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란이후 대한민국은 세상에서 가장 낙후된 나라였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 그 시절, 배움은 사치였지요. 그래서 정말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학문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못살던 그시절 그래도 집안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장남에게 만은 교육의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그 당시 집안을 일으킬 한사람을 위해 밑의 동생들과 위의 누나들 그리고 부모들의 헌신같은 뒷바라지가 있었습니다. 대학만 들어가면 모든 동리에서 잔치를 벌이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리고 남은 못배운 사람들의 한이 쌓여만 갔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못배운 것을 평생의 한으로 여기고 사시던 세대가 현재의 대학생들이상의 자녀를 두신 부모님 세대였습니다. 그들은 어린 자녀를 국민학교에 넣고 나서도 학교에서 매년 실시하는 '가정환경조사'란의 학력부분에 심한 자괴감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그시절 많은 분들이 국졸에서 중졸이었습니다. 그나마 고졸이면 어였한 직장을 가지신 분들이셨고 대졸이면 시대의 지성인으로 알아주던 시절이었죠. 가끔씩 대학원졸이나 박사라면 존경까지 받았던 그 배움에 굶주렸던 시절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는 대학생이 넘쳐 납니다. 이유는 단 하나죠. 옛날 못배움에 좌절하고 무식이란 단어에 한이 맺혔던 부모님세대는 반드시 내새끼, 내자식만큼은 당신이 느낀 그 상실감을 절대 맛보게 하지 않으려 몸부림을 쳤습니다. 아이가 공부할 능력이 안되는데, 공부할 팔자가 아닌데도 무조건 대학만큼은 나와야 된다고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결과 80'%이상, 아니 대학 등록금만 내면 누구나 대학진학할 수 있는 시절이 도래했습니다. 아! 정말 놀랍습니다. 학력수준이 그렇게 낮았던 후진국 대한민국이 어느듯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도 훨씬 높은 대학진학율을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대학 진학율로만 따진다면 감히 교육선진국이라 부를만큼 엄청난 대학생들이 돌아 다니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실제 시대의 지성인으로, 사회의 리더로 역할 할 수 있는 대학생들이 그 만큼 많아졌을까 의문이 듭니다. 88만원 세대라며 자괴감, 상실감에 빠져 있는 대학생들이 너무도 많아 졌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교육도 시대가 바껴감에 따라 진보하고 진화하여 더욱 발전되었을터인데 왜 이 시대 대학생들은 옛날 부모님 세대의 대학생들만큼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요? 학문적 깊이가 떨어졌읍니까? 아니면 아이들의 수준이 떨어졌을까요? 

이유는 단하나입니다. 이시대에 필요없는 과잉학력이 넘치는 현상때문입니다. 정작 필요한 것은 소수의 능력있는 지식인과 다수의 실력있는 기술인들이 필요한 세상인데 현실은 다수의 대학졸업장 있는 대졸자들과 구할 수 없는 실력있는 기술인들의 부조화때문이지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비싼 학비에 비교해서 졸업후 교육비를 뽑아낼 만큼의 양질의 직장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당연하죠. 한나라의 80%이상이 대학교육을 받을 정도라면 그 만큼의 비싼 노동자를 고용할 만큼 양질의 직장들이 무수히 존재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대한민국은 현재의 인구만으로도 일본보다 훨씬 부유한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도 역시 다수의 블루칼라는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에서 노동자를 수입해야만 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사실 전세계의 추세와 비교해 보았을 때 전체 고등학생중 50%정도만 대학교로 진학해도 결코 적은 대학진학율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은 80%에 육박한다고 하니 참 대단합니다. 그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교육을 받을 결심을 하였다면 분명 대학교육과정을 통해 무엇을 얻어가야만 된다는 '기회비용'에 따른 결과내지는 목표가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시대를 살아가시는 수많은 학생여러분,
정말 학문에 뜻이 있거나 공부에 소질이 있지 않다면 과감하게 대학진학을 포기하십시요. 그리고 자신들이 살아가야 할 길을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젊음을 투자해 보시길 바랍니다. 짧게는 4년간에서 취업못해 10년째 대학생활만 하는 불쌍한 젊은이들을 보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결정하십시요. 절대 자신의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정말 현명한 학생이라면 그 기간동안의 돈을 적금하십시요. 평균 1년 학비가 1천만원에다 용돈+생활비+방값이면 약 100만원이 쉽게 나가니 1천2백만원이 듭니다. 1년에 2천2백만원이니 4년만에 졸업하는 셈치면 8천8백만원이고 10년을 끌면 2억2천만원의 어마어마한 금액이 필요합니다. 그것뿐인줄 아십니까? 요즘 남들 다가는 어학연수도 댕겨 오셔야죠. 그거 대략 1년 평균 3천만원정도 들겁니다. 따라서 무조건 대학입학을 강요하시는 능력있으신 부모님을 두신 학생들은 부모님께 대학포기하는 대신 학자금 대신으로 1억 통장을 만들어 달라고 하세요. 그 돈을 다른 대학댕기는 친구들이 졸업할 무렵까지 은행에다 복리로 잘 저축하시면 대략 2억이상의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대학가는 대신 기술을 배워 좀 더 젊은 나이에 취업한다면 대학 졸업생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내집 장만이 가능하며 훨씬 현실적인 내직업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또 그 기간동안 위에 설명한 대로 적금을 제대로 부었다면 여러분들이 모은 돈과 함께 대략 30세 전에 몇억원의 자산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래도 쓸데없는 대학진학만 꿈꾸고 계실 겁니까?

여러분의 대학진학은 균형있는 사회를 무너뜨리는 '모두 잘난 병'때문입니다. 여러분 부모들이 피땀흘려 모은 피같은 등록금은 대학재단만 살찌울 뿐입니다. 정작 여러분들의 마음이 살찌고 교양이 늘어나며 지식이 쌓여야 할 때에 학교재단만 피둥피둥 살찌고 있음을 간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인생선배로 다시 한번 조언합니다. 대한민국은 미쳤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Uni(종합대학)만 있습니다. 외국에서 정작 필요한 College(단과대)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개나 소나 댕기는 대학폭주시대에 진정 대학진학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차라리 뜻이 있으면 짐챙겨서 해외연수나 댕겨 오심이 어떨지요? 그리고 나머지 대학등록금에 들어갈 돈을 꼬박꼬박 통장에 부어 놓으세요. 그게 현실적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배운자들이 판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박사학위자가 환경미화원시험에 응시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결코 배운자들이 힘이 있는 세상이 더이상 아닙니다. 예전처럼 대학나왔다고 으시대면 욕 듣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곰곰히 자신의 능력을 살펴 보세요. 대학졸업장이 밥을 먹여 주는 시대는 지나 갔습니다.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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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인터넷세상

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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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학 2009.02.01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이분글 틀린말아닙니다.
    아니 어떻게보면 맞는말입니다.

    그런데 고졸은 기본점수부터 다른데.........어쩜좋습니까

  • Favicon of https://apples99.tistory.com BlogIcon 주스오빠 2009.02.02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
    일년에 1천2백인데
    2천 2백으로 계산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로 10년에 1억2천이 들 것을 1억 넘게 올려잡으셨군요..

  • 주스마셔... 2009.02.02 0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엔 저분 말이 모든사람에게 적용되지는 않게지만 정말 목표없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맞는 거 같네요... 대학 진학하고 등록금을 내지만 실제로 제가 다니는 학교만 보아도 공부를 하기보다는 술먹고 노는 시간이 더 많은 학생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해도 대학진학은 지금에 와서도 오판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나이만 축냈다고 생각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정말 부모에게 떠밀려 온 이 세월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저는 지금이라 제가 향할 목표를 정하고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물론 제가 졸업하는 학과하고는 상관조차 없고요.. 정말 20~23살정도의 학생이라면 한번쯤 자신의 생활을 판단하고 스스로 개척하시길 바랍니다..

  • F 2009.02.02 0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면에 움직이는것 나름 눈 인가요?
    나는 이 눈 반대입니다
    글은 좋은내용같은데 눈이어지러워서 읽다가 말았습니다
    진정으로 말씀드리는데 이 눈(snow) 없애는것이 더 좋을것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daum.net/tjryu BlogIcon 미리내 2009.02.02 0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 % 동의하면서도 내 자식이 재수를 하는 것은 말리지 못하겠더군요. 왜냐하면 고졸의 멍에를 견딜 만큼 강한 성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노대통령 정도면 가능하겠지만서두요. ㅎㅎ

    다만 수익률 관점에서는 형편 없을지라도 경제논리를 벗어나 무언가 인생의 중요한 것을 깨우쳐 준다면 하는 기대로 아들의 재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바라건대는 사회 시스템과 교육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개혁해서 아이들이 대학을 선택하지 않아도 진리에 대한 공부도 해결하고 생계도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 지나가다 2009.02.02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 분의 현실진단은 충분히 동의할 만하지만, 그렇다고 학생들한테 재수삼수를 하지말라고 권하는 것은 좀 곤란해 보입니다. 심지어 등록금으로 적금을 들라고까지 말씀하시니 참 그러네요. 그 결과 학생의 삶이 오히려 더 나빠진다면 그것에 대해 책임질 수 있나요?
    이는 현재 과잉고학력의 문제가 개인의 판단과 실천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사회문제라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제도의 개선이 선행될 때, 비로소 개인들이 보다 좋은 판단을 서슴없이 내릴 수 있게 되겠죠.

  • 초완전늦깍이재수생 2009.02.02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학력보유자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고졸로 살아가려면
    엄청 밑바닥 인생을 살아야 하지요..
    장사를 제외하면 같은 일이라도 고학력일수록 월급 자체가 더 빵빵하고
    근무시간이나 그런 게 더 잘 보장이 되니까..
    슬픈 현실 아니겠습니까..

    대학 자퇴하고 제가 하고 있는 대기업 물류..
    고졸로는 몸쓰는 일 밖에 지원이 안되더군요.. 경력+올잔업..일년에 2천만
    하지만 대졸로는 사무직이 지원이 가능합디다.. 초임 2천이상..

    분명 대학등록금과 생활비로 1억이 든다고 하지만..
    고졸로 15년 일하는 것 보다 대졸로 10년 일하는 게 임금상승률이 높다보니..
    결국엔 더 많은 돈을 벌게 되더군요..

    물론 고졸로 어마어마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만..
    항상 기준은 거의 풀로 일하는 엘리트고졸 vs 주5일제 평범한 사무직 대졸..이더라구요


    더럽지만.. 줄 세우기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포기하는 것은..
    마치 콘서트장 앞자리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문 쪽에..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편하게 있겠다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 공부할 팔자 2009.02.09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할 팔자는 어떻게 알죠? 대학졸업장이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럼 뭐가 밥을 먹여주나요?

  • 슬프지만,, 2009.02.24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프지만,, 대학 가야되요..

    누구나 노무현,, 정주영만큼 엄청나게 강한 의지력을 갖고 있는게 아닙니다.. 외국처럼 고교시절 취업 일자리에 특화된 교육으로 밀고나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실업계 인식을 보세요,, 인문계 고교나오면 대학 가야됩니다.

    글쓴이께서 허졉하게 대학생활 어영부영하지말란 취지는 십분공감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졸자 간판은 필요..

  • ... 2009.10.01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내가 원해서
    재수하고 또 삼수하려고 하는거지만..
    진짜 대학은 가야되요..
    부산대 나와서도 직장에서 무시당한다는데
    -_-;

  • ... 2009.10.01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오늘 신문기사 뜬거보면 그래도
    고대가 정규직 취업률 1위에여 ㅠㅠ

  • 근데 중요한것은 2010.12.19 0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글 잘 올리셨습니다.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그렇지만 이 젠장할 이사회는 그렇지 않더군요.
    요새 세상이 그렇지 않다는걸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면접에서 고졸자와 대졸자가 있다면 누굴 뽑을까요.
    당연히 대졸자를 뽑겠죠.
    거기서 4년 지잡대와 4년 명문대 나오신 두분중 누굴 뽑을까요.
    당연히 명문 4년제를 뽑겠죠.
    취업할때 기본적으로는 어쩔수 없이 지잡대를 나와야되더군요.
    주로 사장눈에는 고졸보단 대졸 나온 애를 뽑더군요.
    뭐 잡다한 공장 같은 곳은 제외시키겠습니다.
    물론 이명박씨가 중소기업에 면접하고 취업할수 있는 기준을
    고졸자도 추가시키겠다라고 한다지만
    결국 면접관들의 머리에 박혀 있는 관습은 기본기준을 대학으로 손꼽겠죠.
    이사회는 젠장이고 정말 짜증납니다.
    먼저 내려오는 쓰레기 대학이 평가하는데 기준이 된다라는 관습과 인식부터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이 세상의 모든 중소기업이고 대기업이고 글쓴이님 같이 과감히 보수적인 관습과 인식을 버린다면 이글을 추천하고도 절을 하고 싶네요.

  • .. 2013.01.25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할 그릇은 누가 정하는 것이며 공부하고 싶은 권리를 누가 빼앗을 수 있습니까? 재수삼수 하는 학생들은 그 학생만의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얇팍한 껍데기만 보고 판단 하지 마세요.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기회 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