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가 좋다 님의 포스팅에 낚시찌 한번 담궈 봅니다. ㅋ

사우나를 좋아하는 와이프가 최근 목욕탕을 안데려 간다고 투털된다. 안그래도 어제 이런 저런 이유로 집사람과 목욕탕 얘기를 한참했는데 우연히도 '수다가 좋다'님의 포스팅을 발견하고 심심하여 '그럼 남탕엔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포스팅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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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 가면 가끔 있다! - 중고딩때 침좀뱉어본 아주머니들
남자들께서는 좀처럼 이런 경우가 없는 것으로 본인은 알고 있다. 그러나, 남탕 여탕에서 사우나 복으로 갈아입고 나온경우...또는 여탕내에서...이미 한 푸닥거리를 하고 뛰쳐 나오는 여편네들을 보며 놀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새파랗게 젊은 여자가 어미니뻘 아줌마하고 머리카락을 당기며 싸우는 황당한 경우도 보았다. 손톱이라는 비장의 무기도 서슴치 않고 사용한다. 또, 여자들의 특성상 무리를 지어 다니시는 경우가 많기에 주위 동료들과 합세하여 대판 싸움이 일어난다. 오오~ 무습다. 남자라면 기싸움으로 90%를 해결하여 없던 일인양 잘 마무리 될 수 있는 싸움도 여자 세계에서는 아니그런모양이다. 남자들의 그 잠재된 내공에서 나오는 포스와는 달리, 여자들은 감추어둔 그 무엇으로 정말 무썹게 변하며 끝까지 싸움을 회피하지 않는다. 심지어 열씸히 여탕에서 싸우고도 분이 안풀려 나가는 여자를 카운터 앞에서 붙잡아 되돌려 싸운다. 정말 ㄷㄷㄷㄷㄷㄷㄷㄷ 이다. 그들만의 리그, 그들의 내공, 정말 무림고수의 그것이다.

분명히 남탕인데 여아를 데리고 온다!
본좌가 자랄 무렵에는 남녀공학이 정말 드물었다. 남녀칠세 부동석이라 했건만, 개념없는 아부지들이 여자 아이를 자랑스러이 남탕에 데려 온다. 물론, 편부가정인 경우 아주 약간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40을 바라보는 나이인 본인에게도 열씸히 씻다가 여자아이가 남탕에 들어 오면 눈을 어디로 둬야될지 모르겠다. 보통의 경우 딴짓을 하거나, 다른 탕으로 옮긴다.
특히, 대한민국 남탕의 특성상 100%는 아주 자랑스럽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돌아다닌다. 다리를 쫙 벌리고 탕옆에서 쉬고 있을때 여아와 마주치는 그러한 상황의 뻘쭘함을 여자아이가 없는 가정이라면 동감하실터이다. 제발 자제해 달라. 내가 부끄럽다.

샤워부스에서 몰래 볼일을 보는 무개념 있다!
사우나에서 땀 쫘악 빼고 상쾌한 마음에 비누칠 한참 하고 밑을 닦으려 시선을 아래로 향하는데 슬그머니 보이는 '중력을 거부하는 물줄기'를 발견할 수 있다. 님들께서도 짐작하시겠지만, 바로 볼일보는 사람이다. 그때의 찜찜함이란.... 이런 무개념들이 오히려 중년이상의 분들에게 적지 않게 보았다. 답답하다. 몸의 때만 씻을게 아니라, 마음속의 찌든 때부터 씻어야 될 사람들 많다. 정말,다시 그런 사람을 보면 용기내어 한마디 해야겠다.
'짤라버린다 당신! ㅋ'

용이나 잉어 붕어 그리고 호랑이, 완전 루브루 박물관이다.
공공시설에 혐오를 주지 않기 위해 과대문신자에 대한 입장이 제한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남탕에는 '충성', '배짱', '의리', '의' 와 같은 서예나 '용', '잉어', 붕어', '호랑이' 등의 그림을 몸에 새겨 놓은 소위 깍뚝이 행님들이 가끔 있다. 사실 신경을 안쓸래두 안쓸수 없는 그 미묘한 기류의 변화를 주변의 일반 남성분들은 느낄 수 밖에 없다.
요즘은 애들도 일반 타투를 즐기며 해나를 넣어 자랑하니...나체의 풍경이지만 더욱 다채롭다.

남성의 기싸움, 옷을 입을때까지 계속된다.
남성들은 참 웃긴 동물들인것 같다. 옷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는 사회적 지위, 연배, 권력, 부 등에서 기싸움을 한다. 그러나, 욕탕에서도 이 쓸데없는 기싸움은 계속 된다. 탈의를 시작한후부터 첫번째 기싸움은 바로 근육이다. 몸이 좋은 사람을 보며 주위 남성들은 움찔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두번째부터 진정한 기싸움이 일어나는 것이다. 바로 물건의 크기다. 힐끗힐끗 본듯안본듯 날카롭게 상대의 크기를 탐색한다. 웃기지만 진실이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다. 욕탕에서 대물을 만나면 대충 씻다말고 탕안으로 도망간다. ㅋㅋㅋ
몸은 비리비리해도 그게 크다면, 그는 그 욕탕의 제왕으로 설 수 있다. 아주 천천히 자랑스럽게 욕탕을 벗은채 활보한다. 주변의 사람들은 얼른 속옷을 추려 입는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여탕과 다른 남탕의 현실, 비교적 남탕은 여탕과 비교했을 때 신사적이다. 팩한다고 요구르트를 붓고 짜고 하는 지저분한 경우는 없고 또 빨래하는 경우는 더더욱 없다. 신사협정에 따라 남성들은 탕안에서만은 세상풍파에 벗어난 자유인이 되어 휴식을 취한다.
벌써 마눌님께서는 사우나로 가셨다는데, 나두 퇴근후 바로 사우나로 출근해야겠다.
오늘처럼 추운날은 뜨끈뜨끈한 탕에서 세상을 낚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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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Backstreet Internet Zealot) World 썩어빠진 뒷골목인터넷세상에서 나의 포스팅이 필요 없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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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livej.tistory.com BlogIcon 지호 | Ji Ho | 志好 2008.01.17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대중목욕탕... 가고싶네요... 그리워요.. 엉엉..

    - 영국에서...

  • Favicon of https://amateurteamblog.tistory.com BlogIcon 탓치 2008.01.17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허허-_-짤라버린다니요/ 무섭네요/ㅋㅋㅋ
    전 저런 사람들은 아직 본 적이 없어요. 다행이네요ㅜ

  • Favicon of http://www.louice.net/ BlogIcon Louice P. 2008.01.17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원래 목욕탕협회에서 규정한 걸로는 5세 이하의 아동은 혼욕이 허용되어 있습니다. 아마 아버지들이 딸아이를 데려오는 건 그래서 데려오는 거겠지만 왠지 뻘쭘(...)하긴 하죠;; 그래도 애들은 역시 애들인지라 목욕탕에서 노는 거 보면 마냥 귀엽습니다ㅋㅋ

    그런데 큰 사우나 말고 동네 목욕탕에서 가끔 보면 아버지들이 초등학교 들어간 딸을 데리고 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어머니들이 아무리봐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들을 데리고 들어가려는 경우는 아주 가끔가다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s://doctorguy.tistory.com BlogIcon Jishāq 2008.01.17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건 작으면 목욕탕 안가는게 상책.

  • Rufeel 2008.01.17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 생각 하는게 다 다르겠지만

    솔직히 좀 민망하죠

    하지만 , 집에 혼자 있는 아이

    그냥 방치해 놓는 것 보단 , 데려오는게 낫다고 생각 합니다.

    어린 여아를 그렇다고 여탕에다가 내팽겨 칠수는 없잖아요

    이해해야죠

    아무튼 , 너무 난감하셨을 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holicbear.tistory.com BlogIcon 풀뜯는곰 2008.01.17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gletter.net BlogIcon 그레터 2008.01.18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안녕하세요..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딸만 둘이라.. 남탕에 대해선 생각을 안해봣는데.. 이런 일이 있군요... 추천하고 감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근데 저는 아직 트랙백을 걸줄 몰라서...

  • 그래이 2008.01.18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중목욕탕..온수가 나오는 아파트가 요즘처럼 대중화되기전엔 일주일에 한번 대중탕에 가는게 일이여서 윗글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이 흔했지만..요즘은 헬스클럽가서 많이들 하고 아니면 이발할때등 아주 가끔들 가니..대중탕 이용객들이 매니아말고는 격감해서 어린애들 데리고오는 사람도 구경할수없는 상황인데..암튼,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먼 옛날 얘기같네요.

  • sen 2008.01.19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재밌네요
    여탕에는 타투나 십장생을 드러내는 분들이 거의 없는지라 미묘함을 느껴볼 수가 없네요
    하지만 여탕에 제법 큰 남자애덜 델꼬 오시는 분들... 정말 자제 좀...
    초등학교 때 목욕탕 갔다가 같은 반 남자아이를 본 것이 충격이라 그후 목욕탕은 잘 안가지만 가끔 찜질방을 가면 제법 큰 남자애덜이 여탕에 들어와 있어서 충격!! 게다가 뚜러져라 쳐다보면 민망함이...

  • 입맛만 쩍 2008.01.26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 참으로 아깝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80, 아니 그이상되는 영감님인데 물건하나 입이 딱 벌어집디다
    동르란 프라스틱에 앉았는데 끝이 바닥에 터억 다 있더군요
    길이는 감이 가지요 거북이 머리 둘레도 족히 18센티 정도에
    그 나이에 칼댄건 아닌 자연산인데 죽으면 썪을거라 생각하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명품중 상품 이었습니다.

  • 음. 2008.01.26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여아나 남아나 5세이하 정도의 아이라면 괜찮다고 봅니다만...
    여탕에는...좀 큰 남자아이들도 잘 따라오죠...;;;

  • 화이트 2008.01.26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개공감 특히 기싸움에서 ㅋㅋㅋ
    좋은글보고갑니다

  • 김지수 2008.01.26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오해가 있네요..여탕에 대한..

    저또한 목욕을 좋아해서 자주 사우나 가는데..
    아줌마들 끄댕이 잡고 싸우는 모습 한번도 못봤어요..
    또 요즘은 요란하게 팩한다고 민폐안끼쳐요..
    글구 요구르트나 우유정도는 팩해도 별로 주위분들에게 불편을 끼치진 않구요..

    오히려 문신이니 물건자랑하는 남탕보다
    여탕이 훨씬 평화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 BlogIcon TISTORY 2008.04.24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공공장소 또는 모임에서는 좋거나 혹은 그렇지 못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주에는 공공예절과 관련해서 회원님의 글을 티스토리 홈에서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 많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ck1547.tistory.com BlogIcon 안데르센 2008.04.26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본인은 목욕탕에 가도 그닥 신경을 안쓰다보니 기싸움은 잘 모르겠군요 ㅎㅎ
    다만 드라이기로 거기(!!)를 말리는분이 전 제일 싫어요 ㅜ_ㅜ

  • 이준 2009.06.12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죄송하지만.. 샤워부스에서 소변을 싸본적이 있어요 ㅠ.ㅠ...

    왜이리 물만 맞으면 마린건지 ㅜㅜ..

    요즘은 절대 안합니다!!

  • ff 2009.08.22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중학생인데 언젠지 확실히 기억은 못하고.. 초딩되기 전까진 아빠따라 남탕갔어요
    남탕에서 어쨌는진 몰라도 7살 때부터 부끄러웠던 마음은 기억해요
    근데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짜증나네요
    어렸을 때 저한테 귀저기 광고 들어왔었을 때 엄마가 제가 괜히 다른 사람들(촬영하는 사람들)한테 폐가 될까봐 거절했다는데
    애기 때라도........ 싫네요 그런거
    또.. 초등학교에서 수영장 자주갔는데
    2학년 때던가? 단체로 야외에서 홀라당 옷갈아입으라했던게..
    6학년 때까지만해도 몰랐는데 중학교 들어서야 부끄러움을 알게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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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세계는 게임에 국한되지만, 제시 직접성의 정도에 따라, 컴퓨터 회의 및 텍스트 기반의 대화방을 포함 할 수 없습니다. 때때로, 이모티콘 또는 '웃음'는 느낌이나 얼굴 표정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모티콘은 종종 키보드 단축키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