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으로 최근 화제가 된 '정지민'이란 사람에 관한 내용을 처음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지난해 방송되었던 광우병에 관련 PD수첩내용 중 일부를 번역한 프리랜서 번역가중 한사람으로 PD수첩이 자신의 번역과는 달리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번역내용을 일부누락, 수정하여 왜곡 방송을 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경향신문과 한겨례의 보도내용과 투쟁하며 보수신문에 반박글을 시니컬하게 올린 인물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속에서 당시 MB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실망한 대다수 네티즌들의 분노에 기름을 껴얹은 격이된 그녀의 주장이 많은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받으며 공격과 공포, 그리고 절망의 대상이 되었으나, 이에 두려움을 느낀 일부 친정부 보수세력의 지지와 지원하에 카페를 개설하고 '거대 미디어 앞에 진실(?)을 알리는 구도자의 역할을 자처함으로써 광우병 사태속에 헤매던 이명박 정부의 무능을 감싸고 보수세력을 결집시킬 구국의 영웅처럼 혜성같이 떠오른 인물쯤으로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그녀와 관련된 여러 글들을 가벼압게 훑어 보자면 초기엔 그냥 프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프리랜서 번역가의 동기에서 출발하여, 갈수록 거대해져 가는 조중동과 검찰의 든든한 거대권력의 빽을 발판으로 떠오르는 대한민국 보수판 짠다르크같은 구국영웅이 되기 위한 깜짝코스를 밟고 있는 신예 정치인처럼 비춰지기까지 보일수 있습니다.

검찰의 PD수첩의 기소는 '자업자득'이라 밝히며 향후 이 사태에 대해 자신에게 명예훼손을 가한 네티즌들을 고소고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책으로 올해안에 출판한다는 거창한 계획을 가진 한을 품은 사람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과연 '정지민'이란 처녀는 누구일까요? 독설닷컴을 운영중인 시사인의 고재열기자와 몇몇의 익히 알려진 블로거들과 독설 전쟁중인 그녀는 무엇때문에 PD수첩과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며 검찰의 권력지향성 수사에 반색을 표현하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세계화시대, 몇개 외국어 구사 못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만, 분명, 전문영역에 대해서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며 프로페셔날로써 자신의 일에 스스로 책임이 막중하기에 전문 번역인과 일반인들은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PD수첩의 내용번역중 일부만 담당했다고 알려져 있는 그녀가 조중동이라는 친정부 보수매체를 통해 시사프로그램에 대해 왜곡방송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부분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꺼꾸로 특정세력의 비이성적인 총대를 매고 있다는 정치적 냄새가 난다는 말씀입니다.

그녀의 주장처럼 PD수첩이 모종의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편파방송을 계획한 것이라면, 판단은 시청자의 몫일 뿐입니다. 그녀가 제기한 오역된 전문적 의학용어와 문구 몇마디 때문에 수백만 촛불시위가 발발했다고 생각하시면 대단한 착각이지요. 반면교사란 말이 있습니다. 검찰이란 절대권력의 날개를 단 그녀 역시 모종의 정치적 의도로 PD수첩에 대해 기소한 것은 아닌지 반문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개 프리랜서 번역가가 '정권의 칼자루'를 앞세워 '권력의 날개'를 달고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바로 세우려는 몇 안되는 방송마져 장악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한가지만 묻고 싶습니다. 문제의 핵심이 단순히 '오역'에 있다고 순진하게 생각하시리라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검찰이 정치권력에 완전 독립한 세력으로 판단하는 착각의 우를 범하고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바라보며' 스스로 진정성있는 '사회정의와 진실'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는 생각은 추호도 아니하시는지요... 지금도 어디선가 거대한 권력의 추악한 구린내가 진동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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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sephia.tistory.com BlogIcon sephia 2009.06.18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은 기분입니다. 후...

  • Favicon of http://scribbles.tistory.com BlogIcon fatbelt 2009.06.19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을 쓰신 블로거는 PD수첩에서 어떠한 단어와 문구를 어떻게 오역했는지부터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옛말에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이 있죠.

  • Favicon of https://youth.sisain.co.kr BlogIcon 겨울녹두 2009.06.19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수첩 같은데에서 외대 통역대학원 출신 같은 전문 번역가에게 번역을 맡길 형편이 못됩니다.

    그러다보니 그냥 유학갔다온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에게 맡기지요.

  • 책에봐라 2009.06.19 0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지민이라는 처자, 혹 자신이 피디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ㅎㅎ

    그녀의 주장대로라면 자신이 번역한 부분은 피디의 재량 따위는 필요 없이, 즉 여과 없이 방송에 내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그렇게 억울하면 자신이 직접 피디를 하던가.....

    암튼 저쪽에서(?) 내 세우는 잔다르크들은(?) 어찌 하나같이 다들 쩐다르크로 보이는지...

  • ㅋㅋㅋㅋ 2009.06.19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 여자애가 무슨 개념이 있겠어요 ㅋㅋ
    든든한 빽줄믿고 뒷돈좀 받아서 명품몇개사면 그만이겠지요~

    • 별 인간들이 다.. 2009.08.27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뒷돈 받은거 입증 꼭 법원에서 해주기 바랍니다..그리고 이 글 캡처했으니 쪽팔리게 지우거나 그러지 마시고요..명백한 명예훼손으로 고발 대상이 됩니다..

  • 7777 2009.06.21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단은 시청자의 몫일뿐이라고요? 이분 아주 웃기는말씀 하시네요....방송을 어떻게하든 시청자가 판단을 하는거다?? 언론은 이미 영장받은 검사도 들어갈수없는 언터쳐블한 권력입니다. 언론이 마음먹으면 사람하나 죽이고 살리는건 일도 아닌데 판단은 시청자가 하는거라고요? 님은 이미 한쪽으로 심하게 편향된 분이군요.

  • 대폭소 2009.08.27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글 살펴보다 뿜었다.. 국제화 시대에 외국어 한두개 구사 못하는 사람이 몇명 되냐니??? 대폭소.. 혹시 곤니찌와,헬로우,니 하오와,메르씨 이정도 알면 4개국어 하는 사람인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