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쓰는 대통령

하나로TV로 영화를 시청하는
도중 뉴스자막란에 계속
거슬리는 자막이 올라온다.

'연일 반성문 쓰는 대통령'
이라는 엉뚱한 뉴스다.
참 기사 내용 없나보다.

쓸 기사거리가 얼마나 없으면
대통령이 진짜 쓰는지 안쓰는
지도 모를 반성문 한마디에
뉴스라고 보도하고 있다니...


하기사 살다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그래 반성문 쓸 수도 있다.
반성문 써야 할 정도로 잘못을 스스로 시인한다면, 아니 시인 하려한다면 반성문 쓰는 그 행위보다 그 잘못에 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하며 그 잘못에 대해 책임이 필요하고 다시는 그 잘못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 필요하다. 바로 그게 일반인들의 생각이 아닐까?
연일 이어지는 황당한 정책들, 그리고 그 하나하나가 일으키는 반향은 한마디로 일반인과는  뼛속부터 다른 분명 대단한 무엇을 가지시고 태어나신 분 같다. 반성문쓰는게 자랑인가?

오늘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앞으로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훈훈한 뉴스와 촛불시위 참여를 못하게 학생지도를 한다는 선생님들의 뉴스가 동시에 나오고 있으며, 시골학생이 대통령까지 된 힘은 바로 교육이었다는 대통령의 자부심 있는 발언도 뉴스로 아낌없이 나온다. 또한 빠지지 않는 뉴스는 '더욱 몸을 낮춰 국민을 섬기겠다'라며 연일 굽신굽신하는 뉴스다. 바로 전형적인 대통령의 립서비스(Rip service).
 그기다 충격적인 또 다른 발언 '기업후렌들리 정신을 위해 서울공항 이전해야'때문에 공군에서는 충격을 먹고 있는 중이다. 군통수권자의 이 단순한 정신과 경박한 말투...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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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의 초고층빌딩유치를 위해 서울공항을 이전하자는 대통령에 놀라는 공군...ㄷㄷㄷ)

역대 위인들을 보며, 그리고 전세계의 유명한 지도자들의 일생과 삶을 전기를 통해 읽어보았으나 반성문 쓴다고 쑥스럽게 이야기 하는 사람 처음 보았다. 내가 읽은 그들의 전기 대부분 그들은 무엇을 소중히 밝힐 때, 그자리를 물러난 후 회고록을 쓰거나 당시 하루하루 쓴 일기를 소중히 모으고 정리하여 대중에게 공개하는 경우는 있다.
그러나, 우리의 자랑스런 대통령처럼 연일 '반성문'을 쓴다는 사람 처음 본다.

그래, 잘못했으면 반성할 줄 아는게 참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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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있다면 정말 너무나 심각한 문제지만, 그 사정을 알고 당신의 선악과 시행착오의 잣대에서 스스로 반성문을 써야할 정도라며 인식하고 있다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막상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다는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으니 다른이들이 우습게 보일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글자 그대로 '더욱 몸낮춰 국민을 섬긴다'는 사람이 현재 대통령의 자리에 있으니 한사람의 국민으로써 더욱 든든한 일이다.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정말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정말 믿고 싶을 따름이다.
 
비록 필자 일개 민초 중 민초, 집도 절도 없는 서민들 중 겨우 대학졸업장 하나로 입에 풀칠하고 살아가는 30대 후반의 초라한 가장이지만, 아직도 세상 그 누구도 안부럽고 안무썹고 당당하게 살 자신이 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바로


'반성문쓰기'보다는 진정한 '반성'을 할 줄 아는 인간이 되고자 오늘도 '수오지심(羞惡之心)'을 가슴속 깊숙히 생각하며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정직하고 바른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언제나 당당하고 떳떳하다. 그대도 그런 것인가? 

*수오지심 (羞惡之心)*
사단(四端)의 하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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