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식'에 해당되는 글 1건

뉴욕타임스퀘어에서, 일본 록본기에서, 그리고 서울의 종각에서 매년 12월31일 23시 59분 50초를 시발로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텐'이 동시에 시작됩니다. 365일중 단하루, 24시간중 겨우 1시간, 1시간중의 1/60시간, 1분중 1/60분, 아무리 숫자를 나열해도 겨우 1초채 지나지 않은 찰라, 어찌보면 이전과 완전 동일한 시간의 손바뀜속에서 전엔 없었던 양, 새로운 해의 새로운 시작을 경외하는 미신적 행위에 광분하며 마치 신의 재림을 경배하듯 그렇게 세계 어느곳이라 할 것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새해의 출발을 흥분의 도가니에서 시작됩니다.

'새로울 것'이라 암시를 되새기며 자기 최면상태에 빠져든 인간들은 '희망', '출발', '시작'이라는 태초의 탄생에 몰입됩니다. 참여자 모두 年度란 인위적 시간의 나눔이 시공적으로 당연히 바뀔 턱이 없는 시간의 연속성에서 따라오는 순서대로 차례를 기다려 명명된 숫자에 불과할 뿐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맘때가 되면 인간이란 요상한 동물들은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양, 모든 밝혀진 과학적 사실을 잊어버린 채 미래에 대한 터무니 없는 기대를 남발하며 들뜬 마음을 추스릴 수 없습니다.

자의적으로 나눠진 시간흐름 앞에서 '새로운 해'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망각에 대한 두려움때문인지 매년 1월1일을 시발점으로 정하고 12월31일을 마지막으로 나누어 시간흐름을 조각함으로써 모자란 기억을 돕고자 노력했고 반대로 망각의 은혜를 받지 못한 부류들은 넘치는 기억을 1년이란 단위로 기억속에서 잘라내어 아픔으로부터 해방되고자 몸부림 쳤습니다. 양심에 대한 일말의 가책이 있는 동물이어서 일까요? 세상의 어린 양들이 스스로 저지른 죄과에 대한 속죄를 위해 고백성사를 통해 고해라도 하듯 지난 한 해를 마음껏 재단하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식하는 연도라는 개념의 가식속의 인간들은 마치 신세계를 발견한 양 전혀 다른 시공간속의 참여에 기뻐하며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과거 지은 죄악과 잘못은 임의대로 절단한 시간흐름 속에, 지난 해라는 면죄부를 통해 전혀 충분히 사죄받았음이라 자위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렇게 새로운 날의 도래, 그렇게 2010년이 우리들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한 순간 순간 마다 찍혀진 여러분 발자취가 수많은 점들이 되어 여러분의 과거를 만들었고 수많은 점들이 모여 여러분의 현재까지 길게 선처럼 늘어서 연속되고 있음은 왜 애써 무시 하시려는 겁니까?

지금부터라도 매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거짓없고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m(__)m

블로그 이미지

뒷골목인터넷세상

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