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산업화이후, 가난에 찌들었던 대한민국경제가 조금씩 살아났고 아시아의 4용의 자리에서 어느덧 우리의 경쟁상대는 대만, 홍콩, 싱가폴이 아닌 일본이 되어버렸습니다. 비록, IMF를 거치며 세계경제위기속에서 전통적 거대강국, 중국에 발목잡히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인들에게 일본은 영원한 숙적이자 롤모델(역할모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물질문명의 발달에 한국은 일본의 산업, 문화, 경제를 카피하고 있습니다. 세상 어떤 산업공업국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별한 자원이 없는 작은 반도국인 대한민국은 섬나라 일본의 협소한 지리환경과 자원상황과 생태적으로 비슷한 여건에 있고 기술, 자본, 컨텐츠산업(문화산업)으로 세계 1, 2위를 다투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에 부러움반 시기반의 질투어린 시선을 보내면서도 애써 자존심만은 곧추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과의 경제, 문화적 차이가 20년에서 10년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동아시아에 번지고 있는 '한류'의 열풍에 힘입어 마치 '문화컨텐츠산업'에서는 이미 일본을 따라잡은 것이 아니냐는 자체평가도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드라마, 음반산업에서 이제서야 서서히 일본과 동등한 수준으로 격상된 것일 뿐입니다. 아직도 패션, 디자인 등의 전반적 문화산업에서는 여전히 일본의 철지난 유행이 다시 한국으로 물건너와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일본과 한국만의 것이 아니지요. 한국에서의 유행이 몇년뒤 중국, 대만, 그리고 태국, 베트남으로 역수출되기도 합니다. 중세유럽의 르네상스처럼 소위 일류국의 선도된 문화는 유행처럼 인접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여러산업 중, 가장 기이한 산업이 바로 여성의 性을 판매하는 'sex contents'산업입니다. 세계최대의 성인관련물 제작국이기도 한 일본인의 '성에 대한 관대함'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엄청난 AV시장(Adult Video-성인비디오)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는 룸쌀롱 역시 카라오케(호스티스+노래방)로 일본에서 건너온 문화입니다. 아기자기한 캐랙터나 만화로 전세계 만화시장을 석권하며 캐랙터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문화강국 일본이 유독 로리타신드롬(소아성기호증)에 걸려있는 것처럼 여겨지며 많은 선진국들의 문화평론가에게 비난받기에도 충분합니다.



28일자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호스티스가 각광을 받는 일자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통념상 술자리에서 남자손님을 접대하는 호스티스는 기피 직종이었으나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시절에 이런 관념이 바뀌면서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직종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도쿄의 문화연구소가 1천154개 고교의 여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호스티스는 가장 선호하는 40개 직종 중 12위에 올랐다. 18위인 공직이나 22위인 간호사 보다도 순위가 높았다.

이같이 호스티스가 선호되는 직종이 된 이면에는 암울한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젊은 여성들, 특히 대학을 나오지 않은 여성들이 일자리를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잡아도 저임금이나 임시직 자리로 취업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경기 하강이 시작되기 전에 20~24세 일본 여성의 70% 가까이가 직업 혜택이나 안정성이 거의 없는 직종에서 일했었고 이런 경향은 경기침체와 함께 더 악화됐다.

이런 이유로 갈수록 많은 여성들이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호스티스가 되는 것을 경제적으로 이치에 맞는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출처 :  日 경기침체로, 젊은층 호스티스 선호 -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경기불황과 취업난으로 단시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성접대산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수가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목해야할 점은 이러한 문제가 일본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흥청망청 소비지향의 한국 밤거리도 일본식의 호스티스열풍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긴자거리에 있는 초일류 호스티스가 일본 여성접대부들의 로망이라면, 이미 대한민국 밤거리엔 '강남 텐프로'라는 특급 호스티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당 3만원에서 7만원 수준의 일반적인 서비스료와는 달리, 시간당 1백만원이 넘는 유망직업(?)에 종사하기 위해 성형을 하고 피부관리를 받으며 휘트니스센타에 들락거리는 여성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국에서 불법이된 성매매의 경우 한차례 5백만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몸을 팔고자하는 여성들이 검거되었다는 뉴스도 심심찮게 들립니다. 일본에서 수입된 호스티스문화가 역으로 일본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왜곡된 문화산업(?)으로도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노동력이 필요없이 연예인 뺨치는 외모와 성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sex산업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본따라하기에서 발전되어 일본따라잡기로 변하는 대한민국의 문화수입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몇년전 20~30대 여성의 25%가 유흥산업종사자라는 충격적 보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 주위의 인물들 4명중 1명이 유흥산업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성매매금지법'이 엄격하게 집행되고 있습니다. 양지에서 엄격한 계도와 단속으로 더이상 성을 사고 파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모습에 여러 부모님들은 안도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웃나라 일본의 섹스산업에 길들여진 한국성인들의 놀이문화가 음지에서도 건전한 양상을 보일까 걱정입니다. '키스방', '비키니바', '대딸방'과 같은 변칙 음란물 서비스 산업이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당당하게 성을 사고 파는 일본여성들의 성문화의 수입이 우려스럽습니다. 문화전이현상은 고금이래 너무도 당연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물질문명에 소중한 性마져 사고파는 저급한 문화이전현상에 시나브로 길들여지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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