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가 보도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에 대한 '기다려 달라'는 공방은 진실논쟁을 넘어선 대통령 탄핵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눈치보며 잠자코 침묵을 지켜왔던 정치권 일각에서도 일부 국민들의 공분에 힘입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우습게도 김길태라는 조무래기 싸이코 범죄자의 검거소식에 묻혀버린 이 사건을 보면 이명박 정부가 장악한 언론권력의 진가가 유감없이 드러남을 확연히 증명해 주고 있다. 언론독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유인촌 최시중을 앞세운 그간의 노력이 힘들었지만 이 정권들어 가장 유용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자국의 대통령이 한 때 적국이었던 나라의 일개 신문사 따위에 직접 맞써 잃어버린 명예와 권위를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슬슬 피하는 모양새에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지지자들의 속내마져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분명 둘중 하나다. 요미우리가 거짓말 하던지, 대통령이 거짓말 하던지... 청와대의 발표처럼 대통령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면 왜 그 때의 녹취록은 대중들에게 속시원히 공개하지 않고 유야무야 사건 덥기에만 일관성을 보일까? 전형적인 죄있는 자만이 보일 수 있는 두리뭉실한 태도에 의혹이 일파만파 증가하고 있음이다.

외교적으로 치명적 수치를 당한 한국, 특히나 독도와 같은 영토분쟁과 관련된 문제는 향후 역사적 소명자료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제 2의 이완용이 되지 않으려면 분명히 공개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강력한 외교적 항의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영토확장의 야욕에 끊임없는 일본국의 전례에 비춰 보았을 때 두리뭉실 이 문제를 덮어 둔다면 50년 뒤엔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이 거론되며 독도에 대한 불리한 고증자료로 사용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토록 외교적 결례와 치욕앞에서도 뭐가 무써운지 모든 의혹을 덮고 지나가기에 바뿐 대한민국의 정부의 모습이 너무나 수치스럽다. 


반면 다른 나라의 강력한 외교는 한국의 굽신외교와 맞물려 더욱 국민들의 어깨를 움추려 들게 만들고 있다. 미국 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중에 정착촌을 발표한 이스라엘 정부에 대해 '국가적 모욕'이라는 강력한 외교수사마져 동원하며 비난하고 있다. '클린턴, 네타냐후에 43분 항의전화(기사바로가기)' 9일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 정착촌 주택 신축을 발표한 것에 대해 클린턴 장관까지 나서 유례없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뉴욕타임스는 “클린턴 장관이 1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43분 동안이나 강력한 어조로 항의했다”며 “기존 미-이스라엘 관계는 물론이고 외교적 관례에 비춰 봐도 매우 수위가 높은 용어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통큰 외교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의 현정부, 우습게도 대통령 방문중에 독도에 악의적인 기사를 보도발표한 요미우리 신문사에 한국은 당췌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국가적 모욕'이자 '이명박 대통령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며 전례없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야 했음이 당연한 것이 아니던가! 왜 일본정부에 얹혀 묻어 가려고만 하며 진실의 규명은 국민들과 요미우리에 슬그머니 넘겨 버리는가! 할 말은 당당히 하고, 받아야 될 사과는 당연히 받고, 밝혀야할 진실은 떳떳히 밝히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력성장에 도움될 일임이 분명할 것이다.

대변인 틈에서만 숨고, 청와대 지하벙커에서만 숨어
민심의 향배만 살피며 세계의 외교앞에 눈치만 보는
힘없는 나라의 비겁한 대통령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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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가 난 국민 2010.03.15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박정부도 한심하지만 야당들은 더 한심합니다
    명박의 독도 발언 요미우리와의 소송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가만히 있다가 국민들이 나서니 이제서야 목소리를 내며
    국민 등에 업혀가는 그 꼴들은 정말 물건이라면 망치로 뽀개 땅에 묻어 버렸을 것입니다

  • 메뚜기 2010.03.15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명박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대통령옷 벗어야 한다.→ (말 실수했다. 독도는 엄연히 한국땅이다 라는 말과 함께) 그렇지 않으면 50년 후가 아니라 그보다 더 빨리 일본은 증거자료 제시하며 독도가 한국땅이 아니란것을 대통령이 인정했으므로 내놓으라고 할만하다.

  • Favicon of http://asada@naver.com BlogIcon 국민이 바보니 위정자도 바보취급 일본도 바보취급 2010.03.15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닌가? 옆집아이가 맨날 부모한테 야단맞고 구박당하고하면 처음에는 측은하지만 나중에는 같이 무시하고 구박하는 법이죠..
    외국나가서 우리국민들 보호받는거 별로 없습니다. 그저 사태관망하다 욕먹을것 같으면 끼어들어 시늉하고 또 공관이 생색날일 있으면 참석한는 게 주임무죠. 이거야 전국민이 다 알지만 바뀌는 건 없죠?
    독도문제는 나라에서 앞장서서 강하게 입장표명한 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밖엔 없습니다.
    있다고 핏대 올리려면 근거 제시하면서 핏대올리시고..
    저는 존중받지 못하는 국민은 어딜가서도 천대받는다는 걸 말씀드리려는 겁니다.

  • Favicon of https://iton.tistory.com BlogIcon 문성 2010.03.15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답답한 현실입니다. 이런 식으로 대응하니 국민한테 의혹을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03.17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부끄러운 굽신외교군요/

  • 동백낭구 2010.03.19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제만 선다고 선진국이고 대접받는 것은 아닐진대,
    거짓말로 당선되고 보자는식었으니,
    뭔일인들 제대로 하겠습니꺼?~

  • Favicon of https://lux99.tistory.com BlogIcon 기브코리아 2010.03.19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ㅜㅜ 정말 부끄럽네요. 아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