좌절하게 되더라도 다시금 순백의 눈꽃이 기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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