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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 양궁 단체전 8연패에 성공한 한국 양궁대표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중국의 실수를 예상했다"고 입을 모았다. 남자대표팀의 김XX(42) 감독은 22일 "중국의 단점은 마지막에 긴장한다는 것인데, 오늘도 사시나무처럼 떨었다"고 설명했다.

이상 살떨리는 아시안게임 양궁의 생생한 소식뒤 자랑스럽게 인터뷰한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내용을 읽어 보면 1~2점차로 승부처가 갈리는 박빙의 경기답게 경기에 임한 감독과 선수들의 치밀한 전략이 생생히 눈앞에 그림처럼 다가 오는 듯 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대담한 선수진의 모습에서 역시 대한건아의 기상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러나, 상대팀의 실수조차 미리 파악하는 컴퓨터보다 정밀한 사령탑의 현실 100% 논평에서 과장된 중국역사소설인 삼국지 제갈공명의 신출귀몰한 전술과는 달리 얄미운 자랑질처럼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실수할 줄 알았다'는 표현속에서 과장하자면 마치 적병을 난도질한 후 시신의 귀마져 베어 귀무덤의 크기와 숫자를 자랑해야만 비로서 전공을 우열을 논할 수 있던 시절의 잔인함마져 베어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야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야구대표단을 두고 '군대리스들(군대+less=군미필자들)이 골든보이가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며 아시아 1위의 업적에 기쁨이 들다가도 군면제권을 자랑질 하는 뉴스기사에 썩 게운치 못한 느낌을 가지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때문일까요? 군필자로서의 허탈함 때문일까요? 아니면 평생 받게될 적지않은 연금때문일까요? 필자 나름 그 이유를 조금 허풍되게 찾아보면 소싯적부터 듣고 배운 올림픽게임이나 아시안게임이나 현재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스포츠의 출발이 모든 나라와 다양한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것이라 배웠던 생각에서 괴리를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한때는 분명 대한민국이란 나라 자체가 지지리도 못살고, 국민 자체가 못먹고 못배워 세계의 수준과 괴리감을 느끼던, 아니 창피하던 시절이 분명 있었습니다. 맨발의 아베베를 보며 여러분이 느꼈던 감동 이전의 솔직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현대 국제 스포츠축제에서 피골이 상접한 모습의 가난한 나라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선수 몇명이 국기만 달랑 든 채 세계무대에 나선 모습을 보며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 익숙하지 않은 나라이름과 어색한 그들의 표정에서 잠시나마 우월감을 느끼신 경험은 없으신가요?

설령 그랬다고 자책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현재 세계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스포츠게임은 나라의 국민이 자발적으로 하는 진정한 사회체육이 아닌 엘리트 스포츠 육성에 의한 산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인종과 나라를 단합하는 전세계인의 축제이기는 커녕 실제는 국가간, 민족간 우월성을 자랑질하기 위하여 천문학적인 금액과 산술적으로 셈할 수 없는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 각나라별로 스포츠 영웅들을 양성하기 위해 혈안이된 공인된 '국가간 민족 또는 국민의 우월성 자랑질의 場'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가난한 나라에서도 가.끔.씩. 혜성같이 등장하는 스포츠 스타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척박한 환경, 가난하여 못입고 굶주린 형편에서도 그들은 각 나라와 민족의 조상신에게 특별한 탤런트를 부여 받고서 근육질의 건장한 강대국 선수들 사이를 누비며 월계관을 쟁취할 수 있었던 시절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변한 시대속에서 첨단 스포츠과학으로 무장한 나라들의 체계적으로 훈련시킨 전문스포츠인 사이에서 그저 단순히 타고난 재능 하나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시대는 더이상 보이질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못사는 나라일수록 국가대항전 형식의 집단스포츠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며 승리에 대한 국민적 카타르시스에 자국민들이 몰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무리 나라살림이힘들어도 외부로부터의 공공의 적이 형성되면 내부에서 단합이 잘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유로 유추하자면, 이미 대한민국은 잘먹고 살만한 나라경제로 이미 국민신체 평균이 향상되어 체격적, 체력적으로 우수한 자원들이 넘치는 나라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힘든 시절, 세계 대회에서 동메달 하나 따기가 하늘의 별따기 힘든 때처럼 금일봉이나 연금 그리고 병역특혜 같은 특별한 혜택을 마구 부여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대다수 국민들은 이 글을 보면서 청춘 다 바치고 피땀흘려 겨우 세계 제1인자가 되었는데 축하는 못해줄 망정 초를 치냐며 필자를 탓하실 것입니다. 이미 스포츠 영웅들과 동화된 국민들은 찰라의 순간동안 무거운 삶을 내팽겨둔 채 눈앞의 감동과 흥분 앞에 이성을 잃고 스스로 대한민국을 찾고 스스로 응원으로써 애국을 쟁취했다고 자신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2천5백만 대한민국 남성중에 몇백명 병역면제 혜택준다고 무슨 문제냐 반문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5천만만 한국인중에 고작 몇백명이 스포츠 연금받는데 무슨 문제냐 반문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찰라의 금메달 순위가 국민들 밥먹여 준다는 소리는 금시초문이거니와 이 핑계 저 핑계로 신성한 국민의 의무라는 병역의무에 혜택을 주어 결국 국가의 근간을 무너뜨리게 될 저주의 삽질 소리는 안들리시는 모양입니다. 신선노름하듯 외국친구나 만나 농거리나 하며 어깨 들썩일 그저 등따시고 배부른 사람들이 누릴 여유로움속의 자랑질일 뿐...

여태껏 국민들이 제대로 학습한 것은 '애국자=국가유공자'란 등식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 대한 국민으로써 최소한의 예의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은근슬쩍 애국자 반열에 '국위선양자=스포츠인'이라는 어슬픈 등식이 끼어 들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이 하지 못한 대단한 일(스포츠기록)을 세워준 이들에 대한 일말의 보상이라 생각하기에 당연히 팬들의 사랑과 박수는 충분히 받을 가치 정도는 충분하다 여깁니다.

그러나...국위선양 운운으로 애국자 반열에 편승하면서 스스로 국민의 4대의무를 내팽겨 치길 갈망하는 무늬만 애국자들을 보면서도 아직도 박수치며 환호하는 시대현실앞에 정의가 뭔지 원칙이 뭔지 따질 가치조차 있는 나라인지 헷갈립니다...멍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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