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한EU FTA 등등 무역자유화 시대에 따라 관세장벽이 철폐가 가속화 되면서 저렴하면서도 더욱 성능이 검증된 차량이 국내시장을 가파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환경의 발달에 따라 국내에서도 손쉽게 해외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대에서 더이상 '애국심' 하나에 의존한 마케팅은 빛을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애국심을 주입하는 동시에 편리한 서비스 라인업의 장점을 내세운 국내 자동차 기업들에게도 이미 빨간불은 켜진 상황입니다. 해외판매가보다 비싼 가격에, 제품의 품질조차 수출용 차량에 비해 터무니 없이 열악한 것임이 속속 드러난 국내기업들의 배짱장사를 알고난 이후 약이 오를대로 오른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왜 자국 생산품이 해외수출품보다 높은 판매가를 유지하고 있을까요? 한번쯤 이해할 수 없다 생각해 보시진 않으셨나요?
 


필자 생각엔, 이중적 가격의 판매전략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실상, 국내판매가가 해외수출가보다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단 하나, 소비자가로 알려진 판매가 이외에 또다른 판매가격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고 하니, 소위 '직원가'로 알려진 할인혜택때문에 일반 판매가를 높게 책정하여 +(이익)부분과 -(손실)부분을 상쇄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가지기 때문이지요.

일부 자동차업체에서는 직원판매가(보통 30% 할인된 가격)을 가지고 있으며, 직원의 직계가족에 대한 판매가(보통 20% 할인된 가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사직원에 대한 회사차원의 보상 운운 하지만, 결국 이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 고정적인 판매량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 판단됩니다. 대부분의 국내 자동차 회사가 소위 대기업으로 분류된다면 각 기업당 최소한 수만명 이상의 직원이 대략 30%의 할인가를 적용받게 되며 직원의 직계가족들까지 포함한다면 수십만, 수백만이 대략 20%의 할인가를 적용받는 충성고객층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차량가격이 3천만원대면 직원의 경우 혜택받는 할인가격은 약 1천만원(30%)정도며 직원의 직계가족의 경우 약 6백만원(20%)를 할인받게 되니 엄청난 금액입니다. 따끈따끈한 신차의 가격조차 중고차 시장에만 등장하면 엄청난 하략율을 보이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두개의 가격정책 때문 아닐까요? 정가보다 20~30%정도 싸게 구입했으니 당연히 중고차시세도 하향안정화될 수 밖에 없겠지요. 자동차 회사의 경우 고정된 판매량 확보를 위한 피할 수 없는 정책이라 강변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반 소비자의 경우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찜찜함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동일한 차량을 비싸게 구입한 '봉'이 되었으니까요...

귀동냥으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직원이나 가족이 아니면 국산차를 구입하는 사람은 바보'라는 우스개 소리도 들려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 무역자유화의 태풍마져 불고 있는 찰라입니다. 외제차를 사는 행위를 더이상 매국으로 몰아가기엔 국내소비자들이 너무 똑똑해져 버렸기 때문에 애국심 타령의 마케팅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겠지요.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하는 대기업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겠습니까! 이미 국내자동차제조판매업체는 누구보다 이러한 사실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며 내부적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워두고 있을 것입니다.


수입자동차 시장의 문호가 활짝 개방되는 시점을 전후하여 수출용차량과 100% 동일하거나 더나은 성능을 가진 차량을, 수출용차량의 가격보다 할인하여 판매하는 시대가 다가올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폐업하지 않으려면 더이상 국내 소비자들을 봉으로 생각하여 도어(Door)부분의 사이드바(side bar)의 수량을 줄이고, 저가의 에어백을 장착하며 짧은 보증기간을 적용하는 정신나간 기업은 없을 것입니다. 낮은 가격과 높은 품질(Better price & Better quality) 만이 한국시장에서 세계자동차기업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단하나의 명제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자동차 생산판매 업체가 생존하려면 결국 이중적인 판매가 정책을 폐지할 수 밖에 없겠지요. 일반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구매에 따른 적절한 보상심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면 구매를 유도할 경쟁력 있는 판매가를 도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일반인의 입장에서 불공평한 직원-가족판매가에 따른 손실을 도려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10년내에 도래할 국산차-수입차의 대전쟁속에서 현대-기아, 삼성, 쌍용 그리고 대우쉐보레 중 살아 남을 국산자동차업체는 몇 개나 될지 궁금합니다.
 


대부분 연령대의 소비계층에서 외산자동차 구입을 심각히 생각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간의 구매경험으로 인한 보상심리 때문이겠지요. 애국심이 남다른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한국 자동차업계의 불합리한 판매정책에 상당한 불만이 쌓이고 있다는 방증 아니겠습니까? 물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루이*똥 등과 같은 명품시장에서는 아직도 여전히 일부 정신나간 소비계층 때문에 '한국인은 봉'이란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더이상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시장의 상황을 염두해 둔다면 더이상 자국 소비자를 '봉'으로 취급하는 무심한 업체는 외면당할 수 밖에 없을 터입니다...

국산차업체여, 고무신 바꿔 신기 전에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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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아자씨 2011.08.01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열사 할인도 있으니.. ㅎㄷㄷㄷ

  • 배국환 2011.08.01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아닌것 같은데요
    직계가족 할인은 없고 본인만 근무연수에따라서 할인 되는데요
    그리고 2년에 한번밖에 할인 없고요

  • 배국환 2011.08.01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그러니까 2년에 한대밖에 못 사기 땜에 직계가족들이 사기는 힘드죠
    현대차 같은 경우에 2년 새차 타고 중고로 팔아도 이득이 나는 경우도
    있겠죠
    그러니 판매량 대비 직원 판매량은 미미할 겁니다.
    최대 30%할인해도 현대차는 손해 잘 안볼걸요. 대부분 중대형
    이상을 사니...할인 판매와 국내고객 덤탱이와는 별 영향이 없을 겁니다.

  • 하모니 2011.08.01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정정요망합니다.
    국산차가 미국수출차보다 비싼 이유로 정정해주세요.
    미국빼고는 수출차 가격이 국산차가격과 비슷하거나 비쌉니다.
    참고로 도요타, 폭스바겐, BMW, 혼다, 르노, 닛산 등등 전세계 브랜드들도
    미국시장에 내놓는 차가격이 자국시장에 내놓는 차가격보다 크게 저렴합니다.

  • kokopelle 2011.08.01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사실관계를 정확히 하기위해서 드리는 말인데요.
    국내판매와 수출용차량의 이중가격정책은 현대기아차만 그런건가요?
    아니면 독일 일본차도 같은 가격정책을 유지하고있는건가요?
    현대기아차만 그런다면 분명 욕먹을 일이지만 다른 메이커도 같다면
    혼자만 욕먹을 일은 아닌거 같은데요.
    현대기아차는 분명 한국차지만 그들은 국가를 위해 일하는 공기업이 아니고
    주주의 이익을 최선으로하는 사기업이니 이런식으로 욕먹을 사안은 아닌거죠.
    자동차뿐 아니라 휴대폰 tv등 많은 제품이 국내가격과 수출품의 가격이 다르다는것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인데 콕 찝어 자동차만 문제 삼을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 오대감 2011.08.03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말씀입니다.
      하지만 공기업은 아니더라도 국가의 많은 지원을 받고 있구요. FTA만 봐도 그렇죠.
      국가가 지원한다는건 국민돈이 들어간다는것일테구요.
      또 국민들은 애국심의 발로에서 많이 구매한 충성고객입니다.
      그런데 똑같은것도 아니고 차별받고 있죠. 애국심에서 더 높은가격으로 구매하는데 말이죠.

      차별받는거 좋아하시는분 있나요?
      아마 없을겁니다.
      그래서 욕을 먹는거 아닐까요?

  • anfro 2011.08.01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시장이 워낙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고, 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도 낮은 가격에 수출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기차 처럼 국내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는 수준의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메지저 수입차 회사만이라도 빠른 시일내에 촘촘한 AS 망을 구성해주길 기대해봅니다. 그 날이 내가 현기차를 파는 날이 될테니까요.

  • 이중가격정책의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2011.08.01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 부분은 소비자로서 알긴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현기차를 상대로 스파이짓을 해서 알아낼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허나, 지금까지 제가 알아본(???) 바로는,
    이 이중가격정책이 이런저런 국제적 협업 공작(!)으로 이뤄진 내용으로 보인단 겁니다.
    물론, 이런 얘기 듣거나 보게되면 황당해 하시겠죠~
    (사실, 제가 글쓰면서도 스스로 황당하니깐 뭐... ^^)
    그치만, 삼숑도 그렇고 현귀차도 그렇고.. 단지, 국민들을 기만하려고.. 이득을 많이 올리려고, 보전하려고만 해서 그렇게 사업하는 게 아니란 겁니다!
    물론, 그들이 인터넷 여론(?)까지 장악하려하거나 입닫게 만들려는 수작질을 보이고 있음으로 인해 그런 이중가격정책이 그 대기업들 대국민 기만으로 보일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보긴 합니다만, 그 이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뭔가가 있지 않겠냐~하는 생각들 해본 적이 없겠냔 말씀!

    뭐, 제가 여기서 가타부타에다 미래예측까지 해드릴 순 없는 일 같구요.
    단지, 현재 전세계 사업환경적 측면을 말씀드려보자면, 점점더 독과점 구조로 나아가고 있음이 틀림없다는 겁니다. 그것도 그나마 한 국가에서 한두개 기업이던 것을 전세계적으로 두서너개만 남아나는 환경으로 나아가고 있단 거지요!
    또한, 독과점구조로 나아가면서 광고같은 걸 지출할 일도 줄이고 있으면서.. 언론사들 같은 여론주도체(?)들을 점점더 낭떠러지로 몰아세우고 있으며, 어쩔 수 없이 그들 말을 듣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어가고 있음도 엿보이고 있단 겁니다!
    이 밖에도 더 있습니다만... 일단,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뭐, 제가 하고픈 얘긴 이거예요~
    저또한 현귀차가 맘에 안 들긴 합니다만, 전세계적 환경(?)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으니까, 우리는 우리(소비자) 이익이 정확히 어떻게 해야 유지되거나 신장될 수 잇는 지를 제대로 짚어야한단 겁니다! 무턱대고 여론몰이식으로다가 한 기업을 마구 헐뜯고 욕할 게 아니라, 이런저런 면을 종합적으로 바라보고 평가를 하거나 비판을 해도 해야한다는 거죠!
    물론, 이렇게들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렇게 골치아프게 살 생각없다!"고 말씀이죠~
    그럼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구요!
    저또한 이런 일에 목숨걸 생각없으니까~

  • gretage 2011.08.03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그런데 블로그 주인님은 평범한 분이 아니것 같네요.
    어디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언제 한번 뵙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