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청와대 앞에 걸려 있는 태극기를 보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대통령님.
월요일 아침마다 이렇게 좋은 말씀으로 국민들에게 훈훈한 마음을 전해 주시니 감사하여 몸둘바 모르겠습니다만, 한가지 간절한 청이 있어 이렇게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인기발언 하는 대통령은 되지 않을 것이라 말씀하셨다지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아닌데 특별히 인기발언 하실 필요도 없으려니와 젊은 친구들처럼 외모로 팬들을 죽여주는 스탈도 아니시니 인기발언 하셔도 사실 특별한 효과는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일국의 수장인 대통령 말씀의 그 '인기'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말이군요.


국어사전의 인기에 대한 정의입니다.
1번으로 해석하자면, 어떤 대상 즉 대통령에게 쏠리는 대중의 높은 관심이나 좋아하는 기운에 연연(관심) 갖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즉, 국민들과 소통에 관심이 없다, 나는 내 갈길만 쭈욱 가겠다 라는 엄청 위험한 말씀이시군요.
2번으로 해석하자면 사람의 기개(씩씩한 기상과 굳은 절개)에 연연하지 않겠다 라는 뜻이니, 비겁한 잡상과 소심한 마음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정도의 해석일까요? 사실, 이 내용은 너무도 비약적이니 그냥 넘어 가려 합니다.

어쨌던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란 자리는 국민투표에 의해 민심의 소중한 한표 한표에 의해 투표받은, 즉 인기를 얻은 사람이 올라선 자리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소중한 국민들의 인기에 반하거나 적어도 관심끄고 내 갈길이나 내 하고픈 대로 하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요?

국민의 화합을 항시 강조하시면서 정작 본인은 국민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개똥철학을 보여 주시다니, 너무 이율배반적인 생각이고 무책임한 마음이십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존재며 대통령은 국민들의 지지, 즉 인기를 먹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정치적 동물이란 말입니다. 

대화와 소통에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시고 계신 MB대통령의 오늘자 방송보도 내용에 다시금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나뿐일에 대해선 '남탓'이며, 국민들 역시 이제 '내편이 아닌 다른편'으로 인식하시고 계신건 아닙니까? 한번 당선되면 영원히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관심을 꺼고 당당하게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대통령'운운 하시는 말씀이 너무 무책임하게 들리는 오늘입니다.

"인기발언하는 대통령 되지 않을 것" (기사 바로가기)

"정치개혁 실천으로 이어져야"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최근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폭력적 대립과 관련, "이번 국회 폭력사태는 우리 자부심에 찬물을 끼얹었을 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불안케 만들었다"면서 "온 국민이 지켜야할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법을 무시하고 지키지 않는다면 과연 어떻게 법치주의가 바로 설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연설에서 "금년 한해 저는 이념이나 지역을 떠나 경제를 살리고 서민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전념하겠다"면서 "인기 발언이나 하면서 행동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략)
 


이제부터라도 제발 국민들의 인기에 연연하는 대통령이 되어 주실 수 없나요? 
제발 고소영 강부자들의 그들만의 리그에서 빠져나와서 대중적 사랑을 얻을 수 있는 국민적 인기를 한몸에 받는 대통령이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제 소원이 너무 엄청난 바램입니까? 대통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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