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교복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고액의 명품메이커 교복에서 발발된 교복논쟁이 이제는 교복판매 대리점들의 지나친 상술에 눈이 찌푸려지고 있다는데요. 지방의 한지역 교복업자들이 교복판매를 위해 학생들에게 술을 접대하고 또 소위 일진으로 불리우는 학생들을 고용(?)해 판매수당을 챙겨주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교하긴 뭣하지만, 제 학창시절에는 학교체육복 한벌로 3년을 버팅겼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꽃보다 남자'가 눈에 그슬립니다. 화려한 부잣집 되련님들의 되발라진 행동, 엄청난 씀씀이, 그리고 품위를 나타내는 화려한 교복들...


학생1인당 수십만원짜리 교복의 원가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업체주장으로는 고급원단의 사용으로 원가가 인상되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적합한 원단일지 의문스럽습니다. 지나친 고급형원단 사용으로 활동이 왕성하고 오랜시간 책상에서 앉아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쓸모없는 고급원단이 사용되어 쉽게 낡고 헤어지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교복 제작업체들의 화려한 광고도 문제입니다. 한창 스타들에게 꽂혀 있는 자라나는 나이또래에게 유명아이돌 스타를 직접 광고에 출연시키는 상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광고비의 몫은 역시나 교복을 구입하는 학생과 부모의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겠지요. 또한, 판매경쟁과열에 따른 유통업자들의 치열한 마진확보정책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교복으로 통일하면 학생들에게 일체감과 소속감을 심어준다나 어쩐다나 하는 주장때문에 교복착용을 의무화하였습니다. 또, 사복비용보다 교복값이 싸다는 어이없는 주장도 한몫 거들었었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는가 봅니다. 학기초 수십만원의 교복비 그리고 수선비...에 눈물짓는 이시대 가난한 부모들도 적지 않습니다. 단순히 소속감과 일체감을 위해서라면 몇만원짜리 체육복으로 교복을 대신해도 될 터인데 왜 꼭 샤방하고 섹시한 교복이 필요로 할까요? 설마 교재납품에 따른 부수익(일명 : 떡고물) 때문은 아닌지 의아스럽습니다.

학교에서는 교복지정에 따른 부수익을 챙겨 좋고, 학생들중 일진들은 강요를 통한 교복판매로 대리점에서 현금수당받아서 좋고, 또 양쪽에서 둘다 몰래 술상납을 받으니 교복값이 비싸질수록 떡고물이 떨어지는게 더 크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네요. 몇년전 비지니스 업계에서도 창의력을 위해 정장차림에서 간편복장으로 변경하였더랬습니다. 하물며, 이제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수십만원짜리 최고급 원단의 명품브랜드 교복이 왠말입니까! 배우러 학교에 보내는데 왜 정장차림의 교복이 필요하단 말입니까!

길을 걸어가다 요즘 중고등 여학생들을 만나면 눈을 어디로 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성을 내세워 홍보하는 섹시컨셉의 어린 소녀연예인들의 앙증맞은 몸짓에 많은 중년남성들도 당당하게 그 어린 연예인이 좋다라며 고백하는 현실입니다. 딸내미 또래의 어린 소녀들의 몸짓과 교태에 녹아버린 한국사회, 그 결과 평범한 일상의 여중생, 여고생들의 복장도 연예인들의 그것과 닮아 있습니다. 무릎위 10센치 이상 올라간 치마길이와 노스타킹의 뽀얀 속살앞에 섹시컨셉의 어린 소녀스타들이 잠시 오버랩되는 기분을 느낍니다. 마치, 로리타컴플렉스에 빠진 것 같은 알수 없는 죄책감때문에 길에서 만난 짧은 치마, 노스타킹의 여학생들을 쳐다 볼 용기가 나지 않더란 말입니다.


다음 아고라 청원에서 교복바지나 치마를 청바지로 대체해 달라는 주장을 보았습니다. 더이상 값비싼 교복논쟁도, 고급원단의 잘헤어지고 낡아버리는 바지논쟁도 필요없습니다. 더이상 어린 소녀들에게 짧은 치마길이를 강요하며 공부보다 성적매력발산에 경쟁하는 문화도 필요없습니다. 학생들에게 성인의 눈높이에 맞춘 교복입기를 반대합니다. 소속감과 일체감 고취를 위해서라면 상의만 맞춤으로 통일하고 하의는 청바지로 허용합시다. 미친듯 강하고 질긴 청바지는 제대로 입으면 3년 그대로 버틸 수 있습니다. 물론, 혹자는 더럽게 비싼 명품청바지의 유혹에 따른 피해도 이야기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학교장 재량에 의해 상한 5만원이하선의 청바지로 정하던 어떤 방법을 논의하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학생들의 교복대신 청바지착용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블로그 이미지

뒷골목인터넷세상

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 Favicon of http://songsfamily.tistory.com BlogIcon 江... 2009.03.18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복값에 대한 분노는 정말 말로 하기 힘들었는데, 잘 지적된 말씀입니다.

    본문중에 "고급원단" 이라는 말은, 아마 반 이상은 중저급원단으로 고쳐도 무방합니다.

    저희 학교다닐 때 입었던 체육복 원단있죠? - 그렇답니다^^

    요즘 경기에 (제가 좋다고 느끼는) 갤럭시 양복도 10만원대 초반으로 7~90% 세일하더군요

    그 양복 원단이나 질과 비교하면 감히 김태희와 조혜련입니다.(죄송^^)

    가끔 오는 블러그지만, 며칠 전 두벌을 70만원주고 산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처음 글 남겨봅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ipm.pe.kr/blog BlogIcon 입명이 2009.03.18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복이 좋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