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란 말을 기억하시는가? 4대 악법 파동으로 전국적으로 떠들썩했던 작년 촛불사태때 대통령이 자신의 애국충정을 몰라준다 애태우며 애속한 국민들을 향해 일갈했던 단어이다. 누가봐도 강부자, 고소영만을 위한 정책이 분명한데 이를 가르켜 '친서민정책'이라 주장하던 그를 보면 왜 국민들이 분통터지는 지 충분히 정상인들 수준이라면 이해가능하리라. 그런데도 그는 '오해'라 국민들의 생각을 폄하하며 오히려 역정내고 있는 꼴이었다.

대화단절자가 '국민과의 대화'를 하자고 쇼한다. 세종시 문제도 마찬가지다. 원안추진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은 저버린 채 여론추이를 지켜보겠다던 약속은 이미 허공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슬금슬금 수정안들이 자리를 꿰차더니 이제서는 행정기관이전은 없다는 방침까지 못박힌 모양새다. 대통령의 자질적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땐 그나마 '오해'라며 국민설득과 사과를 했던 지난해가 나았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막가자는 거지요?'라는 명언이 이젠 대통령이 아닌 대다수 국민들의 입에서 나올지경이니 홧병에 돌아 가시겠다. 소통을 먹통으로 만드는 신출귀몰한 재주가 있으니 오해정치는 당연한 것이지만 이젠 한술 더떠 막가파식 '아님 말고'정치에 여념이 없다. 구타근절자를 능가하는 대화단절자의 탄생이다.

이명박과 세종대왕은 동급인가? 이명박은 국민을 세종대왕 시절의 어린 백성들과 동급으로 취급하고 있는 모양새다. '어린 백셩'- 어리석고 무식한 백성이 불쌍하기에 대통령 자신이 선지자가 되어 어리석은 국민들을 깨우쳐야 된다는 사명감에 불타오르고 있다. 그 연유로 어린 백성들을 위해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세종시 문제를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것이다.


간디 할애비가 와도 대한민국은 못바꾼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경선시절, 전과14범이라는 어마어마한 범죄 전략이 만천하에 공개되었음에도 모른체 뻔뻔함으로 때워나갔다. BBK사건이 그중 백미였다. TV인터뷰에도 그리고 직접 배포한 명함에도 BBK의 회사로고가 콱 찍혀 있는데 BBK와는 상관없다 우기는 그를 보면 '철면피'란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타고 나는 것임을 배웠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옛말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국민들의 크나큰 잘못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때 알아챘어야 하는데 하며 땅을 치며 후회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낙향하여 진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직 이후의 삶을 꾸려가려던 소박한 전임대통령에게 검찰권력을 악용해 해코지하고 또 자살로 몰고 간 후 국민들의 아픈 기억속에서 노무현 이름 석자를 지우기 위해 별별 치졸한 방법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를 보면 진정한 '공포정치'가 생각난다. 노무현의 노제를 진행했던 김제동의 KBS프로그램 퇴출사건은 단편적 예일 뿐이다. 공포정치하에서 아무리 간디 할애비가 비폭력으로 나선들 무슨 소용이랴! 민주주의를 가장한 한국정치에서는 흘러가는 시간만이 유일한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이명박은 타고난 점쟁이 백년대계를 생각해서라도 도저히 세종시 원안추진은 불가하다 이야기하는 그는 백년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선구안을 지닌 타고난 점쟁인 동시에 자신의 생각만 옳다 주장하는 이기적 인간의 전형일지도 모르겠다. 비록 백년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점쟁이가 어찌 한치앞도 바라보지 못하는 기형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지 상식선에서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오직 진실만 감출수 없는 법, 내뱉은 거짓말은 돌고돌아 결국 들통나기 마련이다. 

땜질식 처방과 같은 조악한 정부시책은 그야말로 백년미래가 아닌 삼년 앞도 감추기 급급하다. 서둘러 꿰매고 봉합하니 정부시책마다 누더기가 아닌것이 없다. 마치 아마추어 배우처럼 너무나 경박러운 말과 거짓이 뻔하게 드러나는 행동으로 대사읽기에 급급한 모양새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조롱의 대상이 될까 두렵다.

'국민과의 대화'가 아닌 '대통령의 훈시말씀'으로 제목을 바꿔라.

이미 언론을 통해 정부의 세종시 수정계획이 확정적으로 보도되었는데 무슨 대화를 한단 말인가! 대통령의 양심을 걸고 강행추진하겠다면서 이런 쇼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저의가 의심스럽다. 대화의 정의를 알고는 계신지 궁금할 따름이다.

2인이상이 마주대하여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을 대화라 일컫는다. 대통령의 주장만 남발하기 위해 아까운 공중파 100분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면 전임 '노무현 대통령'이 만든 '국민과의 대화'란 아름다운 전통에 먹칠하는 꼴일 뿐이다.

가슴에 손얹고 생각해보자. 내가 그자리에 진정 대화를 하러 갈 것인지 내생각을 강요하기 위해 가는 것인지를... 이미 대다수 국민들은 그대의 진정성에 반신반의 하고 있는데 그대만 '오해'라 애석해 하고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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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utdown 2009.11.25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계산으로 다음번 대선일까지 1120일 남았습니다.
    아직도 1000일이나 넘게 남아있는데, 그동안 얼마나 망가지고 누더기가 될 지 두렵기만 합니다.
    국민과의 대화를 하건 말건 관심없습니다.
    그저 1120일후를 기다릴 뿐..
    잘 보고 갑니다.

  • 옳은 말씀235 2009.11.25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 진짜 짜증 지대로.. 지가 왕이여 뭐여.. 국민이 니 씨다발인 줄알아..
    임기만 끝나바.. 지나가다 보이면 귀싸대기를 한대 올려부쳐 줄테니까..

    감방 까짖거 너 한대 때리고 감방 간다 가..

  • Favicon of https://lux99.tistory.com BlogIcon 기브코리아 2009.11.26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는 또 어떤 뻘소리를 할지 ㅋㅋ 세종시 근처의 땅은 사놓지 않았나보군요

    저렇게 반대하느것을 보면 ㅜㅜ

  • MB_Vader 2009.11.26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주옥같은 훈시 기대하겠어....D-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