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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선정적이라 스스로의 도덕적 방어기제를 작동하기 위해 이 글을 읽어 보시는 분들도 적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어제 100분 토론의 종착역에서 미래에셋투자증권의 투자교육연구소의 부소장의 '그건 당신들의 탐욕'이란 말한마디에 하루종일 인터넷이 시끄러웠고 결국 말한마디에 직위해제 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투자귀재, 워렌버핏의 탐욕투자론이 묘하게도 동시에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같은 '탐욕'이라는 단어와 전혀 다른 그 단어를 받아 들이는 가치기준에 여러분들은 놀랍지 않으십니까?



"반토막 펀드 투자 그건 투자자들의 탐욕탓"
미래에셋 부소장 생방송서 발언…직위해제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이웅 기자 = 한상춘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부소장이 펀드 투자 손실과 관련, 투자자의 탐욕이나 기대심리 때문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해 네티즌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한 부소장은 17일 새벽 방송된 MBC TV '100분 토론'에 출연해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로부터 `펀드가 반토막 난 투자자들은 어떻게 하면 되나'는 질문을 받고 "작년 12월 초와 올해 1월 초 이런 위험에 대해 많이 경고를 했다"며 "그런 상태에서 지금까지 환매를 못한 것은 개인의 탐욕이나 기대심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하 생략)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 투자자들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최적, 최상의 수익율을 쫓아 다니는 불나방들입니다. 그들은 남들보다 더 낳은 이익을 위해, 더빠른 결과를 위해 수익에 대한 위험도(risk)를 감수하며 투자 혹은 투기를 감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시장과 같이 새롭게 선진 시장에 편입된 신흥경제대국에서는 십여년 전부터 주식, 부동산 등을 통한 신흥 졸부들이 속속 신데렐라처럼 탄생하였고 그게 사회 트렌드화 되었습니다. 소위 '묻지마 투자'를 통한 부동산 매입, 확인안된 루머를 믿고 올인투자하는 고위험 투자-즉, 투기가 만연했습니다. 실제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며 자신도 그 대열에 늦지 않게 동참하려 세계경제의 마지막 지옥행 열차에 몸을 싣게 됩니다.

소위, 역발상 투자라는 용어가 오늘자 경제뉴스란에 보입니다. 바로 한상춘 전 미래에셋 연구소 부소장에 대한 국민적 질타와는 달리 선망하던 경제대국 미국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그 투자천재, 워렌 버핏이 '탐욕투자'의 시기를 알려주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워렌버핏 '탐욕의 시간이 도래했다'
- "모두 다 두려워할 때 탐욕을 가져야"
- 장기적 관점 주식매입 시기 도래 강조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탐욕을 가질 시간이 됐다"
`
오마하의 현인` 억만장자 투자가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매입할 시기가 됐다는 견해를 내놨다. 버핏은 "개인 계좌를 통해 미국 미래의 조각(주식)을 저가에 사들이고 있다"며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같은 행동의 근거로 특유의 역발상 투자론을 제시했다. 버핏은 "나의 투자론은 단순하다"면서 "다른 투자가들이 탐욕을 낼 때는 두려워해야 하고, 그 투자가들이 두려워할 때는 탐욕을 가져야 한다"는 그의 유명한 투자 지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쪽에서는 '탐욕'에 대한 도덕적 책임에 부담을 느껴 질타하며 다른 한쪽에서는 이러한 '탐욕'에 군침을 느끼나 봅니다. 정말 가식적인 이중적 도덕잣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잘되면 모든게 내탓이고 잘못되면 모든 것이 남탓인 사회 이거 정말 병폐가 심각한 사회가 아니겠습니까?

부동산도 마찬가지 문제입니다. 지금 세상 그 누구 바보천치라도 무엇이 세계시장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부동산 버블로 발생한 자산버블의 붕괴과정입니다. 그런데 참 특이한 점은 한국인들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가 봅니다. 대한민국의 부동산만큼은 타 경제권역과는 절대 다른 무엇이 내포된줄 착각들 하시고 계십니다. 뭐, 마지막 대통령선거때도 경제만 살리면 되지에 올인했던 국민들이었고 마지막 국회의원선거때도 서울, 경기권에서는 내아파트, 내땅값만 올리기 위해 경상도고 전라도고 출신지역 상관없이 부동산가격에만 목을 맨 선거였고 그 결과를 통해 사실을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나라꼴은 점차 수렁에 빠지고 있는데 아직도 미분양아파트를 매입해 부동산경기를 후퇴시키는 걸 막아 보려는 건축전문가 출신의 대통령과 이 어려운 시기에 종부세나 금치산법에 연연하고 있는 철없는 집권여당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더군다나, 아직도 뉴스란에 부동산 바닥론을 솔솔 흘리며 국민들을 혼동시키는 참 나뿐 경제찌라시들의 건재함에 분개하며 자신의 아파트값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끊임없이 올라가길 바라는 부녀회와 떡방들의 조작질에 염증이 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가식적인 한국인들의 탐욕의 종착역은 어떤 결과를 맞이할까요? 너무 두려워 전율까지 느끼게 되는 밤입니다. 좋은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뒷골목인터넷세상>
 
 




 
Posted by 뒷골목인터넷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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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있네요. 비슷한 말로 세금 내라 하면, 좀 그렇지만, 세금으로 투자하라고 하면, 좀 달라 지듯.

    • 재미있게 보셨다면 아직 여유가 있으신 분이시군요..^^;
      금요일새벽2시무렵까지 100분토론을 보며 새벽녁까지 잠을 설쳤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모두다 알고 계실겁니다. 다만, 그 '탐욕'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때문에 모두다 쉬쉬하고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무썹고 두렵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듯 그렇게 돈을 쌓아 놓고 즐길 만한 부류가 아니라 더욱 걱정이 됩니다.

  2. 한번 부동산 버블이 크게 터지겠지요.

    제가 졸업하기 전이냐 후이냐가 문제이지...

    • 부동산 버블의 붕괴는 필연적이라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무서운 현실들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요즘 신문방송매체에서 서민들을 협박하는 바로 'D'의 공포 때문입니다. 바로 디플레이션때문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신문기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몇개월만 버티면 되지라는 그런 쉬운 생각으로 해결할 상황이 아닐것입니다.

  3. 합리주의자 2008/10/18 18:4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냉정하게 얘기하면 그 소장이 한말 틀린것 하나 없습니다.
    작년 2080까지 비정상적으로 올린것도 탐욕때문이고
    엄청나게 비싼 주식을 1200밑으로 올때까지 들고 안절부절하는 것도 탐욕때문입니다.

    자산가치는 이런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수시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죠.
    세인들은 이런 걸 인식못하고 남이 좋다하면 같이 따라하고 남이 싫다하면 같이 내던지죠.

    대중은 '바보' 맞습니다.

    •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 소장도 투자자들입장에서는 괘씸하지만, 그의 발언과 소위 대승적 차원에서 미국주식시장안정?을 위해 발언했다던 워렌버핏의 사견과는 전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땡깡을 부리는 국민들과, 그 땡깡을 받아주는 철없는 정부가 걱정될 뿐입니다.

      대중은 바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가 그러한 바보는 아니란 점이죠. 그렇기에 사회는 언젠가는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죠. 인간사회가 완전 멸망하기 전까지는 아직도 희망이 있고, 그 희망의 근원에는 '바보'가 아닌 정상적이고 이성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4. 부소장이라는 사람.. 미친 사람인것 같네요.
    서민들은 주로 결혼이나 학자금, 집안마련 등등
    어려운 삶을 살면서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것일 뿐입니다.

    힘겨운 인생을 살아가며 "투자"라는것에 발을 들인
    수많은 서민들에게 탐욕이란 말로 사람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건.. 정말 미친짓입니다.
    서민들의 소박한 꿈 덕택에 돈벌고 있는 자가 바로 그사람 아닌가요?

    완전 개새끼인것같네요

    • 리카르도님, 백분토론을 보셨나 보군요. 이 정도의 글은 그 토론을 자세히 보신 분만이 감히 쓰실 수 있는 내용이죠. 하지만, 전 이 포스팅을 통해 개인을 까기 위하기 보단 진정으로 문제점이 무엇인지 왜 사람들이 탐욕의 그늘앞에 모두 장님이 되어 있는지, 또 눈앞에 보이는 필연적인 현실을 무시하려고 하는지 문제 제기를 하고 싶어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세상엔 수많은 개새끼들이 넘쳐남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분들이 복날마다 그 개새끼들을 좋아라 드시면서 왜 진정 여러분들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몰아 넣는 오리지날 개새끼들에겐 관대한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대가리에 든게 똥이던 된장이든 돈만 벌면 된다는 졸부주의에 빠져있는 거지근성이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5. 어린콩 2008/10/19 01:2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는 소위 있는자에 속하는 사람은 분명 아니지만...
    요즘 한국에서 일어나는 꼴들을 보면
    정말 쌤통이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30이 넘었고 또 결혼도 해야 하는 터라
    한국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즐거울리 없긴 하지만 말이죠.

    앞으로 제가 다니는 직장은 더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네요.
    휴~ 걱정입니다. 탐욕의 종착역이 차라리 빨리와서
    다시 사람들이 정신차리고 일어서게 되는게 좋은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__

    역시 다음에는 명문들이 많이 계신듯 합니다. ^^

  6. 이정부가 모든 탐욕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아마 하나하나 모아서 크게 한방으로 터 트릴 모양이네요.

    오늘도 어디선가 캠핑을 하고 계시겠군요...즐거운 시간되시고 조금 더 나은 한 주일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7. 비밀댓글입니다

  8. 졸부근성이라니.. 아이들 학비나 결혼자금을 위해서 투자를 하는 서민들에게
    졸부근성이란 말은 미친소리입니다.

    삶을 위해 주식에 투자하는게 언제부터 한국인들만의 것이었나요?

    • 하하하, 옳으신 말씀입니다. 주식투자란 타인의 피와 눈물을 뺐는 제로섬게임이 아닙니다. 더나은 기업창출을 위해 많은 투자자들이 협조하고 또 투자자들은 그 기업의 긍정적 성장에 다시 투자하여 새로운 파이를 창출해 나가는 긍정적 기업 및 투자활동이죠.

      제가 말씀드린 졸부근성의 가장 근원적 문제는 바로 '제로섬'게임중 대표적인 부동산투기문제입니다.
      서민들중 적지 않은 분들이 무리한 부동산투기에 참여했다는 사실 낯설지 않습니다.

      탐욕의 근원은 바로 내가 많이 가지면 다른이는 적게 가질 수 밖에 없는 '제로섬'게임에 있고, 한국의 부동산 투기붐은 이 탐욕의 꽃처럼 활짝 피었죠. 만개한 꽃은 언제든 꽃잎이 떨어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m(__)m

  9. 버펫의 투자론에 무지 공감해요. 하지만 선뜻 그런 용기가 나게 될까..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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