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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미쳐가고 있습니다
방금 샤워후 시원한 탄산음료를 사러 아파트앞 슈퍼에 다녀오는 길에 경비실 아저씨와 목청높여 한탄하는 동네 할아버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말투를 보아하니 거나하게 술한잔 걸치신 목소리인데 무엇이 서러워 저렇게 한탄을 하나 가만히 들어다 보니 바로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욕이더군요. ^^;

내용인즉, 세상천지에 마누라까지 팔아먹은 대통령이 어딨냐는 겁니다. 심지어 전두환도 노태우도 비리로 수감되었지만 대통령 마누라까지 범죄자가 된 적이 없었는데 이젠 드디어 그럴 일이 생겼다고 광분하시더군요. 진실을 진실을 보지 않고 뻔한 거짓으로 미리 판단해 버리고 있습니다. 참 잘 교육된 세대입니다. 그들은 지극히 단순하죠. 빨갱이와 빨갱이 아닌 사람. 또는 조선일보 구독자와 구독자가 아닌 사람으로 나뉩니다. 뇌세포가 노화된 만큼 생각 또한 단순하기 그지 없습니다. 정말, 노인을 공경해야 되는 나라인데 노인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습니다.

마녀사냥이 별개아닙니다. 지금 이게 한국판 마녀사냥입니다. 시대의 지성을 가장한 조중동이라는 보수 찌라시와 저주의 대상, 공분의 대상을 찾고 있는 국민들은 화풀이 대상을 찾고 있습니다. 한 놈이라도 잡아서 안주거리라도 만들어야 속이 풀리나 봅니다. 오늘자 SBS는 단독보도라며 "박연차 회장, 청와대가 사업도와줬다"는 희안한 제목의 뉴스를 내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2006년부터 1년여 동안 정상문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의 각종 이권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우선 정 전 비서관은 30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태광실업이 따낼 수 있도록 동분서주합니다.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내부와 외교부 등에 범정부적인 차원의 지원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결국 태광실업은 이 사업권을 따내는 데 성공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정 전 비서관은 경남은행 지분을 매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박 회장의 부탁을 받고, 경제부처 공무원의 면담을 주선하기까지 했습니다. 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순순히 100만 달러를 전달한 것도 청와대의 사업지원의 대가와 기대 때문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출처 : SBS 4월11일자 뉴스

자, 이성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사건을 조목조목 따져봅시다. 

첫째로, 국내기업이 해외수주건을 따기위해 정부에 협조를 부탁하고 정부차원에서 국익을 위해 공무원들이 협조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연차 말대로라면, 정부에게 베트남 발주건을 수주하기 위해 정부측에 요청해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이권사업 운운'에 해당되는 이야기란 말입니까? 뉘앙스가 전혀 다르죠. 외교부에서 하는 일이 뭡니까? 자국의 진출 기업을 돕기위해 해외상무부를 파견하고 다양한 정보뿐 아닌 인적 네트워크 등 물적 질적 도움을 주는 일입니다.

두번째로, 경남은행건에 대해 경제부처 공무원 면담을 주선했다는 이야기가 심각하게 문제 있다는 보도도 웃긴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사회의 특성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단순한 '인맥'을 통한 비지니스일 뿐으로 치부할 것입니다. 공무원에게 특정 압력이 행해졌다면 분명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만 그러한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만, 정말 국내언론들 너무 합니다. 선정적 제목으로 마치 특종인양 뽑아내는 기사가 쓰레기보다 못합니다. 이렇게 힘있는 권력이 장악한 방송과 신문에 눈이 먼 국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하지 못하며 단순하게 자신들의 분풀이, 화풀이 대상만 찾고 있습니다. 모든게 노무현 탓이라 주장하며 노가리를 안주삼듯 이를 갈고 있습니다. 미쳤습니다. 나라가 미쳐갑니다. 제대로 정신차린 사람들의 목소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늘자 한겨례신문을 보면 박연차 리스트의 핵심인물, 천신일이란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직전 천신일에게 빌린 30억 의혹<한겨례신문보도>
[한겨레] 천씨 ‘현정권 로비창구’ 지목 받아… 당시 근저당 설정 뒤 빌려줘
박연차 로비’ 사건의 초점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천신일(66) 고려대 교우회 회장이 최근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2007년 대선 직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30억원을 빌려준 사실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천 회장이 박 회장과의 금전거래 의혹을 받는데다, 돈거래 시점이 대선을 앞둔 미묘한 때였기 때문이다.(이하 생략)

유창선의 시선 "검찰은 MB대선자금을 건드릴 수 있을까"에 삽입된 MBC뉴스보도장면

자, 궁금하지 않습니까?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돈거래가 터졌습니다만, 불법정치자금인지 아닌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당시 우리의 훌륭한 언론들과 검찰이 구렁이 담넘어 가듯 그냥 그렇게 넘어 갔었습니다. 다음 대통령이 탄생하면 이 정권의 실세들은 어떠한 운명에 처할까요? 그때도 이렇게 공분과 저주의 대상을 찾아 저주의 굿판을 벌여야 하겠습니까? 그때마다 시대의 엘리트 검찰이 망나니역을 자청하고 마녀들의 목을 따야만 하겠습니까?

아! 이번 노무현 대통령이 빌린 돈이 얼마라구요? 100만불이라구요? 그당시 환율로 따지면 10억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군요. 대선직전 누구는 30억을 빌렸는데 아직까지도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지요? 10억짜리는 대한민국 모든 찌라시와 방송에서 미친듯 광분하고 있는데 30억짜리에는 일언반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쨌던 문제가 된 100만불을 보자면, 현재의 발표대로라면 해외 유학중인 아들부부에게 보내주기 위한 것으로 판단되어 집니다만, 그 빌린 돈이 노무현 전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물어봅시다. 김영삼부터 시작된 아들들의 비리사건 여러분들 쭈욱 보셨지 않습니까! 김현철부터 김홍일까지... 만약 당신이 그러한 사실을 눈으로 확인한 노대통령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가만히, 자식을 국내에 버려두면 이런 저런 비리사건이 터질게 뻔하니 똥물튀기지 말라고 일부러 재임시절동안 해외로 보내지 않았을까요... 뭐, 원래 잘사는 갑부집 대통령이거나 뒷빽이 든든해 말하지 않아도 대통령의 아들정도는 해외에서 몇년간 살다 올 수 있는 여력이 되었다면 얼마나 모양새가 좋았겠습니까! 하지만,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당시 기업하는 놈들이나 가진자들은 노통이 맘에 안들었나 봅니다. 그러니 이렇게 대통령 부인이 직접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달라 요청을 했겠지요.  개인적 생각엔 히딩크에게 명예서울시민증을 수여하는 공식적인 자리에 반바지에 딸따리차림의 아들보단 차라리 눈에 안띄는 곳에 보내 놓는게 더욱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대통령의 처사라 보이는데 당신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자기 살기 힘들다고 희생양을 찾는 지도자나 언론들을 보니 참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구나 하고 느낍니다. 바쁜 시간 쪼개어 법과 원칙에 따른 아주 공정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을 보면 또다시 참 공평한 세상이구나 느낍니다. 지들 먹고 살기 팍팍해 졌다고 전임대통령을 희생양으로 삼아 '저주의 굿판'에 세우는 한심한 늙은이들을 보면 참 잘 봉양해야 겠구나 뼈저리게 느끼는 오늘입니다. 나이가 불혹에 다가서니 참 세상에 희안한 일들이 많이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요즘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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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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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4.12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theparks.allblogthai.com BlogIcon 단군 2009.04.12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3억원 때문에 그러는가요, 다들?...ㅎㅎㅎ...3억원 30억원도 아니고. 3백 억원도 아닌 3억원...그런데, 저 쥐박이 시키는 언제 지 재산 국가 환원 한데요?...

  • Favicon of http://bh0303.tistory.com BlogIcon black_H 2009.04.13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연차 리스트를 찔렀는데 MB측근이 나오네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 떡찰들이 MB쪽에 있는 고구마 줄거리는 캘수 있을지..

  • 니똥굻다 2009.04.13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연차, 장자연, 청와대비서관 성상납...
    이 모든 사건의 흐름을 보면 얼마나 청와대에 앉아 있는 정치꾼들이
    대한민국을 좌편향, 우편향 편가르기 하는지 보인다.
    남이 하면 묻고 따지고 해서 불륜...
    내가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로멘스...

    사회통합, 대한민국 발전, 민주주의 수호, 법와 원칙???
    그걸 보는니 내가 내 똥꾸멍 보는게 빠르겠다.

  • BlogIcon 누구리 2009.04.13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에서 정치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 새내기 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제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정치인이셨는데
    요즘 온갖 언론과 검찰 수사로 그동안의 제 믿음이 잘못된 것 인가 하고
    굉장히 괴로워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블로그에와서 이런 글을 읽고
    다시 한 번 제가 갖고 있던 믿음을 되새기고, 또 한편으로는 답답해져 돌아갑니다.
    언론을 통한 정보획득이 유일한 정보 획득의 길인 저와 같은 일반 시민들
    다시말해 아무런 선입견을 갖지 않고 있는 일반 시민들이 정말로 편향되지 않고
    공명정대한 기사, 정보를 얻을 수 는 없는 것인지 답답해 지는 군요.
    같은 기사를 읽으면서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좌빨타도 2009.05.09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빨 제갈뙤중이와 좌빨 돈 노구리에 광분하는 좃불 좀비 잡종의 씨를 말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