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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도 지났는데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너무도 친절합니다. 영화속 금자씨도 무릎꿇고 울고 가겠습니다. 상상조차 하기 싫었을 '통일문제'를 들고 나오더니 이제는 구멍난 '양심'까지 들먹이며 민족과 국가의 '백년지계'까지 이야기 합니다. 세종시를 변경한다는 확고한 방침을 이미 결정해 둔 채 표정변화 없이 마냥 친절하게 국민을 향해 웃음짓습니다.

정말이지...
착하게 살고 싶었답니다



친절한 영삼씨까지 나서서 명박씨를 거들고 있습니다. 이 좁은 땅떵어리에서 정부 부처를 이리저리 옮길 이유가 없다라고 합니다. 부처가 벌판에 내려가면 어떻게 나랏일이 제대로 되겠는가 라고 친절히 설명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지한 분께서 한때 일국의 대통령이셨다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그릇이 참 좁습니다. 지방을 허허벌판이라 폄하하는 꼴입니다. 그의 모순대로라면 좁은 땅떵어리에서 옮겨봐야 얼마나 멀리 옮기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좁은 나라니 한곳만 집중투자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정부부처를 옮기면 나라가 망한다고 친절히 설명하는 꼴입니다.


친절한 정치인들의 친절한 미소가 소름끼치도록 무썹습니다. 차라리 커밍아웃하여, 왕정국가를 선포하여 '왕'이 되거나 독재국가로 회귀하여 '독재자'로 등극하는게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겉과 속의 구분이라도 쉽게 하겠지요. 똥을 똥이라 이야기 하고 된장을 된장이라 이야기 하는 '정직'이 가훈인 정치인들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친절한 금자씨의 야릇한 미소마냥 그 내면의 감춰진 모습이 더욱 가공할 두려움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한분은 집중된 '경쟁력'을 운운하고 한분은 '통일한국'까지 친절히 설명합니다. 그런데, 웃긴건 세상 누구도 그들의 주장을 믿으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처한 나라 상황을 보니 위태롭기 짝이 없고, 또 과거기록을 뒤져 봐도 IMF에 나라를 팔았던 기억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재임당시의 국정도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신 분들께서 백년뒤 미래일까지 생각하고 계십니다. 한치앞도 바라보지 못하는 분들이 백년미래를 점치고 계십니다. 국민들이 아무리 싫다고 해도 웃으며 과도한 친절을 베풀고 계시네요. 이렇게 과대 친절을 베푸는 이유가 뭘까요? 영화에서 보면, 친절한 금자씨의 과도한 웃음과 친절이 부담을 넘어 두렵기만 합니다.

충청출신이란 단하나의 이유로 총리로 낙점된 친절한 운찬씨도 몸소 대통령의 앵무새가 되어 뻐꾸기를 날리고 있습니다. 책임지고 세종시 문제를 정치권과 해결다겠다는 당찬 소신과는 점점 멀어져 갑니다. 이미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듯 세종시에 대한 정부의 로드맵은 결정이 났습니다. 다만, 부담스러운 여론때문에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그들의 특기인 '시간끌기' 신공을 펼치고 있을 뿐입니다.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감사한 국민들입니다. 한때 이 국민들을 위해 '충복(충성스러운 하인)'이 되겠다는 다짐도 했겠지요. 그런데, 시작부터 국민들을 '봉'으로 생각했습니다. (봉이란 봉황의 숫컷, 황이란 암컷을 일컫지만, 문맥상 소중한 것, '횡재'정도의 의미입니다). 그러던 봉이 이제는 '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나뿐 머리의 대명사이지요. 닭대가리란 표현을 상기하시면 될 터 입니다. 위정자의 눈에는 국민이 봉이자 닭인 모양입니다.

국민을 닭대가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과거의 기억을 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시간끌기' 신공 한방이면 모든 것이 정리될 터입니다. 세종시 문제나 4대강 살리기 문제나 미디어법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들의 판단이 유효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역사의 기록이 증명하듯 정말 그들의 '시간끌기' 신공 한방이면 모든 것이 통했으니까요. 시나브로 선거일이 다가오면 봉이 되어줄 수많은 국민들이 닭대가리같은 기억력으로 투표장에 결집할 겁니다.

하지만, 모든 세상의 법칙엔 예외가 있습니다. 하물며, '시간끌기'신공에 무너질 닭들조차도 작지만 소중한 반란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겠지요. 조만간 그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해 봅니다.

'닭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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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coreawin.tistory.com BlogIcon 하우디 2009.11.05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도 없는 사회 지도층이며 인사들이죠.

    감투라도 하나 쓰면 대통령이 그리 무서운가봐요.

    감투 안쓸땐 팍팍씹어대다가고 감투를 쓰면 슬슬 기는 꼴이라니.

    좀 배웠다는 사람일수록 돈을 더 밝히니 원..

  • Favicon of https://woosang84.tistory.com BlogIcon 심우상 2009.11.06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끌기 ㅋㅋ 재밌군요. 쇼핑몰 업계에서는 점점 스마트해지는 소비자를 따라잡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데. 우리의 왕께선 그 국민들을 너무 낮게 보는군요. 그가 수많은 것들을 간과하지만 그중 하나가 국민의 힘입니다. 앞으로 인터넷의 영향력을 통해 그는 더 타락을 길을 맛보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