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지구는 돈다, 노무현의 悲歌
검찰의 수사, 사실 가당치 않았습니다. 1억짜리 시계선물이니 10억수수설이니 제겐 우스개 소리로 들렸습니다. 정치파워는 머니게임이란 사실을 모르는 국민들이 어딨겠습니까! 이미 너무도 속속들이 알고 있었기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돼지저금통을 모았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늘 당신의 답답하게도 진솔한 그 문장에서 당신의 고뇌를 일말이나마 느낄 수 있겠습니다. 당신을 바라봤던 그 국민들의 간절한 눈빛이 생각나셨을 겝니다. 그 소중한 기억을 가슴 깊이 간직하셨기에 당신은 인지여부 관계없이 주위의 부정과 부패를 당신의 것으로 인정하는 결단을 내리신 게지요. 그리고 말미에 이런 비통함을 적으셨지요.
여러분은 이 수렁에 함께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그래요. 버릴 겁니다. 누구든 불의에 좌절하고 포기한다면 전 누구든 버릴 겁니다. 한동안 적지 않은 국민들의 가슴에 절망의 쓰나미가 밀려올 겁니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찍힌 심정, 상상하지 않으려 애쓰겠지만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분이 차오를 겁니다. 마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게임오버된 느낌입니다. 전원코드가 뽑힌 탈수기 같은 심정입니다. 이세상 부조리와 부패를 향해 주장했던 제 모습에 부끄러움마져 느낍니다. 썩어빠진 세상 조금이나마 올바른 방향을 향해 열씸히 탈수를 시켜야 하는데 전원이 들어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당신의 오늘자 글로써 정치권력의 불의를 욕했던 저의 주장엔 주어가 사라지려 합니다. 더이상 국민을 위했던 소신있고 정직한 정치인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당신이 정치적 희생양이 되었던 인맥관리의 소홀이었던 상관없습니다. 지금 당신께서는 거대한 정치권력, 힘있는 특정세력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십니까? 오늘의 당신을 보면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생각이 납니다. 중세 지동설을 주장했던 이탈리아의 과학자였죠. 그 시대 정치권력은 바로 종교권력이었고 천동설만이 그들의 신을 지키는 일이었기에 '이단'취급을 받으며 종교재판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철학자이자 뛰어난 과학자였던 그는 로마교황청의 강요로 결국 자신의 신념인 '지동설'을 부인하였습니다. 그시대 힘있던 권력앞에 나약한 늙은이로 내팽겨쳐졌습니다. 강력한 권력 앞에서는 신념마져도 버릴 수 있는 것처럼 세상사람들에게 비춰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종교재판장의 문지방을 지나며 조용히 중얼거렸습니다.
처음 형님 이야기가 나올 때에는 '설마'했습니다.
설마 하던 기대가 무너진 다음에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용서 바랍니다.' 이렇게 사과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적당한 계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마음속 한편으로는 '형님이 하는 일을 일일이 감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로서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변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500만불, 100만불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도 도덕적 신뢰도 바닥이 나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말을 했습니다.
'아내가 한 일이다, 나는 몰랐다' 이 말은 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전들 어찌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국민들의 실망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 정치를 떠난 몸이지만, 제 때문에 피해를 입게 될 사람들, 지금까지 저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계신 분들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었습니다.
또 하나 제가 생각한 것은 피의자로서의 권리였습니다. 도덕적 파산은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피의자의 권리는 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이라도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질러 가는 검찰과 언론의 추측과 단정에 반박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상문 비서관이 '공금 횡령'으로 구속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이 마당에서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비웃음을 살 것입니다.
제가 무슨 말을 더 할 면목도 없습니다. 그는 저의 오랜 친구입니다. 저는 그 인연보다 그의 자세와 역량을 더 신뢰했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위해 한 일입니다. 제가 무슨 변명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를 더욱 초라하게 하고 사람들을 더욱 노엽게만 할 것입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는 일입니다.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나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이 마당에 이상 더 사건에 관한 글을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에게도 동의를 구합니다. 이 마당에서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합시다. 제가 이미 인정한 사실 만으로도 저는 도덕적 명분을 잃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사람들은 공감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정치적 입장이나 도덕적 명예가 아니라 피의자의 권리를 말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이것도 공감을 얻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 제가 말할 수 있는 공간은 오로지 사법절차 하나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곳에서 저를 정치적 상징이나 구심점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 사건 아니라도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방향전환을 모색했으나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해 고심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 동안에 이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상 더 이대로 갈 수는 없는 사정이 되었습니다.
이상 더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이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수렁에 함께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적어도 한 발 물러서서 새로운 관점으로 저를 평가해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 이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이 사이트를 정리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관리자는 이 사이트는 개인 홈페이지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협의를 하자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올립니다.
이제 '사람 세상'은 문을 닫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노무현 전대통령의 모습이 종교재판을 받았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자꾸 오버랩됩니다. 마치 세상사람들에게 자신을 희생양 삼아 더욱 진실을 향해 매진하고 노력하라는 경고처럼 들립니다. 바람타고 멀리 봉하마을에서 노짱 뒷모습에 남겨진 단호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마도 환청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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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노무현과 왕의 목을 치지 못한 사람들
Tracked from 하민혁의 민주통신 2009/04/23 00:49 삭제노무현 전 대통령이 22일 다시 자신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사람세상’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는 '신파'입니다. 박연차 건과 관련하여 자신을 "이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있다"는 심정을 전하면서입니다.노 전 대통령은 이 글을 통해 "더이상 노무현은 여러분(지지자)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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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盧 '몰랐다니 말이 돼?' - 모름도 상식에 부합
Tracked from 초유스의 동유럽 2009/04/23 00:58 삭제부활절로 주변 세상이 온통 평화로운 듯 한데 한국은 전직 대통령 가족의 뇌물수수 혐의로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형국은 검찰이 대어를 놓고 마지막 혈전을 벌이고 있는 듯하다. 부인과 아들이 전격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제 남은 일은 전직 대통령 조사라고 한다. 실로 초고속 수사로 기록될만하다. 왜 BBK, 장자연 리스트 수사는 이렇게 하지 못했나? 마치 대한민국 검찰 전체가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연차 사건 하나에 독기를 가득 품고 달려든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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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盧 반응 이해한다는 검찰 이해 못해
Tracked from 초유스의 동유럽 2009/04/23 00:59 삭제부활절 휴가에서 돌아오는 가족을 위해 나 홀로 집의 최종임무로 미역국을 끓이고 있는 중이었다. 잠시 틈이 나 인터넷 뉴스 "盧 반발에 검찰 '움찔'…"盧 반응 이해"로 통해 오늘 박연차 사건 수사 진행 발표 소식을 접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한 불만에 적극 해명에 나섰다고 한다. 지난 12일 부활절 노무현 전직 대통령은 홈페이지에 "사건의 본질이 엉뚱한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는 것 같다", "소재는 주로 검찰에서 나오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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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e노무현을 고문하니 기분이 풀리십니까?
Tracked from 생명 과학인지 가학인지... 2009/04/23 03:40 삭제최근에 좋은 과학 저널에 논문을 투고 했습니다. 대단한 권위를 인정받는 저널이고 그 저널에서 보충 실험을 더 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모든 과학자들의 꿈이 이런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저널에 자신이 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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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노무현은 패배하는가?
Tracked from 일체유심조 2009/04/23 06:05 삭제개인사나 정치를 돌아보다가 희망이 절벽이란 느낌이 들다가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다른 것을 보는 이들 때문에 용기를 얻는다. 단세포적이고 파충류의 뇌 수준에서 반응하고 발언하는 가볍기 그지없는 조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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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오늘 노무현 그를 잃었습니다.
Tracked from locusDENT.com 2009/04/23 10:40 삭제16대 대한민국 대통령 대구에서는 흔치않게도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을 뽑으셨던 우리 부모님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을 뽑으셨습니다. 대선이 있던 날, 선거 중계방송을 보면서 고1이던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고 엎치락 뒤치락 하던 것을 지켜보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 날, 노무현이란 사람을 처음 알았습니다.전혀 주관적인 이야기이고 제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겠지만, 그가 하는 행동과 말은 보통의 여의도의 그 정치인들과는 많이 달랐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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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노무현 전대통령이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일
Tracked from 2009/04/23 11:59 삭제검찰이 어제(22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서면질의서는 7쪽 분량이라는데요. 태광실업 박연차회장이 건넸다는 600만 달러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빼돌린 12억원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내용이 담겼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확인할게 굉장히 많아 직접 조사하기 전에 서면조사를 할 필요성이 있어 서면질의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검찰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답변서를 받으면 이를 검토한 뒤 소환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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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꽃보다 노무현? 노무현보다 국민들
Tracked from 개갈안나는 블로그 2009/04/23 14:05 삭제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노무현에 대한 반응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글을 발표했습니다. 글의 요지는 자신은 신뢰도 잃고 도덕성도 잃었으니 자신의 홈페이지를 닫고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홈페이지를 닫고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각 언론과 블로그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글들이 쏟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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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노무현. 도대체 얼마를 먹은거야?
Tracked from 이바구(ibagu) 2009/04/23 14:37 삭제요새 퇴임한 전직 대통령 때문에 많은 사람이 허탈해 하고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노무현 전대통령 홈페이지를 검색하여 들어가 보았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홈페이지 이름은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어떻게 해서 홈페이지 이름이 "사람사는 세상"인지는 구체적인 설명을 찾지 못하였지만 공지사항에 있는 글로 충분히 그 뜻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시민’ 노무현과 함께 민주주의의 진보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갈 열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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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노무현은 실패했는가
Tracked from 자유세상만들기 2009/04/23 21:11 삭제- 달력을 보니 내일이 '法의 날'이라 되어 있군. 법이 법답게 살아있는 나라가 되기를.. - 노무현 前 대통령이 그의 홈페이지 노하우(사람 사는 세상)를 닫고 싶다는 글을 썼다. 그의 지지자들을 향해 "나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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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시린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아직도 이런 순진하신 분이 있었군요..
그동안 거짓 꿈에 메달려 오시느라고 고생이 많으셨겠군요.
불쌍한 사람....
단꿈을 깨고나면
당신이 아마추어 정치꾼에게 얼마나 속았는지
그가 진보 민주 세력들을,
한국 정치를 얼마나 심각하게 망가뜨려 버렸는지를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