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줄서기'에 해당되는 글 2건

결국 많은 네티즌들의 신끼들린 예언처럼 결론은 북괴의 소행으로 발표되고 말았습니다. 딱히 북괴의 편을 들 이유도 없거니와 훌륭하신 검사나리들의 해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일개 민초가 뭐라 탓하겠습니까만, 이번 검찰의 조급한 발표는 대한민국의 무능 IT의 현주소와 세계최강의 실력을 갖춘 북괴의 IT 현주소를 자백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참 부끄러운 나날입니다. 

필자보다 많이 똑똑하신 네티즌 분들의 촌철살인이 인터넷세상에서 회자되며 검찰발표를 조롱하고 있더군요. '농협서버 직원 노트북에 V3(유명 바이러스 프로그램) 하나만 깔았어도 (절대 발생하지 않았을 농협전산에러일터인데...' 

현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지진, 쓰나미의 불가항력적인 상황처럼, 북한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해결하기 만만치 않은 일만 발생하면 등장해야만 하는 불가항력의 근원이 되고 말았습니다.

수십년 교육으로 배웠듯, 세상에서 가장 굶주리고 헐벗고 못사는 나라, 북괴가 어느순간 세계최고의 군사력과 정보력 그리고 IT기술까지 갖춘 최강 정보국가로 발돋움한 사실에 요즘 적잖이 놀라고 있으신 분들이 많으실 겝니다. 아니 도대체 북괴가 못하는게 모야? 배고픈 그들이 '불가항력'처럼 진정 인간의 손을 벗어난(Beyond one's control) '신의 손'이라도 된단 말입니까! 뭐, 높으신 검찰나리들 말쓰미라면 틀림없겠지요...

북괴의 소행 가능성이 없다는 농협의 발표를 순식간에 뒤집은 꼼꼼한 검찰수사에 놀라고 탄복합니다만, 검찰의 발표대로라면 결국 북괴의 소행이란 한마디에 '언터쳐블'이 되고 마는 현방식의 수사, 풋 이정도라면 하나마나 아니겠습니까? 스스로 수사가 불가능하다고 불가항력을 제기한 셈이니 더이상 묻지 말라는 많이 배운 검사나리들의 완곡한 표현일 뿐이네요,
 
북괴할애비의 소행이었다해도 검사나리들 말을 믿을 터이니, 제발 하나만큼은 알려주시길 바래봅니다. 검찰나리들께서 농협전산오류사건을 수사하신 결과 발견한 삭제된 중요정보가 어떤것인지를... 아무런 목적도 없이, 동일 IP를 이용해 V3가 안깔린 서버관리자 노트북을 찾아내고 침투하여 수년간 관리자계정과 암호를 축적하고 인내하며 이번 사태를 만들었다면 너무 허무하지 않겠습니까... 분명 뭔가 썸씽스페셜한 중요정보를 삭제하기 위해 이토록 노력을 기울인 것이라고 보는게 합리적이지 않을깝쇼...

지난 디도스공격때 배후로 추정(?)한 것이 북한인데, 추정의 추정을 근거로 농협테러사태를 북한탓이라 한다는 원칙도 이론도 없는 검찰의 황당무계한 발표마져도 눈 딱감고 믿어볼 참입니다. 하지만, 도대체 어떤 자료들이 삭제되었는지 왜 삭제시켰는지 정도는 수십년된 회사장부의 비리도 낱낱이 밝혀내는 대한민국 검찰의 역량정도라면 밝혀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습니까?
도대체 삭제된 자료가 뭔지가?

블로그 이미지

뒷골목인터넷세상

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인터넷 포탈의 뉴스를 보다 보면 참 희망적이다가 갑자기 절망적인 생각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자매가 나란히 사시에 합격했다는 뉴스나, 고졸후 검찰청에 근무하던 공무원이 몇년간의 노력으로 이번 사시에 합격했다는 훈훈한 뉴스를 보면 아, 아직도 살아볼만한 세상이구나,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세상이구나하고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꿈깨십시요. 여러분들은 너무나 순진합니다. 어릴적 학교시간에 자라서 어떤 사람이 되어라 가르치신 올바른 선생님들의 말씀과는 달리, 이세상은 너무도 교활합니다. 서울에 가면 코베어 간다 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죠. 그런데 지금 성인이 되어 생각해 보니 이 말 참말입니다. 진짜라구요.

세종증권에 엮인 노건평씨의 문제를 보면 참 검찰권력이 줄서기 좋아라 하는 집단이구나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처언니 게이트는 몇달째 수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덮어두고 있더니, 산업은행 민영화 이야기와 동시다발적으로 노무현 측근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뭐, 잘 아시는 찌라시들은 받아쓰기 바쁩니다.

대검, 노건평 몫 김해상가 샀다 진술 확보
검찰은 이씨가 30억원을 여러 개의 차명계좌로 쪼개 관리했고 그 돈 중 일부로 경남 김해에 있는 상가를 본인 명의로 구입했는데 이 건물이 `노씨의 몫'이라는 정황을 잡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자는 타인인데 그 사람의 몫으로 건물을 샀다는 주장만으로 검찰과 찌라시들이 신났습니다. 이 기사의 댓글에 재밌는 표현이 있습니다. '나 좀 잡아가라' 난 박근혜 주려고 10억짜리 땅을 샀다. 그런데 아직 주진 않았다. 라는..... 참 재치있는 네티즌 아닙니까?

처음 언급했던 그 가슴 따뜻한 자매와 한 고졸여인의 사시합격 성공스토리도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한창 노무현 측근 비리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들도 사법시험의 엘리트들 답게 꿈과 야망이 있었겠지요. 하지만, 지금 꼴을 보아하니 꿈보다 야망이 더 현실적인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의 토론장에서 겁없이 대통령과 맞짱뜨던 그 검사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점차 어렸을 적 배웠던 진리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배우는 현실적 진리는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블로그 이미지

뒷골목인터넷세상

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 Favicon of https://redfoxxx.tistory.com BlogIcon 빨간여우 2008.11.26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는 로스쿨이 생기게 되면 저런 고졸여인과 같은 성공스토리가 어려워 질지도 모르겠네요. 노무현같은 사람이 사시에 합격하는 것도 그렇구요. 노력이 아니라 돈과 시간도 있어야하니,,,, 그래도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많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냥 단편적인 생각만 해 봤습니다.

    저녁에는 즐거운 생각만 하시면서 지내셔요...^^

  • Favicon of https://geodaran.com BlogIcon 커서 2008.11.30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래서 인순이의 거위의 꿈이란 노래를 싫어합니다. 그 노래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꿈을 가지게 했는지 생각하면 끔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