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허탈하게 만드는 어이없는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상황인식이 부자정당 한나라당의 한계를 뼈속깊이 드러낸 하루였습니다. 결과적으론 오세훈 시장의 승리라는 황당한 발상이 여당대표의 입에서 자신만만 흘러나왔다는 점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지금까지 두눈을 가리고 두귀를 막으며 입으로만 국정을 좌지우지해온 것이 여과없이 증명된 소신(?)발언이겠지요.

정국 주도권을 야당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오세훈 시장사퇴에 따른 서울시장 부재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성의 발언이란 사실쯤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사퇴시기를 연기하여 내년 총선까지 버텨보려는 여당대표로써의 부득이한 선택으로 애써  높이 평가해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탐대실입니다. 내년 총선까지 서울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다 전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외면당하는 꼴입니다. 약속을 지키는 정당, 민심을 섬기는 정당, 진정한 서민을 위한 정당의 이미지를 내팽겨친다는 사실은 왜 모르는지 안타깝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속담처럼 자신들의 실정을 반성하고 서울시민들과 국민들께 진심이 드러난 사죄와 반성이 우선되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투표결과를 보고서도 오세훈시장의 승리라 자위하다니! 참 뻔뻔하군요. 한나라당엔 강남3구의 부자들만 시민으로 그리고 국민으로 보이십니까?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이야말로 진정어린 눈물을 흘리며 석고대죄할 시기가 아닌가요! 한번 등돌린 민심 바꾸기 쉽지 않을 터입니다. 그럼에도 감히 세치혀로 국민을 가르칠려 하다니 정신 차릴려면 아직 많이 멀었구나를 느끼게 하는 하루입니다.

오세훈 시장님, 구차한 변명도 비겁한 구실도 필요없습니다. 당신의 오기에 수백억의 혈세가 낭비되었습니다. 승리에 눈먼 당신의 욕심이 스스로에게 시장직 사퇴라는 족쇄를 채운 것입니다. 더이상 추한 변명따윈 필요없습니다. 나락의 수렁에 빠진 당신에게 정치인으로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켜주진 못할 망정, 이미 뱉은 말 다시 주워담으라며 물귀신처럼 잡고 늘어지는 인간들이 바로 지금의 당신 동료들입니다. 인간으로써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져 내편에 의해 짓밟힘 당하는 당신의 인생도 참 안타깝습니다.

오세훈 시장님, 뱉은 말에 책임지는 성숙함이 필요한 때입니다. 더이상의 시간끌기는 한낱 정치배의 꼼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 전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수백억의 혈세로 서울특별시민들이 원치않는 투표를 무리하게 진행한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시고, 서울교육문제를 '대선불출마와 시장직 사퇴연계'라는 이슈로 확대해 나라전체를 혼란하게 만든 점에 대해 서울시민뿐 아니라, 전국민들 앞에서 죄인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거짓과 사기로 난무한 대한민국 현실정치의 오욕시대에 은근슬쩍 동승하시렵니까...

한나라당, 명백한 패배에도 이상한 논리로 오세훈의 승리라는 낯뜨거운 궤변은 어떤 종놈의 대가리속에서 배출된 것입니까? 국민을 위해 종이 되겠다던 그대들이, 감히 주인의 뜻을 거역한 채 반란이라도 일으키겠다는 뜻입니까? 국민들이 싫어, 미워, 어이없어 불참할 수 밖에 없었던 신성한 투표결과를 빤히 보면서도, 정신병자보다 묘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자신들의 승리라 자위하다니, 변태도 이런 하류의 변태가 없군요. 민심은 천심이라 했거늘, 참 오만방자하고 거만하며 반성할 줄 모르는 뻔뻔한 군상들만 보이는군요.
정녕 내년이 두렵지 않습니까!

대통령 각하마져 '가훈이 정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직' 너무도 소중한 단어입니다. 패배한 것은 패배했다고 당연히 말해야 하고, 잘못한 것도 잘못한 것이라 말할 수 있으며, 책임지겠다 호언한 것도 책임져야만 하는 것이 바로 짐승이 아닌 인간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자신과의 약속이자 사회구성원에 대한 최소한의 신의 아니겠습니까! 오늘따라 한나라당 출신 대통령 각하의 '정직'이라는 숭고한 가훈의 진정성이 거대한 쓰나미처럼 가슴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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