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때 문화부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민주당의 숨은 실력자 박지원 원내대표는 발넓은 인맥과 정보통으로 민주당 막후의 최고 실력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주당의 존립이유가 바로 '김대중'이라는 상징성 있는 인물이였기에 DJ의 뜻을 전달하던 박지원 원내대표의 민주당내 실질적 파워는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수십년을 DJ를 위해 보필보좌하며 한국정치사에서 그 어떤 군신관계보다도 매끄러운 화음을 보여주었던 박지원, 비록 작년 김대중 대통령이 고인이 되셨지만 여전히 조심스럽고 신중한 행보로 한국민주주의의 상징 DJ의 부재상황하에서 험란한 정국의 파도에 휩싸인 난파위기의 민주당을 슬기롭게 조종하고 있는 모양새로 국민들에게 각인되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어떤 인물인지 만날 기회도 없으니 방송언론 지상의 뉴스보도를 통해 보여진 그의 모습에 대한 개인적 생각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7.28재보선 패배에 혹독한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작심이나 한듯 박지원대표는 그 비난의 화살을 신경민 앵커에게 돌리는 추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이도 아닌 국민들에게 현명한 가신으로 추앙받고 있던 박지원 대표의 어이없는 한마디는 바로 작금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는 듯하여 선거필패의 당위성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신경민 앵커 공천 결정되자 '귀찮다고 해..."(기사바로가기)

그뿐만이 아닙니다. 인물난에 허덕이던 민주당에서 그나마 민주당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대표주자인 손학규 전대표와 송영길 인천시장마져 이번 7.28재보선에 대한 패배책임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서로 자기 사람을 심기위해 공천에 무리수를 두었던 것이지요. 민주당 안일한 공천 '자충수', 민심 외면한 '내사람 심기' 잡음도...(기사바로가기)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이 제안한 '지도부 총사퇴'에 대해 박지원을 포함한 다른 최고위원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패배책임에 대해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고 단호히 이야기하며 당을 시끄럽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잠 못 이룬 정세균 '내가 물러나는게...'(기사바로가기)


한국정치는 배울수록 더욱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민심이 천심(하늘의 뜻)이라는 이유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만년야당 민주당에서조차 권력의 맛에 의탁하여 자기 세확장에 혈안이 된 민주당의 패배는 인지상정이었고 현명한 판단을 내린 국민들이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고인물이 썩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민심을 외면한 채 아직도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없는 허울좋은 제1야당 민주당의 앞날은 태풍전야일 뿐입니다.

출처 : 경향신문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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